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도시 / 만인을 아우르는 군신 / Chapter 811 - Chapter 820

All Chapters of 만인을 아우르는 군신: Chapter 811 - Chapter 820

1716 Chapters

제811화

동굴 안.서현우는 서서히 눈을 떴다.피맺힌 서현우의 눈에 초조함이 문뜩 스쳐지나갔다.끓어오르는 혈살의 힘을 오랫동안 눌렀지만 큰 효과가 없어 보이는 듯했다.피에 대한 갈망이 점점 강해져 서현우의 시선이 닿는 곳은 온통 붉은색이었다.전에는 자경만뇌진기의 힘으로 혈살의 힘을 억눌렀었다.하지만 그 힘 마저도 이미 바닥이 났다.하여 빠른 시간내에 또 다른 힘을 찾아낼 수 없다면 끓어넘치는 살의를 억제하기는 여간 힘들지 않을것이다.머지않아 3, 5일이 될 수도 있고 열흘, 보름이 될 수도 있다.하지만 시간은 이미 촉박하기 그지없다.멀지 않은 곳에서 소유연은 온몸을 떨며 비길 데 없는 위기감이 온몸에 만연했다.갑자기 눈을 뜨자 소유연이 가장 먼저 본 것은 서현우의 성홍색 두 눈이었다.서현우의 두 눈을 통해 소유연은 마치 시체로 물들인 피바다를 본 것 같았다.숨쉬기조차 힘들어졌으니 그 공포감이 절로 느껴진다.서현우는 천천히 몸을 일으키며 물었다.“인제 무존경 절정이야?”서현우의 목소리는 평온하기 그지없었지만 살의가 가득하게 들렸다.소유연은 온몸에 소름이 끼치고 도망가고 싶었지만 모든 감정을 억누르고 묵묵히 고개를 끄덕였다.서현우는 소유연을 한 번 보고는 바닥을 보았다.바닥에는 부서진 가루가 많았는데, 아마 무석 안의 에너지를 흡수한 후 남아진 찌꺼기 일것이다. “아직 얼마나 남았어?” “2만원정도 남았어요.”소유연은 떨리는 목소리로 대답했다.후천경에서 3천여 개의 무석을 흡수한 소유연은 한 방에 무존경의 정상에 도달하여 이른바 두 경지나 뛰어넘었다.그리고 지금은 2만원 밖에 남지 않았다.농구공만 한 것도 있고 계란만 한 것도 있는데 감히 쓸 수가 없었다.비둘기 알 만한 무석도 얼마 남지 않았다.손톱만 한 무석은 이미 바닥이 드러났다.함부로 쓰는 것이 아니라 경지를 돌파할 때의 느낌이 너무나 새로웠다.하여 소유연은 무석을 흡수하는데만 정신을 몰두하고 무석이 바닥이 나든 어찌든 상관하지 않고 경지를 높일 생각만 했다.“괜찮
Read more

제812화

“뛰어!”서현우는 소유연을 끌고 도망쳤다.서현우의 희끗희끗한 머리카락은 핏물에서 건져낸 것처럼 성홍색이 변해버렸다.혈살의 힘이 말도 안 되게 끓어오르면서 서현우를 삼켜버릴 듯했다.살의가 신경에 충격을 줄 때마다 서현우는 머리가 찢어질 듯이 아팠다.그뿐만 아니라 심장이 뛰는 소리가 마치 북을 치는 소리와 같았다.지금 서현우의 상태는 무척 위험하다.그러나 더 위험한 것은 도도의 횡포한 기운이 사방팔방에서 오는 것이다.입도경 무자들이 나타났다. “수라!”무자들은 간간이 비명을 지르며 두 눈에 탐욕이 가득했다.“잡아! 쟤가 바로 외부에서 성국으로 도망온 개미야!”“당장 수라의 힘을 이리 내놓지 못할까! 순순히 내놓으면 죽이지는 않으마!”탐욕은 사람으로 하여금 생사를 잊게 한다.서현우는 이에서도 선혈이 배어나왔다.서현우는 핏빛 장도를 휘두르며 정면의 한 입도경 무자를 날려버렸다.입도경 무자는 핏빛 유성으로 변했고, 그 틈을 타서 서현우는 소유연을 데리고 미친듯이 도망쳤다.“앞은 천문산맥입니다!”소유연은 놀라 소리쳤다.하지만 서현우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않았다.서현우는 앞으로 더 이상 가면 안 된다는 것을 알지만 어쩔 수 없었다.뒤에서 더 강한 기운이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그런 웅장하고 용솟음치는 기운을 서현우는 여태껏 느껴본 적이 없다.그건 분명 생사경의 강자일 것이다.서현우는 감히 고개도 돌리지 못하고 숨죽인 채 도망칠 수밖에 없었다.“도망칠 수 있을 거 같아?”누군가 서현우의 귓가에 대고 말하는 것처럼 목소리가 울렸다.북두문의 무자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손자가 업신여김을 당하고 다른 사람에게 약탈당했다는 것을 알고 분노하여 북두문의 강자는 폐쇄된 땅에서 뛰쳐나와 직접 이곳으로 왔다.본때를 보여주려고 나온 것인데 수라의 힘까지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이 마냥 선물처럼 느껴졌다.‘저 개미만 데려가면 난 수라의 힘을 얻어 사경을 반드시 넘을 수 있을 거야!’‘그럼, 진정한 자아를 비출 수도 있
Read more

제813화

소유연의 말에 서현우도 깜짝 놀랐다.묵묵히 있던 소유연이 갑자기 입을 열어 사경 무자의 분노를 최고치로 끌어 오르는 사실이 웃기기도 했다.점점 거칠어지는 기운을 느낀 서현우는 고통을 참지 못하고 부들부들 떨었다.“갈기갈기 찢어 놓아도 상관 없는데, 당신이 더 불쌍해! 평생을 남 자식 키우면서 웃고 울고 했던 당신의 삶이 더 비참하지 않을까?”“거의 죽게 될 목숨인데, 후손도 하나 남기지 못하고 어떻게? 성국에 당신보다 착한 자선가는 없겠어. 평생을 공들여 남 자식 키웠으니 말이야.”“문뜩 떠올라서 하는 말인데, 혹시 당신도 당신 아버지 친자식이 아닐 수도 있잖아? 혹시 알아, 당신 엄마가 다른 사람이랑 당신을 낳을 수도 있잖아. 얼른 집에 가서 조사해 봐. 죽을 때까지 진짜 당신 성씨가 무엇인지 모르고 죽겠어!”소유연의 말에 서현우는 공포감을 느꼈다.소유연의 입은 현양명백보다 더 독했다.“죽여 버릴 거야!”소유연의 독설에 비하면 이 사경 무자는 무식한 편이다.한참을 참았다가 하는 말이 겨우 죽여버린다는 뻔한 말이었다.위압감이 일도 없었다.사경 무자는 화가 나서 미칠 지경이었다.더 이상 서현우를 살려둘 생각을 하지 않고 두 사람을 즉시 말살하려 했다.그래야만이 마음속의 한을 풀 수 있을 거 같았다.서현우만 고생하는 상황이 초래되었다.소유연은 끊임없이 욕을 했고 서현우는 끊임없이 피를 뿜었다.여덟 개의 혈문은 상처투성이가 되어 다 뚫릴 것만 같았다.실제로 이 만문방패는 바탕지보로 무시할 수 있는 그런 존재는 아니다.자가 복구 기능이 있지만 더 많은 힘을 소모해야 한다.서현우의 체내의 혈살의 힘은 끊이지 않았다.하지만 서현우가 악착같이 피하고 만문방패까지 더해 사기와 맞서는 세 방면의 소모를 이겨낼 수 없었다.점차 서현우의 속도는 느려지기 시작했다.선홍색 머리카락도 어느새 색이 빠지기 시작했다.서현우는 아차 싶었다.이러다 혈살의 힘에 죽지 않고 사경 강자의 손에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그러나 초조한 것은 초조한
Read more

제814화

몸길이가 30미터에 달하는 지네는 죽은 지 얼마나 되었는지 모르지만 여전히 살아 있는 것 같았다.서현우는 지네의 온몸을 쓸었지만 아무런 상처도 발견하지 못했다.이 지네는 매우 이상하게 죽었다.하지만 자연사는 절대 아니다.‘어떤 원인으로 죽었을까?’‘왜 죽은 후에 다른 흉수들이 먹으러 오지 않았을까?’‘강력한 무자가 이 지네를 죽였 단 말인가?’그러나 이 지네는 죽어도 하늘을 찌를 듯한 포악한 기운을 감지할 수 있어 품계가 절대 낮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이런 존재는 온몸이 보배다.‘지네를 죽인 강력한 무자는 왜 지네의 기운을 취하지 않았을까?’서현우는 미간을 찌푸리고 사색했다.잠시 후에 서현우는 이 지네를 옮기려고 시도했다.움직인다!그다지 큰 힘을 쓰지 않았는데 지네가 옆으로 약간 비뚤어졌다.그리고 서현우는 동공을 살짝 움츠렸다.이 지네의 거대한 몸 뒤에 틈이 하나 있다.서현우가 지네를 더 많이 치우자 뒤에서 소유연의 비명이 들려왔다.“동굴이 있어요!”그렇다.이것은 동굴이다.동굴 입구가 지네에 의해 완전히 가려졌다.보통 사람들은 이곳에 오지 않는다.설령 온다 하더라도 이 생동감 넘치는 지네를 보면 감히 접근하지 못할 것이다.흉수도 마찬가지다.하지만 서현우와 소유연은 사경 강자에게 쫓겨 갈 길이 없어 절벽에서 뛰어내린 것이다.이 돌출된 벼락 끝은 넓이가 1미터 정도 되지 않는다.앞쪽은 심연이고, 뒤쪽은 바로 이 지네가 가린 동굴이다.‘들어갈까?’‘들어가자!’서현우는 바로 마음을 정했다.심연은 예측할 수 없고, 아래에 어떤 무서운 흉수가 있는지도 확실하지 않다.이 동굴이 유일한 출로 일지도 모른다.그렇지 않으면 서현우와 소유연 두 사람은 이곳에 갇혀 죽을 수밖에 없다.이 지경에 이른 이상 고민할 것도 없다.서현우는 숨을 깊이 들이마셨지만 직접 동굴로 걸어 들어가지 않고 제자리에 앉아 체내 부상을 회복했다.수라의 혈맥이 깨어난 뒤 서현우의 육신 강도는 시시각각 자생하고 있다.서현우는 부상이 매우 심하지만
Read more

제815화

중년 남자는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그들을 향해 손을 뻗었다.그러자 무서운 힘이 사방팔방에서 밀려왔다.서현우는 즉시 소유연을 곁으로 끌고 만문방패로 막아냈다.찰칵-소유연의 몸에 있는 골격은 무거운 짐을 감당할 수 없는 소리를 내며 얼굴에 고통스러운 기색이 가득했다.서현우는 소유연보다 훨씬 낫지만 괴로워 이를 악물고 혈살의 힘을 전면적으로 재촉했다.회백색의 긴 머리가 핏빛으로 변하여 두 눈이 선홍색으로 변했다.“찢어!”서현우는 모든 힘을 다해 단칼에 베어냈다.찰칵-허공에 무엇이 찢어진 듯 눌려 터질 뻔한 소유연은 온몸이 나른 해져 바닥에 누워 숨을 헐떡였다.생경 강자 앞에서는 소유연은 도망조차 갈 수 없다.“응?”중년 남자는 의아해했다.입도경 중기에 접어든 녀석이 뜻밖에도 자신의 통제력을 깨뜨릴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극도의 살벌로 중년 남자를 경악하게 했다.“그래! 어디 한 번 해봐!”중년 남자는 손바닥을 주먹으로 바꾸어 한 방에 몰아쳤다.쾅-그러자 지면이 가볍게 떨렸다.서현우는 그대로 날려가 산 벽에 부딪혀 쓰러졌다.부서져야 할 산 벽이 뜻밖의 명문이 떠오르며 서현우가 부딪쳐 온 힘이 풀렸다.산 벽은 조금도 손상되지 않고 먼지만 조금 떨어졌다.“푸!”서현우는 선혈을 내뿜었다.만문방패도 유지할 수 없어 사라졌다.“이봐, 정체가 뭐야? 여긴 어떻게 온 거야?”중년 남자는 냉담하게 서현우를 쳐다보며 물었다.‘토씨 하나까지 사실입니다.”서현우는 숨을 헐떡이며 대답했다.“내가 네 말을 믿을 거 같아? 밖에는 7급 흉수 연옥 엘비스가 도사리고 있는데, 입도경 중기 밖에 안되는 녀석이 무존경 여자애를 데리고 쳐들어올 수 있을 거 같아?”“믿거나 말거나.”서현우는 할 말이 없었다.7급 흉수, 그것은 자아경 강자와 동등한 존재이다.그러나 서현우와 소유연이 이곳까지 쫓겨오는 동안 확실히 보지 못했다.“그럼 죽어.”중년 남자도 분명히 인내심이 있는 사람은 아니다.서현우를 데리고 돌아가 천천히 고문하고 핍박할 생각도
Read more

제816화

성국 전체가 포리는 어쩔 수 없이 쫓겨 천문산맥으로 들어갔다고 했다.그러나 이 천문 산맥 깊은 곳이 뜻밖에도 포리의 구역일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댕댕이라는 생경 강자가 포리에 대한 호칭으로 서현우는 마음속으로 어느 정도 알게 되었다.그리고 그 추측은 사실에 근접하고 있을 것이다. “유연아, 너 괜찮아?”포리가 소유연에게 물었다.소유연은 어렵게 일어나 고개를 저었다.소유연은 온몸이 나른 해졌을 뿐, 상처는 그다지 심각한 편은 아니다.그러나 포리는 여전히 소유연에게 치료제를 주어 먹게 했다.곧 소유연은 정상으로 돌아왔다.“무존경 정상이네? 너도 그럭저럭 괜찮네! 근데 나영이는?”그러자 소유연의 얼굴에 미소가 갑자기 사라졌다.포리는 입을 벙끗 거리더니 한참 있다가 고개를 돌려 서현우에게 말했다.“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네 동생은 내가 아니라 유연이가 데리고 온 거야. 죽이려면 쟤부터 죽여.”소유연은 말문이 턱턱 막혔다.“살아 있을 거야. 소유연이랑 흩어졌을 뿐이야.”서현우는 침울하게 말했다.“죽었든 살아 있든 찾아 내야지.”“아직 안 죽었구나?”포리는 무심코 고개를 끄덕였다.“그럼, 그렇게 서두를 필요 없잖아, 가자.”포리의 인솔하에 서현우와 소유연은 쥐구멍처럼 사통 팔달한 동굴에서 이리저리 돌았다.소유연은 머리가 핑 돌아갈 지경이었다.하지만 서현우는 모든 통로를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이 지하는 파이프처럼 파여져 있어. 나도 인솔하는 나비가 없으면 방황할 거야.”포리 몸 앞에 종이 나비 한 마리가 떠 있다.“길을 잘못 들면 어떻게 되?”서현우가 물었다.그러자 포리는 히죽거리며 웃었다.“도처에 기관 함정이 있는데, 길을 잘못 들면 귀신의 문턱까지 가게 될 거야.”.서현우는 고개를 끄덕였다.“난 그냥 과일이나 좀 먹을까 해서 나간 건데, 딱 마침 너희들 보게 된 거야. 아니면 너희들 개죽음 당했을 지도 몰라.”포리는 마냥 으쓱해 하며 말했다.“근데 어떻게 온 거야? 나한테 말해봐.”“용국이 더 좋은
Read more

제817화

포리는 서현우를 바라보며 교활한 눈빛을 보였다.“네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아. 나도 전에는 너와 관점이 같았어. 다시 진천궁을 치는 것은 순전히 헛된 망상이라고 생각했었어.”서현우는 미간을 찌푸렸다.“근데 생각을 바꾸게 된 계기가 뭐야?” “히히히.”포리는 손을 내밀어 서현우를 가리켰다.“너.” “나?”서현우는 깜짝 놀랐다. “너 아니면 누가 있겠어?”포리는 편안한 자세로 비스듬히 누워 흰 다리를 가로놓았다.통통한 볼살이 있는 얼굴도 약간 요염하게 변하기 시작했다.“그전에는 헛된 망상이었지만, 네가 나타나면서 달라졌어.”“넌 수라잖아! 성장할 시간만 주면 넌 100% 그 놈을 능가할 수 있어. 그때 한 칼에 베어 죽이면 끝이야.”서현우는 말문이 막혔다. “우리 사이에 거절은 거절한다.”포리는 상황을 보고 서현우가 돕고 싶지 않은 줄 알고 이어 말했다.“그 놈만 죽여주면 내가 목숨을 걸어서라도 현양명백 해독제를 찾아 줄게.” “내가 그정도 실력이 생기면 해독제도 손 쉽게 얻을 수 있지 않을까?”서현우가 반문했다. “그럼 내가 너에게 시집가는 게 어때? 그때 넌 제군이 되고 난 제후가 되면 되잖아.”“나 안 이뻐?”포리는 자신의 얼굴을 만져보고 볼을 따라 아래로 내려가 다리까지 만졌다.“아니면 몸매가 별로야?” “첫째, 난 너한테 관심이 없어.”“둘째, 너도 알고 있지만 난 이미 결혼했어.”“진아름이 예쁘고 몸매도 좋은 건 인정.”포리는 입을 삐죽거리며 말했다.“근데 진아름은 그냥 일반인이 잖아. 넌 이미 입도경에도 들어섰고 나중에는 무적의 존재가 될 것인데, 진아름은 너한테 어울리지 않아.”“어울리는지 아닌지는 내가 결정해.”서현우는 소리쳤다.“그래, 뭐 아직 천하를 군림하는 큰 인물이 되지 않았는데, 기세가 대단하네. 근데 너 생각해 본 적 있어? 진아름은 일반인인데, 수명이 얼마나 될 거 같아? 30년...... 아니, 20년 후에 걔는 늙고 주름이 가득 할거야. 지금부터 가꾼다고 해도 기껏해야
Read more

제818화

“안됩니다!”포리는 서현우의 몸 앞을 막고 이를 악물며 말했다.“담 할아버지, 감히 경고하는데, 절대 건드려서는 안됩니다!”노인은 발걸음을 멈추고 포리를 지그시 바라보았다.“공주님, 수라의 힘이 있어야 우리가 제군을 위해 복수할 가능성이 있는 겁니다.”“저를 도와줄 겁니다!”포리가 말했다.그러자 서현우는 고개를 가로저었다.“미안해, 도와줄 수 없어.”“너!”포리는 화가 나서 서현우를 한 대 때리고 싶을 지경이었다.‘바보! 이러고도 남강 전구를 통솔하는 남강 총사령관이냐!’노인은 서현우를 힐끗 보고 포리에게 말했다.“공주님, 들었습니까? 공주님은 저 사람을 친구로 생각하지만, 저 사람은 공주님을 마음에 두지 않고 있습니다.”“어찌됐든 안 됩니다. 저는...... .”포리는 말이 채 끝나기도 갑자기 움직일 수가 없었다.노인이 손가락으로 포리의 어깨를 툭 건드렸 기때문이다.“여봐라, 어서 공주님으로 방으로 모셔라.”“네.”두 명의 입도경인 여성 무자가 빠른 걸음으로 와서 포리를 부축하여 위층으로 갔다.포리는 놀라서 소리쳤다.“담 할아버지! 만약 서현우 건드리면 저 절대 할아버지 용서하지 않을겁니다! 저 사람한테 문제라도 생기면 같이 죽을 겁니다!”노인은 말을 듣고 눈초리가 뛰었지만 여전히 입을 열지 않았다.“담 할아버지!”포리의 소리가 점점 작아지면서 누군가에 의해 부축되어 계단 모퉁이로 사라졌다.옆에 있던 소유연은 호흡이 약간 가빠졌지만 얼어붙어서 꼼짝도 하지 못했다.“이름이 뭡니까?”노인은 서현우의 곁을 지나 이름 모를 짐승의 가죽이 깔린 돌의자에 앉았다.“서현우.”노인은 맞은편의 돌의자를 가리키며 말했다.“앉으세요.” 서현우는 태연하게 앉았다.“공주님한테서 얘기는 들은 적 있습니다. 외부에도 도움도 많이 받았다고 인사가 늦어서 죄송합니다. 잘 챙겨주셔서 고마웠습니다.”“그럴 필요 없습니다. 서로 도움이 필요했을 뿐입니다.”노인은 갑자기 웃기 시작했다.“겨우 입도경인 무자가 내 앞에서 이렇게 담담하다
Read more

제819화

“나으리, 저 사람은 쓸모가 없는데 왜 가만히 두는 겁니까?”납득이 되지 않아 참지 못하고 물었다.노인은 굳게 닫힌 전문을 돌아보며 담담하게 말했다.“공주님이 마음에 두고 계신다. 게다가 심지가 확고하고 공명정대한 인품이 보이니 죽이기가 아깝다. 우선 남겨 두고 앞으로 언제 가는 어떻게 되겠지 .”여기까지 말하자 노인은 한숨을 쉬었다.“그런 날이 없었으면 좋겠다.”대전에서 서현우는 주먹을 불끈 쥐며 씁쓸해했다.만약 포리를 만나지 못했다면, 이미 죽었을지도 모른다.하지만 지금도 상황이 좋은 건 아니다.이곳에 감금되어 탈출하기도 매우 어렵다.역시 실력이 너무 약하다는 걸 설명한다.수련을 계속할 수 있고, 살의는 실력이 증가할수록 증가한다.때가 되면 풀리지 않는 사국이 펼쳐질 것이다.“선배.”소유연은 나지막한 소리로 말했다.“여기 평생 있어야 하나요? 나영이는 어떡해요?”“방법이 있을 거야.”서현우도 자신이 내뱉은 말을 믿지 않는다.소유연은 더 이상 입을 열지 않았다.대전은 침묵에 잠겼다.노인도 가혹하게 대하지 않고 음식과 물을 보내왔다.두 사람은 음식을 좀 먹었고 소유연은 피곤하여 무릎을 꿇고 앉았다.서현우는 돌의자에 기대어 고개를 들어 흑갈색의 꼭대기를 바라보았다.알알이 빛이 나는 구슬은 마치 별 하늘처럼 부드러운 광택을 발산했다.‘수라의 힘이 혈맥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아버지는 평범한 상인일 뿐, 특별한 점이 없는데, 그럼, 내 몸에 있는 이 혈맥은 어디에서 왔을까?’서현우의 머릿속에는 어머니의 부드럽고 자애로운 미소가 떠올랐다.그러자 가슴이 저절로 아려 났다.‘엄마, 엄마가 수라야?’‘만약 엄마가 수라라면 왜 아빠와 같은 평범한 상인에게 시집을 간 거야?’갔을까?‘만약 엄마가 수라라면, 왜 주옥경 같은 천한 놈의 계략으로 죽은 거야?’‘교통사고로 수라를 죽일 수 있는 걸까?’‘그 옥이 엄마가 나한테 남긴 유물인데, 그 옥으로 수라의 혈맥이 깨어난 건데.’서현우는 눈빛이 반짝이며 생각이
Read more

제820화

용국.사막 아래, 비밀 기지.간간이 미친 듯이 고함치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쿵쾅거리는 소리와 함께 말이다.그곳은 그리 크지 않은 방이다. 방 안에는 거대한 오랑우탄처럼 체격이 우람한 남자가 있는데, 온몸에 핏줄이 불거지고 이목구비가 흉악하며 입에서 침이 절로 흘러나오고 있다.남자는 사발 만한 주먹으로 투명한 유리 벽을 미친 듯이 두드렸다.펑펑-거리는 소리가 바로 이렇게 울려 나온 것이다.유리 벽 반대편에 네 사람이 서 있다.얼굴에 기쁨을 띤 왕가연.안색이 평온한 진아름.무섭기도 하고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다는 듯한 표정을 드러낸 윤하.노안이 깊은 오재훈.왕가연, 진아름과 윤하는 보름 전에 정식으로 “유전자 서열 실험 팀”을 설립하기로 확정했다.그리고 오재훈은 일주일 전에 합류했다.연구의 방향은 진아름이 제기한것으로서 유전자를 근본으로 인위적으로 변이를 제조하여 인체 각 방면의 대폭적인 성장을 실현하는 것이다.간단히 말해서 유전자 전사를 만들려는 것이다.유전자는 신비한 존재이며, 생물은 이를 바탕으로 나타난다.왜 사람은 사람의 모습일까?왜 개와 호랑이는 다를까?차이는 어디에 있을까?유전자의 신비를 탐색하여 인류를 또 다른 진화의 길로 나아가게 하는 것이 바로 유전자 서열 실험 팀이 해야 할 일이다.“실험 체 C156호는 현재까지 생명 특징이 정상, 근육 강도 8배 증가, 뇌 신경 침식, 실험 체 생명력 쇠퇴, 실험 체 사망!”일련의 보고가 귓가에 울려 퍼졌다.방안의 유리 벽을 미친 듯이 두드리는 남자는 이미 땅에 쓰러졌다.죽었다.왕가연의 얼굴에 기쁨이 사라지며 실망이 일어났다.왕가연은 고개를 숙이고 관찰한 것들을 노트했다.“우리의 실험 방향은 맞지만, 아직 해결해야 할 난관이 좀 있어요. 오씨 어르신, 우리에게 큰 도움을 주셨어요.”“이것이 도대체 좋은지 나쁜지 모르겠어.”오재훈은 탄식했다.“나쁠 리가 없습니다. 무자가 될 수 있었던 이유, 이른바 천부적인 재능은 도대체 무엇인가? 전에는 아무도 말할 수
Read more
PREV
1
...
8081828384
...
172
SCAN CODE TO READ ON APP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