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Chapter 191 - Chapter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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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1화

이영호는 떠나가는 신수민의 뒷모습을 멍하니 바라 보고만 있었다.얼마 지나지 않아 정신을 차리고 보니 신수민은 시야에서 사라져 버렸다.이 상황이 믿을 수 없다는 듯이 그는 고개를 저으며 소지민을 향해 물었다. "어머님, 방금 수민이 하는 얘기 무슨 뜻이에요? 설마 아버님 어머님, 이태호를 신랑감으로 받아 들이신거예요? 왕사모님도 허락하신 거예요? 왜요?"이영호에게 사실을 얘기하는 게 맞다고 여긴 소지민은 미간을 찌푸리며 답했다. "도련님, 그만 포기하세요, 명색의 이씨 가문의 도련님이신데 저의 수민이보다 더 훌륭한 여인을 만나시는 게 순리세요, 안 그래요?"잠시 머뭇거리다 그녀는 말을 덧붙였다. "사실 처음엔 이태호를 받아 들일 수가 없었어요. 감옥살이 했던 놈이기도 하고 백수에 돈도 세력도 없는데 수민의 신랑이라니 턱도 없는 소리였어요. 게다가 지난번 하현우 결혼식장을 난리법석하게 만들어 놓았을 때도 저희는 그저 지켜만 보고 있었잖아요.""그럼 지금은 왜 허락하는 건데?"침울해진 이씨 도련님은 기분이 매우 언짢았다. 소지민은 그 전에 신수민을 잘 설득해 보겠다며 선물도 덥석 받아 가더만이제는 이태호를 그냥 인정해 버리다니소지민은 말을 이어 나갔다. "이태호와 소민이가 낳은 딸아이가 이젠 이렇게 커 버렸으니 어쩔 수가 없었어, 거기에다 명의로 유명해 지고 이제는 백 오십 억, 백 칠십 억 원에 달하는 단독 별장까지 소유하고 있잖아, 결혼하게 되면 예물로 구십 억 원을 주기로 약속도 했거든, 제일 중요한 건 우리 소민을 많이 아껴주기도 하고, 며칠 전에 우리한테 자동차도 하나 선물 해 줬어.""설마 구십 억 원 예물을 준다는 거 믿어요?"이영호는 말문이 막혔다. "그 놈 사기 치는 거예요."소지민은 답했다. "내가 이태호가 하는 말은 안 믿어도 우리 소민이가 하는 말을 안 믿겠어요? 우리 소민이 이태호가 예물을 줄 거라고 신신당부까지 했었어요. 지금 우리 집안이 이태호에게 부탁할 일도 있고 하니 왕사모님도 이미 결정하신 일이기도 하고요, 게다가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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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2화

말을 마친 이영호는 잠시 화를 억누르고 물었다. "잠깐만, 방금 뭐라고 했어? 신씨 집안이 이태호한테 부탁할 일이 있다고? 혹시 왕사모님이 많이 위중하셔서 그 놈 아니면 살아날 수 없는 뭐 그런 상황인거야?"소지민은 답했다. "그건 아니에요, 그런 일은 없어요, 저희 할머님 아직 정정하세요, 소요 지역 프로젝트라고 들어 보셨죠? 이태호가 용 어르신과 깊은 사이라고 하니 저희를 도와 용 어르신한테 말씀 드리고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얻을 수 있다고 했어요."이영호는 낯빛을 흐리며 말했다. "지난 번 그 놈이 어르신을 구해 준 보답으로 어르신이 별장 하나 주긴 했었지, 돈도 줬을 테고, 안 그러면 무슨 돈으로 너희들한테 자동차를 선물할 수 있겠어? 근데 그만하면 목숨값으로 다 갚은 거 아닌가? 사람이 무슨 욕심이 그렇게 많아, 내가 생각하기엔 어르신이 도와줄 것 같진 않거든."말을 하면 할수록 이영호는 화가 치밀었다. "너무 뻔뻔한거 아니야? 딱 한 번 도와준 걸 가지고 평생 호의를 베풀라는 거야 뭐야? 어르신도 주제 파악도 못 하는 그런 놈을 예뻐하진 않을 거야.""맞아요, 그렇겠죠, 문제는 사모님도 지금은 이태호한테 부탁하는 수 밖에 없거든요, 우리 모두 이태호만 믿고 기다리는 중이고요."소지민은 이태호를 바라 보곤 살짝 떠 보았다. "도련님, 잘 생각해 보세요, 도련님하고 저희 수민이 친구로 지내도 좋은 거 아니에요?""그건 절대로 용납 못 해."이영호는 그 말 한마디만 던지고 홧김에 성큼성큼 밖으로 나갔다.차에 앉아 고민 끝에 그는 하현우와 몇몇 친구들에게 전화를 걸었다. "밥 먹었어? 지금 갈 테니까 같이 먹어."전화를 끊고 이영호는 재차 호텔로 돌아왔다."도련님, 일은 잘 해결됐어요?"이영호가 오는 걸 확인한 정희주는 기대에 찬 눈빛으로 물었다.하동현은 재빠르게 와인 한 잔을 따르고 이영호에게 건넸다. "무조건 잘 해결됐을거야, 우리가 보낸 사진에 도련님이 직접 찾아가 이태호의 민낯을 보여 줬으니 어떻게 실패할 수 있겠어? 도련님,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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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3장

오늘을 통해 이영호는 소지민과 신수연의 도움으로 신수민을 설득하는 것은 너무나도 불가능하다는 걸 알았다.더구나 신 씨 집안은 용 씨 집안과 친해지려고 이태호를 통해 어르신의 환심을 사려 했다.오늘 신수민도 추호의 망설임 없이 그에게 어떠한 기회도 주지 않는다고 말했다.그러한즉 신수민을 얻으려면 이태호를 죽이는 방법밖에 없다는 것을 스스로 믿어 의심치 않았어야 했다.오직 이태호가 죽어야만 신수민이 슬퍼하는 틈을 타서 관심해 주면 신수민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이 말을 들은 서문옥, 하현우, 정희주 세 사람은 훨씬 전부터 이태호를 죽이려고 별렀지만 그럴 능력이 없던 참인지라 속으로 몹시 기뻐했다.그들이 이영호를 찾아온 목적은 바로 이 씨 가문 도련님의 손을 빌려 이태호를 죽이는 것이고 그래야만 그들이 마음이 통쾌해질 수 있었다."도련님 말씀이 맞습니다. 이태호가 사라지면 모든 것이 다 풀립니다. 그때 가면 심수민도 영락없이 도련님을 좋아할 겁니다!"하현우는 대뜸 웃으며 말했다.정희주도 한마디 보탰다. "여자는 여자가 안다고 심수민이 이태호를 선택한 이유는 제가 보기엔 아마 그녀 딸 때문입니다. 더욱이 그들은 단지 하룻밤 관계를 가져서 아이가 생긴 것이니 결코 깊은 감정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태호가 죽으면 심수민도 다른 선택 여지가 없고 설령 있다 해도 도련님이 최고의 선택이 될 겁니다!"하현우는 머리를 끄덕이며 말했다. "아무렴요, 도련님은 이 씨 가문 외아들로서 멀지 않아 계승자가 될 것이고 게다가 인물이 훤하고 기품이 우아하니 이태호가 없다면 아무리 바보라 해도 도련님을 택할 것입니다."이 도령은 잠시 생각하더니 또 말했다. "하지만 이런 일은 대놓고 하면 안 돼, 그렇지 않으면 심수민이 내가 한 짓을 알고 그때 가서 설사 이태호 그 자식을 죽인다 해도 나는 그녀의 마음을 얻을 수 없어. 그러니 킬러의 손을 빌려야 해!""킬러 말입니까?"하현우는 멍 때리다가 이내 눈을 번쩍 뜨며 물었다. "도련님이 킬러들 하고도 아는 사이입니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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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4장

하지만 이영호는 차가운 얼굴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4억이요? 그렇게 비싸요?"하현우는 아직 킬러 조직을 접해 본 적이 없고 그 시세도 모른다. 하지만 킬러 한 명 정도 청하는 것이야 몇천만 원이면 된다 생각했는데 4억이라 하니 실로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우물 안 개구리 같으니라고 잘 들어! 40억이야!"이영호는 귀찮은 표정으로 하현우를 쳐다보더니 그제서야 말했다. "세 개 별 킬러의 전투력은 보통 사람이 비길 수 있는 게 아니야, 그 정도면 다 대단한 무술인들인데 그래도 비싸다고 생각할 거야?""그래도 좀 비싼 거 아닌가요?"만약 그게 진짜로 40억이라면 하현우와 함께 부담해야 할 금액이 20억이 된다고 생각하니 서문옥은 저도 모르게 미간이 찌푸려졌다.그녀가 아무리 명문가의 따님이라도 이만한 액수는 정말로 너무 많은 것 같았다.하현우 역시 어색하게 웃으며 말했다. "도련님, 아시다시피 우리 집은 보통 부자일 뿐 명문가도 아닌데 너무 비쌉니다. 좀 저렴한 비용이 드는 건 없습니까?"이영호는 표정이 어두워지더니 담담하게 말했다. "두 개 별 킬러 정도면 저렴한데 10억쯤 돼. 다만 세 개 별 킬러에 비해 실력이 떨어지니 잘 생각해 봐!"하현우와 서문옥은 서로 눈길을 마주치더니 약속이나 한 듯이 고개를 끄덕이었다.하현우가 입을 열었다. "두 개 별이요, 제 생각에는 그래도 10억 정도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저랑 문옥 씨가 한 사람당 5만씩 내면 되겠습니다!""현우 씨야 말로 멍청하게 딱 5만 같네요!"서문옥은 이 말을 듣고 하현우를 매섭게 쏘아보며 이 자식이 입은 잘도 달렸는데 말은 왜 이따위로 하는가 생각했다."죄송합니다, 그게 아니라 5억이라 말한다는게!"하현우는 멋쩍게 웃으며 말했다."자, 자, 이따가 내가 돌아가서 경호원 보고 연락을 도와달라 하겠어. 이삼일 후에 이태호 그 자식 시체가 거리에 널브러져 있을 테니 우리끼리 축하합시다!"이영호가 일어서자 다들 재빨리 다시 잔을 부딪쳤다.식사를 다 마칠 즈음 하현우는 전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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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5장

이영호는 그녀의 얼굴이 붉어지는 것을 보고 더욱 마음이 움직였다.정희주를 놓고 말한다면 심수민만큼 이쁜 건 아니지만 곡선미가 흘러넘치는 몸매 하나는 인정해 줘야 했다.이영호는 야릇하게 웃으며 말했다. "허허, 주희 씨, 두세 살 어린애도 아니고 알면서 왜 그래요? 걱정 마요, 하현우한테는 꼭 비밀로 할 테니까요.""이, 이러시면 곤란해요, 도련님, 제가 보기엔 그만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저 그런 사람 아니에요!"정희주는 이영호의 잘 생긴 옆모습을 보고 다시 며칠 동안 제구실 한번 못하고 한동안 쾌락도 안겨주지 못한 하현우를 떠올리니 마음속에서는 들끓는 무언가가 꿈틀거렸다.하지만 상대방이 자신을 쉬운 여자로 여길까 봐 겉으로는 조신하는 척 거절 한 것이다.몸을 꼬는 상대방의 모습을 보고 이영호는 그녀가 일부러 조신하는 척한다는 걸 알아차리고 차 시동을 걸며 말했다. "요 근처에 괜찮은 5성급 호텔이 있는데 듣자 하니 그곳 침대가 아주 편하다네요. 제가 구경시켜 드릴게요......""도련님......"정희주는 눈살을 찌푸렸지만 전혀 거절하지 않았다.얼마 안 되어 차는 어느 고급 호텔에 도착했고 이영호는 정희주를 이끌고 안으로 들어갔다.방을 하나 잡은 후 이영호는 정희주를 데리고 엘리베이터를 탔다."도련님, 이러면 안 되는 거죠? 만약 하현우한테 들키기라도 한다면 그 사람이 저를 가만두지 않을 거예요! 결코 만만치 않은 사람이니까요!"정희주는 여전히 난처한 표정을 지었고 방문 앞에 다다라서도 들어가기 싫은 내색을 냈다.이영호는 속으로 냉소를 지으며 '이 여자가 여기까지 들어와서도 일부러 싫은 티를 내네' 라고 생각했다.만약 상대방이 정말 내키지 않는다면 그를 따라 호텔까지 올 수 없고 더욱이 계단을 올라 떡하니 방문 앞까지 왔는데도 이런 수작을 부리다니 이 여자 정말 내숭덩어리 라고 해도 손색이 없었다.그리고 정주희가 애당초 이태호 몰래 하현우를 만나지 않았던가? 그런데 지금 와서 온갖 청순한 척 하다니. 속으로는 그녀를 경멸하기가 그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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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6장

"도련님, 좀 부드럽게 다뤄 주세요, 이러시면 얼굴 창피해 사람들도 만나지 못하면 어떡해요?"두 사람의 정욕으로 뒤섞인 옅은 목소리가 서로의 귀를 간지럽혔고 바닥에는 어느덧 옷가지들과 신발로 늘어졌다.한편 그룹에서 부장으로 강등되고 나서 신민석의 기분은 내내 울적했다.그나저나 요즘은 딱히 할 일 없이 주위를 맴도는 정도이다. 예전 같으면 벌써 밖에 나가 신선놀음이나 하고 있을텐데, 회사업무도 전화로보고 받았으니 별로 회사에 눌러있지 않았다.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부장으로 강등되고 그가 제일 질색하는 신수민이 사장이 되었으니 농땡이 부리다가 그녀한테 발각되기라도 하면난리가 날 것이 뻔했으니 말이다."아이고, 소인배가 뜻을 이루다니 나 원참 기가 막혀서!"신민석은 한숨을 내쉬는 사이 저도 모르게 어느새 창고 앞에까지 왔다.그는 생각에 잠기는 듯 싶더니 닁큼 안으로 들어갔다.들어가 보니 안에는 몇명 창고 관리자들 있었고 웬 일인지 작은 아버지인 신영식은 보이지 않았다."신영식 씨는? 많이 늦었는데 아직도 출근 안 했나?"심민석은 화가 많이 나 있는 터라 때마침 신영식이 보이지 않으니 그에게 화풀이를 할 작정이었다.그는 지금 차마 신수민은 건드릴 수 없다 쳐도 설마 순둥이인 신영식을 상대하지 못할까 라고 생각했다.이때 창고 관리인 중 한명이 달려와서 "신사장님 아니 신부장님, 아직 모르시네요, 신영식 씨가 나이도 꽤 드시고 회사에서도 오래 근무하셔서 신사장님이 이미 조기 퇴직 결재 처리 하셨어요!" 라고 말했다."뭐 조기 퇴직?"이 말을 들은 신민석은 안색이 어두워졌다.매년 회사에 확실히 몇명 정원이 있긴 했지만 예전에 그는 직원들에게 조기 퇴직 처리해주는 대가로 뇌물을 받았다.하지만 생각지도 못하게 신수민은 사장 자리에 오르자 마자 신영식을 조기 퇴직 시켜버린 것이였다.그는 갑자기 화가 치밀어 올라씩씩거리면서 신수민의 사무실까지 와서는 노크도 안 하고 벌컥 문을 떼고 들어갔다."오빠, 무슨 용건때문에 왔는데요?"방금 집에서 나온 신수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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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7장

이토록 강한 신수민 앞에서 신민석은 비록 화가 났지만 참을 수 밖에 없었다.그도 알고 있었다. 막무가내로 일을 크게 만들면 자신한테도 별로 좋을게 없다는걸."그러시죠, 사장님이신데 참 어련하시겠어, 너 좋을대로 해!"신민석은 이를 앙 다물고서라도 화를 참는 수 밖에 없었다."내가 지금 사장인 걸 알면 됐어요! 다음에 들어 올때 노크 좀 해요!"신수민은 뒤돌아서 나가는 신민석을 보고 따끔한 어투로 그한테 주의를 주었다.신민석은 문가에 까지 왔다가 돌아서서 차가운 얼굴로 그녀를 바라보며 말했다."신수민, 너무 의기양양해 하지 말어. 할머니께서 가장 아끼시는 사람은 그래도 나야, 한 마디 더 보태자면 며칠 후에 쇼요 지역(逍遙城)프로젝트 개막식이 열리는데 그때 가서 만약 이태호가 신씨 집안에 도움이 안 된다면 네 그 사장자리가 안전할거 같애?""걱정은 붙들어 매세요, 전 내 남자를 믿어요!"비록 신수민은 그다지 자신이 있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확고한 태도를 보여주었고 이럴때 일수록 상대방의 기세에 눌리면 안되었다.이윽고 신민석은 때려 부실 기세로 사무실 문을 쾅 닫고 나갔다. 정적을 깨뜨리는 소리에 마음속의 분노가 고스란히 묻어났다."사촌 누나, 주택 청약을 받아놓은 상태이니 머지 않아 한달 후면 분양 받을 수 있어요, 축하해요!"한편 어느 자동차 4S 지점에서 이태호와 왕향금은 차를 고르고 있었다.비록 왕향금의 수중에 6천만원 남짓한 금액이 있지만 그녀는 단지 천만원 가량의 차를 사고 나머지는 집 인테리어에, 또 자그마한 사업도 할 예정이었다."아이고, 이게 꿈이냐 생시냐, 나도 내 집과 자가용이 있다니! 그런데도 왠지 기쁘지가 않아. 타이슨이 찾아와 말썽 부릴가봐 무서워. 솔직히 어떤 배후가 있는지도 감이 안 오고 듣자하니 엄청 무섭대."새차를 뽑은 후에도 왕향금은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다.이태호는 대수롭지 않은 듯 말했다. "걱정 마세요, 사람은 내가 건드린 것이니 그래도 무섭다면 어차피 빈 방도 많은데 저희 집에 며칠 묵어요.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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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8장

옆에 서있는 이태호는 마치 수많은 죽음의 전장을 거친 용사를 방불케 했다"그 두 사람 진짜 가증스러워!"왕향금은 멋쩍게 웃으며 말을 돌렸다. "하지만 너 지금 예쁜 아내도 있고 귀여운 딸도 있고 그기다 커다란 별장도 있는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부러워 하는데!"신수민과 신은재를 생각하노라면 이태호의 입가는 어느덧 행복한 미소가 지어졌다. "맞아요, 그때 출소한 후에 하느님이 제게 이런 서프라이즈를 주실줄 누가 알았겠어요. 그 날의 실수가 저한테 예쁜 아내와 귀염둥이 딸까지 주다니 하느님의 은혜에 감사해야죠!"이태호는 달콤한 표정을 지으며 웃었다. 온몸의 세포까지 부드러워 지는 느낌이 들었다."뭔 말이야? 그날의 실수? 네 말대로라면 그 아기가 정녕 네 딸이란 말이냐?"왕향금은 멍하니 있다가 소스라치듯 놀라며 말했다.이태호는 직설적으로 말했다. "그럼요, 제 딸아이가 아니면 누구 꺼 겠어요?""잠깐만, 오년전이라면 신씨 집안 맏규수가 이름 모를 마당쇠 씨앗을 품고 말하지 않아 결국엔 신씨 집에서 쫒겨 났다 하지 않았니?"왕향금은 미간을 찌푸리며 골똘히 생각하더니 눈이 반짝 빛나면서 놀라서 말했다. "설마 그때 마당쇠가 너 였구나!"이태호는 어이가 없어 왕향금을 노려보며 말했다. "뭔 마당쇠라 그래요, 그때 제가 하현우를 때려잡은후 놀란 김에 술집에 숨어 술 마시는데 그날따라 신수민도 기분 안 좋은지 바에 취하러 갔어요. 결국엔 둘다 취하고 여차여차 해서 깨보니 호텔 침대였어요.""그런 거였구나, 난 또 애 딸린 돌싱을 찾은 줄 알았잖아.그렇다면 신은재가 네 아이가 맞구나!"왕향금은 조금 격동된 듯 실실 웃으며 말했다. "이런 거면 잘 됐어. 너 정말 은재의 친 아빠가 맞네!""그야 당연하죠!"이태호는 자랑스럽게 물었다. "어때요? 제 딸 예쁘죠?""응 예쁜데다 귀엽기까지 해!"왕향금은 웃으며 말했다. "이제 크면 네 딸이 꼭 아릿다운 소녀가 될거야! 지금 보면 너랑 신수민은 하늘이 내려주신 꼭 만나게 될 연분이였구나!" "가요,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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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9장

"무슨 일인데 이렇게 소란을 피우냐!"용우진은 앞에 있는 남자를 보며 짜증 어린 말투로 물었다.용우진이 보기에는 일류 명문가 용씨 집안 사람으로서 하인이라 하더라도 체면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했다.그 남자는 그제야 말했다. "용의당 사람들이 지금 향무당 사업을 건네받는다는 소문을 들었습니다. 이 소문을 깊이 파헤치니 향무당에서 용의당의 범용과 태수를 노리려고 홍문연을 준비했는데 되려 향무당의 고수들이 상대방한테 피살됐답니다.""네 말은 용의당이 향무당을 먹어 버렸단 말이냐?"용우진은 그걸 듣고 순간 일어나면서 말했다. "정말 큰일이야. 이후에 태성시의 구도가 바꿔지겠군!"용지혜는 미간을 찌푸리며 혼잣말을 했다. "용의당 사람들이 이태호를 상대하려는 건 아닌가? 지난번 하씨 집안에서 태수 형님을 시켜 이태호를 상대하려다가 우리가 오는 것을 보고 그만 돌아갔잖아!"하지만 아까 소문을 전해온 남자는 "그럴 리 없습니다. 그날에 이태호는 범용 형님과 태수 형님을 따라 향무당에 갔는데 상의당 사람들은 별로 없었답니다. 그런데 겹겹이 싸인 포위 속에서 상대방의 고수들을 죽이고 상처하나 없이 물러섰답니다!"라고 말했다."그래? 그렇단 말이지. 내 말이 아무리 범용 형님과 태수 형님이 강하단 들 그 많은 향무당 사람들 상대로 당할 수밖에 없겠는데 어찌 이긴다는 말이냐?"그 말은 듣고 용우진은 신비로운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보아하니 이 선생이 도와준 게 분명하군. 그들이 함께 밥까지 먹으러 갔다면 이 선생과 용의당 관계가 보통이 아닌 거 같구나!"용지혜는 그 남자를 쳐다보더니 그제야 손 저으며 "그래 알았으니 가보도록 해라!"라고 말했다.남자가 떠난 후에야 용지혜는 용우진 하고 말했다. "할아버지 생각에는 이태호가 정말 그렇게 강하다는 말인가요?"용 어르신은 고개를 끄덕이며 옆에 있는 용건국한테 말했다. "건국아 보아하니 이태호가 용의당하고 관계가 심상치 않으니 이 선생 비위를 맞춰줘야지 심기를 건드리면 안 되네라!""그때 하씨 가문 결혼식에서 소란을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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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0장

이때 갑자기 한 명의 경호원이 달려오더니 용건국을 보며 말했다. "회장님, 이태호란 작자가 큰 아씨랑 용 어르신을 만나 뵙자고 합니다.""허허, 호랑이도 제 말 하면 오는구나!"용우진은 너털웃음을 하며 말했다. "어서 들여라!""알겠습니다!"경호원은 잽싸게 뛰어가더니 이내 이태호를 데리고 왔다."이 선생, 여긴 어쩐 일로 왔소?"이태호가 들어오자 용우진은 격식을 차리며 말했다. "이 선생 여기 앉으시오, 무슨 용무 땜에 오셨는지? 아, 이쪽은 내 아들 건국이오!"이태호는 면전에 있는 자못 위엄 어린 기색을 가진 중년 남자를 보고 공수 인사를 했다. "회장님을 뵙겠습니다!""허허 과분한 인사요, 저번에 노부를 구해주어서 너무 감사하오, 직접 찾아가 인사를 드린다는 게 용씨 집안에 일이 한시도 끊기질 않아 어쩔 수 없이 미루게 됐소..."용건국은 허허 웃으며 옆에 앉아 이태호를 저며 말했다. "곧 쇼요 지역 프로젝트 개막식도 열리고 상인 입주자 정원도 발표해야 돼서 발바닥에 불이 날 지경이오!""별 말씀을요, 저번에 어르신을 구한 건 자그마한 노고에 불과합니다. 게다가 어르신도 저한테 잘해주셔서 망년지교라 할수 있죠!"이태호는 빙긋 웃으며 꿋꿋하게 말했다. "어르신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입주 정원 건 때문에 왔습니다. 제 아내가 신씨 집안 사람이라 어쩔 수 없이...""신씨 집안 말인가요?"이때 옆에 있던 용지혜가 말했다. "이 선생님 말씀 중에 죄송합니다. 저번에 신민석이 찾아왔었는데 그때 당시 신씨 집안에서 신수민을 쫓아내고 선생이 하현우 결혼식에서 소란 피울 때 수수방관 한 신씨 집안과 사이가 안 좋은 줄 알고 망설임 없이 거절했어요!"용지혜는 잠시 숨을 고르고 계속 말했다. "선생님과 신씨 집안과 관계가 좋은 줄 몰랐어요. 그들을 위해 정원 쟁취할 줄이야!"이태호은 웃으며 말했다. "큰 아씨가 그냥 망나니에 불과한 신민석을 거절하기를 잘했습니다. 그 자가 요 몇 년 간 신씨 집안을 내리막길로 내려가게 했으니까요. 신씨 집안도 이젠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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