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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만인을 아우르는 군신: Chapter 1611 - Chapter 1620

1716 Chapters

제1611화

거대한 짐승은 사자처럼 생겼지만 곰의 몸을 가지고 있었다. 매의 발톱처럼 날카로운 발톱은 금속과 같은 차가운 광택을 반짝이고 있었다.“큰일났다, 천사거웅수야! 모두 내 뒤로 물러서!”바로 아저씨가 대경실색해서 소리쳤다.그가 말할 필요도 없이 모두들 당황해서 바로 아저씨의 뒤에 모였다.바로 아저씨의 밀짚모자가 반짝이면서 보호장벽이 반짝이며 나타났다. 마치 거대한 사발을 거꾸로 뒤집어 놓은 듯한 모습이었다.그러나 그의 얼굴은 조금도 나아지지 않았고 오히려 은은하게 절망의 기색을 드러냈다.‘지진을 겪으면서 신을 가둔 땅의 위험도가 크게 낮아졌다고 생각했는데, 이제 겨우 하루도 안 됐는데 천사거웅수를 만날 줄은 생각지도 못했어.’‘성숙한 천사거웅수는 진아경의 정점에 있는 존재로 극히 무서운 힘을 갖고 있어.’‘이 장벽으로는 도저히 사람들을 보호할 수 없어.’그들 중에서 바로 아저씨만이 도망갈 수 있고, 다른 사람들은 아마 살아남기 어려울 것이다!“어떡하지? 무서워!”“집에 가고 싶어요!”“신을 가둔 곳은 더 이상 위험하지 않다면서요?”겁이 많은 소년 소녀들은 이미 낮은 소리로 흐느끼기 시작했다.그들은 죽고 싶지 않았다.“미안해, 내가 너희들을 해쳤구나.”바로 아저씨는 무겁게 말했다.“이따가 내가 천사거웅수를 견제할 테니 너희들은... 도망칠 수 있는 만큼 도망쳐.”“아저씨!”“아빠!” 바로 아저씨의 딸인 그 작은 소녀 서윤이는 바로 아저씨를 안고 울부짖으며 필사적으로 고개를 저었다.“나는 가지 않을 거야. 아빠, 나는 아빠밖에 없어. 만약 죽는다면 나도 아빠와 함께 죽을 거야.”“서윤아, 아빠 잘못이야. 아빠가 감당해야 해.” 바로 아저씨는 눈시울을 붉히며 비통해했다.3층 높이의 천사거웅수는 눈에 인간적인 조롱하는 기색을 드러내고 있었다. 기둥처럼 굵은 다리를 내디디며 일부러 힘껏 땅을 밟아 지면을 끊임없이 떨리게 했다.‘이 짐승이 아직도 고양이가 쥐를 잡는 게임을 하고 싶은 거야?’서현우는 입꼬리를 삐죽거렸다.‘지구에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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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12화

분명히 그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자신의 목숨도 다 희생하겠다는 생각이 확고했다.‘왜 천사거웅수가 갑자기 죽었지?’‘심근경색인가 아니면 뇌졸중인가?’의아해하는 가운데 바로 아저씨는 오른손으로 주먹을 쥐고 심장에 맞댔다.“어느 선배께서 구해주셨는지 모습을 한 번 보여주세요. 민바로가 노예가 되어 선배님의 생명을 구해주신 은혜에 보답하기를 원합니다.”사람들은 이 말을 듣고 의아해했다.‘암암리에 강자가 도왔어?’‘혹시 증조부가 오신 거야?’‘말도 안 돼! 증조할아버지는 섬을 나갈 수 없어.’‘그러나 섬 전체에서 조상 외에 누가 천사거웅수를 가볍게 죽일 수 있겠어?’오랫동안 아무 소리도 없었다.바로 아저씨는 다시 서현우를 보았다.그는 감히 믿을 수가 없었다.‘만약 이 사람이 천사거웅수를 신속히 격파할 수 있는 강자라면, 이 사람들을 전부 말살하는 건 그야말로 쉬운 일인데 무엇때문에 숨기려 하겠어?’‘은신처 전체로 시야를 넓혀도 그가 노리고 계획할 만한 게 또 있겠어?’“선배님이 나타나서 만나기를 원하지 않으시니, 민바로는 선배님께서 생명을 구해주신 은혜를 마음에 새길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가족들을 데리고 떠나겠습니다.”바로 아저씨는 고개를 돌려 모든 사람에게 말했다.“섬으로 돌아가자.”반대하는 사람은 없었다.비록 놀랄만한 변화가 있더라도 신을 가둔 땅의 흉악함은 여전히 그들 같은 사람들이 탐색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신을 감금한 땅의 중심까지는 적어도 한 달 정도의 거리가 남았는데, 첫날에 핏빛 허수아비를 만났고, 이튿날에는 강대한 흉수를 만났다.만약 강자가 나서서 돕지 않았다면, 그들은 지금 이미 시체도 남아 있지 않을 것이다.‘이렇게 험한 곳은 계속 탐색하지 않는 것이 좋겠어.’일행의 탐험 여행은 아무 탈 없이 끝나고 길을 따라 돌아왔다.가는 내내 생명의 기운을 알아볼 수 있는 소녀에 의지해서, 모든 생물을 피하면서 순조롭게 신을 가둔 땅에서 나왔다.신을 가둔 땅의 비석 앞에 서자, 줄곧 바짝 긴장했던 사람들의 마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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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13화

서현우의 마음은 크게 흔들렸다.자신이 본 모든 것을 어떻게 형용해야 할지 몰랐다.섬 아래에는 용의 비늘이 널려 있고 용의 꼬리가 달린 무지개빛의 물고기가 있었다.이 물고기는 너무 거대해서, 지구상의 산악과 같은 8급 흉수라도 그 앞에서는 개미처럼 작을 것이다.그 물고기가 입을 벌릴 때마다 수많은 핏빛 바닷물이 삼켜졌고 다시 뱉어질 때는 핏빛 바닷물이 투명하게 변했다.이 투명한 물에 있는 투명에 가까운 푸른 기류가 천천히 상승해서, 섬 전체를 뒤덮은 짙푸른 빛의 덮개에 녹아들었다.서현우는 그제야 겉으로는 이른바 증조부가 이 섬을 보호하고 있지만, 사실 이 섬은 이 거대한 용어의 보살핌을 받으면서 줄곧 무사할 수 있었음을 알게 되었다.배는 핏빛 바다를 가르고 섬에 접근해서 한 부두에서 멈췄다.부두에는 화물선과 상선이 존재하지 않았다.멀리 바라보니 모두 슬림형의 어선이었고, 때로는 사람들이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서 근해의 약소한 흉수를 잡았다.수확이 있으면 기쁨의 함성을 질렀다.누추한 부두의 뒤쪽은 어촌이다.크지 않은 마을에는 소박하게 입은 여자들이 특제 그물을 말리고 있었고, 웃통을 벗은 아이들이 뛰어다니며 장난치고 있었다.잘 어울려 보이는 모습이었다.바로 아저씨 등이 오자 어른과 아이를 막론하고 모두 공손하게 절을 했다.오른손으로 주먹을 쥐고 가슴에 맞대면서 아주 정중하고 경건한 모습이었다.바로 아저씨 등도 잇달아 답례를 했다.일행은 어촌에 머물지 않았다. 어촌을 지나자 갑옷을 입은 병사들을 만났다.‘수비대인가?’바로 아저씨의 지위가 아주 높기에 이 병사들도 잇달아 예를 갖추었다.“우리는 시내로 돌아가야 하니 천리수를 좀 데리고 와.”“예.”곧 한 무리의 병사들이 말들을 끌고 왔다.이것은 정상적인 말이 아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두 다리만 있고 닭처럼 걷는 것이다.사람들은 잇달아 두 사람이 한 마리씩 천리수에 앉았다.바로 아저씨는 마지막 천리수를 타고 서현우에게 손을 내밀었다.서현우와 함께 타려는 것이 분명했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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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14화

그 말을 들은 바로 아저씨는 멍해져서 공손하게 인사를 했다.“예.”서현우에게 스스로 살길을 도모하라는 눈빛을 보내고 바로 아저씨는 발걸음을 내디뎠다.서현우는 아랑곳하지 않고 계단을 올라갔다. 계단은 곧장 꼭대기 층으로 이어져 있었다.꼭대기 층 테라스에 한 노인이 앉아 있는데, 안색도 붉고 윤기가 흐르며 상태가 아주 좋아 보였지만, 서현우는 여전히 상대방의 생명의 불꽃은 이미 기름이 다 떨어진 상태여서 기껏해야 보름의 시간이 있다는 것을 느꼈다.노인은 일어나서 서현우를 뚫어지게 쳐다보더니 예를 갖추고 나지막한 목소리로 물었다.“섬 사람들은 예의를 모르니 대인께서는 이상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대인께서 용어도에 왜 오셨는지 감히 여쭙겠습니다.”서현우는 눈썹을 고르며 입을 열었다.“내 실력이 보입니까?”노인은 고개를 끄덕였다.“말하자면 부끄럽습니다. 저의 이 미미한 재주로는 당연히 알 수 없지만, 용어도는 용어의 비호를 받습니다. 이 건물은 무자의 실력과 경지를 탐사하는 역할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 늙은이가 대인이 지존경의 강자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그랬군요.”서현우는 문득 크게 깨달았다.‘어쩐지 이 탑에 들어갔을 때 정탐당하는 느낌이 들었는데, 진법 때문이었구나.’“저는 서현우라고 합니다. 아주 먼 곳에서 왔습니다. 용어도에 들어간 것도 순전히 우연입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저는 용어도에 악의가 없습니다.” 서현우가 말했다.노인은 말을 들었지만 표정은 조금도 변하지 않고 입을 열었다.“늙은 부나래가 멀리 영접하지 못했는데, 서 지존께서 죄를 용서해 주십시오.”“무턱대고 왔으니, 부... 미안한 마음을 가져야 할 사람은 접니다.”서현우는 여기 있는 사람들의 이름을 어떻게 구분해야 할지 몰랐다.“서 지존께서는 부 영감으로 부르시면 됩니다.” 노인은 공손한 표정으로 말했다.서현우가 고개를 끄덕었다.인사가 끝난 뒤 부나래는 서현우에게 용어도를 소개했다.친절하고 손님 접대를 좋아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말 사이에는 떠보기가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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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15화

서현우의 마음이 움직이면서 신념이 옥판을 조사하게 했다.곧 수많은 문자와 도안이 서현우의 머릿속으로 몰려들었다.서현우의 정신을 수련했음에도 여전히 머리가 터질 것처럼 느껴졌다.부나래는 조용히 거기에 서서 방해하는 소리를 내지 않았다.시간이 흐르자 날이 점점 밝아졌다.밤새 돌조각처럼 서서 움직이지 않던 서현우가 길게 숨을 내쉬었다.옥판에 기재된 것은 아주 많았고 유난히 상세했다.그야말로 대형 도서관에 비견되는 내용이었다.서현우는 하룻밤 동안 대형 도서관 안에 있는 모든 장서를 모두 보고 머릿속에 기억했다.정신 수양이 좀 낮은 무자라면 도저히 수용할 수 없고, 심지어 정신 착란의 위험도 있을 수 있다.옆에 있던 부나래가 약간 움직였다.그는 서현우가 적어도 2, 3일은 걸려야 소생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룻밤이 지났는데 서현우가 옥판에 기록된 내용을 다 소화할 수 있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보아하니 이 사람은 무도를 강대하게 닦았을 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면에서도 최고인 것 같아.’“서 지존의 실력은 놀랍습니다. 부나래는 정말 존경합니다.”부나래는 입을 열면서 더욱 공손한 표정을 지었다.그는 이미 생명의 끝까지 갔지만, 섬의 모든 사람들이 그의 걱정거리다.그래서 서현우한테 불경할 수가 없었다.뿐만 아니라 서현우를 용어도에 머물게 하기 위해서, 이미 온갖 방법을 강구하고 있었다.‘이렇게 해야만 섬 주민들이 더욱 강력한 후원자를 가질 수 있고, 바다 속의 흉수와 검은 구름의 노림수에서 여전히 안전한 상태를 유지하여 계속 번식할 수 있어.’서현우가 눈을 떴는데 눈은 맑고 깨끗했다.부나래가 모르는 것은 서현우가 옥판에 기록된 모든 것을 소화했을 뿐만 아니라 번산이 말한 모든 것과 융합하고 선별했다는 것이다.지금 수라계의 현재 상황를 알아냈다.“용어도가 있는 위치는 정말 너무 외집니다. 실력을 향상시키려면 바다로 나가 흉수를 사냥하거나 죄수의 신의 땅을 탐색해야 합니다. 그 외에 주변 자원이 너무 척박합니다...”“그러나 핏빛 바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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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16화

“정말입니까?”부나래는 그 말을 듣고 바로 낙담했던 정신을 차리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흑운령의 영주 역시 주제경 강자로 용어도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었다.부나래의 존재 때문에 노리기만 할 뿐, 경거망동은 하지 않았다.결국 부나래의 수명이 임박했기 때문에, 그는 급박해진 부나래가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동귀어진 할까 봐 겁을 냈다.어쨌든 그는 시간이 많으니 질질 끌 수 있다.일단 부나래가 죽고 용어도가 주제경 강자의 비호를 받지 못하게 되면, 검은 구름은 그 굶주린 늑대들을 이끌고 휩쓸면서 살계와 약탈을 크게 벌일 것이다.용어도에 사는 주민들에게는 멸망의 재앙이 될 것이다.비록 남는 것을 거절했지만, 서현우가 흑운령이라는 이 큰 위협의 해결을 도와준다고 하자 부나래는 이미 만족했다.검은 구름이 없으면, 용어섬의 주민들은 핏빛 바다 속의 흉수만 마주하면 된다.그러나 짙은 남색 보호대가 존재해서, 무릇 8급 이상의 흉수도 들어갈 수 없다.그래서 섬 주민들이 직면하는 위험은 많이 줄어들 것이다.물론 수조가 일어나면 매우 번거로울 수도 있다.하지만 부나래는 그들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누구도 누구에게 의지하며 한평생 비호할 수 없어. 미래의 길이 평탄하든 험난하든 결국 그들 스스로 가야 해.’‘만약 짐승의 조수에 의해 멸망된다면, 그것도 운명이야.’“내가 말할 수 있으면 당연히 할 수 있지요. 설마 내 실력을 의심하는 겁니까?”서현우가 웃으며 물었다.긴장한 부나래는 연신 고개를 저었다.“제가 감히 그럴 수 없습니다. 서 지존은 절대 화를 내지 마시기 바랍니다.”“이렇게 긴장할 필요 없어요. 난 무지막지한 사람이 아닙니다.” 서현우가 말했다.부나래는 고개를 끄덕였고 서현우의 말을 믿었다.그러나 부나래가 서현우가 걸어오면서 손에 얼마나 많은 생명의 피가 묻었는지 알게 된다면, 그가 놀라서 미리 죽을 수도 있을 것이다.“잠시 머물 곳을 마련해 주세요. 이틀 정도 쉬겠습니다.” 서현우가 말했다.“서 지존, 안심하세요. 제가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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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17화

그동안 서현우가 지존 강자라는 것을 몰랐지만 오히려 평정심을 가지고 대할 수 있었다.이제 알게 되자 마음속에는 자연히 경외심과 황공함이 가득 차 있다. 자신이 이전에 빈둥거리며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 지존 강자의 불만을 샀는지 자세히 회상해야 했다.‘지존인데도 미련한 척하고 자신들과 어울린 게 빈둥거리며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아니면 뭐겠어?’“일어나세요, 이렇게 어색할 필요 없습니다. 또 당신들이 나를 구해줘서 정말 고맙습니다.” 서현우는 미소를 지었다.솔직히 민바로 그들이 없었다면, 서현우가 죽을 정도는 아니었다 해도 상황은 좀 더 나빠졌을 것이다.동행하면서도 그들의 보살핌을 받은 셈이고 이 사람들의 마음도 나쁘지 않기 때문에, 서현우는 사실 마음속으로 그들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다.“저희는 감당할 수 없습니다.”지존 강자가 이렇게 공손하게 대하자, 감정이 격해진 민바로가 얼굴을 붉히면서 얼른 말했다.“지존 어른의 두 번의 생명을 구해 주신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우리 같은 사람들은 아마 한 명도 돌아올 수 없었을 것입니다.”“됐어요. 더 이상 인사치레할 필요 없어요. 늦으면 안 되니까 나를 흑운령으로 데려가 주세요.” 서현우가 말했다.“지존님을 위해 힘쓰겠습니다.”민바로는 더욱 흥분하기 시작했다.증조부가 미리 알려줬기 때문에, 이 지존 어른이 흑운령에 가서 무엇을 하는지 잘 알고 있었다.용어도는 검은 구름의 위협을 받은 지 오래다. 원래 그들은 증조부의 수명이 곧 끝나면 검은 구름의 공격을 받을 수밖에 없어 고민했다.‘지금은 지존 강자가 나섰으니 흑운령은 말할 가치도 없어.’이로부터 심복의 큰 근심거리 하나를 제거하면, 간접적으로 용어도의 전체 주민을 구했다고 할 수 있다.서현우는 민바로를 데리고 민바로가 가리키는 방향으로 갔다.반나절 만에 산들이 눈앞에 나타났다.이 산봉우리들은 가파르고 기괴한 데다가 핏빛에 물들어 있었고, 음산하고 무서운 기운이 배어 있었다.“지존님, 가장 높은 산봉우리가 흑운령입니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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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18화

쏴!더없이 예리한 칼날이 느린 듯 보이지만 사실 아주 빠르게 다가왔다.흑운령 영주의 얼굴에서 노여움이 채 가시기도 전에 공포와 놀라움으로 변하였다.“지존 강자?”“지존 대인께서는 사정을 좀 봐주시지요. 제 주인도 지존...”사방의 허공이 모두 봉쇄되어 피할 곳도 없어서, 그는 전력을 다해 억지로 저항할 수밖에 없었다.그러나 지존 강자의 눈에 주제경은 유치원 어린이들과 다를 바가 없다.검망이 그의 방어를 쉽게 찢어버렸고, 말도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단칼에 반으로 갈랐다.이름도 남기지 못한 채 두 동강이 난 흑운령 영주의 몸은, 혈무로 변한 뒤 빛줄기가 되어 서현우의 몸으로 날아들었다.이 순간 서현우는 정신이 진작되면서 체내의 혈악의 힘이 핏빛 빛 덩어리를 재빨리 흡수하는 것을 느꼈다. 순수한 혈악의 힘이 서현우 온 몸의 세포들을 모두 기뻐하며 날뛰게 만들었다.“이 세상의 무자가 닦은 혈악의 힘이 최고의 자양분이 될 수 있다니?”서현우는 처음에는 어리둥절했다가 나중에는 크게 기뻐했다.‘이건 온라인 게임을 하면서 괴상한 경험을 하는 것과 같잖아?’‘경험치만 충분하면 승급이 가능해!’‘너무 간단하고 너무 난폭해.’‘번산이 수라계의 약육강식의 법칙이 지구보다 더 뚜렷하다고 말한 것은 당연해.’‘다른 사람을 죽이면 자신을 강하게 할 수 있는데, 누가 이런 유혹을 막아낼 수 있겠어?’지구 위면에 있을 때 서현우는 수라만이 살육으로 자신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생각했다.‘수라계에서는 모두가 그런 줄은 몰랐어.’‘이것이 바로 수라계의 사람들이 살인을 좋아하고 끊임없이 정벌을 하는 까닭이겠지.’‘다만, 이 흑운령 영주가 주는 ‘경험치'는 너무 적어.’서현우는 적어도 백 명의 흑운령 영주를 죽여야만 지존경 초기를 견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적어도 1만명을 죽여야만 중기에 진입할 수 있고, 10만명을 죽여야만 후기에 도달할 수 있어.’‘절정까지는 백만 명?’‘그럼 얼마나 많은 주제경을 죽여야 신의 경지에 진입할 수 있는 거야?’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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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19화

흑운령을 떠난 서현우는 동쪽으로 향했다.수라계는 정말 너무 컸다. 서현우가 목표를 정하고 천라역을 향해 전력투구하면서 가지만, 있다. 현재의 수련 경지라면 2년의 시간을 사용해야 할 것으로 보였다.‘이건 그래도 직선거리야.’도중에 필연적으로 일부 큰 흉악한 곳을 지나야 하고, 어떤 곳은 번산조차도 매우 험악하다고 말하기 때문에 서현우는 필연적으로 길을 돌아서 가야 했다.그래서 우회하는 것까지 포함하면 시간이 두 배나 더 걸린다.만약 길에서 또 다른 의외의 사고가 발생한다면 시간은 완전히 고정될 수 없을 것이다.수라역에도 전송법진이 있고 거의 모든 성곽에 다 있지만 가격이 아주 비싸다. 또 일정한 수련 정도의 제한도 있어서 일반 무자들은 전혀 사용할 수 없다.서현우가 돈을 구할 수 있지만, 완전히 낯선 지존경이 나타나면 불필요한 번거로움을 많이 초래할 수밖에 없다.탈것을 잡으면 속도를 많이 올릴 수 있지만, 여전히 어려운 문제였다.‘수라계의 흉수는 포학한 성질이어서 전문적인 어수 공법이 없으면 도저히 굴복시킬 수가 없어.’“됐어, 그때 그때 생각하자. 많이 생각하면 머리가 아파.”황량한 대지에서 서현우는 앞으로 전진했다.인적이 드물었다.흉수도 없는 곳도 많았다.그러나 번산이 계속 재잘거려서 서현우도 외롭지 않았다.“너, 내 머리를 집으로 삼을 수는 없잖아? 언제 나올 수 있어?” 서현우가 물었다.“내가 그러고 싶은 줄 알아? 그것과 나를 계속 감금하는 게 무슨 차이가 있어? 기껏해야 네 눈을 텔레비전으로 삼아서 바깥 세상을 볼 수 있을 뿐이야.” 번산이 분위기 있게 말했다.그는 서현우와 용국으로 돌아간 적이 있기 때문에 과학 기술의 산물인 전기 제품이 무엇인지도 알고 있다.다만 깊이 연구해 본 적은 없다.“그럼 너는 도대체 언제 나올 수 있어?”번산이 말했다.“나는 영혼의 힘을 보충해야 해. 수라계에는 영혼의 수정석이라는 게 있어. 만약 네가 충분한 영혼의 수정석을 찾을 수 있다면, 내 영혼의 상태가 어느 정도에 이르면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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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20화

서현우는 망설이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다.번산의 영혼 회복이 도움이 될 수 있는 이상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결국 수라계의 전체적인 무도 실력은 지구 세계의 여러 단계를 완전히 넘어섰어.’‘주제경 강자는 개처럼 많다고는 하지 않지만 절대 드물지 않아.’‘신을 가둔 곳에는 적어도 30명의 지존급이 존재해.’지구상에서 무적이라고 할 수 있는 서현우도 이 수라계에서는 이미 우세가 크지 않다.‘자신의 도랑에서 배가 뒤집히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할 수 있는 모든 조력을 최대한 이용해야 해.’‘나와 생사를 같이하는 계약이 존재하는 번산은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말할 것도 없고, 현재로서는 절대적으로 가장 큰 조력이야.’‘유일한 조력자지.’서현우는 방향을 바꿔 영혼의 수정석이 탄생하는 곳으로 향했다.보름 후.혈룡성.혈룡성은 수라계 56역 중 하나인 혈승역에 자리 잡고 있고, 대흉의 땅인 '환고광맥'의 가장자리에 있다.환고광맥이 나타난 시간은 이미 고증할 수가 없다. 이곳은 매우 험악하여 지존 강자가 깊숙이 들어가도 죽을 가능성이 있다.그러나 환고광맥은 진귀한 광석을 끝없이 내포하고 있어서 수많은 무자들이 몰려들었다.사람은 욕심 때문에 죽는다고 했는데 예로부터 이랬다.일단 사람이 많이 모이면 교집합이 이루어지면서 점점 작은 마을이 생기게 된다.작은 마을은 좀 큰 마을로 변하고, 큰 마을은 큰 도시로 변한다.몇몇 거물 세력이 연합해서 수라계에 유명한 혈룡성이 만들어졌다.이곳은 그야말로 광물의 기지다.매일 환고광맥에서 죽는 사람은 소털처럼 많지만, 환고광맥에서 희귀한 광석을 얻어 하룻밤 사이에 벼락부자가 되는 사람도 적지 않다.서현우는 보름이 넘는 시간을 들여 온갖 고생을 다 했다.아무도 그를 알지 못하기 때문에 용모를 바꿀 필요는 없었다.다만 수련 정도를 진아경으로 낮췄다. 높지도 낮지도 않아서 눈에 띄지도 않는다.“입성 비용은 혈석 30개야.” 성문 입구에서 경비원이 입성 비용을 받고 있었다.혈석이란 성국에서 사용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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