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의 모든 챕터: 챕터 641 - 챕터 650

2237 챕터

제641화

“백지연 아가씨가 왔다고?”백지연이 왔다는 말에 하웅걸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더니 놀라운 표정을 지었다.“백지연 씨가 왜 갑자기 찾아왔지?”신아리와 하천우는 깜짝 놀랐다. 그들도 백씨 가문과 인맥을 쌓고 싶었지만 기회를 찾지 못하던 바였다. 하천우가 잠시 생각해보더니 경호원에게 물었다.“태호 씨는 누구지? 백지연 씨는 늘 혼자 다니는데 어떻게 남자랑 단둘이 왔다는 거야?”그 말을 들은 하웅걸도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경호원을 바라보았다. 경호원이 웃으면서 말했다.“백지연 씨가 그러는데 남자친구래요.”“남자친구?”사람들의 표정이 더 괴이해진 채 백지연에게 언제 남자친구가 있었는지 의아해했다.“어서 마중 나가.”하웅걸은 생각에 잠기다가 아들과 며느리를 데리고 나갔다. 곧 그들은 대문 앞에 도착했다.“아이고, 귀한 손님이 오셨네요.”하웅걸은 백지연 옆에 있는 남자를 알아봤다. 그의 기억 속에서 이 남자는 신수민의 남편이었다. 신씨 가문이 용씨 가문의 소요성 프로젝트에 입주 자리를 두 개 얻었는데 모두 이 이태호 덕이었다. 그날 이후 그도 이 남자에 대해 특별히 주목하고 있었는데 이 남자가 심상치 않다는 걸 발견했다.일부 부유한 상인들은 이 남자의 이름을 모를 수 있지만 그는 분명히 알고 있었다. 신씨 가문이 이렇게 빨리 발전할 수 있고 일류 세가에 이르기까지 이태호의 힘이 컸다는 걸 말이다.이태호는 용씨 집안과 사이가 좋을 뿐만 아니라 제갈씨 집안과도 사이가 좋았으며 용의당과도 관계가 보통이 아닌 것 같았다.그리고 지금 백지연은 이태호가 그녀의 남자친구라고 말하고 있는데 어찌 됐건 이 이태호에 대해 하씨 가문은 비위를 맞춰줘야 할 입장이지 절대 미움을 살 수 없다고 판단했다.“두 분 안으로 드시지요.”하천우도 웃으면서 말했다.곧 이태호와 백지연은 그들의 열정적인 안내를 받으며 안으로 들어갔다. 자리에 앉고 나서야 하웅걸은 이태호와 백지연에게 물었다.“백지연 씨와 이태호 씨께서 무슨 일로 찾아오셨어요?”이태호가 담담하게 웃더니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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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2화

그가 말했다.“하천우, 아리야, 그냥 장소를 바꾸는 건 어때?”마음이 내키지 않은 신아리가 대답했다.“아버님, 전 상관없지만 어제 청첩장을 다 돌렸는데 장소를 바꾸기 좀 그렇지 않을까요?”하천우가 잠시 생각에 잠기다가 말했다.“그럼, 날짜를 바꾸는 건 어때? 장소를 바꾸면 안 좋긴 해. 어제 청첩장에 회의호텔이라고 썼는데 갑자기 장소를 바꾸면 사람들이 뭐라고 하겠어? 돈도 없으면서 잘난척하려 했다고 할 거 아니야?”그때 이태호가 덤덤하게 웃으며 말했다.“천우 도련님 말이 맞아요. 장소를 바꾸는 건 좀 그러니 이렇게 해요. 두 분이 하루나 이틀 뒤로 미루고 직원의 실수로 날짜를 잘못 알았다고 해줘요.”하웅걸은 쓴웃음을 지으며 장소를 바꾸는 것이 좋은 선택임을 인정하고 말했다.“그래요. 그럼 우리 결혼식은 하루나 이틀 정도 뒤로 미루죠.”이태호는 상대방이 동의하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나서 호탕하게 말했다.“하씨 가주님과 도련님께서 예약한 호텔을 양보해주셔서 감사해요. 감사의 뜻으로 호텔에서 드는 비용은 우리가 부담하도록 하죠.”그 말을 들은 하웅걸이 손사래 쳤다.“이태호 씨, 그건 안됩니다. 적은 금액도 아닌걸요.”“그래요. 이태호 씨, 그러면 안 돼요.”하천우도 마음속으로는 기뻤지만 아닌 척했다. 그러자 이태호가 웃으면서 말했다.“그렇게 해요. 모두 몇 테이블이고 장소 비용이 얼마며 얼마나 필요한지 지연이 네가 전화해서 물어봐. 내가 좀 있다 이분들 대신 돈을 지급할게.”백지연은 곧 이태호를 흘겨보고 나서 쑥스럽게 말했다.“미워요, 우리 둘 사이에 네것 내것이 어디 있어요? 내가 무료로 제공하면 돼요. 우리 백씨 가문이 내는 거로 해요. 어차피 내가 내나 오빠가 내나 마찬가지예요.”이태호는 순간 할 말을 잃고 백지연을 흘겨보았다.“어서 전화나 해. 안 그러면 나랑 수민의 결혼식을 너희 호텔에서 안 할 거야.”이태호가 정말 화가 난 것 같아 보이자 백지연이 입을 삐죽하더니 그제야 전화를 걸었다. 통화를 마친 백지연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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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3화

“여보, 잘 됐어. 한꺼번에 이렇게 많은 돈을 아끼게 됐어.”신아리가 기뻐하며 말했다.“지인들에게 이틀 정도 미루자고 하는 건 별문제 없을 건데 이렇게 많은 돈을 절약했네.”하천우가 자기도 모르게 웃으면서 말했다.“그러게, 운이 좋았나 보지. 이렇게 호탕한 사람을 만난 걸 보면.”“호탕하기만 하겠어? 일 처리도 아주 완벽히 잘해.”하웅걸이 웃으며 말했다.“다른 사람이었더라면 신씨 가문의 배경과 백지연의 도움만 믿고 우리에게 무조건 양보하라고 해도 우린 별수 없었을 거야. 그런데 저분은 이렇게 예의 바르게 행동하잖아. 장담하건대 저 자식이야말로 진짜 큰일 할 사람이야.”신아리가 눈살을 찌푸리고 반신반의하며 말했다.“아빠, 그건 너무 심하잖아요? 이태호가 예전에는 별로 유명하지도 않았어요. 다른 사람의 입에 오르내리지도 않던데요, 뭘.”하웅걸은 모든 것을 꿰뚫어 본 듯 말했다.“네가 뭘 알겠어? 신씨 가문이 저렇게 빨리 일어설 수 있었던 건, 삼류세가도 지키지 못할 것처럼 휘청이던 가문이 일부 일류 세가보다 훨씬 잘나가게 된 데에는 이태호가 힘을 쓰고 있기 때문이야. 그리고 이태호는 돌아온 지 얼마 되지도 않았어.”하천우가 생각에 잠기다가 말했다.“그렇다면 신씨 가문의 결혼식은 우리도 참석할 뿐만 아니라 큰 선물도 드려야겠네요.”하웅걸이 진지하게 고개를 끄덕였다.“맞아요, 가서 아부 좀 떨고 와야 해요.”“태호 오빠,아까 말한 광고가 무슨 광고예요?”조수석에 앉은 백지연이 이태호에게 물었다.“택시 위랑, 버스정류장에 포스터를 붙일 예정이야. 내가 9일 후에 신수민과 결혼한다는 포스터 말이야.”이태호는 입가에 미소를 지은 채 백지연에게 말했다.“와, 오빠, 이렇게 로맨틱한 사람인 줄은 몰랐네요.”백지연이 순간 존경심을 표했다. 말을 마친 그녀는 잠시 생각에 잠기다가 자기도 모르게 말했다.“그래도 난 이런 거에 신경 안 써요. 난 좋아하는 사람이랑 함께 있으면 돼요. 결혼하든 안 하든 상관없어요. 오빠만 허락한다면 난 언제든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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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4화

신수연은 눈을 휘둥그레 뜬 채 입을 다물지 못하고 놀란 목소리로 말했다.“아니죠? 이, 이건 회사의 글로벌 홍보용 아니에요? 이 반지와 목걸이는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거라 안 팔 텐데요?”“맞아, 며칠 전에 TV에서 봤는데 안 판다고 했어. 그런데 어떻게 산 거야?”소지민도 깜짝 놀랐다.“형부, 이거 몇십억 하는 거 아니에요?”신수연은 마른 침을 삼키고 말했다.“형부, 너무 대단해요, 이렇게 비싼 반지와 목걸이도 돈 주고 살 수 있는 걸 보니 언니를 정말 사랑하는 것 같아요. 언니가 부러워질라 그래요!”“이 계집애, 무슨 헛소리를 하는 거야?”신수민은 두 사람의 놀란 모습을 보고 바로 이태호의 휴대폰을 가로채 들여다보고는 순간적으로 깜짝 놀랐다.“그건 나도 들어봤어. 목걸이는 세계이고 반지는 무쌍이라고 해. 그 회사에서는 안 판다고 하는데 너 농담하는 거 아니지?”이태호는 소파에 걸터앉아 빙긋 웃으며 대답했다.“제가 이런 일을 속일 수 있겠어요? 계약금으로 100억을 줬어요.”“설마? 계약금이 100억이라고? 그러면 얼마가 있어야 살 수 있는 거야?”소지민은 침을 삼키며 가슴이 두근거렸다. 사위가 이번에 돈을 너무 많이 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태호는 덤덤하게 웃으며 대답했다.“많지도 않아요, 400억일 뿐인데요.”말을 마친 이태호는 입꼬리를 씰룩거렸다. 소지민과 신수연은 물론, 신수민도 그에게 돈이 많다는 걸 모르니 놀라는 게 당연했다.“400억!”소지민은 놀라 기절할 뻔해서 황급히 달려가 소파를 짚고 앉았다.“세상에나, 그, 그렇게 비싸? 그런데도 샀어?”“어머님, 남군을 발칵 뒤집을 거라고 했잖아요. 수민에게 주는 반지와 목걸이인데 당연히 가장 좋은 거로 선물해야죠.”이태호의 진지한 한마디에 신수연이 놀라운 표정으로 말했다.“세상에, 400억이라니, 이걸 사는데 400억이 들었다니 용성연합국에서 가장 비쌀 거예요. 어쩐지 그 회사에서 팔려고 한다니, 가격이 너무 비싸서였군요.”신수민은 속으로 한숨을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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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5화

신수연이 믿지 못할 뿐만 아니라 소지민도 이태호를 향해 눈을 흘겼다.“솔직히 말하면 용서해 줄 수 있어. 알지?”이태호는 쓴웃음을 짓고 신수민을 힐끗 보고 나서 말했다.“사실은, 용의당이 제 거예요! 제가 바로 용의당의 당주라고요.”옆에 있던 신수민은 하마터면 웃음을 터뜨릴 뻔했지만, 생각해보니 이태호가 자신이 당주이고 밑에 파벌이 열두 개나 있다고 하면 신수연과 소지민이 다시 한번 놀랄 것이고 그가 허풍 치는 것으로 생각할 것이다. 그래서 이태호는 용의당 하나만 말한 것이다. 그런데도 앞에 있던 두 모녀는 달걀 하나를 집어넣을 정도로 입이 벌어졌다.“아, 아니지? 네가 어떻게 용의당의 당주일 수 있어?”신수연은 놀라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고, 도무지 믿을 수가 없었다. 그제야 신수민은 신수연을 향해 웃으며 말했다.“정말이야, 그렇지 않으면 그 범용에게 직접 구씨네 사업을 우리에게 넘기라고 했을 때 왜 상대방이 그렇게 쉽게 동의했겠어? 용의당이 정말 그렇게 호탕하다고 생각하는 거야?”“그러게. 용의당이 아무리 급한 사정이 있다고 해도, 명색이 용의당인데 백씨 가문이 두렵지 않았을 거야. 그런데 이렇게 쉽게 동의하고 우리에게 매년 약간의 돈을 주면 된다고 했으니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결국 이런 거였구나.”소지민은 갑자기 모든 것이 맞아떨어진다는 느낌이 들었고 분석하기 시작했다.“그렇다면 매년 왼손에 들었던 걸 오른손으로 옮기는 식이 되는 거잖아? 그러니...”“형부, 형부는 정말 머리가 좋네요. 이렇게 하면 우리 신씨 집안도 강해지고, 용의당도 이득을 얻을 수 있을뿐더러 백씨 집안이나 다른 세력에 의해 표적과 의심을 받지 않을 거잖아요. 형부 이 방법이 참 대단한 것 같아요.”신수연이 이태호를 바라보는 눈빛에 존경심이 더해졌다.“이렇게 되면 신씨네와 용의당 둘 다 우리 것이나 다름없어요. 두 곳이 손을 잡으면, 맙소사, 성주부라고 해도 우리만큼의 돈도 없고, 산업도 이렇게 많지 않으니, 우리가 가장 큰 세력이 되는 거네요.”이 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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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6화

“이... 이태호 씨. 죄송합니다...”상대방은 고개를 숙이고 덜덜 떨면서 그 말을 내뱉었다.상대도 알고 있는 듯했다. 이렇게 큰 스케일에 대수롭지 않게 그들에게 계약금 100억을 건넬 수 있는 남자는 절대 그들 같은 사람이 건드릴 수 있는 존재가 아니었다.그래서 그녀의 말에서 그녀가 두려워한다는 걸 확연히 느낄 수 있었다.이태호는 순간 안색이 어두워졌다.“왜지? 내가 원하는 그걸 팔지 않는다고 할 생각은 아니지? 난 이미 계약금을 줬어!”이태호의 안색이 좋지 않자 상대방은 놀라서 바닥에 무릎을 꿇었다.“이태호 씨, 다른 반지와 목걸이로 바꾸면 안 될까요? 제발요.”“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일어나서 얘기해 봐. 이러다간 내가 당신들을 괴롭힌다는 소리를 듣겠네.”이태호의 안색은 더욱더 흐려졌다. 그는 이미 그들에게 계약금을 줬고 그 일을 신수민과 소지민에게 얘기했다. 소지민의 성격이라면 아마 그 일을 신씨 집안 친척들에게 전부 떠벌렸을 것이다.이런 자랑거리가 있는데 소지민이 어떻게 참겠는가?그렇기에 이태호는 그 반지와 목걸이를 반드시 손에 넣어야 했다.미녀 점장은 난처한 얼굴로 자리에서 일어나 말했다.“구체적인 상황은 저도 잘 몰라요. 오늘 저희 남군 구역의 슈퍼바이저가 찾아오셨어요. 그분이 저희한테 이 목걸이와 반지를 이태호 씨에게 줄 수 없다고 전하라고 하셨어요. 다른 거물급 인사의 아들이 마침 이태호 씨와 같은 날에 결혼하는데, 같은 돈을 지급했어도 회사에서 먼저 그쪽을 만족시키라고 했어요. 게다가 그쪽에서는 바로 600억을 주며 이태호 씨에게 드릴 위약금도 준비했대요.”이태호는 화가 나서 주먹을 쥐었다. 그는 당장이라도 눈앞에 있는 여자를 한 대 때리고 싶었다.하지만 이 일은 그녀의 탓이 아니었기에 이태호는 화를 참으며 물었다.“거물? 그게 누군데? 감히 내 물건을 빼앗으려 하다니, 죽고 싶은가 보네.”그러나 미녀 점장은 그 말을 듣고 겁을 먹었다. 그녀는 황급히 나지막한 목소리로 이태호를 귀띔했다.“이태호 씨, 이 태성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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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7화

“지서윤이라고?”이태호는 차갑게 웃으며 곧바로 차를 타고 그곳을 떠나 회이호텔로 향했다.그는 이내 회이호텔 1층 로비에 도착했다.“이태호 씨, 여긴 어쩐 일입니까?”이태호가 오자 한 직원이 미소 띤 얼굴로 그를 맞이했다.그는 어제 일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었다. 그 뚱뚱한 사람은 잘렸고 매니저가 바뀌었다.그리고 어제 백지연의 말투를 들어 보니 이태호가 백지연의 남편이 될 가능성이 농후한 듯했다. 그러면 이태호는 장차 그들의 주인이 될 테니 오늘 이태호를 본 사람들은 하나같이 얼굴에 미소를 띠고 허리를 숙이며 인사를 건넸다. 정말 정중한 모습이었다.이태호도 그 점을 느꼈다. 오늘 이곳에 있는 사람들은 단지 고객을 맞이하는 것뿐인데도 태도가 어제랑은 차원이 달랐다.이태호는 쓴웃음을 지으며 물었다.“지서윤이라는 여자 좀 알아봐 줘요. 어젯밤 이 호텔에서 묵었는데 그 여자 룸 번호 알려주고 룸 키도 하나 줘요. 그 여자가 문을 열지 않을까 걱정돼서요.”“알겠습니다. 지금 당장 프론트 데스크에 찾아보라고 하겠습니다!”잠시 자리를 비우던 직원은 이내 룸 키를 들고 오며 말했다.“이태호 씨, 지서윤 씨는 어젯밤 이곳에서 묵었다고 하는데 지금 1208번 룸에 있습니다!”“알겠어요.”이태호는 간단히 고개만 끄덕인 뒤 룸 키를 받고 엘리베이터로 향했다.그는 이내 룸 밖에 도착했고 곧바로 룸 키로 문을 열고 안으로 성큼성큼 들어갔다.“꺅!”방에 들어서자 이제 막 씻고 나온 미녀가 안에서 걸어 나왔다. 여자는 속옷만 입고 있었고 겉옷은 입고 있지 않았다.갑자기 남자가 들어오자 그녀는 깜짝 놀라 안색이 순식간에 어두워졌다.“죽고 싶어요?”여자는 말을 마친 뒤 다리를 들어 이태호를 차려 했다.“흥!”이태호는 차갑게 코웃음 치더니 상대방의 다리를 잡고 힘껏 휘둘렀고 상대방은 날아가서 바닥에 세게 부딪혔다.“아!”미녀는 침대 위에 쓰러지자 곧바로 일어나며 심각한 표정으로 이태호를 바라봤다.“당신, 킬러 아니었어요?”상대방은 처음에 이태호를 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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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8화

지서윤은 파자마를 입은 뒤 말했다.“말해봐요. 당신은 누구죠? 왜 여기 룸 키를 가지고 있는 거예요? 이 호텔 사람들이 왜 당신에게 룸 키를 준 거죠? 저 컴플레인 걸 거예요!”이태호는 그 말을 듣고 웃음을 터뜨렸다.“그냥 내 호텔이라고 생각해. 이 태성시도 내 말에 따라야 하지. 내가 당신을 죽일 생각이었다면 당신은 이미 죽었을 거야!”“당신은 대체 누구죠? 난 당신에게 미움을 산 기억이 없는데요!”지서윤은 이태호를 바라보며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눈앞의 남자는 너무 무서웠다. 그는 분명 그녀보다 내공이 높을 것이고 말하는 투를 보니 꽤 영향력 있는 사람인 듯했다.“난 계약금 100억을 냈으니 그 목걸이와 반지는 내가 가져야겠어!”이태호는 상대와 쓸데없이 얘기를 나누고 싶지 않아 바로 말했다.“8일 뒤, 목걸이든 반지든 반드시 내 아내가 착용해야 해!”“하하!”상대방은 그 말을 듣고 오히려 웃었다.“그 목걸이랑 반지는 지금 저한테 없고 아직 회사 본부에 있어요. 이 일은 당신이 결정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에요. 회사 본부에서 그 목걸이와 반지를 내일 형운시로 가져가기로 결정했어요. 당신도 알겠죠. 형운시가 어떤 곳인지, 어떤 존재들이 있는지 말이에요.”“형운시라고?”그 이름에 이태호는 눈살을 찌푸렸다.그곳은 무지막지하게 큰 오래된 도시였고 영기도 짙었다. 가장 중요한 건 그곳이 남군에서 가장 번화한 곳이자 남군의 많은 강대한 가문들이 있는 곳이라는 점이었다.심지어 남군의 군주 집안도 형운시에 있었다.이태호가 넋을 놓고 그 자리에 서 있자 지서윤은 이태호가 겁을 먹은 건 줄로 알고 차갑게 웃었다.“여기 사람들은 형운시의 삼류 가문도 건드릴 수 없어요. 그런데 당신이 반지와 목걸이를 가로채 간 사람을 건드릴 수 있겠어요?”침대에 걸터앉은 지서윤은 검은 머리카락을 흩날리며 말했다.“상황 파악 잘하는 게 좋을 거예요. 그쪽에서 위약금 100억을 줬어요. 그러니까 당신은 공짜로 100억을 얻을 수 있는데 왜 기뻐하지 않는 거예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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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9화

“짝!”지서윤이 자신을 욕할 줄 몰랐던 이태호는 그녀의 뺨을 때렸다.“그럼 당신은 뭔데? 당신은 제이유 주얼리 아래 남군의 보잘것없는 감독일 뿐이야. 그런데 감히 내 앞에서 건방지게 굴어?”“당신...”지서윤은 분노로 가득 찬 얼굴로 눈앞의 이태호를 바라봤다. 제이유 주얼리는 용성연합국의 큰 가문 아래 세력으로 배경이 대단했다.그렇기 때문에 지서윤은 내공이 겨우 종사급인데도 불구하고 항상 거만하게 굴면서 우월감을 느꼈다.그런 그녀는 이태호가 자신을 때릴 거라고는 생각지 못했다.그래도 지서윤은 이를 악물고 화를 참을 수밖에 없었다. 그녀는 사람이 아무리 능력이 좋아도 현지의 강한 세력을 이기기는 어렵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 혹시라도 이태호가 기분이 나쁘다고 그녀를 진짜 죽인다면 큰일이었다.“말해봐, 대체 누구야? 대체 누구길래 내가 건드리지 못할 거라고 하는 건지 궁금하네!”이태호는 차갑게 웃더니 담배 한 대를 꺼내 불을 붙였고 침대로 걸어가 앉았다.지서윤은 이를 악물고 말했다.“그래요. 알려줄게요. 그 거물은 남군의 군주예요. 그 사람 아들이 때마침 그날에 결혼하거든요. 그래서 저희 회사는 그에게 밉보일 수 없어 그렇게 한 거예요!”지서윤은 이태호가 그 얘기를 들으면 무서워할 줄 알았다.그러나 이태호는 한없이 덤덤할 뿐이었다. 그는 무덤덤한 표정으로 말했다.“군주 집안의 사람이었네. 괜찮아. 당신은 당신 회사에 얘기해서 물건을 나한테 보내라고 해. 군주 집안의 사람이 문제를 일으킨다면 그들에게 날 찾아오라고 하면 돼!”지서윤의 입가가 미약하게 떨렸다. 그녀는 믿을 수 없단 표정으로 이태호를 바라봤다.“확실해요? 당신은 죽는 게 두렵지 않나요? 이태호 씨, 공짜로 100억을 얻는 것과 군주 집안의 분노를 사는 것, 둘 중에 뭘 선택해야 할지 너무 뚜렷하지 않나요?”이태호는 자리에서 일어나 지서윤의 앞에 서서 덤덤히 웃었다.“미안하지만 난 목걸이와 반지를 선택할 거야.”지서윤은 쓴웃음을 지으며 대답했다.“그래요. 당신이 죽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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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0화

“다른 세 명에게는 아직 얘기하지 않았으니까 네가 나 대신 걔들한테 얘기해주면 돼? 내가 일일이 전화를 돌릴 필요 없게 말이야.”이태호는 잠깐 고민하다가 말했다.“네. 걱정하지 마세요, 스승님. 이 임무는 제가 완수하겠습니다!”주작은 흥분해서 대답했다.“참, 그리고 네가 도와야 할 일이 하나 더 있어.”이태호가 말했다.“말씀하세요, 스승님. 전 스승님이 불바다에 뛰어들라고 해도 미간 한 번 찌푸리지 않고 뛰어들 겁니다!”주작은 생각하지도 않고 대답했다.“콜록콜록. 그렇게 심각한 일은 아니야.”이태호는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제이유 주얼리 알지? 그들에게 온리원 시리즈 반지와 목걸이를 내게 가져오라고 해. 내가 먼저 예약했는데 제이유 주얼리에서 남군 군주의 환심을 사려고 계약을 위반하면서까지 물건을 형운시에 보낼 생각인가 봐.”“보는 눈이 없는 놈들이네요. 감히 스승님을 이렇게 대하다니! 제가 그 가문을 완전히 무너뜨릴까요?”주작은 그 말을 듣고 씩씩거리며 말했다.“감히 스승님이 사모님을 위해 산 반지와 목걸이를 계약을 위반하면서까지 남에게 팔려고 한다니, 정말 매를 버네요!”이태호는 씩씩거리는 주작의 목소리를 듣고 명랑하게 웃었다.“괜찮아. 어차피 그들은 내가 누군지 모르니까 말이야. 그냥 그들에게 나한테 물건을 보내라고 하면 돼. 내가 누구인지는 구체적으로 얘기하지 않아도 돼, 알겠지?”“알겠습니다!”주작이 곧바로 장담했다.“그래. 더 얘기하지 않을게. 8일 뒤 같이 술이나 마시자고!”이태호는 말을 마친 뒤 바로 전화를 끊었다.전화를 끊은 주작은 흐려진 안색으로 사람을 불렀다.“다들 이리 와봐!”이내 집사가 하인들을 데리고 안으로 들어왔다.주작은 노인을 힐끗 보더니 그에게 말했다.“나 집사, 지금 당장 제이유 그룹 대표에게 연락해서 나 만나러 오라고 해요!”“네!”집사는 그 말을 들은 뒤 곧바로 손을 내저어 사람들을 데리고 나갔다.주작은 때마침 방주시에 있었고 제이유 그룹 본부도 방주시에 있었다. 그것이 이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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