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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9화

“신전 주인님, 군주 집안은 만만치 않을 거예요. 저희 사람이 알아봤는데 군주 집안에 5급 또는 6급 무왕의 내공을 가진 자들이 있다고 해요!”

연희는 잠깐 고민하다가 결국 참지 못하고 이태호에게 귀띔했다.

비록 이태호가 아주 강하다는 것과 분명 무왕일 거라는 확신은 있었지만 이태호가 몇 급 무왕인지 연희는 알지 못했다. 반면에 군주 집안은 남군에서 꽤 큰 세력을 가지고 있었기에 혹시나 이태호가 그들의 상대가 되지 못할까 봐 걱정됐다.

그런데 뜻밖에도 그녀의 말을 들은 이태호는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말했다.

“걱정하지 마. 6급 무왕은 내 앞에서 아무것도 아니니까!”

거기까지 말한 뒤 이태호는 쓴웃음을 지었다.

“내가 지금 유일하게 걱정되는 건 1년 뒤 너희 12개 파벌의 당주를 전부 9급 무왕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거야. 그건 꽤 어려운 일이지!”

그 말을 들은 연희는 헛숨을 들이키더니 이내 놀란 목소리로 말했다.

“그, 그게 가능할까요? 전 지금 9급 기사예요. 9급 무왕이 되려면 실력을 아주 많이 쌓아야 해요. 1년 사이에 그건 전혀 불가능하지 않을까요?”

이태호는 웃었다.

“내 목표가 그래. 지금 이런 얘기를 해봤자 소용없어. 수고스럽겠지만 너희가 계속해 알아봐 줬으면 해. 최대한 빨리 12개 파벌을 전부 알아내서 12명의 당주를 모아야 해. 네 내공이면 나은 편이야. 용의당과 서의당 쪽의 두 당주는 내공이 너보다 못해!”

거기까지 말한 뒤 이태호는 잠깐 뜸을 들였다가 이어서 말했다.

“지금은 그저 다른 파벌의 당주들이 내공이 좀 높길 바랄 뿐이야!”

“하하, 사의당의 당주는 우리보다 내공이 높을 거예요. 남운시 같은 곳에 있으니 세력도 꽤 클 것 같고요. 예전에는 사실 걱정스러웠어요. 이태호 씨에게 얘기해도 그녀를 구하지 못할까 봐요. 그런데 지금 얘기를 들어 보니 마음이 많이 놓이네요!”

연희는 크게 웃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오는 길에 그녀와 장로들은 이태호가 남군 군주 집안을 어찌하지 못할까 봐 걱정스러웠지만 지금 보니 이태호는 자신감이 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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