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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3장

오늘을 통해 이영호는 소지민과 신수연의 도움으로 신수민을 설득하는 것은 너무나도 불가능하다는 걸 알았다.

더구나 신 씨 집안은 용 씨 집안과 친해지려고 이태호를 통해 어르신의 환심을 사려 했다.

오늘 신수민도 추호의 망설임 없이 그에게 어떠한 기회도 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한즉 신수민을 얻으려면 이태호를 죽이는 방법밖에 없다는 것을 스스로 믿어 의심치 않았어야 했다.

오직 이태호가 죽어야만 신수민이 슬퍼하는 틈을 타서 관심해 주면 신수민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이 말을 들은 서문옥, 하현우, 정희주 세 사람은 훨씬 전부터 이태호를 죽이려고 별렀지만 그럴 능력이 없던 참인지라 속으로 몹시 기뻐했다.

그들이 이영호를 찾아온 목적은 바로 이 씨 가문 도련님의 손을 빌려 이태호를 죽이는 것이고 그래야만 그들이 마음이 통쾌해질 수 있었다.

"도련님 말씀이 맞습니다. 이태호가 사라지면 모든 것이 다 풀립니다. 그때 가면 심수민도 영락없이 도련님을 좋아할 겁니다!"

하현우는 대뜸 웃으며 말했다.

정희주도 한마디 보탰다. "여자는 여자가 안다고 심수민이 이태호를 선택한 이유는 제가 보기엔 아마 그녀 딸 때문입니다. 더욱이 그들은 단지 하룻밤 관계를 가져서 아이가 생긴 것이니 결코 깊은 감정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태호가 죽으면 심수민도 다른 선택 여지가 없고 설령 있다 해도 도련님이 최고의 선택이 될 겁니다!"

하현우는 머리를 끄덕이며 말했다. "아무렴요, 도련님은 이 씨 가문 외아들로서 멀지 않아 계승자가 될 것이고 게다가 인물이 훤하고 기품이 우아하니 이태호가 없다면 아무리 바보라 해도 도련님을 택할 것입니다."

이 도령은 잠시 생각하더니 또 말했다. "하지만 이런 일은 대놓고 하면 안 돼, 그렇지 않으면 심수민이 내가 한 짓을 알고 그때 가서 설사 이태호 그 자식을 죽인다 해도 나는 그녀의 마음을 얻을 수 없어. 그러니 킬러의 손을 빌려야 해!"

"킬러 말입니까?"

하현우는 멍 때리다가 이내 눈을 번쩍 뜨며 물었다. "도련님이 킬러들 하고도 아는 사이입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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