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의 모든 챕터: 챕터 541 - 챕터 550

2233 챕터

제541화

마음도 착하고 몸매도 착한 신수민의 달콤한 미소를 바라보며 이태호는 마른침을 삼켰다. 그는 신수민을 향해 말했다."당연하지, 내 아내가 서지강을 풀어주기만 한다면 저녁에 무엇이든 다 만족시켜 준다고 했으니까!"신수민은 방에 들어와서 문을 닫고는 이태호에게 눈을 흘겼다."상대방은 이류 세가의 사람이야. 홍성시는 우리 태성시보다 훨씬 크고 당연히 세력들도 훨씬 강할 거야. 이번에 좋은 꼴을 못 봤으니 서둘러 돌아갈 준비를 할지도 모르지!"여기까지 말한 신수민은 뜸을 들이다가 말을 계속했다."태성시에서 봉변당했지만 홍성시의 사람들은 이 일을 모르잖아. 그래서 없던 일로 할지도 모르지? 게다가 친척이 소장군이라고도 했잖아!"이태호는 그녀의 말을 듣고 쓴웃음을 지었다."자기야, 알겠어. 나는 당신 말을 들을게. 당신이 나한테 부탁을 잘 하지 않잖아!"이태호는 이렇게 말하며 일어서서 신수민의 허리를 낚아챘다."하지만 그 자식이 다시 찾아오지 않는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생각해.""왜? 그럼 다시 찾아와서 복수할 거란 말이야?"신수민은 이태호의 말을 듣고 걱정이 되어 눈썹을 찌푸렸다.이태호는 웃으며 말했다."당연하지. 그 자식이 떠날 때, 만약 화를 내면서 갔더라면 다시 안 올 가능성이 있지. 하지만 그 자식은 소름 끼치도록 평온한 얼굴로 떠났어. 그 자식은 복수를 포기하지 않을 거야!"신수민은 생각할수록 걱정이 많아졌다."하지만 정말로 그를 고자로 되게 한다면 서씨 집안이 100% 화나서 우리한테 복수 할 것이야. 대신 그를 놓아준다면, 그래도 우리를 피하고 다닐 가능성이 50% 있다는 말이지.이태호는 신수민을 바라보며 말했다."자기야, 다 괜찮아 걱정하지 마. 소장군이 꼭 나선다는 것도 아니고 혹시 나선다고 해도 두려운 것 없어. 미녀 경호원 6명이 있잖아. 하지만 어디 나갈 때 적어도 2명은 동행해야 한다. 알겠지?"신수민이 고개를 끄덕였다."소운과 소아는 진짜 강해! 그날 회사 아래에서 벚꽃 나라 사람들을 만났잖아. 그 사람들이 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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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2화

"그래? 그럼 간다!"신수민은 뒤로 한걸음 물러서며 조그마한 주먹을 꽉 쥐었다. 그러고는 이태호를 향해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이태호가 손을 까닥거렸다."자기야, 덤벼!""자기야, 나 그래도 못하겠어!"신수민은 주먹을 꽉 쥐었지만, 손이 떨어지지 않았다."꼭 해야 해, 어서!"이태호가 재촉했다."걱정하지 마, 나 다치지 않아!""알겠어, 그럼 간다!"신수민은 이를 악물고 용기를 내어 주먹을 꽉 쥐고는 이태호의 배를 공격했다."퍽!"조금 둔중한 소리가 나더니 신수민이 손을 마구 흔들었다."세상에, 너 몸이 왜 이렇게 딱딱해. 손이 아프다!"이태호는 기뻐하며 미소를 지었다."대단해. 천년 묵은 영지버섯의 효과가 좋은데. 먹기 시작한 지 며칠밖에 되지 안됐는데 거의 1급 종사야!""정말? 너무 좋다, 나 곧 1급 종사야?"신수민은 그의 말을 듣고 흥분되어 방방 뛰었다.이태호는 신수민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며 미소를 지었다."정말이야. 자기야, 내가 돌아올 때쯤이면 넌 이미 종사로 됐을 거야. 그때 몇 급 종사인지 다시 테스트해 보자, 서프라이즈를 기대할게!""이제 4일이면 추석이야. 언제 떠나는데?"이태호가 떠나는 것을 생각하자 신수민의 기분이 가라앉았다.이태호는 다가서서 신수민의 손을 잡았다."자기야, 나 내일 떠나. 어쩔 수 없어, 스승님 그 미친 어르신이 거기에 꼭 가봐야 한다고 하셨어. 큰 기연이 있을 거라고 하는데, 이렇게 좋은 일을 그냥 지나칠 수는 없잖아.""응, 그럼 걱정하지 말고 잘 다녀와, 부모님과 은재는 내가 잘 챙길게!"신수민이 고개를 끄덕였다.이태호는 사무치는 감동에 신수민을 바라보다가 부드럽게 입술을 겹쳤다.그녀의 입술을 한참 동안 탐한 이태호는 몸이 달아올라 참을 수가 없었다.하지만 이때 신수민이 그를 밀어냈다."뭐가 이리 급해? 나 아직 안 씻었어, 나 씻고 올게!"신수민은 얼굴을 붉히며 말을 계속했다."같이 씻으려고 했는데, 네가 벌써 다 씻고 기다리고 있는 줄 몰랐어!"이 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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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3화

"저리가! 밝히기는!"신수민은 바꿔입을 슬링 잠옷을 챙기고 관능적인 자태로 이태호를 뒤돌아보았다.이태호는 신수민이 입으로 가라고 했지만, 속마음은 다르다는 것을 알았다. 그녀의 눈빛에 욕정이 감돌고 있었기 때문이다.신수민은 샤워하러 들어갈 때 문을 꼭 잠그지 않고 손바닥만 한 틈을 남겨두었다.이태호는 음흉하게 웃더니 문을 열고 안으로 따라 들어갔다."자기야, 내가 왔어! 나 내일이면 떠나는데, 오늘 저녁에는 당신을 제대로 맛봐야겠어!"말을 마친 이태호는 문을 잠그고는 옷을 벗어 던졌다.두 사람의 거친 숨소리가 한동안 끊이지 않았고 서로를 탐하면서 들끓는 욕정을 불태웠다.이튿날 아침, 신수민의 얼굴은 한결 환해 보였고 홍조를 띠었다."잘 다녀와, 집에서 기다리고 있을게!"아침 식사를 마치고 신수민은 아쉬워하며 이태호의 차 옆에서 그를 배웅했다.이태호는 그녀에게 웃어 보였다."걱정하지 마, 빨리 돌아올게!"말을 마친 이태호는 차에 올라타 태성시를 떠났다.신수민과 가족의 안전에 대하여 그는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신수민과 가족 옆에 6명의 미녀 경호원이 있었고 그녀들은 모두 무왕급 내공을 가진 소장군이었다. 비록 등급이 높지 않지만, 무왕인 만큼 태성시에서는 두려운 것이 없었다.그래서 그는 마음 놓고 떠날 수가 있었다.서씨 집안 쪽은 걱정할 것이 없지만, 서건우가 벚꽃 나라 한칼당의 사람을 다시 찾아올까 봐 걱정되었다. 이태호는 벚꽃 나라의 한칼당에 대해 아는 것이 별로 없었다. 서건우가 미녀 경호원들의 실력을 모르고 있기에 한칼당에 연락해도 그다지 강한 고수가 올 것 같지 않아서 큰 문제가 없을 것이다.성문밖에 도착하자 이태호는 차를 세우고 지도를 꺼내서 펼쳐보았다.지도에서 볼 때 드래곤 아일랜드는 보통 먼 거리에 있는 것이 아니었다. 운전해서 도착할 수 있는 마지막 지점은 낙성시 라는 곳이고 거기서부터 산을 하나 넘으면 미지의 숲이있고 그 숲의 뒷면이 바다였다. 드래곤 아일랜드는 거기에 있는 군도의 중간 지점에 자리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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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4화

비행은 영기를 소모하기 때문에 먼 거리를 이동할 수가 없었다.이태호는 저녁이 되어서야 태남시라는 곳에 도착했다. 날이 이미 어두워져서 여기서 하룻밤 묵고 내일 아침 출발할 계획이다.완전히 모르는 곳이고 아는 사람도 없어서 이태호는 주변에서 주차장을 찾아서 주차했다.이태호는 인제야 배가 고파진 것을 느끼고 식사를 한 후 호텔에서 푹 쉬기로 했다."태남시의 영기는 우리 태성시보다 훨씬 농후하군! 참 좋은 곳이야!"어둠이 깃든 길가를 걷고 있는 이태호는 이 도시의 영기를 느끼면서 감탄했다.태남시는 태성시와 도시 이름이 딱 한 글자 차이지만 실력 차이는 엄청났다. 도시의 크기만 해도 태성시의 7배가 넘었고 거기에 영기도 훨씬 더 농후했다.이태호는 이 성안에 아마 무왕급 존재가 있을 거로 추측했다.이태호도 여기가 처음이고 그냥 추측일 뿐이니까 없을 가능성도 있다.바로 이때 포르쉐 한대가 길가에 주차되었고 미니스커트를 입고 롱 웨이브 헤어스타일을 한 미녀가 차에서 내렸다."부릉!"이때 이태호의 뒤에서 벤츠 한대가 갑자기 속도를 올려 그 여자를 향해 질주했다.이태호는 눈썹을 찌푸렸다. 그는 본능적으로 달려가 그 여자를 안고 옆으로 피했다. 속도가 너무나도 빨라 그가 방금 서 있던 자리에 몸의 잔영만 남겼다."부릉!"그 벤츠는 두 사람을 비껴가더니 앞의 코너에서 사라져 버렸다."꺅!"미녀는 너무 놀라 이태호의 품 안에서 소리 질렀다. 이런 자세로 남자의 품에 안긴 적이 처음이라서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이태호는 그녀 몸에서 나는 은은한 향기를 맡고 순간 설렜다. 하지만 재빨리 그녀를 놓아주었다."젠장, 어떻게 된 거야! '분노의 질주' 찍냐? C, 음주운전 아니야?"20대 초반으로 보이는 미녀가 정신을 차리자마자 거친 욕설을 내뱉었다.이태호는 눈썹을 찌푸리며 말했다."상대방이 의도적으로 저지른 거야. 저기서부터 속도를 올려서 너를 향해 달려갔어. 명백한 모살이야!""설마!"미녀는 이 말을 듣고 기함했다. 갑자기 등골이 오싹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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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5화

"맞다. 저기, 이름이 뭐예요? 아까는 정말 고마웠어요!"미녀는 한참 동안 멍하게 서 있더니 정신을 차리고 이태호를 향해 웃었다. 볼에 보조개가 두 개 옴폭 패어있는 어여쁜 미소였다.이태호는 옅게 웃으며 대답했다."나는 이태호라고 해, 너는?"미녀는 방긋 웃었다."나는 이비안이라고 해. 우리 다 이씨네요!"미녀는 말을 계속했다."우리는 참 인연이 있는 것 같아요. 우리 둘 다 이씨고 나를 구해주기도 했잖아요."미녀는 말을 하다가 눈썹을 치켰다."이태호, 조금 전 나를 구해준 거 내가 어떻게 보답해야 하지?"이태호는 웃기만 했다."괜찮아, 그냥 보이는 김에 도와준 것뿐이야. 신경 쓰지 않아도 돼!""멋있다. 너는 진짜 고수 같아!"이비안은 이태호를 찬찬히 관찰하기 시작했다."나이도 젊은데 속도가 엄청 빠르잖아. 아까 1초만 늦었어도 난 아마 저세상 구경하러 갔을 거야. 우리 이씨 집안에는 경호팀 팀장만 이런 속도를 낼 수 있을걸. 다른 경호원들은 다 너보다 못할 거야!"이태호도 그녀를 바라보았다. 입은 옷과 옆에 주차된 포르쉐가 그녀가 부자이고 집안이 적어도 부유한 상인 집안이라는 것을 증명했다.하지만 이런 사람이 나오면서 경호원을 대동하지 않았다? 너무 방심한 거 아닌가?"방금 너희 집 경호팀장이 나와 비슷한 능력이 있다고 했는데, 왜 나오면서 경호원을 대동하지 않았어?"이태호는 눈썹을 찌푸리며 쓴웃음을 지었다.이비안은 부끄러워서 웃었다."나는 다른 사람의 원한을 산 적이 없어. 너무 늦기도 했고. 절친이 요 앞에서 잠깐 밥만 먹고 집에 가자고 했길래, 경호원을 안 불렀지."그녀는 말을 마치고 눈썹을 찌푸렸다."아, 짜증 나, 도대체 누구길래 나를 죽이려고 하는 거야?"이태호는 그냥 지나가는 사람이라서 이 일에 끼어들고 싶지 않았다. 그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다음부터는 조심해야 해, 알겠지? 지금 당장 경호원을 부르는 게 좋겠어. 그 사람이 다시 찾아올 가능성도 있으니까!"그녀도 고개를 끄덕였다."주의를 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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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6화

"쓸모없는 것!"전화기 너머로 여자의 목소리가 들렸다."됐어, 이렇게 된 이상 다음에 기회를 찾아봐야지. 너는 먼저 돌아가 봐! 이미 경각심을 높여줘서 일이 어렵게 됐어!""네, 아가씨!"그는 상대방이 전화를 끊은 후에야 운전하고 떠났다.이비안은 미소를 지으며 이태호를 바라보았다."맞다, 태호씨, 무슨 일을 해요? 아니면 무슨 집안의 재벌 2세 같은 거야?"이태호는 작게 웃었다."난, 나는 그저 백수야!""농담하지 마. 네가 입은 옷을 봐. 보통 가격이 아닌데!"이비안은 말을 하며 이태호와 함께 식당 안으로 들어섰다."내 절친 두 명과 다른 친구 몇 명이 있어. 그들이 밥 먹자고 나를 불렀어. 이따가 내가 소개해 줄게!"이태호가 어색하게 웃었다."그럴 필요 없어. 나는 그냥 여기를 지나가는 것뿐이야. 나는 낙성시로 가는 길이야!""지나가는 거야?"이비안이 웃었다."그러면 더더욱 인연이 있는 거네. 마침 지나가다가 나를 구한 거잖아."여기까지 말한 이비안은 머뭇거렸다."그럼, 우리 연락처 교환할까? 어때? 나중에라도 도움이 필요한 일이 있다면 날 찾으면 돼!"이태호는 적극적인 미녀를 거절할 수가 없어서 고개를 끄덕이고는 연락처를 교환했다.연락처를 교환하는 사이 두 사람은 이미 룸 앞에 도착했다."비안아, 왜 이제야 왔어?"두 사람이 문을 열고 들어가자, 한 남자가 일어서며 이비안을 불렀다."맞아, 비안이 한참 전부터 출발했잖아, 왜 이제야 와?"한 여자가 덩달아 말을 덧붙였다.이태호는 들어오자마자 안에 있는 3녀 2남의 표정을 빠르게 훑었다. 한 여자의 표정만이 다른 사람들과 달리 미세하게 눈썹을 찌푸린 것이다.그 여자는 재빨리 표정을 가다듬고 웃으며 이비안에게 말했다."비안이 늦었으니까 벌주 3잔이다!"비록 한순간이지만 이태호는 예쁘게 웃고 있는 그녀의 표정에서 억지와 내키지 않음을 읽었다.그의 입가에 작은 호선이 그려졌다. 그는 무언가를 확신했다. 이비안이 여기 부근에서 걸어올 거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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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7화

나소희는 이태호가 이비안을 구해 줬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이비안이 도착하기 전에 그녀가 룸에서 나가서 전화를 한 통 받았기 때문이다.그래도 그녀는 일부러 짓궂게 물었다."비안아, 누구야? 혹시 남자친구야? 잘 생겼는데 우리한테 자세하게 소개해 줘라!"이비안은 얼굴이 빨개지더니 나소희를 향해 눈을 흘겼다."뭐라는 거야? 방금 알게 된 사이야!"이태호는 침묵하며 여기에 있는 사람들을 관찰했다. 양혁이라는 사람은 이비안의 변명을 듣고 수심이 가득 찬 얼굴이 눈에 띄게 환해졌다.이태호는 양혁이 이비안을 좋아하는 것을 단번에 알아봤다."아닌 것 같은데. 이비안, 오늘은 친한 친구들만의 모임이야. 방금 안 사이를 여기로 데려온다고? 우리 속이는 거 아니지? 남자친구인데 말하기 부끄러운 거 아니야? 쯧쯧, 비밀 연애하려고?"또 다른 한 명의 별로 똑똑해 보이지 않는 남자가 히죽거리며 말했다.아니나 다를까 양혁은 이 말을 듣고 얼굴을 굳혔다."김준, 그만해. 이분의 이름은 이태호라고 해. 아까 아래서 날 구해줬어. 이분이 아니었다면 난 이미 차에 치여 죽었어!"이비안은 조금 전에 있었던 일을 친구들에게 알려줬다.친구들은 그녀의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나소희는 작위적으로 말했다."비안아, 누가 널 해치려고 하는 거지? 괜찮아? 나 좀 봐봐, 나 정말 간 떨어질 뻔했다. 누가 우리 착하고 귀여운 비안이를 해치려고 하는 거야, 내가 알아내기만 한다면 꼭 죽여버릴 거야!"나소희는 달려와 이비안의 손을 꼭 쥐고 그녀를 걱정스레 살펴보았다.이태호는 여자의 이런 작태를 보고 구역질이 났다.하지만 이비안은 너무 단순해서 깊이 생각하지 못했다. 그녀는 오히려 나소희를 위로했다."걱정하지 마. 나소희, 나 괜찮아!"나소희는 이비안의 손을 놓고 이태호를 향해 말했다."정말 감사합니다. 당신이 아니었다면 비안이는 아마 차에 치여서 봉변을 당했을 거예요."이태호는 쓴웃음을 지었다."에이, 나한테 감사하면 안 되지. 내가 안 왔을 땐 몰라도, 이미 와버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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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8화

한 여자가 나서서 말렸다.이태호는 김준이 이들 중 돈이 제일 많은 사람이라는 것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그래서 말이 거침이 없는 것 같았다."태호씨, 농담하는 거지?"이비안은 친구 중에 범인이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다.어릴 때부터 같이 놀면서 큰 친구들이니 말이다.하지만 이태호의 말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했다. 임시로 연락받고 여기로 온 것이다. 그래서 자기가 여기로 온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여기에 있는 이 5명밖에 없었다.이태호는 나소희를 향해 말했다."내가 막말을 해? 그럼 증명해 줄게. 네 휴대폰을 우리에게 보여주면 금방 알 수 있을 거야! 이비안이 출발하기 직전에 킬러와 연락했지?"이 말을 들고 나소희는 깜짝 놀랐다."네가 뭐라도 되니? 왜 휴대폰을 보여줘야 하는데? 내 프라이버시야!""하, 아무것도 없다면 왜 못 보여주는 건데? 찔리니까, 그렇지?"이태호는 웃으며 말을 계속했다."이비안이 너를 절친으로 생각하는데, 설마 네가 범인인 줄은 몰랐어. 네가 왜 그랬는지 정말 이해가 안 돼!""나소희, 정말이야?"이비안은 나소희의 당황한 기색을 읽고 순간 멍해졌다. 사람의 눈빛은 거짓말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만약 나소희가 정말 아무것도 안 했더라면 왜 휴대전화를 보여주지 않는 거지? 왜 꺼내볼 용기도 없는 걸까?"나소희, 네가 아니라면 왜 두려워하는 건데? 휴대폰을 우리한테 보여줘. 킬러를 연락한 기록이 없다면 내가 경호원을 시켜서 당장 이 자식을 죽여버릴게!"김준이 말을 이었다."나는 너를 믿어, 넌 절대 그런 일을 하지 않을 거야. 그렇지?"하지만 양혁은 나소희를 의심하기 시작했다."나소희, 가져와서 보여줘!""지금 나를 의심하는 거야? 너무 실망이다. 나를 의심하다니!"나소희는 휴대전화를 꺼냈다."그래, 보여주면 되잖아? 가져가!"사람들은 순간 당황했다. 자기가 잘못 생각했나? 나소희가 범인이라면 휴대전화를 꺼낼 리가 없지 않은가?하지만 나소희는 말을 마치고 휴대전화를 있는 힘껏 바닥으로 내던졌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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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9화

"악, 죽어버려!"나소희는 휴대전화가 망가지지 않은 것을 보고 그 자리에서 굳어지고 말았다. 다들 채 반응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휴대전화를 받아내다니, 믿기지 않았다.궁지에 내몰린 나소희는 머리가 윙윙 울렸다. 갑자기 나타난 이 남자만 아니었다면 이비안은 지금쯤 이미 죽어버렸고 자기도 이런 상황에 내몰리지 않았을 것이다.그녀는 달려가서 휴대전화를 향해 덮쳤지만, 이태호는 그녀에게 아무런 기회도 주지 않았다. 그는 그녀를 살짝 밀쳤다. 그러자 나소희는 그대로 바닥에 넘어졌다.이비안은 통신 기록의 연락처 이름을 확인했다. 나소희의 최근 통화기록 마지막 이름이 떡하니 '킬러'라고 저장되어 있었다.문자 기록을 훑어보니 죄다 어떻게 자신을 죽일지를 문의하고 상의하는 내용들이었고 또 나소희가 상대방에게 1억을 보내준 기록도 있었다.이비안은 눈시울을 붉히며 휴대전화를 김준과 옆에 있는 친구들에게 건네주었다. 그녀는 나소희를 바라보며 물었다."나소희, 범인이 너일 줄은 꿈에도 생각 못 했어. 왜? 도대체 왜 그랬어?"말하는 사이 이비안의 참았던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렸다."나소희, 나는 너를 가족처럼 생각했어. 왜 나한테 이러는 건데?""나소희, 이 미친년, 왜 이런 짓을 벌인 거야?"친구들은 문자 내용을 확인한 후 이를 갈며 소리쳤다. 나소희가 이런 사람인 줄을 꿈에도 생각 못 했다.양혁은 화를 주체할 수 없어 나소희의 뺨까지 후려쳤다."양혁, 지금 날 때린 거야? 하, 역시 나는 너한테 아무것도 아니지. 너한테는 이비안만 소중하고 내가 아무리 잘해줘도 본 체도 안 하잖아. 역시 나는 아무것도 아니었어!"나소희는 얼굴을 감싸고 엉엉 울었다.양혁은 이를 갈며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이비안이 입을 열었다."나소희, 너 미쳤니? 양혁이 나를 좋아한다는 이유로 나를 죽이려고 하는 거야? 진짜 미쳤구나! 나 양혁 안 좋아하는 거 알잖아!""너 양혁 안 좋아하는 거 알아. 그런데 네가 있는 한 양혁은 나를 쳐다보지도 않을 거야. 너를 죽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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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0화

"하!"양혁은 한숨을 쉬었다. 그가 이비안을 좋아하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었고 비밀이 아니었다. 상대방이 그가 사랑하는 사람을 죽일 뻔했으니, 그는 당연히 말리지 않았다.하지만 이비안은 마음이 약해져 김준을 말렸다."김준, 그만하는 게 어때? 우리 이제부터 쟤랑 연을 끊고 살면 돼!"하지만 김준의 생각은 달랐다."비안아, 너희들이 친했다는 건 나도 알고 너의 마음을 이해할 수는 있어. 하지만 잘 생각해 봐, 쟤는 너를 죽이려고 독한 마음을 품었어. 이번에 실패했더라도 다음에 다시 손을 쓸 수 있단 말이야!"이비안이 다시 말을 하기도 전에 나소희가 일어서며 김준을 위협했다."김준, 지금 나를 깔보는 거야? 너는 나를 감히 건드리지 못할걸? 내가 요즘 오빠를 삼았거든. 나한테 엄청나게 잘해줘. 네가 감히 나를 죽인다면 우리 오빠는 너를 가만히 두지 않을 거야!""오빠를 삼아?"나소희는 거짓말을 한 것 같지 않았다. 김준은 눈썹을 찌푸리고 고민이 되었다. 김씨 집안은 잘나가는 집안이지만 태남시에서는 삼류 세가의 축에 끼지도 못했다. 만약 그녀의 오빠가 대단한 인물이라면 자기뿐만 아니라 김씨 집안까지 연루될 수도 있어서 조심해야 했다."오빠 삼았다는 이야기는 금시초문인데?"한 여자가 눈썹을 찌푸리며 말했다."만난 지 며칠밖에 안 됐어."나소희는 다시 이비안을 위협했다."이비안, 나는 원래 오빠를 끌어들일 생각이 없었어. 그런데 이미 이 상황이 되었으니 확실하게 알려줄게. 나는 너를 가만히 두지 않을 거야! 내 오빠는 마의당의 사람이야. 마의당의 장범을 들은 적이 있는지 모르겠다!""그 사람!"김준은 장범이라는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그 사람은 마의당의 사람인데 잔인하기로 유명해. 여자를 엄청나게 밝히는데 어떻게 알게 된 거야?"양혁은 입가가 작게 경련하더니 실망스러운 눈길로 나소희를 바라보았다."나소희, 네가 그런 여자인 줄 몰랐다. 장범은 여자를 밝히기로 유명하고 또 이익이 없으면 절대 움직이지 않는 사람이야. 너 그 사람과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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