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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만인을 아우르는 군신: Chapter 931 - Chapter 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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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31화

함영주.정신을 자양하고 마음을 맑게 하며 사악한 것을 진정시키고 악마를 쫓는 역할을 한다.게다가 정신적인 공격도 막아낼 수 있다.예를 들면 최면이나 사람을 기절 시킬 수 있는 향기에 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좀 더 직설적으로 말하자면, 함영주를 지니게 되면 더 이상 무자가 안색이 순간 변하면서 눈이 돌아가는 일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하여 함영주를 희귀한 보물이라고 할 수 있다.서현우가 내놓으려고 한다면 그 가치는 헤아릴 수 없을 것이다.그러나 허점인 것은 미간에 작은 구멍을 뚫고 함영주를 넣어야 한다는 것이다.그래야 효과가 있다.생각만 해도 소름이 끼치는 일이다.그러나 서현우는 망설임 없이 자신의 미간을 뚫어 함영주를 넣었다.이미 우해미와 동맹을 맺었으니 얼굴도 본 적이 없는 연심부 정진은 자연히 서현우의 잠재적인 적이 되었다.상대방이 수련하고 있는 공법은 신비롭고 헤아릴 수 없다.만약 진정으로 마주치게 된다면 서현우는 이길 자신이 없다.그리고 함영주는 정신력방면의 단점을 보완해주는 역할을 한다.적어도 정진의 기습으로 영문도 모른 채 죽을 염려는 없다.값진 치료 단약 하나를 삼킨 뒤 서현우 자신의 육신 강도를 더해 미심 상처는 빠르게 회복 되여 함영주를 감쌌다.눈 깜짝할 사이에 평소와 같이 회복되어 옅은 세로 자국만 남았다.그것은 마치 감고 있는 세 번째 눈과 같았다.선혈을 닦고 서현우는 무릎을 접고 앉았다.머릿속에 폭풍이 휘몰아치는 것 같았다.한참 뒤 서현우가 다시 눈을 떴을 때 옅은 광택이 번쩍였다.‘역시 보물이라 다르구나.’서현우는 다소 흥분했다.함영주가 서현우에게 준 도움은 매우 컸다.청력과 시력의 증가는 단지 부수적인 작용일 뿐이다.지금 서현우는 한 번 보면 잊지 않을 능력도 생겨났다.또한 두뇌의 사고력이 제고되고 수라 혈맥에서 자체로 가지고 있는 각종 전승 무기는 전에는 수박 겉핥기였지만 지금은 조금만 생각해도 철저히 깨닫고 관통할 수 있다.하지만 서현우는 오히려 급하게 움직이려고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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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32화

서현우는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짙은 전의가 풍겨져 오고 있음을 느꼈다.‘무슨 상황이지? 이런 기세는 처음인 거 같아.’서현우는 심지어 심장이 마구 뛰고 두 다리가 나른해졌다.이는 하늘을 찌를 듯한 무서운 기세다.피가 끓어 넘치는 병사로 일생 동안 출정하여 길러낸 무서운 의지이다.서현우도 군인 출신이라 이런 전의에 익숙하기 그지없다.그러나 남강의 군대를 살펴보면 12장과 같은 차원의 절세의 용맹한 장수라도 이 사람과 같은 무서운 전투 의지는 없다.그 중에는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필승의 마음도 있다.얼마나 많은 참혹한 전쟁을 겪어야, 얼마나 많은 사람의 피를 묻혀야, 얼마나 많은 승리를 거두어야 이런 무서운 군인을 양성할 수 있는지 상상할 수 없다.가장 무서운 것은 이 사람의 갑옷과 제식 장총을 보면 전장의 장군이 아니라는 것이다.아주 극히 평범한 병사에 불과하다.‘단지 병사일 뿐이야!’서현우는 만약 남강 장병들이 이 사람의 절반의 기세를 가지고 세계를 내다본다면 더 이상 어느 나라의 군대도 감히 남강과 전장에서 만나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다.싸울 필요도 없이 적군의 맞은편에 나타나는 것만으로도 적군의 기세, 의지 그리고 군심을 흔들고 붕괴시키기에 충분하다.서현우는 손을 들어 자신의 방식으로 이 사람에게 군례를 했다.“감히 선배에게 여쭤보겠습니다. 어느 군단 출신이십니까?”하지만 서현우에게 응답한 것은 가로로 든 장총이었다.총 끝이 반짝이기 시작했다.“죽여!”귀청이 터질 듯한 외침과 가장 평범한 수단이다.서현우는 동공이 수축되어 바늘이 되었다.서현우는 이런 가장 평범한 수단 앞에서 피할 수 있는 어떤 가능성도 찾지 못했다.‘어떡하지? 도저히 피할 수가 없어.’아무리 숨어도 날카롭지 않은 총 끝이 몸을 관통할 것 같았다.“죽여!”서현우의 몸에 혈살의 힘이 피어나 손에 든 긴 칼을 바로 머리위로 내리쳤다.피할 수 없으면 피하지 않으면 그만이다.좁은 길에서 만나면 용감한 사람이 이기는 법이다.땡-고막을 뚫을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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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33화

탁-위기의 고비에서 서현우는 두 손을 엇갈린 상태로 총대를 잡았다.이때 총 끝은 서현우의 인후에서 반 미터도 안되는 거리에 있었다.그러나 그 총 끝이 갑자기 길어졌다.탁-서현우는 머리를 왼쪽으로 기울이고 총 끝이 고풍스러운 벽을 찌르며 불꽃을 튀겼다.서현우의 목에도 혈흔이 나타나 선혈이 흘러내렸다.총을 든 병사는 조금의 표정 변화도 없이 팔이 응고되자 장총을 즉시 가로로 쓸었다.쾅-두 눈과 목, 그리고 머리카락까지 선홍색으로 변했다.가슴이 두근거리는 소리가 마치 전고가 울리는 것 같았다.가슴 쪽에 있는 신약문의 전승 향로가 뜨거워지기 시작했다.영혼 속으로 파고드는 통증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혈살의 힘이 전승 향로의 진압을 받고 있다.그러나 서현우는 이미 이 광포한 힘으로 총대를 꽉 쥐고 발로 걷어찼다.병사는 여전히 매우 신속하게 반응하면서 동시에 발을 들어 서현우를 걷어찼다.두 발의 발바닥이 부딪치는 순간, 이 병사는 필적할 수 없는 힘을 견디고 두 손은 총대를 잡지 못했다.몸은 포탄처럼 후방을 향해 날아가 수백 미터 거리를 뛰어넘어 다른 한쪽 벽에 세게 부딪혀 침울한 소리를 냈다.서현우는 장총을 바닥에 던지고 온몸이 부들부들 떨렸다.전승 향로와 저항하며 두 눈에 핏빛이 드러나 마치 악마의 신이 강림한 것 같았다.발을 세게 구르며 앞으로 돌진하자 오른손에 핏빛 긴 칼이 응집되었다.핏빛으로 내부 전체가 물들었다.벽에 부딪힌 병사는 이제 막 일어나려고 했는데, 서현우는 이미 칼을 들고 매섭게 달려들고 있었다.“죽여!”누구나 위기에 직면하면 회피를 선택하지만, 이 병사는 회피하지 않고 서현우에게 재빨리 접근하여 어깨로 칼을 들고 있는 서현우의 오른손을 부딪쳤다.핏빛 칼날은 병사를 지나쳐 벽에 베었고 마찬가지로 불꽃이 튀었다.이 벽도 어떤 재질로 만들어졌는지 난공불락이라고 할 만하다.병사는 서현우가 비틀거리며 부딪쳤을 때, 다시 일어나 달려 들었다.그러나 이때 핏빛 대문이 그와 서현우 사이를 가로막았다.바로 두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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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34화

‘갑자기 책이 왜 나타나?’서현우는 기대를 안고 상자를 열었지만 눈앞에 나타난 물건에 다소 실망스러웠다.확실히 책 한 권만 덩그러니 있었다.공법 비적도 아니고 귀중한 단약 의서도 아니다.[제화술.]책 겉면에는 이 세 글자만 쓰여져 있다.그리고 글자도 비뚤비뚤한 것이 대충 쓴 느낌이 훨씬 풍겼다.‘겨우 이거야?’서현우는 탄식을 금치 못했다.제화술이란 영화에서 소위 말하는 초능력처럼 불꽃을 조종할 수 있는 그런 것이 아니다.그냥 일종의 보조 수법일 뿐이다.세상 사람들은 모두 알다시피 연단은 불이 없으면 안 된다.연단은 요리처럼 불의 세기를 조절하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적당한 때에 온도의 세기를 매우 중시한다.신약문에는 특수한 제화술이 있는데, 바깥에서 소무석 하나로 살 수 있는 제화술 보다 훨씬 정교하다.이 상자 안의 제화술은 신약문의 제화술보다 더 좋을 것 같다.그러나 아무리 좋아도 보조 수법일 뿐, 모든 변화가 그 종류를 떠나지 않는다.생사의 위기를 무릅쓰고 결국 이런 장려를 받을 수밖에 없었다.서현우의 견해에 의하면 그 가치는 함영주에 비해 비할 수 없다.‘이걸 얻으려고 목숨을 걸었던 내 자신이 싫다.’‘그래도 없는 것 보자는 낫겠지.’서현우는 제화술을 들고 펼쳐 보았다.이 제화술은 확실히 상당히 정교하고 신약문보다 훨씬 낫다.이 책을 꿰뚫어 보고 다시 단련에 임한다면 온도의 문제로 실패하는 일은 거의 없을 것이다.그리고 그 위에는 여러 가지 절세 단약의 특수한 제화술이 기록되어 있다.그러나 20만짜리 지도도 200만짜리 지도도 모두 지도일 뿐 집문서로 사용할 수도 없다.단지 정확도의 차이일 뿐이다.위에 기록된 절세 단약 전용 제화술도 그림의 떡에 방불케 한다.묘사에 의하면 그것은 9 급을 초월하는 단약이다.성국에 9급 단약을 정제해낼 수 있는 사람은 없다.‘이번 판은 아주 제대로 손해 봤구나!’책을 접고 서현우는 구석에 나타난 3층으로 가는 계단을 보며 망설이기 시작했다.‘올라가야 하나?’2층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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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35화

이 소리가 서현우의 머릿속에서 울려 퍼지면서 허공의 균열이 생겨났다.놀라운 기운을 뿜어내는 절세의 약이 서현우의 몸 앞에 떠올랐다.‘뭐지?’서현우는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모두 34종의 절세의 약이다.모든 약이 뿜어내는 기운은 서현우로 하여금 온 몸에 소름이 돋게 했다.어느 것이든 성국의 사람들에게 알려지면 살신의 화를 불러온다고 할 수 있다.신약문도 지키지 못할 것이다.하지만 지금은 평범한 약초처럼 서현우의 눈앞에 나타나 사용하도록 내버려 두었다.서현우는 믿을 수가 없었다.이렇게 많은 약으로 정제해야 하는 단약은 도대체 어떤 급일까?‘방금 무급이라고 하지 않았어?’무급이라는 것은 바로 흐름에 들어가지 않는다는 뜻이다.‘말도 안 돼!’어떤 약으로도 정제되어 나온 완성품은 신단 이라고 할 수 있다.무급 이라니 말 문이 막히는 노릇이다. 빈 틈은 곧 다시 사라졌다.“전승자는 단약을 정제해 낸다! 실패 시 말살될 것이다!”웅장한 소리가 다시 나타났고 그 후 고요해졌다.서현우는 저도 모르게 침을 삼켰다.이는 너무 잔혹한 시련이다.서현우는 적염한수단도 들어 본 적이 없다.더군다나 이런 약도 처음 본다.연제 방법도 처음 들었는데, 성공하지 못하면 죽게 된다.사람을 벼락 끝으로 몰고 가는 것과 다름이 없다.‘잠깐!’‘전승자?’서현우는 드디어 키워드를 잡았다.“전승자가 무슨 뜻입니까?”서현우가 물었다.그러나 그 웅장한 목소리는 더 이상 나타나지 않았다.서현우는 숨이 가빠지고 미간도 은은하게 뛰기 시작했다.함영주가 역할을 발휘하고 있다.서현우는 무릎을 접고 심호흡을 했다.차츰차츰 마음이 가라앉았다.눈을 다시 떴을 때, 눈앞의 이 절세의 약들을 바라보니 더 이상 정서적인 파동이 없었다.단 한 번의 기회 밖에 없고 실패하면 말살된다.마음속의 걱정과 집념은 서현우에게 죽어서는 안 된다고 말하고 있다.듣기만 해도 모순되는 이 적염한수단을 반드시 정제해내야만 한다.물과 불은 서로 용납되지 않는 것은 상식이다.연단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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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36화

날씨가 밝아지면서 아침 해가 떠올랐다.선정산.세 걸음 남짓한 곳에 석문이 세 개 있다.그림자들이 끊임없이 걸어 나오고 있다.어떤 사람은 흥분을 금치 못하고, 어떤 사람은 풀이 죽어 있었다.오늘은 신약문 총 시험의 마지막 날이다.9 성시가 더 나타나면, 선정산 어딘가에 통로가 열릴 것이다.총 시험에 참여한 신약문 제자는 통로에서 신약 비경을 떠나 신약문으로 돌아가야 한다.매번 통로가 나타나는 지점은 고정되어 있어서 아무런 걱정도 없다.통로는 단 1 성시만 존재한다.시간이 지나면 통로가 닫히고 아직 나가지 못한 신약문 제자는 어떤 규칙적인 힘에 의해 말살된다.일찍이 적지 않은 신약문 제자들이 이 안에 계속 머물려고 나가지 않을 생각을 했었다.그리고 그들이 후에 어떻게 되었는지 아는 이가 없다.이것은 예로부터 공인된 일로 예외가 없다.우해미는 비교적 늦게 도착했다.집결 지점에 모인 신약문 제자는 이미 백여 명이다.홍태천은 안색이 별로 좋지 않았다.이번이 두 번째로 신약 비경에 들어 온 것이고 두 번째 시련까지 마쳤지만, 세 번째 층의 보상을 받지 못했다.3층은 5급 단약을 제련해야 한다.다만 이 단약은 스스로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시련에서 문제를 낸다.기회는 단 한 번이고 홍태천은 실패했다.우해미가 오는 것을 보고 홍태천은 괴로움을 접고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해미 후배, 3층 시련 통과 했어?”우해미는 홍태천을 매우 싫어하지만 같은 신약문이라 고개를 끄덕였다.“요행히 성공했어요.”“축하해.”홍태천은 탄식하며 말했다.“난 실패 했어. 3층에서 제련해야 할 5급 단약이 너무 비범한 거라 한 번도 해 본적이 없어. 약 솥이 터졌지 뭐야.”우해미는 이 말을 듣고 오히려 홍태천을 보는 눈빛이 달라졌다.‘생각보다 공명정대한 사람이었네?’“괴로워할 필요 없어요. 다 운수 노름이니 다음 시험에 반드시 넘을 수 있을 거예요. 4층까지 진입할 수도 있잖아요.”“4층으로 올라가는 게 그렇게 쉬울까? 6급 의사가 되려면 난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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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37화

서현우는 왕송의 말을 듣고 미간을 찌푸렸다.“빼앗으려고? 내가 증조님께 고자질 할 수도 있는데, 안 무서워?”왕송은 손을 떨자 금속 광택이 나는 채찍이 손에 나타났다.“고자질을 한다고? 총 시험에서는 모든 수단을 사용할 수 있어. 설령 네가 증조님에게 고자질한다 하더라도 나를 조금도 탓하지 않을 거야.”“죽든 살든?”서현우는 미간을 더욱 찌푸렸다.왕송의 눈에는 깊은 살의가 떠올랐지만, 즉시 숨겼다.만약 가능하다면, 왕송은 자연히 서현우를 해결하여 후환을 제거하고 싶었다.하지만 왕송에게는 그럴 만한 용기가 없었다.언제 어디서든 종문을 배신했다는 확실한 증거를 확보하지 않으면 손을 쓸 수 없다.손을 대는 즉시 동문을 잔혹하게 해친 것으로 간주되어 그 결과는 엄중 하여 감당하기 어렵다.“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고 당장 저장 반지 안에 있는 거 내 놔! 아니면 네 몸이 고생할 거야.”왕송은 이 말을 하면서 옆 눈으로 옆에 있는 사람을 보았다.그러자 톡 하는 소리와 함께 채찍이 서현우의 뺨을 향해 날아왔다.채찍에는 날카로운 굽은 갈고리와 짧은 가시가 널려 있는데, 채찍으로 한 대 때리면 피부와 살이 한 겹 깎인다.이는 지독한 병기다.하지만 서현우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조심해!”유강훈은 미간을 찌푸리고 참지 못하고 입을 열었다.그리고 즉시 서현우를 향해 달려와 검으로 왕송의 채찍을 막았다.유강훈과 서현우 사이에는 원한이 있는 것이 아니다.단지 총 시험에서 1등을 하기 위해 다른 사람들과 손을 잡은 것이다.유강훈은 서현우가 중상을 입는 걸 보고만 있을 수가 없었다.유강훈이 검으로 막기 전에 서현우는 이미 채찍을 잡아버렸다.유강훈은 하늘로 날아올라 살짝 멍해졌다.서현우는 유강훈을 향해 미소를 지으며 채찍을 잡은 팔에 살짝 힘을 주고 위로 떨었다.그러자 왕송은 단지 한 가닥의 큰 힘이 채찍에서 전달되는 것을 느끼며 자신도 모르게 위로 날아올랐다.크게 놀라서 즉시 기운이 돌면서 몸의 중심이 아래로 내려가 힘을 막아냈다.그런데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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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38화

이 순간, 우해미의 얼굴에 약간의 변화가 생겼다.홍태천의 장도는 일반적인 병기가 아니다.운철의 정련을 첨가하여 만들어 진 것이다.적어도 30여 개의 명문을 인각하여 신병 1급에 속하며 악도의 이름으로 불린다.이름도 있고 성도 있는 신병을 어떻게 손으로 막아낼 수 있겠는가?설사 서현우의 육신 강도가 놀랍다는 것을 알고있다 하더라도 서현우가 막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그러나 지금 서현우와 거리가 멀어서 도와주고 싶어도 어찌할 도리가 없다.심지어 알려줄 시간도 없었다.홍태천은 상황을 보고 크게 기뻐하며 포악한 빛이 스쳐 지나가 서현우의 두 손을 끊으려 했다.짧은 시간 안에 접속이 가능하지만 이미 끊긴 사실을 감출 수도 없다.무도에서도 의술에서도 큰 영향을 끼치게 된다.성공만 한다면 서현우의 두 손을 끊는 것이 아니라 서현우의 의술과 무도 두 방면의 미래를 끊는 것이다.“물러서!”폭음 소리가 울려 퍼졌다.또 유강훈이다.유강훈은 날아와 두 번째로 장검을 휘둘렀다.검 끝이 새하얗게 반짝이며 홍태천의 칼날을 향해 갔다.찰칵-유강훈의 장검은 겨우 반을 찔렀는데, 또 다시 멍해졌다.홍태천이 내리 자른 장도는 서현우의 두 손가락 사이에 끼었다.분명히 두 손가락일 뿐인데 홍태천은 갇힌 느낌이 들어 아무리 힘을 써도 움직일 수 없었다.‘어떻게 된 거야!’홍태천은 얼굴이 더없이 보기 흉해졌다.유강훈도 안색이 그렇게 좋지 않았다.멍하니 서현우를 잠시 바라보더니 몇 걸음 뒤로 물러서더니 장검을 거두었다.‘내 도움이 필요 없나 보네.’서현우를 도와주려고 했는데 상대방이 자신의 도움을 전혀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좀 어색 하구나.’“감사합니다.”서현우는 먼저 유강훈의 도움에 감사를 표한 후에야 경멸이 시선으로 홍태천을 노려보았다.“말로도 안되고 몸으로도 안 되네요? 칼은 그렇게 쓰는게 아니에요.”“놔!”서현우는 칼을 낀 두 손가락을 떨었다.웅장한 힘은 어떤 기괴한 파동이 뒤섞여 칼에서 전해져 왔고 칼자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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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39화

서현우의 얼굴은 더욱 보기 흉해졌다.이런 포위 방식으로는 하늘로 솟거나 땅으로 꺼진다고 해도 도망갈 수 없다.왕송은 득의양양하게 웃었다.“류삼중, 이제 알겠어? 네가 어느 정도로 바닥인지?”서현우는 노발대발하며 말했다.“바닥? 넌 네가 능력이 있다고 생각해? 능력 있으면 일대일로 싸워! 이건 너무 부끄럽지 않아?”왕송은 이미 승산이 있어 웃으며 말했다.“아니, 전혀 부끄럽지 않아! 그러게 고개를 좀 숙이지 그랬어! 다시 한 번 말하는데, 당장 저장 반지 내 놔!”유강훈도 입을 열었다.“그냥 내놓으세요. 제가 좀 남겨 드릴게요. 적어도 너무 보기 흉하게 지지 않을 거예요.”방소원은 입을 삐죽 내밀었다.“스스로 내 놔! 시간 낭비 하지 말고! 우리가 움직이면 물건을 잃을 뿐만 아니라 체면도 잃게 될 거야.”서현우는 홍태천을 가리키며 말했다.“쟤만큼 체면을 잃게 될까?”피식-방소원은 또 웃음을 참지 못했다.홍태천은 얼굴이 솥 바닥처럼 어두워졌다.‘미친 X! 내가 갈기갈기 찢어버릴 거야!’장무산도 입을 열었다.“보아하니 정말 스스로 내놓을 생각이 없는 것 같은데, 그렇다면 실례할 수 밖에 없겠어.”“잠깐.”서현우는 탄식했다.“정말 다 같이 덤빌 거야? 일대일로 하면 안 돼?”그러자 왕송은 비웃었다.“똑똑한 줄 알았더니, 어리석구나! 같이 하면 쉬운 걸 왜 굳이 일대일로 힘을 써야하는 건데?”서현우는 다시금 탄식했다.우해미는 입가에 경련을 일으켰다.‘때려 죽이고 싶어!’이미 불패의 위치에 서 있음에도 불구하고 허세를 부리는 서현우의 모습에 화가 밀려왔다.‘저 허세! 염치 없어!’여기까지 욕하자 우해미는 갑자기 숲 속의 한담에서 발생한 모든 것이 떠올랐다.아무리 오래 지나도 생각만 해도 얼굴이 뜨거워지는 괴로운 일이다.‘저질!’진선배 등도 참을 수 없을 것 같았다.서현우는 마침내 감정을 가다듬고 입을 열었다.“사실, 나도 내 사람이 있어.”방소원은 마냥 귀찮아하며 말했다.“그럼 불러봐, 계속 쓸데없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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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40화

‘뭐? 우해미도?’진선배 등은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가장 먼저 서현우를 겨냥한 사람들 중에 우해미가 있었다.근데 우해미도 서현우와 한 편 이라니 믿겨지지 않았다.“너희들!”서현우는 손을 들고 몇 명인지 세기 시작했다.“15명, 얼른 내 놔! 힘들게 뒤지게 하지 말고 스스로 내 놔!”방소원 등은 한사코 이를 악물고 숨이 가빴다.분명히 모두의 연맹을 약속했는데, 자신이 너무 순진했던 탓이다.멀리 바라보니 모두 역적이었다.더 이상 돌이킬 힘이 없다.서현우는 유강훈을 바라보며 웃었다.“먼저 모범이 되어주는 건 어때?”유강훈은 어안이 벙벙하여 수많은 말이 탄식으로 변했다.“섣불리 움직였던 탓이야.”유강훈은 손가락에 있는 저장 반지를 빼서 서현우에게 던져주었다.서현우는 손을 뻗어 받아 한 번 본 후 일부를 꺼낸 후, 나머지 부분은 저장 반지와 함께 유강훈에게 돌려주었다.유강훈은 받은 후 검사해보더니 어리둥절했다.‘뭐지? 왜 이렇게 많아?’남겨둔 물건이 적지 않을 뿐만 아니라 모두 비교적 진귀한 것이다.“우리는 어디까지나 공작산의 일맥이기 때문에 가족은 지켜줘야 하지 않겠어?”서현우는 진심으로 말했다.유강훈은 왠지 감동했다.“고마워.”말을 꺼내자마자 곧 머리를 숙이고 빈틈을 찾았다.‘미친 거 아니야! 왜 고맙다고 한 거야!’나중에 집으로 돌아가면 댁의 어른들은 자신을 창피해 할 것이다.“고마워할 것 없어.”서현우의 답을 듣고 나니 더더욱 죽고 싶었다.장춘수는 눈물을 글썽이며 서현우를 바라보았다.“그 저도 괜찮을까요?”“좀 떨어져 줄래?”서현우는 장춘수를 거들떠 보지도 않았다.남자로서 지나친 여성 호르몬을 지니고 있어 보기만 해도 기가 빨렸다.“당장 떨어 질게요. 고마워요.”장춘수는 마냥 기뻐 애교를 떨며 입을 열었다.이를 목격한 사람들은 벌벌 떨며 두피가 저려 났다.서현우이 역겨움을 꾹 참고 방소원에게 말했다.“내놔.”“아아아아악!”“왜 소리치고 난리야?”서현우는 눈살을 찌푸렸다.‘뮤지컬에 아주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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