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의 모든 챕터: 챕터 661 - 챕터 670

2237 챕터

제661화

남궁여훈은 그 말을 듣고 황급히 설득했다.“형, 이러면 안 되지 않을까? 이 일이 알려지면 얼마나 안 좋아? 그냥 우리 좀 더 비싼 값을 주고 사 오자. 형이 가서 뺏고 나중에 소문이라도 나면 우리 집안의 명성이 안 좋아져.”순간 남궁정수의 표정이 굳어졌다.“그게 뭐가 안 좋아? 원래 내 것이어야 하는데, 그들이 먼저 우리 것을 뺏었으니, 내가 도로 뺏어오라고 하는 게 뭐가 나쁘다는 거야? 이 물건을 빼앗아 올 수 없다면, 그것이야말로 우리 집의 체면을 깎는 일이야.”말을 마친 남궁정수가 어이없이 웃더니 남궁여훈을 향해 말했다.“남궁여훈, 너 설마 내가 부러운 건 아니지? 어쨌거나, 내 아내 류서영은 유명한 미인이잖아. 하하, 내가 이렇게 예쁜 여자와 결혼한 것이 부러운 거야? 예전에 내가 그녀와 결혼하고 싶다고 했을 때도 너 말렸잖아. 너 설마 내가 좋아하는 여자를 사랑하는 건 아니지?”남궁여훈은 마음속으로 어이가 없었다. 류서영은 남궁정수를 전혀 좋아하지 않았고, 남궁정수의 협박으로 마지못해 승낙했기 때문이다. 예전에 류서영이 불쌍해서 몇 마디 거들었었다. 남궁정수의 신분과 지위로 미인을 찾고 싶으면, 얼마든지 그의 재력에 넘어가는 여자들이 제 발로 찾아올 테니 말이다.하지만 남궁정수가 류서영과 결혼하기로 할 줄 누가 알았으랴! 어쩔 수 없었던 그가 호의로 몇 마디 설득했을 뿐인데 남궁정수는 그가 자신의 여자를 빼앗으려 한다고 생각했다.남궁여훈이 곧 대답했다.“형, 오해야. 내가 어떻게 형의 여자를 뺏겠어? 게다가, 형도 알다시피, 나는 류서영과 별로 친하지도 않아.”남궁정수는 오히려 협박하며 말했다.“알면 됐어. 경고하는데 내가 하는 일은 신경 쓰지 않는 게 좋을 거야. 그렇지 않으면, 내 부하가 너에게 손을 쓸지도 모르거든. 그러면 내가 마음이 독하다고 형을 탓하지 말고.”남궁여훈은 입가를 씰룩이더니 남궁지천을 바라보며 말을 거들어주길 바랐지만 남궁지천은 고개를 다른 쪽으로 돌리고 침묵을 택했다.“남궁정수,목걸이와 반지는? 가져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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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2화

그날 밤 남궁정수는 사람들과 함께 비행기에서 내려 태성시에 도착했다. 태성시에 온 후, 그는 곧 버스 정류장과 일부 버스에 도배된 광고를 보았다.‘이것도 7일 후라니, 설마 내 목걸이와 반지를 빼앗은 사람이 이 이태호란 말인가?’“그날 결혼하는 부잣집 자제가 또 누가 있는지 알아봐 줘.”생각 끝에 남궁정수는 자신도 모르게 부하에게 말했고 그 부하가 곧 나가서 상황을 알아보았다. 남궁정수는 포스터에 있는 사진을 보고 멍하니 있다가 자신도 모르게 턱을 만지며 말했다.“정말 생각지도 못했네, 태성시에 이렇게 아름다운 미녀가 있다니. 아쉽게도 곧 결혼하는군, 그렇지 않으면 내 첩으로 들여도 될 텐데.”“그러게요, 큰 도련님, 이 여자는 저 류서영과 비겨도 되겠어요. 둘 다 일품 미녀예요!”한 중년 남성도 화보 속 미녀를 바라보며 말했다.“하지만, 이 사진은 아마 손 많이 봤을 거예요. 분명 카메라에도 손 좀 댔을 거고요. 현실에서는 그렇게 예쁘지 않을지도 몰라요!”남궁정수가 고개를 끄덕였다.“맞아, 류서영과 같은 자연미인은 흔하지 않지!”그때 상황을 알아보러 갔던 부하가 달려와 남궁정수에게 말했다.“도련님, 그날 결혼할 부잣집 자제분들이 바로 이 커플입니다. 제가 그의 주소를 다 알아냈습니다. 이 집은 현재 태성시에서 가장 대단한 존재인데 아무도 감히 그들을 건드리지 못한다고 합니다!”“허허, 이 자식이 돈이 많은가 보네. 저렇게 광고를 많이 하는 걸 보면. 대신 우리는 힘들이지 않고 바로 찾을 수 있게 됐어.”남궁정수가 크게 웃더니 말했다.“차가 왜 아직 안 와?”남궁정수 등은 오기 전에 이곳 렌터카 회사에 전화를 걸어 고급 차를 여러 대 빌렸다.그의 말이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여러 대의 고급 차가 달려와 길가에 멈춰 섰다.“남궁 도련님, 도련님 같은 인물이 우리 태성시에 올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렌터카 회사의 사장은 차에서 내리자마자 달려와 웃는 얼굴로 말했다.“남궁 도련님, 임대료는 면제입니다. 이 차들은 마음대로 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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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3화

그러자 렌터카 가게 사장은 순간 웃음이 굳어지더니 말했다.“그러면, 안될 것 같은데요? 이태호는 제가 감히 미움을 살 수 있는 사람이 아니에요.”남궁정수는 얼굴빛이 흐려지더니 상대를 바라보며 물었다.“설마, 난 당신이 미움을 사도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건 아니죠?”사장은 입꼬리를 씰룩이더니 너무 놀라서 이마에 식은땀을 흘리며 황급히 말했다.“아니에요. 남궁 도련님, 그런 뜻이 아닙니다. 이렇게 하면 어떨까요? 제가 당신들을 그들의 집 근처까지 모셔다드리고, 어느 집인지까지 알려드린 후 전 따라가지 않을게요.”“참 지질하네요.”남궁정수는 싸늘한 미소를 짓고 나서 말했다.“그래요, 우리를 그의 집 근처로 데려가면 돼요.”이 말을 들은 렌터카 가게 사장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더니 차를 몰고 용암 별장 쪽으로 갔다. 곧 사장의 인솔하에 한 무리의 사람들이 차를 멀지 않은 곳에 멈추었다.렌터카 가게 사장은 차를 몰고 빠르게 떠났고, 남궁정수는 손을 흔들며 사람들을 데리고 앞으로 갔다. 그들은 곧 이태호의 별장 밖에 도착했다.“주인님, 또 사람들이 왔어요.”소리를 들은 이태호와 신수민, 그리고 다른 경호원들이 다가왔다.“쯧쯧, 여기 미인들이 참 많군!”남궁정수는 멀리서 바라보다가 자기도 모르게 눈이 번쩍 뜨였다. 날이 조금 어둑했지만 별장 안은 불빛이 밝은 편이라서 한눈에 봐도 몸매가 좋은 미인이 여럿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가까이 다가가자, 그는 더욱 참지 못하고 침을 삼켰다.“앞에 있는 일곱 미인이 다 예뻐. 특히 신수민은 놀라울 정도네. 실제로 보니 그 포스터의 사진보다 더 예쁜 것 같아.”“도련님, 사진보다 실물이 더 예쁘네요! 보아하니, 사진에 손을 댄 것 같지 않아요.”경호원 한 명이 참지 못하고 앞으로 나서서 말했다.“쓸데없는 소리, 나도 알아!”이태호는 상대방이 속삭이는 것을 보았다. 그들의 시선이 자기 아내와 몇 명의 미녀 경호원들을 힐끔힐끔 쳐다보고 있는걸 발견한 그가 입을 열었다.“당신들 일부러 미인들 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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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4화

신수민은 조금 두려웠다. 보석이 예뻤고 오늘 착용해 보았는데 너무 좋았다. 하지만 이 군주부는 그들이 미움을 살만한 존재가 아니었다. 이태호가 신수민을 향해 웃으며 말했다.“여보, 걱정하지 마. 나를 어떻게 할 수 없을 거야!”이 말을 들은 신수민은 어이없었다. 남편이 대단하긴 하지만 그 군주부 사람 중에는 강자가 적지 않을 건데 그들을 상대할 수 있을지 걱정되었다.“자식, 눈치껏 해!”남궁정수는 이태호가 협조하지 않자 입가를 씰룩이며 말했다.“내가 방금 먼저 예의를 갖춘다고 했지? 그런데 네가 우리 남궁 가문의 체면을 봐주지 않았으니 좀 있다 나를 탓하지 마!”경호원이 앞으로 나서서 말했다.“자식, 좋은 말로 할 때 말 들어. 200억을 더 받을 수 있는데, 우리 손에 반쯤 죽고 나중에 한 푼도 안 주고 뺏어가는 것보다 낫진 않아? 하하!”“하하!”다른 경호원들도 덩달아 웃기 시작했다.그때 이태호가 시큰둥하게 말했다.“쓸데없는 놈들, 나 이태호의 물건이 너희들이 뺏고 싶으면 뺏을 수 있는 거로 생각해?”“개자식,입만 살아서. 도련님, 저 저 자식 혼 좀 내줄게요.”오급 기사 내공을 가지고 있는 경호원이 한 발 앞으로 나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그는 자기 이런 내공이 태성시 같은 작은 곳에서 손꼽히는 존재일 것이니 이태호를 손봐주기에는 충분하다고 생각했다.남궁정수의 이번 외출에 동행한 경호원들은 모두 기사 내공을 지닌 고수들이었고, 종사 세 명과 일급 무왕의 내공을 가진 사람이 한 명뿐이었다.무왕 한 명에 기사들이 동행했으니 이 기세는 태성시를 주름잡는다고 해도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너 따위가?”이태호가 상대방을 향해 손짓하며 얼굴에 경멸의 표정을 지었다.“죽고 싶어?”이태호가 감히 자신을 얕잡아 보자 그는 주먹을 쥐고 영기를 가동해 영기로 주먹을 감싸더니, 순식간에 이태호의 앞에 나타나서 이태호에게 화를 내며 내리쳤다.“칫!”이태호는 코웃음 치더니 영기도 사용하기 귀찮아서 상대와 주먹으로 맞섰다.“펑!”둔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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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5화

상대방이 이렇게 억지를 부리자 이태호는 냉소를 금치 못했다.“너의 사람들이 나에게 손을 댈 수는 있어도, 내가 반격하면 안 된다는 건 아니겠지?”이태호는 잠시 멈칫하다가 계속 말을 이었다.“내가 방금 저자를 죽이지 않은 것만으로 선심을 베푼 거야. 너희들이 예의부터 차리겠다고 했으니 나도 한번 봐준 거라고.”“젠장, 내 체면도 봐주지 않는다니, 고약한 놈!”어려서부터 지금까지 이렇게 당해본 적이 없던 남궁정수는 이태호를 노려보며 말했다.“자식, 후회할 거야!”말을 마친 그는 손을 흔들며 말했다.“다 덤벼!”“알겠습니다!”다른 경호원들은 모두 뛰쳐나갔고 일급 무왕의 고수만 아직 제자리에 서 있었다. 그는 이렇게 많은 사람이 이태호를 포위 공격하면 그가 나설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흥, 우리한테 아무도 없다고 생각하는 거야?”“우리가 만만하다고 생각하는 거야?”서소운과 이소아 등은 상대방이 달려드는 것을 보고 곧 달려들었다. 이태호는 이소아 등 미녀들이 달려드는 것을 보며 손을 쓸 생각도 하지 않고, 그곳에 서서 담담한 표정으로 바라보았다.“턱턱!”싸움 소리가 나더니 잠시 후 십여 명의 경호원들이 모두 바닥에 드러누웠다.“설마, 대부분 고수 아니었어?”남궁정수는 어이가 없었다. 그가 오늘 데리고 나온 사람들이 너무 강하지는 않지만, 경호원 중에서 실력이 나쁘지는 않았는데 여자 몇 명을 이길 수 없다니, 그는 순간 할 말을 잃었다.“도련님, 그냥 가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저 여자들이 만만치 않은 것 같아요. 저도 저 여자들 상대가 안 될 거예요.”그 일급 무왕도 이소아 등이 대단하다는 것을 눈치채고 전투를 시작하지도 않았는데, 이미 매우 놀라 남궁정수를 향해 조용히 말했다.남궁정수는 입꼬리를 심하게 씰룩였다. 그의 최고 실력자도 그렇게 말하니, 그는 오늘 체면을 되찾을 수 없다는 것을 알아챘다.“개자식, 네가 이겼다 쳐, 가자!”말을 마친 후, 그는 상처를 입은 경호원들을 데리고 떠나려 했다. 그때 이태호가 그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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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6화

“좋아, 아주 좋아. 딱 기다리고 있어.”당연히 이태호의 위협은 안중에도 없고 곧 사람을 데리고 떠났다.“괘씸한 군주댁 사람들, 감히 여길 찾아오다니! 게다가 거만한 태도로 말이야.”상대방이 가버리자 이호호가 울분을 토하며 말했다. 옆에 있던 장민영도 한마디 거들었다.“그는 말할 것도 없고, 그의 부하들도 하나같이 거만한 모습이 평소에도 군주부를 내세워 밖에서 사람을 괴롭히는 일을 많이 하는 것 같아.”이소아는 자신도 모르게 입을 가리고 웃으며 말했다.“허허, 이 남궁정수는 정말 뚱뚱해, 걸을 때 몸의 비계가 다 떨리더라니까. 저 자식이 돼지처럼 뚱뚱한데 대체 어느 여자가 눈이 멀어서 시집갈지 궁금해.”장민영이 대답했다.“소아야. 넌 몰라. 저 자식은 군주부의 큰 도련님이야. 이것만으로도 돈을 밝히는 여자들이 얼마나 많이 들러붙는지 모르지? 지금 여자들은 너무 물질적이야.”미녀 경호원들은 서로 말을 주고받으면서, 방금 일어난 일은 마음에 두지 않는 것 같았다. 신수민은 걱정스러운 듯 이태호를 향해 말했다.“여보, 저 사람들 아직 단념하지 않은 것 같아, 정말 걱정 안 해도 될까? 내일이면 우리 결혼식이 6일밖에 남지 않았는데, 또 찾아와서 소란을 피우는 건 아니겠지?”“하하, 겁내지 마. 그자들이 또 찾아온다면 땅을 치며 후회하게 만들 거야. 그리고 내 추측으로는 찾아온다고 해도 그날까지 기다리지도 않을 것 같아, 어쨌든 그날은 그 자식도 결혼하는 날이잖아?”이태호는 크게 웃으며 눈빛이 더 확고해졌다.“이 망할 뚱땡이, 오늘 경고했으니 내일 감히 사람을 데리고 온다면, 손가락 한 개를 먼저 부러뜨리고 봐야지.”“설마? 그러면 당신은 정말 군주부의 미움을 사게 될 거야.”신수민이 살을 찌푸리며 말했다.“여보, 걱정하지 마, 나한테는 군주부가 정말 아무것도 아니야!”이태호는 신수민의 손을 잡고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여보, 시간이 늦었으니 우리 일찍 쉬는 게 좋겠어!”“왜 그래, 많은 사람이 보고 있잖아.”신수민이 옆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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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7화

함께 간 고수들은 모두 상처를 치료하는 약을 가지고 있었는데 기분이 좋지 않아서 다들 호텔로 돌아가서 치료했다. 남궁정수가 막 샤워를 마치고 전화를 걸려 할 때, 뜻밖에도 남궁지천이 먼저 전화를 걸어왔다.“정수야, 어떻게 됐어? 물건을 손에 넣었어? 예뻐?”남궁지천은 물건이 손에 들어온 줄 알고 허허 웃으며 말했다. 남궁정수는 쓴웃음을 지으며 대답했다.“아빠, 그 이태호가 너무 기고만장해요. 아빠 말대로 먼저 예의를 차리려고 200억을 더 준다고 했는데 거절했어요. 우리가 뺏으려다가 오히려 그와 그의 경호원에게 얻어맞았어요.”“맞, 맞았다고?”남궁지천은 멍한 얼굴로 자신이 잘못 들은 것이 아닌지 의심했다.“정수야, 농담이지? 너 많은 사람을 데리고 가지 않았어? 기사도 꽤 있을 텐데? 무왕 한 명도 데리고 갔다고 들었는데 어떻게 상대가 안 될 수 있어? 어쨌거나 태성시는 아주 작은 도시에 불과한데!”남궁정수도 어이없다는 듯이 말했다.“아빠, 저도 꿈에도 생각지 못했어요. 그 자식이 정말 대단해요. 게다가 그 밑에 있는 여섯 명의 미녀 경호원도 매우 대단해요. 제가 데리고 간 무왕은 단지 일급 무왕일 뿐이고 그는 아예 손조차 쓰지도 않았어요. 잠시 지켜봤는데 그의 상대가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그 여섯 명의 미녀 경호원들은 모두 무왕의 내공을 가진 게 분명해요. 그렇지 않으면 이렇게 빨리 우리 사람들을 쓰러뜨리지 못했을 거예요.”여기까지 말하고 난 남궁정수는 잠시 멈칫하다가 말을 이었다.“이태호는 어떤 내공을 쌓았는지 알 수 없었어요. 무왕이 아니더라도 아마 무왕 내공과 거리가 멀지는 않을 것 같았어요.”“그렇다면, 그들은 적어도 여섯 명의 무왕이 있어. 쯧쯧, 이 작은 태성시에 이렇게 많은 고수가 있을 줄 정말 생각지도 못했군.”남궁지천은 감탄하며 말했다.“그 자식이 남궁 가문의 체면을 너무 안 봐줘. 반지와 목걸이를 반드시 빼앗아야 해. 그렇지 않으면 이것은 우리 남궁가의 수치가 될 거야.”남궁정수가 곧 말했다.“누가 아니래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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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8화

“도련님, 무슨 일이십니까?”상대방이 다가와 진지한 얼굴로 말했다.“가자, 놀러 가야지. 이 태성시 밤이 재미있는지 가보자. 오늘 이태호의 집에서 일곱 명의 미녀를 보았어. 쯧쯧, 어쩌면 이 태성시에서 미녀가 많이 나오는지도 몰라. 하하.”남궁정수가 크게 웃으며 말하자 그 남자도 웃으며 대답했다.“그러게요, 이 작은 태성시에 미녀가 이렇게 많을 줄 저는 생각지도 못했어요. 우리 술집에 가서 미녀가 있는지 봅시다. 도련님께서 돈을 주신다면 그 미녀들은 앞다투어 도련님 품에 안기려 하지 않겠어요?”“하하! 당연하지!”남궁정수가 크게 웃다가 말했다.“내일 그 여섯 명의 여자가 죽임을 당할 것이니 이태호도 폐인이 될 것이고, 그러면 그의 아내도 쉽게 놓아주지 못하지. 난 이태호가 후회하게 할 거고, 그의 아내가 내 발밑에서 용서를 빌고 있는 모습을 보여줄 거야!”두 사람은 곧 싱글벙글 웃으며 집을 나섰다.그리고 방으로 돌아온 이태호는 바로 쉬지 않고 그 연단 보전을 꺼내 자세히 보기 시작했다. 비록 며칠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1급 단약과 2급 단약의 정제 방법 등은 이미 거의 다 외울 수 있었고, 3급 단약의 정제를 다시 보기 시작했다.이 단약은 1급에서 9급으로 나뉘는데, 1급이 가장 낮고 9급이 가장 높으며, 그중 각 제품도 영초와 마찬가지로 저급, 중급, 고급 세 등급으로 나뉜다. 고급 단약일수록 정제하기가 더 어렵고 정신력이 많이 소모되며 정제할 때 필요한 재료도 더 많다.몇 시간 동안 지켜본 후에야 이태호는 잠자리에 들며 내일 시간이 날 때 연단로를 꺼내서 시험해 보려고 했다. 스스로 단약을 만들 수 있다면, 열두 파의 당주를 도와 내공을 올리는 속도가 빨라질 것이다. 영초들만으로는 효과가 느렸다.다음 날 아침, 이태호는 아침 일찍 연단로를 꺼내 빈방을 찾아 제련 준비를 시작했다. 이 첫 번째 단약은 처음에는 매우 순조로웠지만 아쉽게도 곧 응단이 형성되려는 순간 이태호가 흥분된 마음을 주체하지 못하는 바람에 응단이 실패하여 단약은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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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9화

이때 신수민이 위층에서 냄새를 맡고 들어왔다. 방에 들어가니 타는 냄새도 더 심해지자 자신도 모르게 얼굴을 찡그렸다.“여보, 뭐해? 뭔가 탄 것 같은데?”이태호는 그제야 겸연쩍은 듯 머리를 긁적였다.“연단을 공부하고 있었어. 여보, 나 방금 거의 성공할 뻔했어!”“연단!”신수민은 눈살을 찌푸렸다. 며칠 동안 이태호는 그녀에게 수련에 관한 일을 얘기한 적이 있다. 잠시 생각에 잠기던 그녀는 눈빛을 반짝이며 말했다.“당신이 말한 그런 단약을 정제하는 거야? 먹고 나면 영초보다 내공이 올라가는 속도가 몇 배나 빠르다는 그 보물?”이태호가 고개를 끄덕였다.“헤헤, 여보는 정말 똑똑해. 열심히 정제해야겠어!”그러자 신수민은 자신도 모르게 붉은 입술을 핥으며 말했다.“그럼, 내가 먹어도 돼? 만약 제련에 성공한다면 말이야!”이태호가 고개를 저었다.“여보, 이건 정말 먹으면 안 돼. 가장 낮은 등급의 단약조차도 안에 있는 에너지가 매우 강하기 때문에, 당신이 먹는다면, 당신의 몸은 분명히 견딜 수 없을 거야. 그러면 당신이 폭발할지도 몰라. 풍선처럼 안에 가스가 너무 많으면 쉽게 폭발해.”신수민은 실망한 듯 입을 삐죽거리며 물었다.“그럼 무슨 내공이 있어야 먹을 수 있는 거야?”이태호가 웃으며 말했다.“최소한 기사의 내공에 도달해야 해. 당신은 지금 내공이 6급 종사까지 올라갔지만, 아직 많이 부족해. 수련에 재능이 없으면 허공에 떠다니는 영기를 볼 수 없고, 설령 공법이 있다고 해도 수련할 수 없어. 평생을 기껏해야 9급 종사에 머물러 있을 거야.”신수민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알았어. 보아하니, 적어도 일 년 후에 당신이 말한 서항산에 가서 당신의 사숙님을 찾아뵈어야겠어. 그분이 나에게 그 보물을 준 후에는 수련을 할 수 있지?”이태호가 고개를 끄덕였다.“그래, 하지만 수련과 같은 일은 서두를 필요가 없어. 이 종사의 내공도 기초를 닦는 내공이야. 네가 나중에 9급 종사에 도달하면 실력도 많은 일반인보다 훨씬 더 대단해질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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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0화

“여보, 밥 먹어!”신수민의 목소리가 들려왔다.“시간이 참 빨리 가네!”이태호는 이마의 땀을 닦고 내려갔다. 제련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뜻밖에도 세 시간이 나 지났을 줄 생각지도 못했다.식사를 마친 후, 이태호와 신수민은 마당에 나와 산책했다. 이태호가 단약 한 알을 꺼내더니 말했다.“이것 봐, 이게 뭔지 알아?”“단약이잖아? 세상에, 당신, 당신 성공하는 거야?”신수민은 아름다운 눈을 크게 뜨고, 얼굴에는 믿을 수 없다는 기색이 가득했다. 이태호가 사부님의 가르침 없이 스스로 연단을 배우고, 이렇게 연단에 성공할 줄 생각지도 못했다.“와, 냄새가 참 좋아. 맛이 어떤지 모르겠네.”자세히 냄새를 맡은 후 신수민은 자신도 모르게 침을 삼켰다.“걱정하지 마, 나중에 기회가 있을 거야, 일품 저급은 말할 것도 없고, 이품 단약이라도 나중에 맛볼 수 있게 해줄게!”“그래? 그럼 힘내!”신수민은 얼굴에 웃음을 머금고 조심스럽게 단약을 돌려주었다.“안타깝게도 1년이 더 걸려야 해. 빨리 9급 종사를 돌파해서 일찍 수련할 수 있는 재능을 가져야겠어.”이태호가 눈살을 찌푸리고 말했다.“난 시간이 부족할까 봐 걱정이야. 어쨌든, 나에게 임무를 주셨으니 그때 내가 임무를 완수하지 못하면, 가도 인연이 없을 것 같아. 하지만 다행히도 사숙은 당신에게 신체 개조 수련에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보물을 주신다고 했어. 이건 임무와 무관하게 내가 당신을 데리고 가면 받을 수 있어.”“지난번에 당신이 가서 많은 보물을 가져왔는데, 당신이 임무를 완수하면 더 큰 인연이 있을 것이라고 했으니, 어떤 인연인지 궁금해.”신수민은 잠시 생각에 잠기다가 웃으며 말했다.“주인님, 저 뚱땡이가 또 왔어요!”이때 이호호가 달려와 두 사람의 대화를 끊었다.“이 뚱땡이가 정말 왔군, 분명 단념하지 않을 줄 알았어. 어제 떠날 때까지도 거들먹거리더라니, 이번에는 반드시 제대로 혼내 주워야겠어.”이태호는 그녀의 말을 듣고 난 후, 안색이 어두워졌다.“맞아요, 이놈은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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