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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6화

“좋아, 아주 좋아. 딱 기다리고 있어.”

당연히 이태호의 위협은 안중에도 없고 곧 사람을 데리고 떠났다.

“괘씸한 군주댁 사람들, 감히 여길 찾아오다니! 게다가 거만한 태도로 말이야.”

상대방이 가버리자 이호호가 울분을 토하며 말했다. 옆에 있던 장민영도 한마디 거들었다.

“그는 말할 것도 없고, 그의 부하들도 하나같이 거만한 모습이 평소에도 군주부를 내세워 밖에서 사람을 괴롭히는 일을 많이 하는 것 같아.”

이소아는 자신도 모르게 입을 가리고 웃으며 말했다.

“허허, 이 남궁정수는 정말 뚱뚱해, 걸을 때 몸의 비계가 다 떨리더라니까. 저 자식이 돼지처럼 뚱뚱한데 대체 어느 여자가 눈이 멀어서 시집갈지 궁금해.”

장민영이 대답했다.

“소아야. 넌 몰라. 저 자식은 군주부의 큰 도련님이야. 이것만으로도 돈을 밝히는 여자들이 얼마나 많이 들러붙는지 모르지? 지금 여자들은 너무 물질적이야.”

미녀 경호원들은 서로 말을 주고받으면서, 방금 일어난 일은 마음에 두지 않는 것 같았다. 신수민은 걱정스러운 듯 이태호를 향해 말했다.

“여보, 저 사람들 아직 단념하지 않은 것 같아, 정말 걱정 안 해도 될까? 내일이면 우리 결혼식이 6일밖에 남지 않았는데, 또 찾아와서 소란을 피우는 건 아니겠지?”

“하하, 겁내지 마. 그자들이 또 찾아온다면 땅을 치며 후회하게 만들 거야. 그리고 내 추측으로는 찾아온다고 해도 그날까지 기다리지도 않을 것 같아, 어쨌든 그날은 그 자식도 결혼하는 날이잖아?”

이태호는 크게 웃으며 눈빛이 더 확고해졌다.

“이 망할 뚱땡이, 오늘 경고했으니 내일 감히 사람을 데리고 온다면, 손가락 한 개를 먼저 부러뜨리고 봐야지.”

“설마? 그러면 당신은 정말 군주부의 미움을 사게 될 거야.”

신수민이 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여보, 걱정하지 마, 나한테는 군주부가 정말 아무것도 아니야!”

이태호는 신수민의 손을 잡고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여보, 시간이 늦었으니 우리 일찍 쉬는 게 좋겠어!”

“왜 그래, 많은 사람이 보고 있잖아.”

신수민이 옆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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