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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74화

어르신은 진수의 말을 듣고서야 자신이 큰아들을 주목하지 않았을 때 유은비가 뜻밖에도 그렇게 많은 나쁜 일을 저질렀음을 알게 되었다.

유은비는 늘 병상에 있는 진수를 때리고 욕하고 괴롭혔을 뿐만 아니라 심복 몇명을 파견하여 그를 지켜보게 하면서 그가 어르신에게 연락하여 구조를 요청하지 못하게 했다.

진수는 또 폐인이 되었으니 괴롭힘을 당할 수밖에 없었다. 그는 소매를 걷어붙이고 어르신에게 그의 몸에 맞은 상처를 보여주었다.

이를 보고 어르신은 유은비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이 적지 않게 사라졌고, 오히려 진수를 소홀히 한 것에 대한 양심의 가책을 느꼈다.

큰아들은 이미 불구가 되었지만 그는 별로 관심을 갖지 않았고 오히려 이렇게 많은 고생을 하게 하다니, 이것은 전부 그의 잘못이었다.

아마도 그는 종래로 합격한 아버지가 아니었을 것이다. 지난날 두 아들간의 여러 가지 투쟁에도 그는 피할수 없는 책임이 있었다.

"그럼 이 일은 어떻게 처리할까?"

어르신은 잠시 멈추었다가 진수의 의견을 들어보았다.

결국, 붙잡힌 사람은 전에 진수의 애인이었고, 두 사람 사이에는 아직 감정이 있을 것이다.

"내가 그녀를 보러 갈게요."

진수는 한숨을 내쉬었다. 그때 그와 오은택의 어머니도 악연이었다. 집에서 유은비에게 수시로 자신이 능력이 없다고 미움을 샀기에 그는 집에서 나가고 싶었다.

바로 이때, 오은택의 어머니가 나타났고, 그녀는 유은비와 달리 정교한 생김새에 부드럽고 자상한 성격으로 그가 남자로서의 존엄을 느끼게 했다.

진수는 자신이 유부남이란 사실을 숨기고 그녀에게 구애했다. 후에 그녀는 임신했고 진수는 심지어 유은비와 이혼하려고 했다. 그러나 유은비에게 협박을 받고, 그녀는 그가 감히 이혼하면 어르신에게 그가 온씨의 상속권을 위해 한 추악한 일들을 폭로하겠다고 했다.

유은비에게 꼬투리를 잡히자 진수는 줄곧 질질 끌 수밖에 없었고, 원래 오은택의 어머니를 속이고 이렇게 계속 지낼수 있을 줄 알았는데 유은비가 사람을 파견하여 이런 일들을 여기저기 털어버릴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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