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548화

한 여자가 나서서 말렸다.

이태호는 김준이 이들 중 돈이 제일 많은 사람이라는 것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그래서 말이 거침이 없는 것 같았다.

"태호씨, 농담하는 거지?"

이비안은 친구 중에 범인이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다.

어릴 때부터 같이 놀면서 큰 친구들이니 말이다.

하지만 이태호의 말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했다. 임시로 연락받고 여기로 온 것이다. 그래서 자기가 여기로 온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여기에 있는 이 5명밖에 없었다.

이태호는 나소희를 향해 말했다.

"내가 막말을 해? 그럼 증명해 줄게. 네 휴대폰을 우리에게 보여주면 금방 알 수 있을 거야! 이비안이 출발하기 직전에 킬러와 연락했지?"

이 말을 들고 나소희는 깜짝 놀랐다.

"네가 뭐라도 되니? 왜 휴대폰을 보여줘야 하는데? 내 프라이버시야!"

"하, 아무것도 없다면 왜 못 보여주는 건데? 찔리니까, 그렇지?"

이태호는 웃으며 말을 계속했다.

"이비안이 너를 절친으로 생각하는데, 설마 네가 범인인 줄은 몰랐어. 네가 왜 그랬는지 정말 이해가 안 돼!"

"나소희, 정말이야?"

이비안은 나소희의 당황한 기색을 읽고 순간 멍해졌다. 사람의 눈빛은 거짓말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만약 나소희가 정말 아무것도 안 했더라면 왜 휴대전화를 보여주지 않는 거지? 왜 꺼내볼 용기도 없는 걸까?

"나소희, 네가 아니라면 왜 두려워하는 건데? 휴대폰을 우리한테 보여줘. 킬러를 연락한 기록이 없다면 내가 경호원을 시켜서 당장 이 자식을 죽여버릴게!"

김준이 말을 이었다.

"나는 너를 믿어, 넌 절대 그런 일을 하지 않을 거야. 그렇지?"

하지만 양혁은 나소희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나소희, 가져와서 보여줘!"

"지금 나를 의심하는 거야? 너무 실망이다. 나를 의심하다니!"

나소희는 휴대전화를 꺼냈다.

"그래, 보여주면 되잖아? 가져가!"

사람들은 순간 당황했다. 자기가 잘못 생각했나? 나소희가 범인이라면 휴대전화를 꺼낼 리가 없지 않은가?

하지만 나소희는 말을 마치고 휴대전화를 있는 힘껏 바닥으로 내던졌다.

"가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