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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78화

"은수 도련님, 깨어났어요? 몸은 좀 어때요?"

연설은 감격에 겨워 은수를 바라보았다.

남자는 일어나려고 했지만 머리가 어지러워 다시 쓰러졌다.

"은수 도련님, 또 어디 아픈 거예요?"

연설은 그의 이런 모습을 보고 매우 걱정했다.

은수가 뇌진탕이라도 걸리면 일은 번거로워질 것이다.

은수는 그제야 정신을 차렸는데 연설이 자신의 손을 잡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얼른 손을 뽑았다.

연설은 마음속으로 난처함을 면치 못했다. 은수의 표정은 마치 무슨 더러운 물건이라도 만진 것 같았다. 그는 이렇게 그녀를 싫어한 것일까?

그러나 연설의 얼굴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었고 오히려 설명하기 시작했다.

"나 방금 도련님 손에 핏자국이 있는 것을 보고 닦아주려 했는데 뜻밖에도 도련님이 깨어나서 너무 흥분한 나머지....... 고의가 아니었어요."

은수는 연설의 손에 있는 수건을 한 번 보았는데, 위에는 확실히 약간의 검붉은 흔적이 있었다. 그는 이것을 따지지 않고 살짝 눈을 드리우고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

은수는 잠시 기억을 더듬고서야 혼수상태에 빠지기 전에 발생한 일을 떠올렸다.

그는 차를 운전하고 있었고, 전화가 왔는데, 차의 속도가 너무 빨라서 그는 정신을 차리자마자 차가 난간에 부딪혔다.

전화?

참, 수현한테서 전화가 왔는데 그는 받비 못했다.

은수는 즉시 한쪽을 바라보았다.

"내 핸드폰은?"

연설은 그가 함부로 움직일까 봐 얼른 핸드폰을 은수에게 건네주었다.

은수는 가져온후 즉시 수현에게 전화를 걸었다. 모처럼 그녀가 주동적으로 자신을 찾았으니 비록 무엇 때문인지는 몰라고 급한 일을 그르치지 말아야 했다.

수현은 은수의 전화를 받았는데 원래 매우 초조한 마음이 영문도 모르게 많이 좋아졌다.

"당신 왜 전에 전화를 받지 않은 거예요?"

수현은 모처럼 은수의 상황을 물었다.

은수의 원래 어두운 표정은 이 간단한 인사로 옅은 웃음이 더해져 다소 차가움을 녹였다.

"회사에 일이 좀 있어서 못 들었어."

연설은 옆에서 이 장면을 보고 있고 대충 짐작이 갔다. 은수가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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