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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1화

“형? 하하, 난 네 형이 아니야. 잊지 마. 우리는 아버지만 같지 어머니는 달라. 네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내가 모를 거라고 생각하지 마. 넌 내가 망신당할 날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지? 퉤, 내가 보기에 넌 그냥 좋은 사람인 척하는 것뿐이야!”

남궁정수가 차갑게 웃으며 내뱉은 말에 남궁여훈은 상처를 받았다.

말을 마친 뒤 남궁정수는 옷자락을 휘날리며 돌아서서 자리를 떴다.

“휴!”

남궁여훈은 남궁정수의 떠나가는 뒷모습을 바라보다가 실망한 듯 한숨을 쉬었다.

남궁정수는 그곳을 떠난 뒤 경호원 여럿을 데리고 류서영의 거처로 향했다.

“애기야, 너 보러 왔어!”

소파에는 볼살이 좀 있고 섹시한 차림을 한 미녀가 앉아있었다. 남궁정수는 그녀를 보는 순간 눈을 빛내며 저도 모르게 침을 꿀꺽 삼켰다.

류서영은 사람을 짜증 나게 만드는 남궁정수를 보자 안색이 한없이 흐려졌다.

하지만 상대방의 손을 본 그녀는 상황을 파악하고 일부러 모르는 척 물었다.

“정수 씨, 손은 어떻게 된 거예요? 왜 이렇게 된 거예요?”

남궁정수의 얼굴에 걸려있던 미소가 순식간에 자취를 감추었다.

“말도 마. 정말 화가 나 죽겠어. 빌어먹을, 원래 제이유 그룹의 온리원 시리즈 목걸이와 반지가 마음에 들어서 네게 사주려고 했어. 결혼식 때 네가 할 수 있게 말이야. 그런데 다른 놈이 그걸 가로챘어.”

남궁정수는 류서영의 곁에 앉으며 계속해 말했다.

“태성시의 이태호라는 놈이 그걸 빼앗았어. 그 자식에게 여섯 명의 미녀 경호원이 있는데 내가 데리고 간 사람들은 그들의 상대가 되지 못했어. 심지어 내 손가락을 잘랐어. 그래서...”

남궁정수는 아주 빠르게 상황을 설명했다.

얘기를 들은 뒤 류서영은 드물게 걱정하는 기색을 드러냈다.

“어머, 정수 씨. 정수 씨처럼 신분이 고귀한 사람이 어떻게 그런 작은 곳의 사람에게 괴롭힘을 당한 거죠? 소문이라도 난다면 얼마나 창피해요?”

말을 마친 뒤 류서영은 섹시한 입술을 깨물면서 애교를 부리듯 말했다.

“그리고 나도 광고에서 그 제품을 봤어요. 정말 예쁘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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