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Chapter 201 - Chapter 210

2201 Chapters

제201장

"허허 별말씀을요, 회장님, 앞으로 제 도움이 필요한 것이 있으면 얼마든지 말씀 하세요!"이태호는 껄껄 웃다가 용건국을 보더니 웃음을 멈추고 말했다. "회장님, 혹시 허리 디스크 있습니까?"용건국은 어리둥절해 있다가 말했다. "설마 이런 것도 알 수 있단 말이오? 맞소. 며칠전 검사받았더니 경미한 디스크라고 하는데 그게 어디 쉽게 치료되겠소. 일단 약을 먹으며 보수 치료하다가 나중에 심하면 수술받으려 하오!"이태호는 웃으며 말했다. "회장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엄중한 게 아닙니다. 여기 있는 한 포기 풀을 두근 정도 술에 담가서 드시면 나아집니다!"이태호는 손을 뒤집더니 보기에는 이미 약간 말라버린 한 포기 약초를 용건국에게 건네주었다. 용건국은 그 약초를 건네받고 복잡한 표정을 짓더니 한참 멍하니 있다가 말했다. "이렇게 간단하단 말이오?"이태호는 자신만만하게 대답했다. "그럼요, 보기에는 이래도 명귀한 약초라서 쉽게 못 구합니다!"말을 마치고 일어서더니 용우진과 용지혜를 보며 말했다. "회장님, 큰 아씨, 그럼 말한 대로 그렇게 할까요? 그럼 이만 가보겠습니다!"용우진은 인차 말했다. "이 선생, 그러지 말고 좀 쉬고 있다가 저녁 식사라도 하고 가시오?"이태호는 손을 저으며 말했다. "회장님 호의에 감사하지만 돌아가 먹을려고 합니다!""잠간만요!"용지혜는 떠나려는 이태호를 부르고는 재빨리 위층으로 뛰어 올라갔다. 이태호는 눈섭을 찡그리며 어쩔수 없이 아래층에서 용지혜를 기다렸다.한참 있다가 그제서 용지혜는 초대장 두 장을 들고 내려와 이태호한테 건네며 말했다. "두 개 정원을 준다고 약속했으니 이걸 받아요. 그때 가서 이 초대장을 가져야만 입장할 수 있어요. 한 장은 신씨한테 주고 다른 한 장은 선생님이 갖고 있어요!""그럼 큰 아씨의 마음을 감사히 받겠습니다!"이태호는 용지혜를 향해 웃음 지으며 두 장의 초대권을 건네받고는 포권 인사를 하고 자리를 떴다.이태호의 곧은 뒷 잔등을 바라보며 용지혜는 약간 넋을 잃었다.마음속으로는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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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2장

"알았어요, 저 그만 올라가 볼게요!"용지혜는 담담히 웃으며 가타부타 태도를 밝히지 않고 위층으로 올라갔다.한편 원래 태성시의 3대 어둠의 세력 중 하나인 청운당의 거점에서는 청운당의 고위급 간부들이 한자리를 했다.이 시각 당주 보청운은 기분이 좋지 않는지 안색이 어두웠다.이때 그의 부하 중년 여인이 입을 열었다. "당주님, 무슨 일이시죠? 안색이 별로 좋지 않으시네요!"보청운은 그제야 대답했다. "용의당한테 삼켜버린 후에 향무당의 사업은 이미 용의당에 의해 전부 접수됐으니 앞으로 더 이상 향무당을 볼 수 없겠군요!""그럴리가요, 그 서진산과 소용 등 사람들의 실력이 조금도 약하지 않는데 어찌 눈 깜짝할 사이에 없어졌다고 그래요?"당주의 말을 듣고 여인의 얼굴에는 놀란 기색이 역력했다.이때 무리중 한명의 노인이 눈섭을 찌푸리며 말했다. "가장 기괴한 것은 소문에 의하면 용의당 쪽에서 별로 손실도 없고 죽은 자도 없는데 향무당에서는 일부 사람들이 죽었고 전투도 인차 끝났다고 합니다.""어찌 그런 일이 있을 수가!"그 말을 들은 중년 여인은 더욱 의혹에 빠져서 사실의 앞 뒤를 분석했다. "그들 상호 지간의 실력은 대등한 편인데 만약 잔혹한 전쟁을 치뤘다면 양 쪽 손실이 모두 적지 않을 거에요, 용의당의 범용이 이겼다고 해도 그리 쉽게 이기기는 힘들텐데요!""이렇게 보면 용의당에서 너무 쉽게 이긴 것이 되는데 그게 구체적으로 어떤 상황인지는 분명치 않네요!"보청운은 무거운 얼굴을 하며 잠시 생각하더니 그제야 말했다. "모두들 잘 기억해 두십시오, 앞으로 우리는 잠잠히 지켜만 보고 용의당은 건드리면 안 됩니다!"하지만 중년 여인은 오히려 그에게 귀띔해 주었다. "당주님, 그냥 우리 쪽에서 가만 있으면 되는 건가요? 범용은 야심이 많은 사람으로서 향무당도 먹어버린 마당에 저희 들을 용납할 수 있다고생각해요?"보청운은 사실 이런 점을 이미 생각해 보았다. 다만 생각하고 싶지 않았고 감히 생각하면 안 되었다.기왕 부하들이 이미 거론 하고 있으니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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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3장

노인은 자신의 의견에 동의하는 당주를 보고 속으로 기뻐했다. 그리고 당주를 보고 말했다. "그럼요 당주님, 용의당에서 쳐들어오기 전에 우리가 먼저 선손을 써서 미리 준비해야 합니다. 범용은 보복심이 많거 니와 또한 야심도 큽니다. 그렇지 않는 이상 향무당을 삼키지 않을 겁니다. 보청운은 부하들의 말이 도리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잠시 생각하더니 말했다. "우리도 방비를 해야 하지만 지금의 용의당은 쉽게 건드릴 수 없으니 부하들에게 알려 며칠 동안 조용히 하라고 하십시오. 용의당을 건드리지 말고 그들한테 소란 피울 건더기를 주지 말아야 합니다. "여기까지 말하고 뭔가 생각하더니 계속 말했다. "그리고 며칠 후 시간이 나면 내가 직접 성주부를 찾아가 그들의 태도를 살펴보고 어떤 속셈이 있는지 알아봐야겠습니다." "당주님 현명하십니다."그 노인은 이내 공수 인사를 하더니 보청운 한테 아첨하기 시작했다."섭호야, 요즘 부하들에게 용의당 사람들을 건드리지 말라고 알려라, 알겠느냐?"마지막으로 보청운은 옆에 서있는 한명의 중년 남자를 향해 말했다.섭호는 청운당의 호법 무사로서 솜씨가 아주 훌륭하여 보청운의 총애를 받았다.더우기 일처리가 비교적 깔끔하고 믿음직하여 최근 몇년간 청운당을 도와 적지 않은 수익을 가져다 줬다."걱정 마십시오, 당주님!"섭호는 공수 인사를 하더니 인차 밖으로 뛰쳐나가 부하들에게 전화를 돌려 다들 숨 죽이고 있어라, 용의당을 건드리지 말라 라고 했다.그런데 전화 몇개 하고 나니 때마침 전화 한통이 걸려왔다.그는 자신의 직속 부하 당호가 걸어 온것을 보고 전화를 받더니 자기도 모르게 웃으면서 말했다. "소호야, 무슨 일이냐?"두 사람의 이름자 중 모두 '호' 자 들어있어 사이가 아주 좋았다. 하여 청운당 내에서 섭호는 왕왕 당호를 '소호' 라 부르고 다른 사람들은 섭호를 대호라 불렀다.두 사람의 사이가 워낙 좋아서 마치 의형제를 맺은 것 같았다. 당호는 섭호가 뒷밤침 해주어서 밖에 있을 때 일 처리 함에 있어서 담대하였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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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4장

"이태호가 그랬단 말이지?"섭호의 꽉 쥔 주먹에서는 우두둑 소리가 났고 눈빛에는 한줄기의 서슬푸른 빛이 뿜어져 나와 자못 무서웠다. "담이 간 밖으로 나왔구나, 감히 우리 청운당을 건드리다니, 죽으려고 작정했구나."섭호는 잠시 생각하더니 말했다. "소호야, 넌 부하를 시켜 왕향금의 정보를 정리하여 나에게 보고해라, 걱정 말거라, 이태호에게 더 이상 내일의 햇빛을 보지 못하게 할거야. 그 왕향금이라는 여자는 그때 잡아와서 네가 처분하도록 해라!""감사합니다 호형!"당호는 너무 감격스러웠다.어느덧 날씨는 어두어둑해졌다.이태호는 저녁 먹고 생각 해보니 오늘 오후에 라부장이 왕금향 보고 마지막으로 한번 출근 하라고 한 것이 못내 마음에 걸렸다.잠시 생각해 본 후 그는 아예 혼자서 차를 몰고 집을 나서서 곧장 그 술집으로 달려가 보았다. 왕금향이 오늘 출근 하지 않을가봐 약간 긴장한 티를 내는 라부장의 행동에 이태호는 뭔가 꿍꿍이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하여 그는 왕금향한테 오늘에 조심하라고 일깨워 주었다.왕금향도 이때 라부장의 인솔하에 풍 도령과 두세명 남자의 곁에 왔다.술집에 도착하니 이미 술접대녀 세명이 있었다.라부장은 접대녀가 있는 것도 개의치 않고 그들에게 왕금향을 소개하였다. "풍 도련님, 이 분은 소향이라 합니다. 많은 손님들이 오면 소향을 찾곤 한답니다."말을 마친 후 라부장은 풍 도령을 향해서 눈을 끔벅거렸다."자자자, 소향이라고? 여기 앉아요!"풍 도령은 능글맞게 웃으며 왕금향에게 자리를 내어주었다.왕금향은 일찍이 이러한 생활에 싫증을 느꼇다. 마지막이라서 오긴 왔는데 한시라도 빨리 이 자리를 뜨고 싶었다.하지만 그토록 오래 고생하며 번 월급을 받지 못한 데다 라부장에게 승낙했으니 어쩔수 없이 억지웃음을 지으며 곁에 앉았다."풍 도련님, 그럼 천천히 즐기세요. 저는 이만 나가보겠습니다."라부장은 실실 웃으며 물러나갔다.라 부장이 나간 후에 풍 도령은 바로 옆에 있는 술병을 들고 왕금향한테 한잔 따라주었다.왕금향은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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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5화

그러나 왕향금의 말을 듣고 방씨 도련님은 코웃음을 짓고 있었다. "아이고, 유감이네, 난 그런 여자들한텐 관심이 없거든, 너처럼 단정하고 점잖은 애한테 더 끌린단 말이지!"방씨 도련님은 잠시 멈칫하다 말을 덧붙였다. "얼마를 주면 오늘 밤 나랑 같이 갈 수 있어?"방씨 도련님은 두 가지 대책을 하고 있었다. 돈을 사용해 왕향금을 데리고 나갈 수 있다면 너무 순조로운 일이겠지만 그게 안 된다고 하면 원래 계획대로 미리 준비해 놓은 술을 마시게 할 수밖에 없었다.그 술병은 이미 뚜껑이 열린 채 옆에 놓여 있었다, 풍관은 왕향금이 오기만을 기다리며 적당한 시기에 마시게 하려는 작정이었다.왕향금은 곤란한 웃음을 지으며 답했다. "에이, 도련님, 그런 얘기만 계속하실 거예요? 여기 아가씨들 정말 저랑 비교도 못할 정도로 미모가 출중하세요, 그들이 더 좋을걸요, 저는 그냥 아무것도 모르는 계집아이예요."“하하, 모르는 척 하지 말지?”풍관은 껄껄 웃으며 재차 왕향금의 허벅지 위에 손을 올려 놓았다.왕향금은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다시금 손을 물리쳤다. 그에게 술을 따르고 본인 술잔에도 가득 채운 후 술잔을 들며 말했다. "도련님, 우리 건배하죠!"왕향금은 어떻게 이런 변태를 상대해야 할지 잘 알고 있었다. 연속으로 상대방에게 술을 따르고 급하게 마시게 한 후 취해서 기절하거나 혼수상태에 빠지게 하면 그만이다, 그다음 그 자리를 수월하게 떠나면 된다.왕향금은 주량이 많이 좋아서 노하우로 자주 썼다.왕향금이 자신한테 기회를 주지 않는다고 생각한 풍관은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 "아가씨, 정말 나랑 안 갈 거야? 그럼 구천만원 줄게, 어때? 하룻 밤에 구천만 원이면 흔들리지? 사실 이, 삼만 원에도 동의하는 여자들이 얼마나 많은데, 너한테 구천만 원이면 내 진심이 보이지?""구천만 원!"엄청난 액수를 들은 왕향금은 숨을 한번 들이킨 후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 사람은 정말 부자인가 보다, 구천만 원이라니, 상상도 못할 액수였다.왕향금의 반응에 풍관은 기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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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6화

풍관은 왕향금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 올렸다."도련님, 너무 과찬이세요, 저희는 옆에서 술만 따르면서 손님들 기분 좋게 해 드리는 것뿐이에요, 손님이 기분이 좋아야 저희도 비로소 임무를 완수한 셈이죠, 안 그래요?"왕향금은 미소를 지으며 그에게 술을 따르고 있었다.그러나 이번에 풍관은 왕향금이 따른 술을 마시지 않을뿐더러 또 한 번 그녀의 허벅지 위에 손을 얹었다. "그래, 네 말이 맞아, 그러니까 오늘 밤 내 옆에 있어줘야 기분이 좋아질 수 있는 거 아닌가?""도련님, 뭐하시는 거예요? 자중하세요."겁을 먹은 왕향금은 너무 떨렸지만 바로 손을 밀어냈다.그러나 너무나도 쉽게 물러났던 그 손이 이번엔 꿈쩍도 하지 않고 있었다. 그녀에게 기회조차도 주지 않은 것이다. "자중? 참나, 넌 뭐가 그렇게 대단한 거야? 너희 같이 술 접대하는 여자들 중에 떳떳한 게 몇이나 된다고 이래? 가식 떨지 마, 그리고 안심해, 내가 돈 준다니까, 나 양아치 짓은 안 해."말을 마친 풍관은 곧바로 옆에 있던 친구들을 향해 눈짓을 보냈다."아이고, 도련님, 제가 급한 일이 생겨서요, 잘 놀고 계세요, 전 먼저 가 볼게요.""맞아요, 저도 다른 일이 있어서요.""갑시다, 갑시다, 다 나갑시다."다른 사람들도 다 따라나섰다, 술 접대하는 그 두 여자들까지 동정의 눈초리로 왕향금을 바라보며 문을 나섰다.왕향금은 상황을 파악했으나 몸은 점점 뜨거워지고 있었다.그녀는 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나가려고 했다.그러나 다리에 힘이 풀려 털썩 다시 주저앉았다.그녀는 힘이 풀린 채 풍관을 보며 말했다. "도련님, 당신이....""에이, 놀랄 필요 없어, 네가 생각하는 그거 맞아, 아까 네가 마신 술에 다른 것 좀 넣은 것뿐이니까, 하하!"풍관은 호탕한 웃음을 지으며 친구들이 문을 닫은 걸 확인하자마자 일어나서 단추를 풀기 시작했다. "내가 원하는 여자는 무조건 손에 넣어야 직성이 풀리거든, 그러니까 너도 순순히 따르는 게 좋을걸!"말을 마친 풍관은 왕향금을 향해 달려들었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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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7화

"아, 살려 주세요, 이거 놔."왕향금은 너무 무서웠지만 필사적으로 발버둥을 쳤다, 그녀는 오늘 저녁 출근하지 말았어야 한다고 속으로 미친듯이 후회를 하고 있었다."쾅!"그런데 바로 그 때, 한 방에 걷어차여 열린 방문으로 한 남자가 들어오고 있었다."씨발, 밖에서 기다리라고 했잖아, 지금 뭐하는 짓이야?"자신의 일을 방해하는 소리를 들은 풍관은 자리에서 일어나 몸을 돌려 큰 소리로 욕설을 퍼부었다.하지만 돌아선 그 순간 몇몇 친구들이 모두 입구에 들어누워 있었고 여기저기서 비명 소리가 들려 왔다.걸어 들어온 남자는 와인병을 들고 풍관의 머리를 내리쳤다."으악!"머리를 감싸쥐고 너무 괴로운 표정을 지으며 풍관은 소파에 앉아 이태호를 보며 말했다. "씨발, 너 내가 누군지 알아? 너가 지금 내리친 사람이 누구인지는 알고 이러는 거야? 사람 불러, 빨리 사람 불러.""태호야!"들어온 사람이 이태호인 걸 확인한 왕향금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황급히 일어나 단추를 채웠다."여기 어떻게 온 거야? 흑흑, 너가 와서 정말 다행이야, 너가 안 왔으면 나, 나는,,,"왕향금은 이태호를 바라보다 감당할 수 없는 슬픔에 휩싸인 채 이태호의 품에 안겨 울음을 터뜨렸다.안타깝게도 왕향금은 방금 마신 술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깜빡했다, 몸소 느껴지는 그 감정이 더욱더 강렬해지고 있었다.이태호의 가슴에 머리를 기대고 나니 그에게서 느껴지는 남자의 향기로 인해 그녀의 얼굴이 더 후끈 뜨거워졌다.이태호는 바로 그녀를 밀어낸 후 손가락 끝에 희미한 불빛이 바짝이며, 그녀의 몇몇 혈자리를 빠르게 찍었다."안심해요, 금방 괜찮아질 거예요, 좀 쉬고 계세요!"이태호는 방금 치료를 마친 왕향금을 부축하여 소파에 앉혔다. 신의인 그에게 있어서 이런 건 너무나도 수월한 일이었다."우웩!"왕향금은 앉은 지 몇 초도 안 됐는데 토하기 시작했다.왕향금은 분명 술을 많이 마신 것도 아닌데 왜 토하고 있는지 의심이 들었다.하지만 토하고 나니 몸이 한결 편안해지고 머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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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8화

왕향금은 이태호의 실력을 잘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걱정이 앞섰다.게다가 오늘 일은 마무리를 짓지 않는 한 끝이 나지 않는 다는 걸 그녀도 안다. 적어도 이태호한테 맞는 풍관을 보며 기분이 너무 통쾌했었다.담담한 눈빛으로 경호원들을 흘겨 보고는 이태호가 경멸스러운 태도로 입을 열었다. "사람을 꽤 많이 데려왔네, 그런데 아무리 인원이 많아 봤자 나한텐 상대도 안 될텐데.""이 놈 봐라, 아주 겁이 없구나 너."하부장은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지금 여기가 어딘 지는 알고 행패 부리는 거야? 하긴 모르니까 이러는 거겠지, 알아줄 필요도 없는 거고!"말을 마친 하부장가 기세등등한 어조로 손을 흔들며 명령을 내렸다. "저 새끼 죽여 버려!""으악!"스무 명도 넘는 건달들이 이태호를 향해 돌진해 왔다."탕탕탕"그러나 순식간에 이태호의 발 차기에 그 건달들은 몇 초도 지나지 않아 전부 바닥에 쓰러져 버렸다. 하나같이 일어서지도 못하고 피까지 토하며 가슴을 웅켜쥐고 있는 모습들이 너무 고통스러워 보였다."이게,,,"순간 멍해진 하부장은 지금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 꿈일 거라 생각했다. 여기 술집에서 소란을 피우는 손님들이 꽤나 있었지만 그 결말은 전부 다리가 부러지지 않으면 손이 부러지거나 더 심할 경우엔 때려 죽이는 상황이 일상이었기 때문이다.하지만 오늘 일은 그가 처음 겪어보는 일이다.이태호는 눈길을 돌려 왕향금을 바라 보았다. 아직은 몸 상태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고 기운도 없어 스스로 걸어 나가려면 적어도 십 분 정도는 더 필요해 보였다.물론 그는 지금 당장 왕향금을 안고 여기를 떠나도 되긴 하지만 어째됐든 자신의 사촌 누나이기도 하고 많이 조심해야 되는 상황이라 그녀가 완전히 회복을 되찾은 뒤에 자리를 뜨기로 생각하고 있었다."자, 그럼 이젠 당신들의 배후에 누가 있는지 알려줄 수 있나?"어차피 시간도 많고 하니 이태호는 한가로운 자태로 소파에 않아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다."이 봐, 청운당이라고 들어봤어? 너가 지금 들어 온 곳이 바로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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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9화

이태호는 상대할 가치가 없다고 여겨 옆에 있는 술병을 들고 풍관의 다리를 내리쳤다."팡!"술병은 산산조각이 났고 다리에 느껴지는 고통으로 인해 풍관은 무릎을 꿇었다."아!"처음으로 느껴 보는 굴욕, 풍관은 너무 괴로워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무릎을 꿇었지만 분노에 휩싸인 그는 고개를 꿋꿋이 들고 이태호를 노려 보았다. "씨발, 내 말 안 들려, 나 풍씨 집안의 도련님이라고, 죽고 싶어 환장한 거야? 후회 안 할 자신 있어?"이태호는 또 한번 옆에 있는 술병을 들어 올렸다."아니야, 내가 잘못했어, 좋은 말로 해, 내가 절 하면 되잖아."이태호가 두말없이 또 한 번 술병으로 내리치려 하자 풍관은 진심으로 무서웠다. 이렇게 막무가내인 사람은 태어나서 본 적이 없었다.이태호가 풍관을 상대하고 자신을 신경을 쓰지 않자 하부장은 급히 문 밖으로 나와 청운당에게 전화를 걸었다.섭호는 가뜩이나 기분이 좋지 않아 이태호와 왕향금을 찾으러 갈 작정이었는데, 때마침 술집에서 소란을 피운다는 소식을 듣자 곧장 청운당에서 서른여 명을 데리고 술집으로 한 걸음에 달려 왔다.시간을 확인한 이태호는 안색이 많이 좋아진 왕향금을 보고 물었다. "누나, 좀 괜찮아졌어요? 혼자 걸을 수 있겠어요?"왕향금은 자리에서 일어나 보니 조금 어지러웠지만 걷는 데는 지장이 없었다."어, 태호야, 걸어서 갈 수 있을거 같애, 너 진짜 너무 대단한 거 아니야? 그 반응이 어떻게 이렇게 빨리 없어질 수 있는거야."한결 좋아진 왕향금은 이태호 이 자식이 너무나 존경스러워졌다."하하, 그럼 집에 갑시다."이태호는 미소를 지었다."간다고? 어딜?"그때 하부장이 문으로 걸어 들어왔다.그리고 그 뒤에는 하나같이 용맹스럽고 사나워 보이는 사내들이 섭호 뒤를 따르고 있었다. 전에 건달들은 그저 애숭이들이었다."다른 애들은 다 꺼져."쓸모없는 몇몇 건달들을 보고 섭호는 귀찮은 어조로 말했다.그가 하는 말을 듣고 겁에 질린 건달들은 식은 땀에 고통을 참으가며 허둥지둥 자리를 떠났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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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0화

섭호는 입을 실룩거리더니 차갑게 웃으며 답했다. "좋아, 아주 좋아, 내 부하들을 때린 것도 모잘라 이젠 우리 술집에 와서 소란도 피우고 있네, 담이 커도 너무 크단 말이지."섭호는 잠시 멈칫하다 말을 덧붙였다. "그런데 아까 싸우는 실력을 보니 내가 데려온 애들로는 널 이길 수가 없겠는데."이태호는 그가 하는 말에 담긴 의미를 바로 알아챘다. "그러니까 지금 나랑 한판 붙자 뭐 이런 얘긴가?"섭호는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 오늘 여기서 날 이기면 내가 순순히 보내주면 되는 거고 만약 그럴 실력이 못 된다면 너희 둘 단 한 발짝도 여기서 못 나갈 거야.""하하, 그러죠 뭐."좀 배워 본 실력 아니고서야 이렇게 큰 소리를 치지 못 할 거라는 걸 이태호는 잘 알고 있었다. 이들의 우두머리인게 틀림 없을 것이다."으악!"섭호는 포효를 지른 후 위풍당당한 걸음으로 달려 오며 이태호를 향해 주먹을 휘두르고 있었다.거리가 떨어진 상태에서 주먹을 휘두르다니 역시나 만만하게 볼 상대가 아니라는 걸 직감한 이태호는 이마를 찌푸렸다. 게다가 다가오는 주먹은 속도도 점점 빨라지고 있었고 그의 힘도 더욱 거세지고 있었다.허나 그러한 공격에도 이태호는 담담하게 미소를 지으며 주먹을 불끈 쥐고 냅다 뻗었다."펑!"그저 평범하기 그지 없는 한 방이였으나 섭호는 몇 미터정도 날아가 버렸다.찌릿찌릿해진 주먹을 내저으며 섭호는 아주 평온하게 날린 그 주먹이 자신을 어떻게 몇 미터나 날려 버릴 수 있는지 너무 믿기지가 않았다. 이 사람 대체 뭐 하는 사람이길래 이토록 무서울 수가 있는 거지?"뭐 하세요? 게임 끝난 거예요?"이태호는 웃으며 그를 향해 손을 흔들었다. "아직 몸 풀기에 불과한데."섭호는 자신이 이태호의 상대가 아니라는 걸 알고 썩 내키진 않지만 이를 깨물고 말했다. "비켜, 쟤네들 나가게.""형, 그냥 가게 놔 둘거예요?"그 관경을 지켜보던 풍관은 넋이 나갔다, 청운당의 고수인 섭호가 방금 제대로 실력을 발휘하긴 한 걸까? 싸움이 붙은 지 몇 초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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