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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3화

“악!”

비명과 함께 꿈에도 생각지 못했던 일이 벌어졌고, 그는 결국 새끼손가락을 선택했다.

그리 멀지 않은 곳에, 그의 남궁 가문의 무왕 내공을 지닌 강자들이 하나같이 그곳에 서서 이상한 표정을 지었다. 그들 모두 남궁 가문의 사람들이고, 평소에 남궁정수의 행동에 불만이 있었지만 남궁 가문을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손을 써야 했다. 하지만, 남궁정수가 제대로 된 상대를 만났을 줄 그들도 생각지 못했다.

“아악!”

남궁정수는 비명을 지르며 한 손으로 그 상처를 감싸고 두 걸음 물러선 후, 이태호를 노려보며 말했다.

“개자식, 간이 배 밖으로 나왔구나. 설마 우리 남궁 가문의 강자가 두렵지도 않아?”

그 말을 들은 이태호는 오히려 크게 웃어댔다.

“내가 무서우면 너에게 덤벼들겠어? 꺼져, 너는 내 눈에 안 띄는 게 좋을 거야. 다음에 너를 만나면 또 때릴 거니까!”

“너...”

남궁정수는 화가 나서 얼굴 살이 떨릴 정도였는데, 너무 아파서 이마에 식은땀이 줄줄 흘렀다.

“도련님, 우리 그만 갑시다. 어서요, 지금 병원에 가면 늦지 않을지도 몰라요. 병원에 가면 손가락을 다시 이을 수 있을지도 몰라요.”

누군가 황급히 주의를 시키면서 남궁정수의 그 손가락도 조심스럽게 주워들었다.

곧 그들은 차를 몰고 떠났고 옆에 서서 줄곧 아무 말이 없던 신수민도 마음속으로 이태호에게 충격을 받았다. 그녀는 이태호가 간이 이렇게 큰 줄 몰랐다. 감히 상대방의 손가락을 잘라내다니, 이것이 남궁 가문의 가주에게 알려지면 어떤 화를 불러올지 모른다.

이때 남운시에 있는 별장에서 20대 후반의 여자가 얼굴을 찌푸리고 있었다.

“당주님, 겨우 6일밖에 안 남았어요. 6일만 지나면 어쩔 수 없이 남궁정수와 결혼해야 해요. 휴, 어떻게 해요? 그냥 도망가시는 게 어때요?”

한 젊은 소녀가 류서영에게 다가가 말했다. 하지만 류서영은 쓴웃음만 짓고 나서 말했다.

“도망가? 나는 도망갈 수 있지만, 우리 파벌 사람들은 어떻게 해? 내가 혼자 도망간다면 우리 파벌을 멸할 것이라고 남궁 가문이 위협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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