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의 모든 챕터: 챕터 281 - 챕터 290

2205 챕터

제281화

"헤헤, 얘가 먼저 얘기했어!"신민석은 숨을 헐떡였지만 여전히 얼굴에는 웃음꽃이 피었다. 제갈 집안은 딸이 한 명 밖에 없으니 제갈용녀가 시집가는 것을 원치 않을 것이다. 그는 제갈 집안의 데릴사위가 되어도 좋으니, 앞으로 제갈 집안의 돈이 자기 꺼 가 되지 않겠냐? 라는 생각이 들었다.만약 자신이 제갈용녀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면 신씨 집안의 이런 산업은 들여다 보지도 않을 것이다. 제갈 집안과 비교하면 신씨 집안의 재산은 아무것도 아니다.만약 그가 제갈 집안의 데릴사위가 된다면, 왕사모님도 그의 비위를 맞춰줄 것이다. 그때가 되면 그는 고귀한 신분을 가진 사람이 되며 신수민은 그를 상대할 수 없을 것이다. 여기까지 생각하니 신민석은 기분이 좋았다.이태호는 이 말을 듣고 "설마? 그녀가 먼저 말을 걸까요?"라고 말했다.신민석은 웃으면서 "그러게. 그녀는 내가 누구냐고 물었고 어떻게 자기 위챗을 알게 됐냐고?물었어."라고 말했다.이태호는 어이가 없었다. 이런 것 가지고 먼저 말을 걸었다고 하다니.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누구나 궁금해서 물어보는 질문이었다."그리고요? 제가 드렸다고 했어요?"이태호는 잠깐 생각하고 나서 다시 물었다.신민석은 "그래 네가 줬다고 말했지. 그런데 그녀는 샤워하러 가겠다고 하더니 얘기를 그만하자고 했어."라고 말했다.이쯤 되자 신민석은 흥분된 태도로 이태호에게 물었다. "이태호, 그녀가 샤워하러 갔는데도 나에게 말을 해야 하다니, 이것은 뭘 암시하는 것이 아니냐?"고 물었다.이태호는 어이가 없었다. 이 인간은 왜 이렇게 나르시시시즘에 빠졌을까. 이건 분명 제갈용녀가 그와 계속 얘기하고 싶지 않아서 예의상 아무 이유나 찾아서 대화를 끝낸 것일 뿐인데."왜 그렇게 생각하죠?"이태호는 의아한 표정으로 신민석을 바라보며 물었다.신민석은 "너 바보 아니냐? 딱 봐도 넌 여자의 마음을 모르는 거구나. 보통 여자들은 널 유혹하려고 할 때 일부러 샤워하러 간다고 해. 여자가 샤워하러 간다고 해야 너의 상상력을 자극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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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2화

차가 멈추자 신민석은 갑자기 수심에 찬 얼굴로 물었다."당연히 들고 들어가야죠. 이 경호원들이 우리를 알지도 못하는데, 우리를 그냥 들여보내 줄 것 같습니까?"이태호는 속으로 기뻤다. "서둘러요. 조수 노릇을 하려면 제대로 해야죠. 상자를 들고 있을 때 너무 힘들어 보이지 마세요. 알겠어요?그렇지 않으면 제갈 집안의 아가씨가 당신을 보자마자 몸이 허약하다고 느낄 것입니다. 그러면 당신에 대한 인상이 좋지 않을 것입니다."이태호는 상대방이 물건을 들고 힘겹게 따라오는 것을 보고 재촉했다."너, 너 상자 안에 뭐 넣은 거야? 이건 너무 무거워. 약 상자 하나인데 왜 이렇게 무거워?"신민석은 뒤를 따라가며 원망하기 시작했다."허허, 별거 아니에요. 난 전혀 무겁지 않던데요!"이태호는 돌아서더니 어깨를 으쓱하고 신민석에게 이렇게 말했다.신민석의 입꼬리는 몇 번 경련을 일으켰다. 이건 너무 충격적이야."너희들은 뭐 하는 거야?"입구에 도착하자마자 문을 지키는 경호원 몇 명이 두 사람을 막았다.이태호는 웃으며 "이태호라고 합니다. 제갈 집안의 아가씨가 저를 불러서 제갈 집안의 할머니 병을 봐달라고 해서요. 아마 편두통일 거예요."이라고 말했다.그 중에 한 놈은 앞장서서 이태호를 위아래로 훑어보고 "당신이 의사입니까? 내가 보기엔 왜 의사 같지 않지?"라고 물었다.이태호는 싱글벙글 웃으며 "당연히 안 닮았지요. 난 의사가 아니라 신의(神醫)니까요!"라고 말했다.그러자 남자는 "허허, 신의? 감히 자신을 이렇게 부르는 사람은 많지 않지요!당신은 의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습니까? 있으면 일단 꺼내봐요. 그렇지 않으면 내가 어떻게 당신을 믿을 수 있겠어요!"이태호는 어깨를 으쓱하며 상대방을 향해 "자격증 없어요!"라고 말했다.말을 마친 그는 약상자를 바닥에 내려놓은 신민석을 돌아보고는 "봐 봐요. 이 분이 제 조수에요. 약상자를 들어주는 조수가 있는데 내가 신의가 아니면 뭐예요?"라고 말했다."의사 자격증도 없는데 신의라고요?"앞장 선 남자는 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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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3화

이 말을 듣자 다른 경호원들은 웃음을 참지 못했다. 신민석이 성실한 사람인가? 이 말은 아마 귀신이 믿겠다.앞장 선 경호원은 잠깐 생각한 후에 뭔가 깨달은 듯 자신도 모르게 웃음을 터뜨렸다. "하하, 신씨 도련님. 이제야 알겠네요. 지금 뭘 하자고 하는지!""그게 무슨 뜻이죠?"신민석은 미간을 찌푸렸다."허허, 의사 자격증도 없는 의사를 불러서 신의인 척하고 당신은 조수인 척해서 제갈 집안에 몰래 들어가려고 했지요? 내가 보기에 당신들은 기회를 봐서 우리 아가씨를 접근하고 그녀의 마음을 얻으려고 하는 것 같은데 내 말 잘 들어요. 그런 생각하지 마세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우리 집 아가씨를 좋아하는데, 당신 외모로는 안 돼요."상대방은 웃으면서 말했다. "당신의 외모가 못생긴 건 아니지만 보통 수준이에요. 설사 당신이 우리 아가씨와 가까워 진다고 해도 그녀의 마음을 얻을 수 있겠습니까? 신씨 도련님, 시간을 낭비하지 마세요!""너…"신민석은 화가 나서 이를 악물었지만 감히 상대방을 어찌할 수 없었다.이태호는 상대방에게 쓸데없는 말을 하기 귀찮아서 휴대전화를 꺼내 제갈용녀에게 전화를 걸었다. "아가씨, 집에 있어요? 오늘 마침 시간이 나서 할머니 병을 봐주러 왔는데, 경호원이 저를 들여보내지 않네요!"몇 명의 경호원들이 이태호의 말을 듣자 하나같이 눈살을 찌푸렸다. 설마 정말 신의인가? 게다가 큰 아가씨가 초대한 사람인가?잠시 후 제갈용녀가 집 안에서 나왔다."이 분은 내가 초대한 신의이다. 할머니 병을 봐줄 의사이니 다음부터는 눈 똑바로 뜨고 봐. 알겠어?"제갈용녀는 차갑게 말 한마디를 했고 경호원들은 옆에 서서 식은땀을 흘렸다."네, 네, 네. 아가씨, 정말 죄송합니다. 그가 의사 자격증이 없어 우리는 사기꾼 인가해서 감히 들여보내지 못했습니다!"앞장선 남자는 고개를 숙이고 공손한 태도로 말했다."아직도 이 선생님에게 사과하지 않아?"제갈용녀는 다시 목소리를 높였다."죄송합니다. 이 선생님. 우리 눈이 멀어서 신의를 못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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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4화

그녀는 걸어가면서 이렇게 말했다. "참, 이 선생님. 치료비 얼마예요? 얼마를 드리면 좋을지 모르겠네요. 신의이기에 일반 의사의 진료비와는 다를 것이고 직접 방문해서 치료까지 해주니 가격이 더 비싸겠어요."이태호는 웃으면서 "괜찮아요. 돈 줄 필요 없어요. 제갈용녀 같은 미녀를 알게 된 것 만으로도 영광이지요!"라고 말했다.제갈용녀는 속으로 은근히 기뻤다. 그 녀석은 입바른 소리를 잘했다.그녀는 웃으면서 "그럼 안되지요? 이렇게 합시다. 내가 20만 위안을 줄게요. 이 선생님이 적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20만 위안!"신민석은 놀라서 소리를 질렀고 속으로는 이렇게 생각했다. 돈 벌기 참 쉽네. 제갈 집안은 진짜 돈이 많네. 작은 병을 치료하는 데 20만 위안을 주다니. 만약 내가 제갈용녀와 결혼한다면, 데릴사위가 되더라도 부자가 될 거야.중요한 것은 제갈용녀가 몸매도 좋고 얼굴도 예쁜 미인이다.하지만 제갈용녀가 이태호의 능력을 알아보고 이태호와 친해지고 싶어서 이런 가격을 제시했다는 걸 그는 몰랐다. 만약 다른 사람이라면 이런 가격을 제시하지 않았을 것이다.신민석의 목소리를 들은 제갈용녀는 신민석을 바라보며 눈살을 찌푸렸다."신씨 도련님, 이런 막노동도 하네요. 그런데 이렇게 작은 약상자가 그렇게 무거워요?"신민석은 인상을 쓴 얼굴을 하고 숨을 헐떡이며 말했다. "제갈 아가씨, 당신은 아마 모를 것이에요. 이 약상자 안에 뭐가 들어 있는지 너무 무거워요. 별로 안 커 보이는데 상당히 무거워요!"제갈용녀는 웃으면서 "말도 안 돼요. 이 약상자가 모두 쇠로 채워져 있다고 해도 그렇게 무거울 리가 없는데요. 너무 힘들어 하는 거 아니에요."라고 말했다.신민석은 제갈용녀가 다정하게 자기와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보고 속으로 기뻤다. 그래서 "힘들지 않아요. 제갈 아가씨 같은 미인을 볼 수 있다면 이런 약상자 두 개를 들어도 피곤하지 않아요."라고 말했다.제갈용녀는 갑자기 이상한 표정을 짓더니 "허허, 신씨 도련님이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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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5화

"걱정 마세요. 나 이태호는 말을 함부로 하지 않아요. 난 자신이 있어서 이렇게 말한 거예요!"이태호의 표정은 담담했다. 할머니는 단지 신경만 손상되었을 뿐 사실 큰 문제가 없어서 일반 의사들에게는 딱히 치료할 방법이 없었을 것이에요.하지만 늙은 미치광이에게 의술을 배운 이태호에게 이것은 작은 병이었다."그럼, 이 선생님 부탁드릴게요!"제갈비홍은 확신이 가득 찬 이태호의 태도를 보니 순간 가슴이 벅찼다."이 선생님, 제가 일어설 수 있을까요?"할머니는 흥분되어 이태호를 바라보았고 목소리는 떨렸다.10년이다. 그녀는 이미 10년 동안 휠체어에 앉아 있었다.그녀는 폐인처럼 매일 보살핌을 받고 싶지 않았다.비록 신분 때문에 감히 그녀를 무시하는 하인은 없었지만 가족에게 짐이 되고 싶지 않았다.이태호는 고개를 끄덕였다.신민석은 진작에 약상자를 바닥에 내려놓았고, 한숨 돌린 그는 순간 이태호의 말에 또 다시 놀랐다."여러분, 죄송하지만 제가 사촌 처형과 몇 마디 말을 하겠습니다!"신민석은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이태호를 끌고 다른 쪽으로 갔다.조금 멀어진 뒤에야 신민석은 "이태호, 너 미쳤어? 의술을 좀 안다고 허튼소리 하면 안 돼지. 그 할머니의 다리는 이미 10년 동안 못 썼고 그렇게 많은 정형외과와 좋은 병원에서도 치료할 방법이 없다고 하는데 네가 치료할 수 있겠어? 허허, 할머니의 두통을 낫게 해주면 됐지 뭐 하러 그런 말을 해?"라고 말했다.이태호는 신민석이 긴장해 하는 모습을 보고 "뭐가 무서워서 그래요. 내가 이런 병을 치료하지 못하면 감히 신의라고 할 수 있어요?"라고 말했다.신민석은 기가 막혀 이태호를 바라보며 "너 바보 아니냐? 너 설마 큰 병원의 전문가들보다 더 대단해? 네가 일반 병이나 치료해주면 돼지. 이렇게 승낙해놓고 치료하지 못하면 제갈 집안 사람들이 틀림없이 기뻐하지 않을 거야. 그냥 한번 치료해보겠다고 말하면 될 것이지 왜 무조건 치료할 수 있다고 말했어?"라고 물었다.신민석은 말할수록 화가 치밀어 올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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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6화

이태호는 경멸하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겁쟁이 같으니라고, 여기에 따라올 때에는 제갈 큰 아씨 앞에서 여차여차 잘 해봐서 환심을 사려 했으면서, 왜 이제 와서 뒷걸음 질만 쳐요!""나..."신민석은 하마터면 피를 토할 뻔했다. "이태호 이 자식이 왜 그런 말을 입 밖에 낸다는 말인가? 그러면 나의 낯을 깎는 게 아닌가? 그러면 제갈용녀가 퍽이나 나를 좋아하겠다? 이렇게 되면 데릴사위로 들어가려는 야무진 꿈이 허탕이 되어버릴 수도 있어."더 생각지 못한 것은 이태호 이 자식이 곧장 걸어가더니 한 손을 사모님의 태양혈에 올려놓고 주무르기 시작했다. "사모님은 주로 뇌경색에 일부 혈관이 막혀있어서 두통이 생긴 거예요. 게다가 장기간 걷지 못했으니 더 악영향을 끼친 것이죠."이태호는 여기까지 말하고 한 숨 돌리고 또 말했다. "하지만 걱정 마세요, 제가 이렇게 몇 분간 주물러 드리면 금방 나아질 거예요!""엉? 이렇게 간단해요?"제갈용녀는 미간을 찌푸리며 이태호가 허풍치는 건 아닌지 의심했다. 정맥주사를 맞던지 약을 먹어야 하는 건 아닌가? 그냥 혈자리를 주무르면 낫는다는 말인가?이러한 치료 방법은 그녀로 하여금 이태호가 무당이나 돌팔이가 아니라는 걸 믿기 힘들었다."허허, 주로 제 치료 수법이 독특해서 그래요!"이태호는 쾌활하게 웃으며 대충 에둘러댔다. 필경 그들은 한 가닥의 기운이 한창 이태호의 손바닥을 따라 사모님의 체내로 흡수되는 것을 보지 못하니 말이다.몇 분이 지난 후에야 이태호는 입을 열었다. "다음으로 사모님이 엎드리셔야 해요. 그래야 등 뒤에 은침을 놓고 안마해 드릴 수 있어요.""네, 알았어요. 사모님을 모실게요!"제갈비홍은 즉시 머리를 끄덕이고 몇몇 시녀를 불러 사모님을 소파로 모신 후 엎드린 자세를 취하게 했다.이때 이태호는 쥐도 새도 모르게 작디작은 상자를 꺼낸 후 열었다. 그 안에는 하나하나의 은침으로 가득했다."이렇게 침을 놓고 몇 번 주무르기만 하면 되나요?"신민석은 저쪽 켠에서 치료를 진행하는 이태호를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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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7화

"하하, 당연하죠! 바로 사람을 시켜 준비해 드리죠!"제갈비홍은 호탕하게 웃으며 이태호 이 인간이 참 유머러스하다 생각했다. 그리고 하인을 주방에 보내 식사를 준비하도록 했다.곁에 있던 신민석은 식은땀을 흘리며 생각했다. "이 자식이 치료를 끝냈으면 빨리 엉덩이 먼지 탈탈 털고 떠나는 것이 아니라 남아서 점심까지 먹으려 하다니, 사모님이 두 시간 내로 걸을 수 있다고 큰소리쳐놓고 또한 밥 먹을 시간까지 한참 남았으니 만약 그때 가서 사모님이 걷지 못한다면 스스로 돌을 들어 발등을 깨는 격이 아닌가?""저기, 용녀야, 아직 시간이 남았으니 괜찮으면 이선생님을 데리고 별장 정원에서 산책을 해드리렴!"제갈비홍은 잠시 생각하더니 또 제갈용녀를 향해 말했다."알았어요, 갑시다, 이선생님, 이도련님, 아직 시간이 남았으니 산책하러 나가요!"제갈용녀는 담담히 웃으며 두 사람을 데리고 나갔다.세 사람이 나간 후에야 제갈 사모는 제갈비홍에게 물었다. "비홍아, 이선생님은 어느 병원에서 오신 의사 셔? 약 같은 걸 처방 안 해줘도 병이 나아질 수 있어?"제갈 사모는 자신이 다시 걸을 수 있다는 것에 내심 많은 기대를 하는 모양이었다.제갈비홍은 그제야 사실을 말했다. "엄마, 이태호는 의사가 아니고 어느 병원의 의사도 아니에요. 예전에 감옥에 있다가 나온 지 얼마 안 됐어요. 하지만 의술은 괜찮아요. 앞서 용로의 돌발적인 질병도 치료해 줬다잖아요.""그래, 내 다리가 빨리 치료해 되었으면 좋겠구나!"제갈 사모는 머리를 끄덕이며 그래도 내심 기대했다."엄마, 지금 몸에 무슨 감각이 있어요?"제갈비홍은 잠시 생각하더니 물었다.제갈 사모는 그제야 말했다. "두통은 가끔 아픈 거라 안마한 후에 효과 있는지는 며칠 지켜봐야 알 것 같고 내가 제일 관심이 가는 건 그래도 다리야. 아까 치료가 끝난 후에 다리에서 뜨거운 열기가 솟아오르는 느낌이 있어. 지금도 후끈후끈 거려. 효과 있는지 모르겠어!"제갈용녀는 이태호와 신민석을 데리고 산책 중이었다. 신민석은 기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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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8화

제갈 비홍은 바로 은행카드를 꺼내 옆에 놓았다."200억!"신민석은 그 말을 듣고 매우 놀라 숨을 한번 들이키며 너무 많다고 생각했다.비록 그는 이태호가 정말 제갈 사모의 다리를 치료한다는 것은 믿지 않았지만 200억이라는 보상을 듣고 마음속으로 내심 기적이 나타나 길 바랬다. 정말 이태호의 치료를 받고 제갈 사모의 다리가 나아지기를 바랐다.하지만 이태호는 여전히 담담히 웃으며 말했다. "허허, 천만에요, 그리 많은 돈을 지불하지 않으셔도 돼요. 저 돈이 많아요. 진짜 주신 대도 어떻게 쓸지 고민이에요!"신민석은 하마터면 쓰러질 뻔했다. 그리고 불쾌한 어투로 말했다. "너는 네 의술에 대해 확신이 없으니 이러는 거지? 뭐 자기가 돈이 얼마나 많다고. 그때 용로를 구하지 않았다면 넌 아직도 초라한 집에서 살고 있을 거야! 그런데 어디서 큰 소리야!""하하, 그럴리가요!"제갈비홍은 통쾌하게 웃으며 말했다. "제가 보기엔 이선생님이 얘기하는 게 진정성이 있다고 봐요. 전 이선생님이 꼭 치료 잘하실 거라 믿어요. 그게 아니면 집사더러 치료 비용을 장만하라 하지 않았겠죠!"제갈비홍은 계속하여 말했다. "이선생님, 만약 저의 모친이 정말 일어서서 걸을 수 있다면 이 돈 꼭 챙기세요. 필경 저한테는 많은 돈 보다 어머니가 걸을 수 있는 게 더 중요하거든요!"이태호는 원래 그 돈을 받지 않으려 했다. 그런데 상대방이 너무 성의 있게 나오기도 하고 신수민은 그의 수중에 200억 원만 있는 줄 알았는데 이후에 주게 될 결혼 예물에, 앞서 쓴 돈에, 결혼 후에 더 많은 돈을 쓰면 액수가 맞지 않는다는 것이 들통나 버리기 때문에 치료 비용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그는 잠시 생각하더니 제갈비홍과 제갈 용녀의 놀라운 시선을 한몸에 받으며 호주머니에 집어넣었다. "그래요. 제갈 주인장님의 성의이니 받아야죠. 아니면 주인장님의 효도를 방해하는 사람이 되네요!"제갈 비홍는 입가에 경련을 일으키며 분명히 어머니가 걸을 수 있으면 돈을 가져가라고 말했건만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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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9화

"그럼, 아까 시녀가 밥을 차려올 때 내 다리에 감각이 있는 것 같았어. 그래서 움직이려고 시도해 봤더니 정말 움직여지는 거야!"왕사모는 격동되어 눈이 붉어졌다. "그리고 다시 천천히 일어서서 몇 발작 걸으려고 시도했는데 정말 걸을 수 있는 거야. 정말 믿기 어려운 일이야!""정말 잘 됐어요. 할머니, 걸을 수 있게 돼서 정말 기뻐요!"제갈용녀는 즉시 달려가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할머니를 끌어안았다.제갈비홍도 소문난 효자 인지라 자신의 모친이 정말 일어서는 걸 보고 다가가 제갈 사모의 손을 잡았다. "엄마, 정말 잘 됐어요. 10년 만에 끝내 설 수 있네요!""그럴 리가요, 정말, 정말 이리 빨리 일어서게 되다니요, 정말 신기해요!"신민석은 믿기 힘들다는 표정으로 이 광경을 지켜보았다. 그리고 이태호를 바라보며 속으로 탄복해 마지않았다. 치료하기 시작해서부터 지금까지 불과 2시간도 지나지 않았던가?"사모님의 다리는 너무 오랫동안 움직이지 않으셔서 지금 갑자기 움직이시면 약간 마비되는 감각이 있어 습관 되지 않으 실 거예요. 하지만 앞으로 두 날 동안 무리하게 걷지는 마시고 조금씩 움직이면 마비되는 감각이 차츰 사라질 거예요!""덤으로 혈액을 촉진하고 어혈을 없애주는 중약을 지어 드시면 더 좋고요!"이태호는 한편에 앉아서 담담한 표정을 하며 술을 마시고 말했다. 마치 모든 것이 그의 예상대로인 듯싶었다."이 선생님은 정말, 정말 신이 내리신 의사네요!"제갈 사모는 격동되어 눈물을 머금고 걸어와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10년 동안 희망 같은 걸 품지 않았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이태호가 그 희망을 현실로 만들어 준 것이다."사모님, 천만의 말씀이에요!"이태호는 웃으며 말했다. "저한테 놓고 말하면 작은 일에 불과해요!""엄마, 앉아서 같이 식사해요!"제갈비홍은 격동되어 즉시 하인을 불러 수저를 가져오게 했다."그래, 그래!"제갈 사모는 연신 머리를 끄덕였다. 그녀는 다리를 못 쓰게 된 후부터 집 사람들과 같이 밥을 먹지 않았고 주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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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0화

신민석은 할 말을 잃고 한동안 반박하지 못했다.그는 잠시 생각하더니 이태호를 보고 웃으며 말했다. "저기, 태호야, 나 이제껏 약 상자를 이리저리 들고 다녔는데 뭐 가치는 발휘하지 못해도 고생한 건 알아줘야지?"이태호는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뭔 말이죠? 직접적으로 말해요!"신민석은 그제야 말했다. "저기, 아까 치료 비용 200억을 받았지 않았냐? 그걸 나한테 나눠주면 안 되겠니?"이태호는 생각하지도 않고 바로 거절해 버렸다. "무슨 생각 해요? 그건 치료 비용인데 처형하고 무슨 상관이 있나요? 그리고 내가 아니면 처형이 제갈용녀를 무슨 수로 만나요? 좋아서 따라다니려고 한거 아닌가요? 그래봐도 대신 전화번호도 따주고 카톡도 생겼으니 저한테 감사해야죠, 그런데 되레 돈을 달라고요?""나..."신민석은 하마터면 피를 토할 뻔했다. 그리고 이를 악물고 말했다. "나 지금 가난하단 말이야, 게다나 넌 200억이나 가졌잖아, 200억이야, 내가 몇 년을 일해야 그 돈을 벌어! 안되겠어, 그 많은 돈을 나눌 생각이 없으면 대신 술이나 한 잔 사는 게 맞지 않냐?"이태호는 동요하지 않고 말했다. "신 도련님, 방금 밥 먹고 술 마시지 않았나요? 더 마시면 취해요."신민석은 비위 좋게 웃으며 말했다. "헤헤, 우리 저녁에 클럽에 가서 놀자, 잘 아는 데 있어. 가서 이쁜 여자들도 만나고. 걱정 마, 수민이한테는 말 안 할게!" "별로 생각이 없네요, 그런 곳은 가보지 못해서!"이태호는 어떻게 상대방을 골려 줄까 이미 생각했는지라 일부러 거절하는 척했다.신민석은 계속 권유했다. "나의 형제여, 시치미 그만 떼. 놀기 싫어하는 남자가 어디 있어, 게다가 네가 고용한 경호원이 누구라 할 것 없이 이쁜데. 네가 무슨 생각 하는지 처형인 내가 모를 줄 알아? 그러니 지금 200억이 생겼으니 한번 즐겨봐야지?"이태호는 그제야 고개를 끄덕이며 신민석을 향해 말했다. "알았어요. 하지만 수민이한테 알려주면 안 돼요. 들통나면 저 죽어요!""걱정 마, 꼭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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