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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7화

“지서윤이라고?”

이태호는 차갑게 웃으며 곧바로 차를 타고 그곳을 떠나 회이호텔로 향했다.

그는 이내 회이호텔 1층 로비에 도착했다.

“이태호 씨, 여긴 어쩐 일입니까?”

이태호가 오자 한 직원이 미소 띤 얼굴로 그를 맞이했다.

그는 어제 일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었다. 그 뚱뚱한 사람은 잘렸고 매니저가 바뀌었다.

그리고 어제 백지연의 말투를 들어 보니 이태호가 백지연의 남편이 될 가능성이 농후한 듯했다. 그러면 이태호는 장차 그들의 주인이 될 테니 오늘 이태호를 본 사람들은 하나같이 얼굴에 미소를 띠고 허리를 숙이며 인사를 건넸다. 정말 정중한 모습이었다.

이태호도 그 점을 느꼈다. 오늘 이곳에 있는 사람들은 단지 고객을 맞이하는 것뿐인데도 태도가 어제랑은 차원이 달랐다.

이태호는 쓴웃음을 지으며 물었다.

“지서윤이라는 여자 좀 알아봐 줘요. 어젯밤 이 호텔에서 묵었는데 그 여자 룸 번호 알려주고 룸 키도 하나 줘요. 그 여자가 문을 열지 않을까 걱정돼서요.”

“알겠습니다. 지금 당장 프론트 데스크에 찾아보라고 하겠습니다!”

잠시 자리를 비우던 직원은 이내 룸 키를 들고 오며 말했다.

“이태호 씨, 지서윤 씨는 어젯밤 이곳에서 묵었다고 하는데 지금 1208번 룸에 있습니다!”

“알겠어요.”

이태호는 간단히 고개만 끄덕인 뒤 룸 키를 받고 엘리베이터로 향했다.

그는 이내 룸 밖에 도착했고 곧바로 룸 키로 문을 열고 안으로 성큼성큼 들어갔다.

“꺅!”

방에 들어서자 이제 막 씻고 나온 미녀가 안에서 걸어 나왔다. 여자는 속옷만 입고 있었고 겉옷은 입고 있지 않았다.

갑자기 남자가 들어오자 그녀는 깜짝 놀라 안색이 순식간에 어두워졌다.

“죽고 싶어요?”

여자는 말을 마친 뒤 다리를 들어 이태호를 차려 했다.

“흥!”

이태호는 차갑게 코웃음 치더니 상대방의 다리를 잡고 힘껏 휘둘렀고 상대방은 날아가서 바닥에 세게 부딪혔다.

“아!”

미녀는 침대 위에 쓰러지자 곧바로 일어나며 심각한 표정으로 이태호를 바라봤다.

“당신, 킬러 아니었어요?”

상대방은 처음에 이태호를 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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