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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7장

이토록 강한 신수민 앞에서 신민석은 비록 화가 났지만 참을 수 밖에 없었다.

그도 알고 있었다. 막무가내로 일을 크게 만들면 자신한테도 별로 좋을게 없다는걸.

"그러시죠, 사장님이신데 참 어련하시겠어, 너 좋을대로 해!"

신민석은 이를 앙 다물고서라도 화를 참는 수 밖에 없었다.

"내가 지금 사장인 걸 알면 됐어요! 다음에 들어 올때 노크 좀 해요!"

신수민은 뒤돌아서 나가는 신민석을 보고 따끔한 어투로 그한테 주의를 주었다.

신민석은 문가에 까지 왔다가 돌아서서 차가운 얼굴로 그녀를 바라보며 말했다."신수민, 너무 의기양양해 하지 말어. 할머니께서 가장 아끼시는 사람은 그래도 나야, 한 마디 더 보태자면 며칠 후에 쇼요 지역(逍遙城

)프로젝트 개막식이 열리는데 그때 가서 만약 이태호가 신씨 집안에 도움이 안 된다면 네 그 사장자리가 안전할거 같애?"

"걱정은 붙들어 매세요, 전 내 남자를 믿어요!"

비록 신수민은 그다지 자신이 있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확고한 태도를 보여주었고 이럴때 일수록 상대방의 기세에 눌리면 안되었다.

이윽고 신민석은 때려 부실 기세로 사무실 문을 쾅 닫고 나갔다. 정적을 깨뜨리는 소리에 마음속의 분노가 고스란히 묻어났다.

"사촌 누나, 주택 청약을 받아놓은 상태이니 머지 않아 한달 후면 분양 받을 수 있어요, 축하해요!"

한편 어느 자동차 4S 지점에서 이태호와 왕향금은 차를 고르고 있었다.

비록 왕향금의 수중에 6천만원 남짓한 금액이 있지만 그녀는 단지 천만원 가량의 차를 사고 나머지는 집 인테리어에, 또 자그마한 사업도 할 예정이었다.

"아이고, 이게 꿈이냐 생시냐, 나도 내 집과 자가용이 있다니! 그런데도 왠지 기쁘지가 않아. 타이슨이 찾아와 말썽 부릴가봐 무서워. 솔직히 어떤 배후가 있는지도 감이 안 오고 듣자하니 엄청 무섭대."

새차를 뽑은 후에도 왕향금은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다.

이태호는 대수롭지 않은 듯 말했다. "걱정 마세요, 사람은 내가 건드린 것이니 그래도 무섭다면 어차피 빈 방도 많은데 저희 집에 며칠 묵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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