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지서윤이 자신을 욕할 줄 몰랐던 이태호는 그녀의 뺨을 때렸다.“그럼 당신은 뭔데? 당신은 제이유 주얼리 아래 남군의 보잘것없는 감독일 뿐이야. 그런데 감히 내 앞에서 건방지게 굴어?”“당신...”지서윤은 분노로 가득 찬 얼굴로 눈앞의 이태호를 바라봤다. 제이유 주얼리는 용성연합국의 큰 가문 아래 세력으로 배경이 대단했다.그렇기 때문에 지서윤은 내공이 겨우 종사급인데도 불구하고 항상 거만하게 굴면서 우월감을 느꼈다.그런 그녀는 이태호가 자신을 때릴 거라고는 생각지 못했다.그래도 지서윤은 이를 악물고 화를 참을 수밖에 없었다. 그녀는 사람이 아무리 능력이 좋아도 현지의 강한 세력을 이기기는 어렵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 혹시라도 이태호가 기분이 나쁘다고 그녀를 진짜 죽인다면 큰일이었다.“말해봐, 대체 누구야? 대체 누구길래 내가 건드리지 못할 거라고 하는 건지 궁금하네!”이태호는 차갑게 웃더니 담배 한 대를 꺼내 불을 붙였고 침대로 걸어가 앉았다.지서윤은 이를 악물고 말했다.“그래요. 알려줄게요. 그 거물은 남군의 군주예요. 그 사람 아들이 때마침 그날에 결혼하거든요. 그래서 저희 회사는 그에게 밉보일 수 없어 그렇게 한 거예요!”지서윤은 이태호가 그 얘기를 들으면 무서워할 줄 알았다.그러나 이태호는 한없이 덤덤할 뿐이었다. 그는 무덤덤한 표정으로 말했다.“군주 집안의 사람이었네. 괜찮아. 당신은 당신 회사에 얘기해서 물건을 나한테 보내라고 해. 군주 집안의 사람이 문제를 일으킨다면 그들에게 날 찾아오라고 하면 돼!”지서윤의 입가가 미약하게 떨렸다. 그녀는 믿을 수 없단 표정으로 이태호를 바라봤다.“확실해요? 당신은 죽는 게 두렵지 않나요? 이태호 씨, 공짜로 100억을 얻는 것과 군주 집안의 분노를 사는 것, 둘 중에 뭘 선택해야 할지 너무 뚜렷하지 않나요?”이태호는 자리에서 일어나 지서윤의 앞에 서서 덤덤히 웃었다.“미안하지만 난 목걸이와 반지를 선택할 거야.”지서윤은 쓴웃음을 지으며 대답했다.“그래요. 당신이 죽음을
“다른 세 명에게는 아직 얘기하지 않았으니까 네가 나 대신 걔들한테 얘기해주면 돼? 내가 일일이 전화를 돌릴 필요 없게 말이야.”이태호는 잠깐 고민하다가 말했다.“네. 걱정하지 마세요, 스승님. 이 임무는 제가 완수하겠습니다!”주작은 흥분해서 대답했다.“참, 그리고 네가 도와야 할 일이 하나 더 있어.”이태호가 말했다.“말씀하세요, 스승님. 전 스승님이 불바다에 뛰어들라고 해도 미간 한 번 찌푸리지 않고 뛰어들 겁니다!”주작은 생각하지도 않고 대답했다.“콜록콜록. 그렇게 심각한 일은 아니야.”이태호는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제이유 주얼리 알지? 그들에게 온리원 시리즈 반지와 목걸이를 내게 가져오라고 해. 내가 먼저 예약했는데 제이유 주얼리에서 남군 군주의 환심을 사려고 계약을 위반하면서까지 물건을 형운시에 보낼 생각인가 봐.”“보는 눈이 없는 놈들이네요. 감히 스승님을 이렇게 대하다니! 제가 그 가문을 완전히 무너뜨릴까요?”주작은 그 말을 듣고 씩씩거리며 말했다.“감히 스승님이 사모님을 위해 산 반지와 목걸이를 계약을 위반하면서까지 남에게 팔려고 한다니, 정말 매를 버네요!”이태호는 씩씩거리는 주작의 목소리를 듣고 명랑하게 웃었다.“괜찮아. 어차피 그들은 내가 누군지 모르니까 말이야. 그냥 그들에게 나한테 물건을 보내라고 하면 돼. 내가 누구인지는 구체적으로 얘기하지 않아도 돼, 알겠지?”“알겠습니다!”주작이 곧바로 장담했다.“그래. 더 얘기하지 않을게. 8일 뒤 같이 술이나 마시자고!”이태호는 말을 마친 뒤 바로 전화를 끊었다.전화를 끊은 주작은 흐려진 안색으로 사람을 불렀다.“다들 이리 와봐!”이내 집사가 하인들을 데리고 안으로 들어왔다.주작은 노인을 힐끗 보더니 그에게 말했다.“나 집사, 지금 당장 제이유 그룹 대표에게 연락해서 나 만나러 오라고 해요!”“네!”집사는 그 말을 들은 뒤 곧바로 손을 내저어 사람들을 데리고 나갔다.주작은 때마침 방주시에 있었고 제이유 그룹 본부도 방주시에 있었다. 그것이 이태
“8일 뒤? 좋아, 꼭 가야지!”바로 그때 메시지를 확인한 서청용도 곧바로 흥분하며 말했다.“하하, 이 축하주는 반드시 마셔야지. 스승님이 없었으면 오늘의 우리가 있었겠어? 이번에 우리 스승님 체면을 제대로 살려주자고!”소전은 감격에 겨워 말했다.그들은 즐겁게 수다를 떨었다. 단톡방에서 이렇게 즐거웠던 적은 정말 드물었다.“하하, 이번에 온리원 시리즈가 남군 쪽의 군주에게 팔린 건 정말 잘된 일이야!”같은 시각, 어느 산장. 사마 집안 사람들의 얼굴에 미소가 만연했으나 옆에 있던 사마 집안 어르신은 미간을 좁혔다.“겉으로 보기에는 우리가 100억을 벌었지만 태성시 쪽 고객에게는 꽤 미안한 일이야. 그쪽이 먼저 계약하려고 했잖아.”바로 그때, 그의 아들 사마정호가 웃으며 말했다.“아버지, 괜한 생각하지 마세요. 저희는 사업가예요. 사업가에게 가장 중요한 건 돈을 버는 거죠. 그리고 비록 계약을 위반하는 건 좋지 않지만 태성시는 작은 곳이에요. 그리고 저희가 어떻게 감히 남군 군주에게 밉보이겠어요? 이번에 그쪽이랑 잘 지낼 수 있다면 앞으로 그들의 도움이 필요할 때 그들도 저희를 도와줄 거 아니에요!”다른 한 중년 여성도 곧바로 말했다.“맞아요. 장사를 하는 입장에서 신뢰도 중요하지만 이번에는 좀 다르잖아요. 이번엔 특수한 상황이잖아요?”사마지웅이 웃으며 말했다.“이번에는 확실히 방법이 없었지. 자, 다들 술이나 마시자고! 이 목걸이와 반지는 가격이 어마어마해. 내일 항공편으로 보낼 때 고수를 몇 명 더 보내. 절대 문제가 생기면 안 돼!”그러나 바로 그때, 제이유 그룹 본부의 대표이사가 헐레벌떡 들어왔다.“큰일 났어요. 큰일 났어요!”뛰어온 남자는 40대 후반쯤 되어 보였다. 매사에 침착하던 그도 이번에는 당황한 건지 황급한 얼굴로 겁을 먹은 사람처럼 식은땀을 흘렸다.가주인 사마정호는 그를 본 순간 눈살을 찌푸리며 언짢은 얼굴로 말했다.“외삼촌, 저희는 사마 집안이에요. 용성연합국 부유한 사업가 중 하나로서 열 손가락 안에 꼽힌다
아무리 머리를 쥐어짜도 사마지웅은 사마 집안이 언제 주작에게 밉보였는지 떠오르지 않았다.“아버지, 어떡, 어떡해요?”능력있는 사마정호도 지금 이 순간만큼은 겁을 먹어 어떻게 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했다. 그는 흐르는 식은땀을 닦으며 사마지웅을 바라봤다.사마지웅이 말했다.“어떡하긴 뭘 어떡해? 우리한테 굴러오라는데 안 갈 수 있겠어? 우리는 거기에 가야 할 뿐만 아니라 최대한 빨리 가야 해!”사마지웅은 잠깐 뜸을 들이다가 말했다.“그냥 오해이길 바라야지. 다른 사람이 주작을 화나게 만들었는데 그 여자가 그 사람을 우리 집안 사람이라고 오해했길 말이야!”“맞아요. 어쩌면 오해한 걸지도 몰라요. 우리가 바보도 아니고 왜 주작을 건드리겠어요? 게다가 아버지도 집안 사람들에게 조심하라고 주의 주셨잖아요.”조금 전 그 중년 여성은 잠깐 고민하다가 말했다.“다들 식사하세요. 전 가볼게요!”사마정호는 어쩔 수 없다는 듯이 한숨을 쉬었다. 그는 속으로 부디 상대방이 오해한 것이길 기도했다.“나랑 같이 가자!”사마지웅은 잠시 생각해 보더니 도저히 마음이 놓이지 않아 사마정호와 함께 떠났다.군신 저택으로 향하는 길, 두 부자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지만 모두 같은 일을 생각했다. 그들은 자신들이 대체 어쩌다가 주작의 심기를 건드린 건지 알지 못했다.드디어 한 부하의 안내하에 두 사람은 주작의 앞에 도착했다.“군신 주작을 뵙습니다!”두 사람은 서로 시선을 주고받더니 곧바로 허리를 구십 도로 숙이며 인사를 했다. 그들은 긴장돼서 죽을 것만 같았다.“일어나서 얘기해요!”주작은 두 사람을 보더니 맞은편 자리에 앉았다.비록 양쪽 모두 자리가 있었지만 주작은 그들에게 앉으란 소리를 하지 않았다. 그래서 사마정호와 사마지웅은 더욱더 두려웠다.주작의 차가운 표정을 보니 이마에서 식은땀이 줄줄 흘렀다.“군신 주작, 저희를 어쩐 일로 부르신 겁니까?”결국 사마정호는 이를 악물고 겨우 용기를 내 물었다.“하하, 무슨 일이냐고요? 요즘 당신들이 무슨 짓을 했
사마지웅과 사마정호는 어이가 없었다. 그들은 이 일 때문에 주작이 언짢아할 줄은 몰랐다.게다가 상대방이 먼저 계약금을 냈다는 사실을 주작이 어떻게 안 걸까?“군신님, 중요한 건 그 남군 군주 집안의 도련님이 때마침 그날 결혼식을 올린다는 겁니다. 그리고 그분도 그 반지와 목걸이를 마음에 들어 했고요!”사마정호가 난처한 표정으로 말했다.사마지웅이 말했다.“저희도 감히 군주 집안의 심기를 거스를 수는 없었습니다!”주작은 그 말을 듣더니 덤덤히 웃었다.“사마 집안도 약하지는 않을 텐데 왜 그들을 두려워하는 거죠? 태성시에서 이 반지와 목걸이를 주문한 사람이 뒷배경이 없다고 생각해 더 큰 이득을 선택한 건 아닌가요?”주작은 잠깐 뜸을 들이다가 말을 이어갔다.“걱정하지 말아요. 반지와 목걸이는 내일 태성시에 보내고 남군 군주 쪽에는 설명하지 않아도 돼요. 그들이 내키지 않아 한다면 날 찾아오라고 해요!”“네!”사마정호와 사마지웅 두 사람은 식은땀을 닦으며 대답했다.“됐어요. 가보세요!”주작이 손을 휘저으며 말했다.두 사람은 군신 저택에서 나오자 다리가 후들거렸다.사마정호는 차에 앉은 뒤에야 입을 열었다.“아버지, 상황을 보니 태성시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그 사람 예사 인물이 아닌 듯해요. 아마 군신 주작이랑 아주 가까운 사이인 것 같아요!”사마지웅도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그러게, 별거 아닌 일로 군신께서 이렇게 화를 낼 줄이야. 게다가 그쪽에서는 군신에게 도와달라고 했어. 분명 사이가 아주 가까울 거야. 지금 당장 반지와 목걸이를 태성시에 보내라고 공지해야겠어.”사마지웅은 뭔가 떠올린 듯 또 말했다.“우리는 이미 군신을 언짢게 만들었으니 상황을 개선할 방법을 생각해야 해!”“개선이요?”사마정호는 눈살을 찌푸렸다.“아버지, 저희는 이미 미움을 샀어요. 이미 주작을 언짢게 만들었는데 무슨 방법으로 상황을 개선한단 말씀이세요? 장난하시는 거예요?”사마지웅은 잠깐 고민하더니 눈이 슬기롭게 빛났다.“방법이 있어. 직접 군신의 환심을
미녀 점장은 고개를 숙이고 말했다.“저, 저예요. 말하지 않으면 죽인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얘기했어요!”지서윤은 순간 어이가 없어서 이를 악물고 말했다.“빌어먹을 변태 새끼네요. 정말 무슨 짓이든 할 것 같아요. 흥, 하지만 남군 군주에게서 그 목걸이와 반지를 빼앗는 건 절대 불가능하죠!”그러나 지서윤은 뜻밖에도 곧 한 통의 전화를 받게 됐다.통화를 마친 뒤 지서윤은 멍한 표정으로 그 자리에 서 있었다.“지서윤 씨, 왜 그러세요?”점장이 묻자 지서윤이 천천히 대답했다.“본부에서 내일 아침 반지와 목걸이를 여기로 보내올 거니까 우리더러 공항에서 기다리래요. 그리고 가장 빠른 속도로 물건을 고객에게 보내라고 했어요!”지서윤은 침을 꿀꺽 삼키고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말했다.“그리고 상대방에게 성심성의껏 사과하고 제품도 공짜로 줄 거니까 100억을 돌려주라고 했어요. 사마 집안에서 주는 축하 선물이라면서요!”“세상에나!”미녀 점장은 그 말을 듣더니 놀랐는지 입이 떡 벌어졌다. 그녀는 이것이 착각은 아닐까 의심했다.지서윤은 한동안 넋을 놓고 있다가 말했다.“이게 대체 무슨 상황일까요? 왜 갑자기 태도가 바뀐 거죠? 게다가 나한테 가서 사과하라고 하고 제품도 공짜로 준다니, 그건 거의 400억에서 600억 정도 되는 물건인데 말이에요!”미녀 점장도 말했다.“그러게요. 군주 집안의 환심을 살 필요는 없는 걸까요?”같은 시각, 이태호는 이미 집으로 돌아갔다.“태호야, 광고 엄청나더라. 그런데 참 좋아. 이번에 드디어 신씨 집안의 체면이 좀 살겠어!”이태식은 이태호가 돌아온 걸 보고 싱글벙글 웃으며 엄지를 척 들었다.“그러게나 말이야. 수민이가 예전에 고생도 많이 하고 억울한 일도 많이 당했잖아. 그러니까 우리는 수민이를 위해 제대로 된 결혼식을 준비해야지!”연초월도 감개하며 말했다. 지금 보니 이태호가 정말 출세한 것 같았다.바로 그때, 신수연과 소지민 두 사람이 미소 띤 얼굴로 안에서 나왔다.“어머, 태호 왔니?”소지민은 이
신수연과 소지민의 얼굴에 걸렸던 미소가 굳었다.신수연이 말했다.“그럴 리가요. 형부, 장난하는 거예요? 장난하는 거 맞죠? 얼른 보여줘요!”소지민도 말했다.“맞아. 장난치지 마. 지금 우리 신씨 가문이 태성시에서 지위가 얼마나 높은데, 누가 감히 우리 물건을 가로챈단 말이야? 그리고 어제 계약금 냈다면서? 그 사람들이 네가 준 계약금을 받았다는 건 물건을 아직 판매하지 않았단 걸 의미하잖아. 그러면 네가 구매자지!”두 사람의 놀란 모습에 이태호는 저도 모르게 웃으며 대답했다.“상대방이 남군 군주 집안이래요. 군주 집안 도련님이 저랑 같은 날 결혼하는데 그들도 그 목걸이랑 반지를 마음에 들어 한다고 하더라고요!”“군주 집안?”두 사람은 다시 한번 놀랐다.신수연은 미간을 구겼다.“큰일이네요. 군주 집안이라니, 우리에게는 희망이 없겠네요. 우리가 그들에게서 빼앗아 올 수는 없을 테니 말이에요!”소지민도 안색이 흐려졌다.“휴, 우리 딸 참 재수도 없지. 계약금을 내고 바로 다음 날 가지러 갔는데 그사이에 남이 그걸 가로채 가다니!”그러나 이태호는 이내 웃으며 말했다.“걱정하지 마세요, 어머님. 제가 가져올 거니까요.”그 순간 소지민은 넋이 나가서 황급히 말했다.“태호야, 절대 충동적으로 굴면 안 돼. 그쪽은 군주 집안이야. 남군에서 가장 강력한 세력인데 그들의 심기를 거스를 순 없어!”신수연도 말했다.“죽고 싶어서 일부러 그들의 심기를 거스른다면 모를까, 군주 집안 도련님이 결혼식에 쓸 목걸이와 반지를 빼앗으면 그들은 분명 화를 낼 거예요. 그때가 되면 죽는 사람은 형부 혼자가 아니라 우리까지 연루될 거예요!”“하하, 걱정하지 말아요. 괜찮아요. 난 내일 점장이 내게 목걸이와 반지를 보낼 줄 거라고 믿어요.”이태호는 호탕하게 웃으며 대수롭지 않다는 듯 말했다.“그럴 리가요. 제이유 그룹 사람들은 군주 집안을 두려워하지 않을까요?”신수연은 이해할 수 없다는 듯 미간을 구겼다.소지민도 설득했다.“우리 괜히 다투지 말자. 나도 체
이런 인물은 상업계의 많은 사업가들이 친해지고 싶은 대상이었다.그런 사람이 오늘 직접 태성시에 행차한 목적은 반지와 목걸이를 호송하는 것이었다.“지서윤 씨, 이태호 씨가 어디서 지내시는지 알아요? 오늘 우리는 반드시 직접 이태호 씨를 찾아가 사과해야 해요.”홍천우는 지서윤의 앞에 서서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지서윤이 대답했다.“대표님, 이미 수소문해 봤습니다. 저희 쪽에서 대표님을 맞이하기 위해 차를 몇 대 준비했습니다.”지서윤은 참지 못하고 떠보듯 물었다.“대표님, 지금 어떤 상황이죠? 이건 원래 오늘 남군 군주 집안에 보내려던 거 아니었나요? 왜 갑자기 태성시로 온 거죠?”미녀 점장도 말했다.“대표님, 설마 태성시 그분도 저희가 건드릴 수 없는 거물이신가요?”홍천우는 쓴웃음을 지으며 두 사람에게 말했다.“설명하기 어렵군요. 묻지 않는 게 좋겠어요. 어찌 됐든 심기를 거스르면 안 되는 분입니다. 참, 돈을 돌려주라고 했는데 돌려줬나요?”지서윤은 홍천우의 말에 이태호가 예사 인물이 아니란 걸 알고 대답했다.“네, 이미 절차 밟았습니다. 이제 곧 입금될 겁니다.”“갑시다. 지금 당장 같이 사과하러 가요. 그리고 이건 축하 선물이니 돈을 받지 않겠다고 합시다!”홍천우는 감개하며 말했다.“부디 이태호 씨가 이 일을 마음에 두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그렇지 않으면 우리 제이유 그룹, 망할지도 몰라요.”마당으로 나온 이태호는 메시지 한 통을 받았다.휴대폰을 확인한 그는 안색이 어두워졌다.“제이유 그룹, 진짜 죽고 싶은가 보네. 감히 내 돈을 다시 돌려줘? 정말 나한테 그 목걸이와 반지를 주지 않을 생각인가 보네!”말을 마친 뒤 그는 이내 눈살을 찌푸렸다.“아니지, 주작에게 말하라고 시켰는데 그들이 군신의 말을 무시할 리가 없잖아?”“무슨 군신 말하는 거야?”방 안에서 나온 신수민은 군신이라는 얘기를 듣고 이태호에게 물었다.이태호는 덤덤히 웃으며 대꾸했다.“하하, 여보. 난 우리 결혼식에 군신이 참석하면 좋겠다고 한 거야. 그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