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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2장

"알았어요, 저 그만 올라가 볼게요!"

용지혜는 담담히 웃으며 가타부타 태도를 밝히지 않고 위층으로 올라갔다.

한편 원래 태성시의 3대 어둠의 세력 중 하나인 청운당의 거점에서는 청운당의 고위급 간부들이 한자리를 했다.

이 시각 당주 보청운은 기분이 좋지 않는지 안색이 어두웠다.

이때 그의 부하 중년 여인이 입을 열었다. "당주님, 무슨 일이시죠? 안색이 별로 좋지 않으시네요!"

보청운은 그제야 대답했다. "용의당한테 삼켜버린 후에 향무당의 사업은 이미 용의당에 의해 전부 접수됐으니 앞으로 더 이상 향무당을 볼 수 없겠군요!"

"그럴리가요, 그 서진산과 소용 등 사람들의 실력이 조금도 약하지 않는데 어찌 눈 깜짝할 사이에 없어졌다고 그래요?"

당주의 말을 듣고 여인의 얼굴에는 놀란 기색이 역력했다.

이때 무리중 한명의 노인이 눈섭을 찌푸리며 말했다. "가장 기괴한 것은 소문에 의하면 용의당 쪽에서 별로 손실도 없고 죽은 자도 없는데 향무당에서는 일부 사람들이 죽었고 전투도 인차 끝났다고 합니다."

"어찌 그런 일이 있을 수가!"

그 말을 들은 중년 여인은 더욱 의혹에 빠져서 사실의 앞 뒤를 분석했다. "그들 상호 지간의 실력은 대등한 편인데 만약 잔혹한 전쟁을 치뤘다면 양 쪽 손실이 모두 적지 않을 거에요, 용의당의 범용이 이겼다고 해도 그리 쉽게 이기기는 힘들텐데요!"

"이렇게 보면 용의당에서 너무 쉽게 이긴 것이 되는데 그게 구체적으로 어떤 상황인지는 분명치 않네요!"

보청운은 무거운 얼굴을 하며 잠시 생각하더니 그제야 말했다. "모두들 잘 기억해 두십시오, 앞으로 우리는 잠잠히 지켜만 보고 용의당은 건드리면 안 됩니다!"

하지만 중년 여인은 오히려 그에게 귀띔해 주었다. "당주님, 그냥 우리 쪽에서 가만 있으면 되는 건가요? 범용은 야심이 많은 사람으로서 향무당도 먹어버린 마당에 저희 들을 용납할 수 있다고생각해요?"

보청운은 사실 이런 점을 이미 생각해 보았다. 다만 생각하고 싶지 않았고 감히 생각하면 안 되었다.

기왕 부하들이 이미 거론 하고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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