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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5화

상대방이 이렇게 억지를 부리자 이태호는 냉소를 금치 못했다.

“너의 사람들이 나에게 손을 댈 수는 있어도, 내가 반격하면 안 된다는 건 아니겠지?”

이태호는 잠시 멈칫하다가 계속 말을 이었다.

“내가 방금 저자를 죽이지 않은 것만으로 선심을 베푼 거야. 너희들이 예의부터 차리겠다고 했으니 나도 한번 봐준 거라고.”

“젠장, 내 체면도 봐주지 않는다니, 고약한 놈!”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이렇게 당해본 적이 없던 남궁정수는 이태호를 노려보며 말했다.

“자식, 후회할 거야!”

말을 마친 그는 손을 흔들며 말했다.

“다 덤벼!”

“알겠습니다!”

다른 경호원들은 모두 뛰쳐나갔고 일급 무왕의 고수만 아직 제자리에 서 있었다. 그는 이렇게 많은 사람이 이태호를 포위 공격하면 그가 나설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흥, 우리한테 아무도 없다고 생각하는 거야?”

“우리가 만만하다고 생각하는 거야?”

서소운과 이소아 등은 상대방이 달려드는 것을 보고 곧 달려들었다. 이태호는 이소아 등 미녀들이 달려드는 것을 보며 손을 쓸 생각도 하지 않고, 그곳에 서서 담담한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턱턱!”

싸움 소리가 나더니 잠시 후 십여 명의 경호원들이 모두 바닥에 드러누웠다.

“설마, 대부분 고수 아니었어?”

남궁정수는 어이가 없었다. 그가 오늘 데리고 나온 사람들이 너무 강하지는 않지만, 경호원 중에서 실력이 나쁘지는 않았는데 여자 몇 명을 이길 수 없다니, 그는 순간 할 말을 잃었다.

“도련님, 그냥 가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저 여자들이 만만치 않은 것 같아요. 저도 저 여자들 상대가 안 될 거예요.”

그 일급 무왕도 이소아 등이 대단하다는 것을 눈치채고 전투를 시작하지도 않았는데, 이미 매우 놀라 남궁정수를 향해 조용히 말했다.

남궁정수는 입꼬리를 심하게 씰룩였다. 그의 최고 실력자도 그렇게 말하니, 그는 오늘 체면을 되찾을 수 없다는 것을 알아챘다.

“개자식, 네가 이겼다 쳐, 가자!”

말을 마친 후, 그는 상처를 입은 경호원들을 데리고 떠나려 했다. 그때 이태호가 그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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