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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3화

사마지웅과 사마정호는 어이가 없었다. 그들은 이 일 때문에 주작이 언짢아할 줄은 몰랐다.

게다가 상대방이 먼저 계약금을 냈다는 사실을 주작이 어떻게 안 걸까?

“군신님, 중요한 건 그 남군 군주 집안의 도련님이 때마침 그날 결혼식을 올린다는 겁니다. 그리고 그분도 그 반지와 목걸이를 마음에 들어 했고요!”

사마정호가 난처한 표정으로 말했다.

사마지웅이 말했다.

“저희도 감히 군주 집안의 심기를 거스를 수는 없었습니다!”

주작은 그 말을 듣더니 덤덤히 웃었다.

“사마 집안도 약하지는 않을 텐데 왜 그들을 두려워하는 거죠? 태성시에서 이 반지와 목걸이를 주문한 사람이 뒷배경이 없다고 생각해 더 큰 이득을 선택한 건 아닌가요?”

주작은 잠깐 뜸을 들이다가 말을 이어갔다.

“걱정하지 말아요. 반지와 목걸이는 내일 태성시에 보내고 남군 군주 쪽에는 설명하지 않아도 돼요. 그들이 내키지 않아 한다면 날 찾아오라고 해요!”

“네!”

사마정호와 사마지웅 두 사람은 식은땀을 닦으며 대답했다.

“됐어요. 가보세요!”

주작이 손을 휘저으며 말했다.

두 사람은 군신 저택에서 나오자 다리가 후들거렸다.

사마정호는 차에 앉은 뒤에야 입을 열었다.

“아버지, 상황을 보니 태성시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그 사람 예사 인물이 아닌 듯해요. 아마 군신 주작이랑 아주 가까운 사이인 것 같아요!”

사마지웅도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러게, 별거 아닌 일로 군신께서 이렇게 화를 낼 줄이야. 게다가 그쪽에서는 군신에게 도와달라고 했어. 분명 사이가 아주 가까울 거야. 지금 당장 반지와 목걸이를 태성시에 보내라고 공지해야겠어.”

사마지웅은 뭔가 떠올린 듯 또 말했다.

“우리는 이미 군신을 언짢게 만들었으니 상황을 개선할 방법을 생각해야 해!”

“개선이요?”

사마정호는 눈살을 찌푸렸다.

“아버지, 저희는 이미 미움을 샀어요. 이미 주작을 언짢게 만들었는데 무슨 방법으로 상황을 개선한단 말씀이세요? 장난하시는 거예요?”

사마지웅은 잠깐 고민하더니 눈이 슬기롭게 빛났다.

“방법이 있어. 직접 군신의 환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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