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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만인을 아우르는 군신: Chapter 1631 - Chapter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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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31화

“빨리 나와, 빨리! 멍청하게 뭐해? 빨리!”전송진 옆에서 수위가 끊임없이 재촉했다.전송진을 드나드는 사람이 아주 많아서, 일단 인원수를 초과하면 전송진은 계속 일을 할 수가 없다.“너 말이야! 멍청하게 뭐해? 빨리 꺼져!”서현우는 아직도 그 대전을 훑어보고 있었다. 한 병사가 참지 못하고 앞으로 나가 손을 뻗어 서현우를 잡으려 했다.“흥!”서현우가 콧방귀를 뀌자 지존경의 위압을 발한했다.털썩 소리와 함께 이 병사는 땅에 쓰러졌고 땅바닥과 접촉한 코와 입에서는 선혈이 흘러나왔다.“대담하다!”한 무리의 병사들이 크게 노하여 분분히 공격해 왔다.서현우는 위압을 확산했다.털썩 털썩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그 자리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아연실색했다.감히 전송진에서 소란을 피운 사람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모두 죽었다.“지존경이야!”“정말 강한 기운이야!”“그럼 어때, 감히 전송진에서 소란을 피우다니, 그래도 죽어야 하는 거 아니야.”“너는 X발 바보야? 이렇게 젊은 지존경이 감히 마음대로 손을 썼으니, 틀림없이 의지할 뒷백이 있어, 대단한 백이 있을 거야!”많은 사람들이 의론이 분분할 때 천승전에 이미 강자가 왔다.네 명의 지존경이 서현우를 겹겹이 포위했다.서현우는 표정이 싸늘해지면서 이마에 피가 뚝뚝 떨어지는 비수 자국이 떠올랐다.“이건...”네 사람은 항상 그 자국이 익숙하다고 생각했지만, 한동안 기억이 나지 않았다.“본인은 극영이다. 전송진을 사용해야 하니 너희들은 속히 비켜라!”서현우가 엄하게 소리쳤다.“극... 헛, 설마...”“이 공자께서 극락산에서 오신 줄 몰랐습니다.” 한 사람이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서현우가 아무렇게나 손을 던지자 극자 영패가 날아들었다.“맞아, 이 진법은 진짜야.”“극영 공자님, 실례했습니다. 용서해 주십시오!”기운을 거둔 네 사람은 서현우에게 잇달아 사과했다.이미 병사들이 주위의 무관한 사람들을 모두 차단했다.하지만 사람들이 진지하게 보는 것을 방해하지는 않았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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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32화

혈령역의 핵심 성지인 만령성 안에서 서현우가 전송진을 밟았다.그러자 몇 명의 지존 강자들이 에워싸고 공손한 표정을 지었다.“혹시 극영 공자이십니까?”서현우는 조금도 의외가 아니라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인근 지역은 서로 연관되어 있어서 나보다 소식이 빨리 오는 것이 정상이야.’“극영 공자를 공손히 맞이합니다. 저는 만령성의 성주인 설영회입니다, 극영 공자를 도울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내 영패는 안 봅니까?” 서현우가 비웃는 듯 물었다.“감히, 감히 할 수 없습니다. 극영 공자는 극락산에서 나온 사실을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 누가 이렇게 대담하게 극락산의 사람이라고 사칭할 수 있겠습니까? 그것은 스스로 죽음을 자초한 것이 아닙니까? 수라계 전체에 몸을 숨길 곳이 없습니다!”서현우는 한동안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몰랐다.“공자를 도울 일이 어떤 일입니까? 저희 만령성에서 전력을 다하겠습니다.”“나는 천림곡에 가려고 하는데, 빨리 갈 수 있는 탈 것이 있습니까?”“있습니다! 당연히 있습니다!”만령성 성주가 얼른 대답했다.“우리 만령종에 어수 장로가 있는데, 8급 무극조 한 마리를 복종하게 만들었습니다. 속도가 아주 빠릅니다. 도련님께서는 부에서 잠시 휴식하시기 바랍니다. 제가 사람을 무극조를 데려올 사람을 배치하겠습니다.”“그럼 고맙습니다.” 서현우는 담담하게 대답했다.“공자, 이쪽으로요.”옆에 있던 사람은 표정이 크게 변해서, 무슨 말을 하고 싶었지만 감히 하지 못한 채 이마에서는 진땀이 났다.서현우를 맞아 성주부로 들어간 만령성 성주가 가장 좋은 차를 직접 우려내고, 입을 열려고 하자 서현우가 담담하게 말했다.“조용히 있고 싶으니 먼저 나가세요.”“그...”만령성의 성주의 웃는 얼굴이 굳어졌다.“왜요?”“네, 공자 편히 쉬세요. 필요한 게 있으면 얼마든지 시키세요.”만령성의 성주는 마음속으로 분개했다.그는 또 서현우와 친하게 지내고 싶었다.아쉽게도 그 생각은 수포로 돌아갔다.그러나 마음속으로만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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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33화

서현우가 이렇게 보니 만령성의 성주 이마에는 식은땀이 줄줄 흘렀다.“제가... 공자, 용서하십시오... 당장...”“솔직히 말해!” 서현우가 차갑게 소리를 질렀다.놀란 만령성의 성주가 벌벌 떨었다.“무극조는 내가 쓰고 있어요.”만령성의 성주가 쩔쩔매고 있을 때 청초한 여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서현우가 고개를 돌려서 보니 입구에는 빨간색 긴 치마를 입은 여자가 서 있었다. 긴 머리가 폭포처럼 흩어져 있었고, 나비 장식의 비녀가 머리 위에 비스듬히 꽂혀 있었다.이마에는 붉은 연꽃이 그려져 있어서 아름다운 얼굴에 부드러움과 귀여움을 더했다.만령성 성주의 떨리는 마음이 조금 풀렸다.홍세령 아가씨가 온 이상 극락산과 천잔노인의 게임이지, 작은 만령종 종주인 자신과는 관계가 없었다.서현우의 눈빛이 반짝였다.‘이 여자는 지존경 초기인 자신의 기운을 조금도 숨기지 않았어. 기운의 파동이 아직 좀 큰 걸 보니, 분명히 이제 막 경지를 굳히게 된 거야.’‘그러나 이 아가씨는 아주 젊어, 뼈의 나이로 볼 때 겨우 서른 살도 안 됐어.’‘기세가 대단할 수밖에 없지!’“만령종 종주께서는 먼저 나가세요.” 홍세령은 서현우를 몇 번 훑어보더니 만령성의 성주에게 말했다.“네, 두 분 천천히 말씀하세요.”만령성의 성주는 얼른 고개를 끄덕였다. 빠른 걸음으로 방에서 나온 뒤에는 방문을 가볍게 닫았다.방안이 고요해졌다.홍세령은 궁금해하며 말했다. “당신은 극락산의 사람입니까?”서현우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왜요? 안 닮았어요?”“닮지 않은 게 아니라, 전혀 아니예요.”다가와서 의자에 앉은 홍세령이 히죽히죽 웃으며 말했다.“당신은 담력이 꽤 크군요. 감히 극락산의 사람이라고 사칭하다니 재미있네.”서현우의 눈에서 매서운 빛이 번쩍였다가 평온을 되찾았다. 홍세령의 맞은편에 앉고서 담담하게 말했다.“왜 내가 사칭이라고 확신하는 겁니까?”“당신이 나를 모르고, 나도 당신을 모르기 때문이지요.”“극락산이랑 친합니까? 모든 사람을 다 알아요?” 서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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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34화

“아직도 나를 속이려는 거예요?”홍세령은 입을 삐죽거리며 말했다.“다른 세계에서 허공을 부수고 온 무자가 결코 극락산과 관계가 있을 수 없어요!”“절대로?”“바로 그래요. 절대로요!”홍세령이 말했다.“극락산은 예로부터 폐쇄되어 있어서 계약을 맺은 사람과 자기 일족을 제외하고는 외부인이 진입하기 어려워요. 일족들은 일정한 실력에 도달하지 못하면 절대 외출을 허용하지 않으니, 더더욱 혈맥이 유출될 수도 없지요. 하물며 다른 세계로 떨어진다는 건 있을 수 없어요.”“번산, 이 여자가 말한 것이 사실이야?” 서현우는 머릿속에서 번산에게 물었다.“내가 어떻게 알아?” 번산은 어깨를 으쓱거렸다.“하지만 나는 확실히 극락산 사람이예요.”서현우는 홍세령에게 말하면서 이마에 있는 핏방울 비수 자국을 직접 드러냈고 영패도 건넸다.영패를 받은 홍세령은, 그 안에서 전해지는 극락산만의 기운을 느끼자, 표정이 바뀌면서 놀라움을 드러냈다.“설마 당신이 정말 극락산 사람이예요? 그런데 그게 말이 돼요?”홍세령은 헝클어졌다.‘저주 때문에 극락산의 직계 혈통은 아주 적고 소중해. 누구든 보물처럼 중시하지.’‘어떻게 다른 세계에 떨어진 혈맥이 존재할 수 있어?’‘정말 터무니없어!’“어때요? 이제는 믿나요?”“나는 정말 믿을 수 없지만, 당신이 준 물건은 확실히 조작할 수 없어요.”영패를 서현우에게 던진 홍세령이 정색을 하고 말했다.“됐어요, 당신이 극락산 사람이든 아니든, 무극조는 내가 먼저 쓰는 거예요. 막 출발하려고 하는데 누군가가 빼앗아 쓰려고 한다는 것을 들었으니, 우리 한 번 싸워 보고 이긴 사람이 쓰도록 하지요.”말하면서 홍세령이 전의를 일으키기 시작했다.천수방에는 수라계 전체의 젊은 세대 중에서 절세의 뛰어난 인물들이 나열되어 있다.7위에 오른 홍세령의 실력은 결코 만만치 않았다.일반적인 같은 경계의 무자도, 모두 정면으로 대하지 않는다.그러나 서현우는 달랐다. 다른 세계에 떨어진 극락산의 혈통은 그야말로 금시초문이었다.그래서 서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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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35화

서현우는 몹시 고민하는 모습으로 입을 벌리고 말을 하려다가 멈추었다.“외람되지만, 내가 서둘러 스승님께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무극조는 내가 양보할 수 없어요, 이만 물러가겠습니다.”말하면서 예의를 갖춘 홍세령이 아주 시원스럽게 일어나서 떠났다.“잠깐만요.”서현우가 입을 열었다.“홍세령 아가씨, 만약 당신이 바쁘지 않다면 나와 함께 천림곡에 가기를 원합니까? 얻은 이익은 우리가 반반으로 나눕시다.”“응?”홍세령은 멍해졌다.“당신은 정말 봉인진법을 통과할 수 있어요? 그럴 리가 없는데, 수천 년 동안 거의 모든 신급 강자들이 시도해 봤어요. 당신들 극락산의 신의 경지인 강자들조차도 통과할 수 없는데, 당신은 뭔가 믿는 구석이 있나요?”“속이지 않고 사실대로 말하지요.”서현우는 한숨을 내쉬었다.“나는 극락노조의 직계 후손입니다. 끝없는 세월 전에 극락노조는 허공을 깨뜨리고 여러 세계로 가서 일계의 지존으로 나아가는 계기를 찾았습니다. 내가 있는 그 세계에 한 여자가 있었지요...”서현우는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거짓말은 너무 가득 차서는 안 되고, 다른 사람에게 환상의 공간을 주어야 해.’‘결국 내가 아무리 진실하게 말해도 다른 사람이 환상 속에서 만든 진실보다 못해.’“그럴 리가요?”홍세령은 이 말을 듣고 아주 놀랐다. “3만 년 전 극락노조가 신의 경지의 정점에서 허공을 깨뜨리고 갔는데, 그런 강자가 어떻게 후사를 남길 수 있겠어요?”‘천도의 균형술인지도 몰라.’‘실력이 강한 존재일수록 후손을 낳기 어려워.’‘이치대로라면 신의 경지의 강자는 이미 자손이 있을 수 없아.’“극락선조는 조상을 늘 생각하면서 정말 사랑했으니, 그 실력으로 생각을 어쨌든 방법을 찾았을 지도 모르지요.”서현우가 조용히 말했다.홍세령은 생각에 잠긴 듯 고개를 끄덕이며 마음속으로 말했다.“어쩐지 극락산의 혈맥이 다른 세상에 전해졌다니, 이렇게 말하는 것도 오히려 합리적이야.”서현우의 머릿속에서 번산은 감개무량했고 서글프기도 했다.“원래 이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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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36화

무극조는 참새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참새보다 천 배 이상 커서, 지구의 과학기술로 만든 대형비행기와 비슷했다.등에는 연골이 있는데 좌석이 잇달아 있는 모양과 같았다.두 사람은 고사하고 2백 명이 타더라도 결코 붐비지 않을 정도였다.게다가 속도도 마치 유성처럼 대단히 빨랐다.만령성에서 나와서 한 시간 남짓 만에 이미 천림곡의 숲으로 들어갔다.천림곡의 숲은 면적이 방대하고 나무가 온통 붉게 물들어 있어서 멀리서 보면 마치 끝없는 불바다처럼 보였다.그 안에는 엄청나게 많은 흉수가 살고 있는데, 숲의 지하에는 신급 흉수가 잠들어 있다고 전해진다.그러나 진짜인지는 아무도 모른다.아무도 본 적이 없었고 신급 강자가 탐색해 보았지만 아무것도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천림곡은 숲의 중심에 있다.서현우가 홍세령을 초청해서 함께 천림곡을 탐색하게 한 것은, 그 자신의 생각이 아니라 번산의 건의다.이유는 서현우에게 말한 바와 같다.3만 년의 세월은 상전벽해라 해도 지나치지 않다.안에 도대체 어떤 흉악한 것이 있는지 장담할 수 없다.서현우가 비록 지존경이라 해도 의외의 일이 일어나는 걸 피할 수가 없다. 믿을 수 있는 사람을 끌어들이는 것이 어쨌든 자신이 혼자 하는 것보다 나을 것이다.물론 홍세령이라는 이 여자도 보통내기가 아니다. 서현우가 일부러 그녀를 해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방비하지 않을 수는 없다.그리고 홍세령이 남아서 함께 탐색하게 된 이유도, 천잔노인이 앞서 이마에 있는 홍련 무늬를 통해 먼저 자신의 일을 끝내도 된다고 연락을 했기 때문이다.천림곡으로 가는 도중에 두 사람은 간단히 교류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실제로는 서로 여러 모로 탐색을 시도해 보았다.하지만 둘 다 총명한 사람들이다.아무런 수확도 없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수확이 크지는 않았다.그러나 서현우는 여전히 홍세령의 말에서 자신과 번산도 모르는 상식을 많이 알게 되었다.“쿠우!”천림곡에 도착했다.고공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니 구름과 안개가 거대한 지역을 깊이 뒤덮고 있었다.서현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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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37화

휘휘-갑작스럽게 광풍이 일어났다.홍세령의 손바닥에서 나온 순수한 혈악의 힘이 서현우의 몸에 들어갔다가, 다시 경락을 통해 끊임없이 서현우의 손바닥에서 폭발했다.서현우의 눈에서 희미한 빛이 번쩍이며 안심이 되었다.그가 홍세령을 완전히 믿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만약 홍세령이 비로소 이 기회를 틈타 그에게 손을 댔다면, 서현우도 대처할 방법이 있었다.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순식간에 홍세령을 격살해 후환을 제거했을 것이다.홍세령이 손을 대지 않았기에, 당연히 모두에게 다행스러운 일이었다.홍세령의 힘이 받쳐주면서, 이미 서현우에 의해서 움푹 패이고 금이 갔던 핏빛 장벽의 금이 빠르게 퍼져갔다.그러나 서현우와 홍세령 두 사람의 에너지 소모도 놀라울 정도로 엄청났다.시간은 천천히 지나갔다.그 장벽은 분명히 이미 균열이 가득 퍼져 있어서, 다음 순간 깨질 것처럼 보였지만 끝끝내 깨지지 않았다.두 사람은 이미 온몸이 땀에 흠뻑 젖은 채 안색도 창백했다.체내의 혈악의 힘 소모는 무서울 정도여서 계속 이어갈 힘도 바닥이 났다.“번산, 도대체 언제 깨질 수 있어? 나는 이미 한계에 다다랐어!”서현우는 내심 고함을 질렀다.머릿속에서 번산도 굳은 표정으로 감탄하며 말했다.“극락의 실력은 정말 너무 무서워. 3만 년이 지났고 정확하게 깨는 방법이 있어도 여전히 쉽게 타파할 수 있는 게 아니야.”“감탄은 개뿔! 나와 홍세령은 기껏해야 십 정도 버틸 수 있어...”“10분? 충분할 거야.”“아홉.”“?”“여덟.”“...”홍세령이 소리를 질렀다.“도대체 깨질 수 있을까요? 내 혈악의 힘은 곧 고갈될 거예요!”“거의 다 됐어요! 할 수 있어요!” 서현우의 마음은 썩 달갑지 않았다.‘만약 이 장벽을 허물지 못한다면 쏟아 부은 힘과 시간이 완전히 헛된 일이 될 거야.’“극영, 당신은 정말 봉인을 깨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나는 당신을 용서하지 않을 거예요!”홍세령은 자신의 힘이 완전히 다 소진되려고 하자, 이를 악물고 손을 뒤집어서 새빨간 열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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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38화

두 사람은 거의 같은 시간에 봉인된 안쪽으로 들어갔다.서현우는 즉시 무릎을 꿇고 앉아서 소모된 혈악의 힘을 회복하기 시작했다.홍세령도 서현우로부터 몇 미터 떨어진 곳에서 똑같이 숨을 돌렸지만 눈을 감지는 않았다.몇 초 후, 찰칵 소리가 나면서 깨진 봉인이 다시 복구되었다. 모든 균열들은 마치 나타나지 않았은 것처럼 점차 사라지고 있었다.“정말 천림곡에 들어왔어.” 홍세령이 믿기지 않는지 낮은 소리로 중얼거렸다.‘3만 년 전 극락 선조가 천림곡을 봉인하면서부터 더 이상 들어갈 수 있는 사람이 없었어.’‘신급의 강자들이 잇달아 시도했지만 여전히 실의에 빠져 돌아왔어.’‘오늘 우리 두 사람이 해냈어.’‘지존경의 실력일 뿐인데 말이야!’‘정말 말도 안 돼.’살짝 고개를 돌려서, 힘을 회복하고 있던 서현우를 바라보더니, 홍세령의 눈동자가 한순간 반짝이면서 입꼬리가 살짝 올라갔다.“대단한 저 남자가 극락산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 극홍 그들은 젊은 조상을 원할까?”잡념은 단지 순간이었고, 홍세령은 눈을 감았다.한 시간 후에 서현우가 먼저 눈을 떴다.소모된 혈악의 힘은 모두 회복되었고 약간의 정진도 느껴졌다.그건 바로 먼저 소모한 후에 잠재력을 눌러 짜낸 결과였다.그는 아직도 운기조식 하고 있는 홍세령을 보고 일어나지 않았다.‘만약 상대방의 도움이 없었다면, 천림곡의 봉인을 나는 절대 깰 수 없었을 거야.’‘그리고 상대방은 결정적인 순간에 내게 손을 대지 않고 최선을 다해 도와주었지. 인품은 보장할 수 있어.’‘그럼 나도 그래야 해.’얼마 지나지 않아 운기조식을 끝낸 홍세령은, 서현우가 이미 회복된 것을 보고 의아한 기색이었다.‘상대의 회복 속도가 나보다 빨라!’‘이건 정말 상상할 수 없는 일이야.’‘나는 신급 강자인 천잔 노인의 직계 제자이자 가장 아끼는 제자야.’‘이 사람이 극락 선조의 직계 후손이라도 외부에서 왔으니, 혈악의 힘에 대한 수련이 나보다 더 순수할 수는 없어.’“홍세령 아가씨, 회복되었습니까?” 서현우가 미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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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39화

하늘엔 태양이 빛나고 있었다. 햇빛이 찬란하지만 자극적이지 않았고 몸을 비추는 햇빛은 오히려 따뜻하고 정말 편안한 느낌이었다.수십 리 밖에서 거대한 폭포가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은백색의 물줄기가 끊임없이 세차게 흐르고 있는데 마치 하늘의 은하수가 역류하는 것 같았다!먼 곳에는 우뚝 솟은 산들이 하늘 끝까지 이어졌다.나무들은 하늘을 떠받치는 것처럼 컸고, 넝쿨들은 다섯 사람이 둘러싸야 할 정도로 큰 나무보다도 굵고 단단했다.한 무리의 하얀 새들이 무리를 지어 지나가는데, 두 날개를 펼친 폭이 무려 수십 미터에 달했다.서현우와 홍세령은 이 모습을 멍하니 바라보았다.이곳은 마치 거인의 세계와 같았고, 그들은 바로 거인의 세계에 잘못 들어선 작은 개미에 불과했다.그 정도로 작았다!그러나 홍세령이 더욱 놀란 것은 산과 물은 푸르고, 금빛으로 물든 하늘에는 흰 구름이 일렁이면서 노을 빛이 찬란하게 빛나고 있다는 것이다!“여긴...”“여긴 어디지? 선계인가?”홍세령의 눈빛이 흐려졌다.‘수라계의 모든 것은 피처럼 붉은색이야.’‘이 세계의 사람들은 그런 모습에 이미 습관이 되었어.’‘여태까지 이렇게 아름다운 경치를 본 적이 없었어.’‘신급 경지 이상의 강자만이 허공을 깨뜨리고 수라계에서 떠날 수 있는 능력이 있지.’‘그러나 수천억 인구의 수라계에서, 신급의 강자가 몇 명이나 될까?’서현우의 머릿속에서 번산이 말했다.“천림곡은 바로 이런 모습이었어. 극락은 이 아름다움과 순수함을 보존하고 싶어서 봉인을 한 거야. 그렇지 않고 수라계의 혈악의 힘이 밀려들면, 이곳도 조만간 바깥의 풍경과 같아질 거야.”“그럼 과거에는 수라계도 이렇게 아름다운 모습이었어?” 서현우가 물었다.“그래.”번산은 허전한 듯이 입을 열었고, 추억에 잠긴 듯한 말투였다.“아주 오래 전에...”“집어치우고 간단히 말해.” 서현우가 바로 말을 끊었다.‘아주 오래 전에’ 번산이 이렇게 말을 시작하자, 서현우는 심상치 않다고 느낀 것이다.‘번산은 너무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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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40화

덩굴의 끝에 산처럼 큰 생물이 엎드려 있었다.“저건...”홍세령도 그 모습을 보고 놀라서 입을 다물지 못했다.그것은 사람이었다.한 명의 거인이다!엎드린 채 움직이지 않는데도 높이가 10미터 정도였다.몸의 길이는 더더욱 헤아릴 수조차 없었다.서현우와 홍세령은 거대한 짐승의 가죽을 두른 상대방의 허리와 가슴만 볼 수 있었는데, 산맥처럼 그들 앞에 가로놓여 있었다.두 다리와 머리는 먼 곳의 짙은 안개에 가려서 전혀 보이지 않았다.그렇다 해도 길이는 3km 이상이었다!“이 세상에 어떻게 이렇게 거대한 거인이 존재할 수 있지?” 홍세령은 거의 말을 하지 못했다.‘이거 너무 무서워.’‘만약 상대방이 직립한다면, 구름 속으로 우뚝 솟은 산봉우리보다 더 높을 수 있어!’서현우에게 다행인 것은 이 거인이 오래 전에 죽었다는 것이다.생명의 기운이 전혀 없었다.그러나 곧 서현우의 안색이 크게 변했다.무언가 꿈틀거리는 것처럼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계속 울렸다.그리고 하얀 벌레 한 마리가 이 거인의 몸에서 모공을 뚫고 나왔다.사방에 빽빽하게 있었다.1미터가 넘는 덩치에 머리에는 날카로운 이빨이 나 있는 거대한 입만 있었다.벌레가 지나간 곳마다 점액에 물들었다.“주제경의 벌레야!”홍세령은 머리털이 곤두섰다.만약 한두 마리라면 지존경에게는 아주 손쉬운 존재라서, 손만 쓰면 없앨 수 있다.그러나 지금 기어 나오는 벌레들은 빽빽해서 그 수를 도무지 추산할 수가 없었다.뚱뚱한 몸을 꿈틀거리면서 느리지 않은 속도로 서현우와 홍세령을 향해 돌진했다.“갑시다!”서현우는 맞서 싸울 생각이 전혀 없었다.‘주제경 등급에서 이미 영역의 힘을 운용할 수 있어. 벌레가 이렇게 많은데 집단적인 영역의 공격 수단이 있을 줄 누가 알겠어?’‘일단 벌레들의 포위에 빠지면 탈출 기회를 잃을 가능성이 높아!’두 사람의 속도는 지극히 빨라서 마치 두 줄기 핏빛 빛줄기처럼 허공을 밟으면서 떠나갔다.분노한 수많은 벌레들은 하늘을 보면서 울부짖었다.그러나 벌레들은 공중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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