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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4화

신수연은 눈을 휘둥그레 뜬 채 입을 다물지 못하고 놀란 목소리로 말했다.

“아니죠? 이, 이건 회사의 글로벌 홍보용 아니에요? 이 반지와 목걸이는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거라 안 팔 텐데요?”

“맞아, 며칠 전에 TV에서 봤는데 안 판다고 했어. 그런데 어떻게 산 거야?”

소지민도 깜짝 놀랐다.

“형부, 이거 몇십억 하는 거 아니에요?”

신수연은 마른 침을 삼키고 말했다.

“형부, 너무 대단해요, 이렇게 비싼 반지와 목걸이도 돈 주고 살 수 있는 걸 보니 언니를 정말 사랑하는 것 같아요. 언니가 부러워질라 그래요!”

“이 계집애, 무슨 헛소리를 하는 거야?”

신수민은 두 사람의 놀란 모습을 보고 바로 이태호의 휴대폰을 가로채 들여다보고는 순간적으로 깜짝 놀랐다.

“그건 나도 들어봤어. 목걸이는 세계이고 반지는 무쌍이라고 해. 그 회사에서는 안 판다고 하는데 너 농담하는 거 아니지?”

이태호는 소파에 걸터앉아 빙긋 웃으며 대답했다.

“제가 이런 일을 속일 수 있겠어요? 계약금으로 100억을 줬어요.”

“설마? 계약금이 100억이라고? 그러면 얼마가 있어야 살 수 있는 거야?”

소지민은 침을 삼키며 가슴이 두근거렸다. 사위가 이번에 돈을 너무 많이 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태호는 덤덤하게 웃으며 대답했다.

“많지도 않아요, 400억일 뿐인데요.”

말을 마친 이태호는 입꼬리를 씰룩거렸다. 소지민과 신수연은 물론, 신수민도 그에게 돈이 많다는 걸 모르니 놀라는 게 당연했다.

“400억!”

소지민은 놀라 기절할 뻔해서 황급히 달려가 소파를 짚고 앉았다.

“세상에나, 그, 그렇게 비싸? 그런데도 샀어?”

“어머님, 남군을 발칵 뒤집을 거라고 했잖아요. 수민에게 주는 반지와 목걸이인데 당연히 가장 좋은 거로 선물해야죠.”

이태호의 진지한 한마디에 신수연이 놀라운 표정으로 말했다.

“세상에, 400억이라니, 이걸 사는데 400억이 들었다니 용성연합국에서 가장 비쌀 거예요. 어쩐지 그 회사에서 팔려고 한다니, 가격이 너무 비싸서였군요.”

신수민은 속으로 한숨을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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