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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71화

어르신의 말에 따라 은수는 직접 아래층으로 내려가 그를 기다렸다.

외출하기 전에 은수는 또 거울을 보며 얼굴의 상처를 보았는데 다행히 얼음찜질과 약을 바른 후 손바닥자국은 이미 뚜렷하지 않았다.

그렇지 않고 만약 어르신이 본다면, 수현에 대해 얼마나 큰 편견을 가질지 모르겠다.

은수는 엉뚱한 생각을 하고 있었고, 귀를 찌르는 경적 소리가 그의 생각을 끊었다.

어르신은 차창을 내려 은수를 본 후 그를 차에 태워 이야기하려 했다.

은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차 뒷좌석에 앉았다.

어르신은 잠시 침묵하다가 곧 입을 열었다.

"은수야, 유은비가 죽었다. 이 일에 네가 한 일이야? 있다면 또 얼마나 참여했냐?"

시간이 급했기에 어르신도 뜸을 들일 생각이 없었고 기사도 그의 심복이기에 들어도 상관없었다. 그는 이번 일에 은수가 참여했는지 확인해야 한다.

있다면 냉정하게 처리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살인범이라는 죄명이 은수에게 떨어질 것이고 그가 이렇게 오랫동안 정성껏 키운 상속인은 망가질 것이다.

"유은비가 죽었다고요? 그럴 리가요? 왜 갑자기 죽었죠?"

은수는 이 말을 듣자 심지어 어르신이 자신을 의심한 것에 대해 화를 낼 겨를도 없이 어리둥절했다.

그의 계획은 유은비의 약점을 잡고 당초의 바이러스의 내력을 밝히게 하려는 것이었는데, 만약 그녀가 죽었다면 이 모든 것은 허사가 될 것이다.

‘그럼 바이러스의 근원을 찾는 단서가 또 끊기는 거잖아? 수현은 어떡하지?’

어르신은 은수의 이 반응을 보고 다소 의아해했다. 그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전혀 모르는 것처럼 보였다.

"그녀는 어떻게 죽을 수 있죠? 그녀가 죽으면, 수현은 어쩌죠? 그녀는 죽더라도 바이러스의 출처를 말해야 하는데!"

은수는 주먹을 꽉 쥐고 통제할 수 없이 몸 앞의 좌석을 쳤다.

"네 말은, 너도 무슨 일인지 모른다는 거야?"

어르신이 눈썹을 찌푸리며 물었다.

"그녀가 죽을 줄 어떻게 알았겠어요, 이럴 줄 알았으면......"

그는 차라리 직접 유은비를 잡고 한바탕 엄하게 고문하여 그녀가 아는 것을 모두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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