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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6화

“이... 이태호 씨. 죄송합니다...”

상대방은 고개를 숙이고 덜덜 떨면서 그 말을 내뱉었다.

상대도 알고 있는 듯했다. 이렇게 큰 스케일에 대수롭지 않게 그들에게 계약금 100억을 건넬 수 있는 남자는 절대 그들 같은 사람이 건드릴 수 있는 존재가 아니었다.

그래서 그녀의 말에서 그녀가 두려워한다는 걸 확연히 느낄 수 있었다.

이태호는 순간 안색이 어두워졌다.

“왜지? 내가 원하는 그걸 팔지 않는다고 할 생각은 아니지? 난 이미 계약금을 줬어!”

이태호의 안색이 좋지 않자 상대방은 놀라서 바닥에 무릎을 꿇었다.

“이태호 씨, 다른 반지와 목걸이로 바꾸면 안 될까요? 제발요.”

“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일어나서 얘기해 봐. 이러다간 내가 당신들을 괴롭힌다는 소리를 듣겠네.”

이태호의 안색은 더욱더 흐려졌다. 그는 이미 그들에게 계약금을 줬고 그 일을 신수민과 소지민에게 얘기했다. 소지민의 성격이라면 아마 그 일을 신씨 집안 친척들에게 전부 떠벌렸을 것이다.

이런 자랑거리가 있는데 소지민이 어떻게 참겠는가?

그렇기에 이태호는 그 반지와 목걸이를 반드시 손에 넣어야 했다.

미녀 점장은 난처한 얼굴로 자리에서 일어나 말했다.

“구체적인 상황은 저도 잘 몰라요. 오늘 저희 남군 구역의 슈퍼바이저가 찾아오셨어요. 그분이 저희한테 이 목걸이와 반지를 이태호 씨에게 줄 수 없다고 전하라고 하셨어요. 다른 거물급 인사의 아들이 마침 이태호 씨와 같은 날에 결혼하는데, 같은 돈을 지급했어도 회사에서 먼저 그쪽을 만족시키라고 했어요. 게다가 그쪽에서는 바로 600억을 주며 이태호 씨에게 드릴 위약금도 준비했대요.”

이태호는 화가 나서 주먹을 쥐었다. 그는 당장이라도 눈앞에 있는 여자를 한 대 때리고 싶었다.

하지만 이 일은 그녀의 탓이 아니었기에 이태호는 화를 참으며 물었다.

“거물? 그게 누군데? 감히 내 물건을 빼앗으려 하다니, 죽고 싶은가 보네.”

그러나 미녀 점장은 그 말을 듣고 겁을 먹었다. 그녀는 황급히 나지막한 목소리로 이태호를 귀띔했다.

“이태호 씨, 이 태성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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