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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9화

이때 신수민이 위층에서 냄새를 맡고 들어왔다. 방에 들어가니 타는 냄새도 더 심해지자 자신도 모르게 얼굴을 찡그렸다.

“여보, 뭐해? 뭔가 탄 것 같은데?”

이태호는 그제야 겸연쩍은 듯 머리를 긁적였다.

“연단을 공부하고 있었어. 여보, 나 방금 거의 성공할 뻔했어!”

“연단!”

신수민은 눈살을 찌푸렸다. 며칠 동안 이태호는 그녀에게 수련에 관한 일을 얘기한 적이 있다. 잠시 생각에 잠기던 그녀는 눈빛을 반짝이며 말했다.

“당신이 말한 그런 단약을 정제하는 거야? 먹고 나면 영초보다 내공이 올라가는 속도가 몇 배나 빠르다는 그 보물?”

이태호가 고개를 끄덕였다.

“헤헤, 여보는 정말 똑똑해. 열심히 정제해야겠어!”

그러자 신수민은 자신도 모르게 붉은 입술을 핥으며 말했다.

“그럼, 내가 먹어도 돼? 만약 제련에 성공한다면 말이야!”

이태호가 고개를 저었다.

“여보, 이건 정말 먹으면 안 돼. 가장 낮은 등급의 단약조차도 안에 있는 에너지가 매우 강하기 때문에, 당신이 먹는다면, 당신의 몸은 분명히 견딜 수 없을 거야. 그러면 당신이 폭발할지도 몰라. 풍선처럼 안에 가스가 너무 많으면 쉽게 폭발해.”

신수민은 실망한 듯 입을 삐죽거리며 물었다.

“그럼 무슨 내공이 있어야 먹을 수 있는 거야?”

이태호가 웃으며 말했다.

“최소한 기사의 내공에 도달해야 해. 당신은 지금 내공이 6급 종사까지 올라갔지만, 아직 많이 부족해. 수련에 재능이 없으면 허공에 떠다니는 영기를 볼 수 없고, 설령 공법이 있다고 해도 수련할 수 없어. 평생을 기껏해야 9급 종사에 머물러 있을 거야.”

신수민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알았어. 보아하니, 적어도 일 년 후에 당신이 말한 서항산에 가서 당신의 사숙님을 찾아뵈어야겠어. 그분이 나에게 그 보물을 준 후에는 수련을 할 수 있지?”

이태호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하지만 수련과 같은 일은 서두를 필요가 없어. 이 종사의 내공도 기초를 닦는 내공이야. 네가 나중에 9급 종사에 도달하면 실력도 많은 일반인보다 훨씬 더 대단해질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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