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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5화

류청수는 기대에 찬 류서영의 표정을 보고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누나, 그건 아닌 것 같아. 아무리 그래도 남궁정수는 군주부의 큰 도련님인데 상대방의 배짱이 아무리 커도 감히 그를 죽일 수는 없을 거야.”

그러자 류서영이 말했다.

“하지만 손가락까지 잘라 버렸는데, 설마 이번에는 남궁 집안의 사람들이 가만있겠어?”

잠시 생각에 잠기던 류청수가 말했다.

“누나, 남궁 가문이 가만있을지는 나도 모르겠어. 하지만 내 생각엔 누나가 이 일로 태클 걸어도 될 것 같아. 이건 누나가 협박을 받고 결혼하게 되는 일의 전환점이 될지도 몰라.”

“무슨 전환점?”

류서영은 곧 기대에 찬 눈빛으로 류청수를 바라보았다.

“두 가지 방법이 있어, 첫째는 누나가 이간질 하는 거야. 남궁정수에게 누나가 온리원 그 목걸이가 마음에 든다고 해. 남궁정수와 순순히 결혼해도 되지만 결혼식 날 그 목걸이와 반지를 착용해야겠다고 말해. 남궁정수의 성격대로라면 이 일로 상대방과 계속 싸울지도 몰라.”

“두 번째 방법은, 누나가 태성시에 몰래 가서 남궁정수를 상대한 사람이 누구인지 알아보고, 그 사람이 누나를 도울 수 없는지 부탁하는 거야. 되도록 비참한 모습을 보여 상대방이 남궁정수를 죽일 수 있게 해야 해.”

류청수는 잠시 생각에 잠기다가 자기 생각을 털어놓았다. 류서영은 쓴웃음을 짓더니 말했다.

“첫째, 상대방이 그렇게 대단하다면 남궁정수가 나를 위해 억지로 대항하지 않을 거야. 두 번째는, 난 지금 쇼핑을 하러 나가도 몰래 감시당하는 처지인데 이곳을 벗어날 수 있을 것 같아? 내가 이곳을 나서면 그들은 우리 파벌을 없애고 너랑 엄마, 아빠도 죽일 텐데, 그러면 어떻게 해? 난 그렇게 못해.”

말을 하던 류서영은 잠시 멈칫하다가 말했다.

“그러니까, 네가 말한 두 가지는 모두 불가능한 일이야. 우선 상황을 살펴보자. 너의 친구의 여자친구가 남궁 가문에서 일한다고 하지 않았어? 친구에게 남궁 가문의 현재 계획을 알아봐 달라고 해!”

같은 시각, 남궁지천은 화가나 폭발할 지경이었다. 그는 남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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