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Chapter 2061 - Chapter 2070

2201 Chapters

제2061화

근처의 수사들이 놀라움에 무슨 얘기를 하는지 수련 중인 이태호는 당연히 몰랐다.지금 그의 몸에서 지극히 공포스러운 기운이 뿜어져 나왔고 팽배한 기혈이 넘쳐흘렀으며 마치 도가니처럼 들끓었다.단지 육신의 힘인데 인간형 흉수와 같았다.화봉설련의 진하고 엄청난 약효가 이태호의 온몸을 휩쓸었다.주변에서 충족한 천지의 영기는 끊임없이 그를 향해 몰려왔고 그의 곁을 감돌면서 체내로 밀려들어 갔다.이는 원래 고요했던 작은 산의 상공에 있는 구름안개가 소용돌이치게 하였다.구름안개가 소용돌이치는 사이에 많은 영기가 몰려왔다.영기가 이태호의 체내에 밀려들어 가면서 그의 단전 내에 있는 영액은 마치 끝없는 영해로 된 것 같았다.물결이 파도 치고 수많은 물보라를 일으켰으며 황금빛이 나타났다.화봉설련 속의 방대한 에너지와 정수는 이태호의 온몸에 퍼졌고 그의 머릿속에서 쿵 하는 소리가 울리는 동시에 체내의 어떤 족쇄가 깨진 것 같았다.순식간에 이태호의 몸에서 수백 장이나 된 황금빛이 뿜어져 나왔다!주변 백 리에 있는 천지의 영기는 마치 호령을 들은 듯이 사방에서 끊임없이 몰려왔다.그의 주변은 이미 짙은 영기가 깃든 안개로 둘러싸였다.이태호가 탐욕스럽게 영기를 흡수하는 바람에 주변 수십 리의 영기를 모두 빨아갔다.바로 이때 그 작은 산과 백 리 떨어진 어떤 황폐한 산꼭대기에서 한 아름다운 소녀가 공법을 운행하면서 영력을 회복하고 있었다.수려하고 청초한 용모를 가진 소녀는 피부가 도자기처럼 곱고 두 눈은 가을 호수처럼 잔잔한 파문을 일으켰으며 긴 황금옥비녀로 머리를 올렸고 푸른색 자수 단화를 신었는데 마치 인간 세상에 내려온 선녀와 같았다.하늘에 치솟은 팽배한 기운을 감지하자 그녀는 놀라운 표정을 지었다.“이...이건 태호 사제의 기운이야! 설마 지금 돌파하고 있는 수사가 태호 사제란 말인가?”이 소녀가 바로 권민정이었다!권민정은 동부 유적에 들어온 후 이태호, 한용운 등 동문 제자들과 흩어졌다.그녀는 8급 존황의 내공으로 좌충우돌하면서 유적의 중심 구역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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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62화

한용운은 이태호가 이제 곧 8급 존황의 경지로 돌파하고 자기와의 격차가 점차 줄어지는 것을 보자 뭔가 얼떨떨한 느낌이 들었다.“이번에 유적에서 나간 후 태호 사제의 명성이 온 천남을 뒤흔들 거야.”한용운은 잠자코 있다가 감탄하였다.막 돌파하고 있는 이태호는 외부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다. 그는 화봉설련의 방대한 약효를 흡수한 후 기운이 점점 강해졌다.동틀 무렵에 이르자 그의 몸에서 분출한 기운이 상승하면서 드디어 8급 존황의 경지로 돌파했다.8급 존황의 경지로 돌파한 순간, 이태호의 주변에서 별안간 황금색 연꽃이 피어나기 시작했는데 한 송이 한 송이가 하늘에서 떨어졌다.만 가닥의 노을빛, 천 갈래의 상서러운 기운, 그리고 황금빛이 그의 몸에서 서서히 떠오르는 것이 마치 눈부신 태양과 같았다.순식간에 주변 백 리의 하늘이 모두 밝아졌고 찬란하게 빛났다.작은 산의 근처에 있는 한용운 등은 천지의 이상 현상을 감지한 순간에 그들은 이태호가 성공적으로 돌파한 것을 알아챘다.그리고 한용운은 이태호의 기운이 아직 높아지고 있는 것을 감지했다.8급 초기!8급 중기!8급 후기!미친 듯이 올라가는 기운이 내공을 완성한 8급 존황의 경지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천천히 멈추었다.이때 이태호의 몸을 감싼 황금빛이 점점 수그러들었고 그의 눈에서 밝은 빛을 발산했다.그의 몸에서 분출한 공포스러운 기운은 주변 수 리의 허공을 휩쓸었고 허공마저 뒤흔들게 하였다.무수히 많은 신성한 빛이 이태호의 뒤에서 교차되어 있고 그의 도가니처럼 뜨거운 기혈을 불러일으켰으며 마치 태고 시대에서 나온 생명체의 그림자가 그의 뒤에 나타났다.그 그림자에서 전해진 기운은 마치 대지를 박살내고 허공을 가루로 만들 것처럼 엄청나게 강했다.다행히도 이 그림자의 이상 현상은 오래 지속되지 않고 공중에서 사라졌다.이태호는 방금 돌파한 기운을 거둔 후 주먹을 꽉 쥐었다. 체내에서 일렁거리는 엄청난 힘을 느끼자 그는 기쁘기 그지없는 환한 표정을 지었다.이태호는 신식으로 단전 내에서 황금빛을 발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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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63화

사람들이 이태호가 돌파하는 것을 너도나도 축하해주고 있을 때 멀리서 이태호의 기운을 감지하고 따라온 권민정도 그 작은 황폐한 산의 근처에 도착했다.그녀는 태일종의 제자복을 입은 수십 명의 수사들을 보자 만면에 희색을 띠었다.이화 성왕의 동부 유적에 들어온 후부터 그녀는 동문과 흩어졌다.여기까지 찾아오는 과정에서 동문 제자의 코빼기도 안 보였다. 그래서 그녀는 중심 구역에 들어가서 성왕의 전승이 나타나야 그들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그러나 그녀가 중심 구역으로 가는 도중에 이태호가 돌파할 때 뿜어내는 기운을 감지한 후 동문의 종적을 찾게 되었으니 어찌 기쁘지 않겠는가?별들이 에워싼 달처럼 많은 사람들에게 둘러싼 이태호를 보자 권민정은 미간을 찌푸리다가 내공을 완성한 8급 존황의 기운을 느끼자 그녀는 입이 딱 벌어졌고 눈이 동그랗게 떠졌다.‘내공을 완성한 8급 존황?! 태호 사제가 또 돌파한 거야?!’권민정은 속으로 경악을 금치 못했다.얼마 전에 이태호가 방금 7급 존황의 경지로 돌파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찌 유적에 들어온 지 이틀 만에 8급 존황으로 돌파할 수 있을까?권민정이 의아해하고 있을 때 한용운은 가장 먼저 누군가 그들을 향해 날아오고 있는 것을 느꼈다.처음에 다들 경계심을 안고 바라보다가 권민정인 것을 알고 팽팽한 긴장감을 풀었다.한용운이 먼저 인사를 하였다.“민정 사매, 여기서 만날 줄은 몰랐네.”이에 권민정은 바로 하늘에서 내려와서 미소를 머금고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용운 사형, 난 유적 동부에 들어오자마자 동문과 흩어져서 이제야 어렵게 찾아온 거야.”권민정은 여기까지 오는 과정에서 보고 들은 것을 재잘재잘 이야기했다.그녀는 자기가 돌파할 때 내뿜은 기운을 감지하고 찾아온 것을 알게 된 이태호는 기가 막힌 표정을 지으면서 말했다.“저는 운이 좋아서 찾은 영약 덕분에 돌파하게 된 겁니다.”옆에 있는 한용운은 이어서 이태호가 신소문 심운, 조씨 가문의 소주 조광학, 그리고 풍씨 가문의 천교 풍민국 등과 8급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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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64화

이 궁전은 크지 않고 대략 10여 개의 방이 있으며 고풍스럽고 간결해 보였고 세월의 흔적이 가득 묻어있다.잔잔한 파문처럼 일렁이는 진법이 궁전의 위쪽에 뒤덮여 있고 궁전을 보호하고 있다. 이는 궁전으로 하여금 몽롱하고 신성한 빛을 발산하게 하였고 마치 하늘에 있는 누각, 선인들의 거소처럼 보이게 하였다.이 궁전은 범상치 않다는 것을 단번에 느낄 수 있었다.이태호 등은 이곳이 바로 이화 성왕의 전승지라는 것을 알아챘다.궁전 근처에 온 이태호는 신소문, 청허파, 묘음문 등 천남 대종문의 제자들도 모두 여기에 있는 것을 발견했다. 심지어 인파 속에서 낯익은 사람들도 봤다.신소문의 심운, 풍씨 가문의 소주 풍민국, 그리고 조씨 가문 조광학이 바로 그중에 있었다.현장에 있는 사람들이 이태호가 오는 것을 보자 놀라워했다.“태일종의 3대 진전 제자들도 왔구려.”“앞장서고 있는 것이 바로 한용운, 이태호와 권민정 세 천교들이군.”“헉! 저자가 바로 태일종의 천교 이태호였어!”“조씨 가문의 소주 조광학을 다치게 했다는 그 사람이야?”“사실이야? 조광학은 아무래도 9급 존황의 경지이고 이태호는 이제 7급 존황에 불과한데 어떻게 조광학을 다치게 할 수 있지?”“흥. 모르는구나. 저 이태호 진전은 내공이 7급 존황의 경지이지만 전투력이 아주 강하거든. 심운, 조광학, 풍민국 등 세 천교의 연합 공격에도 전혀 뒤처지지 않았거든?”“와! 저 이태호 진전이 저렇게 대단했단 말이야? 1대3으로 싸워도 뒤처지지 않았다고?”“후. 지금 이 성왕의 전승지에 천남 각 대종문의 천교들이 모였으니 우리 산수는 언제 출세할 수 있겠는가?”“...”주변 산수들이 놀라워하면서 웅성거리는 내용을 들은 후 이태호에게 보물을 빼앗긴 심운을 비롯한 세 사람의 안색이 모두 어두워졌다.그러나 사람들이 말하는 것은 모두 사실이라 반박할 수가 없었다.조씨 가문의 구역 내에서 얼굴이 하얗게 질린 조광학은 콧방귀를 뀌고 나서 눈길을 돌렸다.그는 화봉설련을 빼앗으려고 했다고 이태호에게 맞아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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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65화

“가자!”현장에서 누가 큰 소리로 고함을 질렀다. 궁전 위의 진법이 해제된 것을 본 순간에 수많은 산수가 일제히 무지갯빛으로 변해서 쳐들어갔다.풍씨 가문 구역 내에서 풍민국은 질세라 뒤에 있는 가문의 사람들을 향해 외쳤다.“모두 나를 따라 전승지로 들어가자!”그의 말이 떨어지기 바쁘게 백 명 이상의 3급, 4급 존황 경지의 풍씨 가문 사람들이 연달아 온몸의 내공을 발산하여 이미 날아간 산수들을 공중에서 떨어뜨리고 제압했다.조씨 가문 구역 내에서 조광학은 날아오르면서 손을 들고 휘둘렀다.“조씨 가문의 사람들, 빨리 갑시다!”신소문의 대열 속에 있는 심운은 온몸에서 우람하고 공포스러운 기운을 뿜어내면서 하늘로 솟아오르고 전승지를 향해 날아갔다.청허파를 인솔하는 천교, 즉 안재남이란 젊은 남성의 몸에서 들끓는 기혈은 흉수처럼 맹렬했고 분출한 9급 존황의 기운은 공기에서 격렬한 굉음이 울려 퍼지게 하였다.그는 뒤에 있는 청허파 제자들을 향해 외쳤다.“청허파 제자들은 들어라! 기연을 쟁탈하러 갑시다!”멀지 않은 곳에 있는 묘음문 구역 내에서 제자들을 인솔하는 천교는 푸른색 얇은 면사포를 쓴 남옥화란 여인이었다.그녀는 전승지가 열리는 것을 보고 9급 존황의 기운을 내뿜자 어마어마한 기운이 하늘로 치솟았다. 동시에 묘음문 제자들을 향해 소리쳤다.“묘음문 제자들은 명을 듣고 성왕의 전승을 뺏으러 갑시다!”몇몇 천교들의 고함과 함께 4대 종문, 2대 가문의 정예 제자들은 연달아 앞을 다투면서 전승지로 들어갔다.이태호와 한용운은 이를 보고 재빨리 태일종 제자들을 불러서 날아갔다.전승지에 도착하자마자 이태호는 천년 인삼, 만년 영지 등이 들풀처럼 도처에 널려 있는 것을 발견했다.그러나 이태호는 이런 보통 영약을 안중에 두지 않았다. 전승지에 들어간 후 그는 한용운, 권민정과 나란히 깊숙한 곳에 있는 궁전을 향해 달려갔다.이화 성왕의 전승 공법과 최상급 영보인 현황봉이 바로 그곳에 놓여있기 때문이다.아니나 다를까.사람들이 외부의 진법 금제를 지나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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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66화

이태호는 그 자주색 옥간을 살펴본 후 시선을 옆에 있는 두 번째 빛 덩어리로 돌렸다.그것은 빛이 바랜 영수 가죽으로 만든 서적인데 지극히 복잡하고 웅건한 필체로 쓰인 과두문자(蝌蚪文字)가 보였다. 힐끗 쳐다만 봐도 범상치 않음을 알 수 있다.이 영수 가죽으로 만든 서적은 기이한 정경을 나타내지 않았지만 그 누구도 감히 무시할 수 없었다. 이 전승지에 있는 물건이 평범할 수 있겠는가?세 번째 빛 덩어리는 짙은 생명력의 기운을 내뿜은 영약이었다. 엄지손가락만 한 알약에서 짙은 도운의 법칙과 천지의 힘을 발산하였는데 분명 상급 품질의 8급 단약이었다.네 번째 빛 덩어리에서 이태호는 바늘 모양과 흡사한 영보를 보았다. 이 영보는 전반적으로 얼음처럼 차가운데 마치 상고 시대의 현빙과 같았다. 여기서 발산한 기운만으로 사람들에게 마치 얼음 속에 있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옆에 있는 한용운은 이를 보고 저도 모르게 비명을 질렀다.“저것은 상급 영보야!”상급 영보는 오직 성자 경지의 장로, 심지어 성왕 경지의 수사만이 가질 수 있는 보물이었다.온 천남 지계를 둘러봐도 매우 희귀한 존재였다.이어서 다섯 번째 빛 덩어리에서도 상급 영보가 있는데 방어성 방패였다.마지막 여섯 번째 빛 덩어리에는 손바닥만 한 산봉우리 모양의 영보가 있다.이 영보에서 성스러운 빛을 발산하고 있고 수많은 현황의 기운에 휩싸여 있어서 주변의 공간이 다소 뒤틀어졌다.이를 본 이태호마저 숨이 막히기 시작했다.“최상급 영보! 현황봉!!”각 대종문의 천교들은 궁전에 들어간 후 순식간에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들은 자기가 마음에 드는 영보를 향해 날아갔다.이태호는 추호의 망설임도 없이 곧바로 현황봉을 향해 달려갔다. 체내의 검도가 요란하게 울렸고 기운은 태고시대의 맹수처럼 격렬하게 터져 나왔다. 그가 현황봉에 가까이 다가가려고 할 때 갑자기 주변 공간에서 휙휙 소리를 내면서 한 가닥의 창살이 날아왔다.이태호와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조광학은 머리카락을 휘날리고 황금대창을 들고 있는데 온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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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67화

한용운은 놀라서 소리를 지른 후 안색이 급변하였고 저도 모르게 이태호의 안위가 걱정되었다.그 혈살호로는 심운이 가진 비장의 무기로서 중급 영보이며 그의 다른 영보 뇌못과 서로 보완할 수 있는 유명한 지 오래된 영보였다.혈살호로 내에 지극히 강대한 원한과 살기가 들어 있는데 일단 꺼내면 반드시 피를 봐야 한다.9급 존황 경지의 수사일지라도 모두 호로 속의 방대한 살기에 제압을 당하고 신혼이 영향을 받게 된다.중급 영보이지만 신소문에서 비교적 유명한 존재였다.어쨌든 심운은 신소문의 천교 제자여서 태일종의 진전 제자인 한용운은 다소 알고 있다.그래서 상대방이 중급 영보인 혈살호로를 꺼내자 한용운은 놀라서 소리를 지르고 얼굴이 굳어진 것이다.이런 비장의 무기 앞에서 한용운마저 태연자약하게 심운의 공격을 마주할 수 있다고 장담할 수 없었다.멀지 않은 곳에서 황금대창을 들고 있는 조광학은 혈살호로를 본 순간에 한용운과 확실히 대조되는 표정을 지었다.그의 표정은 놀라움에서 기쁨으로 바뀌었고 미친 듯이 웃으면서 흥분한 표정을 지었다.조광학은 일그러진 웃음을 지으면서 큰 소리로 말했다.“하하! 이태호, 오늘 네 제삿날이야!”그가 보기엔 이태호는 이번에 틀림없이 살아날 수 없었다.혈살호로는 한용운이 가진 비장의 무기 중의 하나이다. 고작 중급 영보에 불과하지만 위력은 상급 영보 못지않았다.더욱 중요한 것은 이 영보는 풍민국의 서혼정과 비슷한 효과가 있는데 바로 수사의 신혼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이다.상대방과 대결할 때 살기로 공격을 진행하거나 신혼을 제압하는 데 모두 적지 않는 효과가 있다.그래서 조광학이 점점 건방지게 웃는 것이었다.이태호의 실력이 강하지만 심운도 비장의 무기를 가지고 있다.지난번 대결할 때 이태호에게 맞아 부상을 당했던 장면이 생각나자 조광학의 표정은 점차 살기등등해졌다.이는 하나의 바늘처럼 조광학의 마음속에 박혔고 목에 걸린 가시처럼 삼키기가 어려웠다.그가 어디를 가든 근처의 수사들은 그를 향해 손가락질하였고 뒤에서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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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68화

이 핏빛 살기는 스쳐 지나간 모든 것을 삼켜버렸고 와당탕거리는 소리를 내면서 모두 피안개의 무시무시한 위력에 의해 순식간에 가루로 되어버렸다.주변에서 조금 가까이 있는 천교들은 이를 보고 바로 방어성이 있는 법보를 꺼내서 자신을 보호하면서 전장의 중심에서 멀리 떨어졌다.궁전의 구석에서 얇은 두루마리를 입고 몸매가 날씬하며 얼굴에 면사포를 쓴 묘음문의 천교 남옥화는 심운이 손을 쓰는 것을 보고 저도 모르게 이태호를 바라보면서 고개를 가로저었다.‘8급 존황의 경지밖에 안 돼서 아쉽군. 9급 존황이라면 반항할 기회가 있을 텐데.’남옥화와 이태호는 별로 교제한 적이 없었다.그녀가 이끈 묘음문 제자들은 태일종 제자들과 원한이 있거나 싸운 적도 없어서 최근 천남에서 유명해진 이태호에 대해 줄곧 방관자의 태도를 유지하였다.남옥화는 묘음문의 천교이고 천남 4대 미녀라는 칭호를 가지고 있어서 도도한 성격을 가졌지만 이태호의 실력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그녀가 유적에 들어오기 전에 종문 장로가 태일종에서 파격적으로 지정한 여섯 번째 천교를 주의 깊게 살펴보라는 경고를 받았다.후에 이화 성왕의 유적에 들어온 후 이태호가 심운, 조광학, 풍민국 등과 1대3으로 싸웠지만 뒤처지지 않았고 심지어 조광학을 다치게 한 소문이 퍼지면서 남옥화의 귀에도 들어갔다.그녀는 그제야 천남에 이런 천교가 있는 것을 진정으로 관심을 가지고 주의 깊게 살피게 되었다.7급 존황의 내공으로 9급 존황의 경지인 세 사람을 상대로 싸웠으나 패배하지 않는 것에서 그의 실력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충분히 알 수 있었다.그러나 지금 이태호는 혈살호로를 꺼낸 심운과 전력을 다한 조광학의 협공을 받고 있다. 이태호는 자신보다 등급이 높은 자와 싸울 수 있는 실력이 있다고 해도 이런 협공을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다.천교라면 모두 자신보다 등급이 높은 수사와 싸울 수 있으니까.한편으로 청허파의 천교 안재남은 팔짱을 끼고 이태호 등이 싸우는 모습을 흥미진진하게 바라보았다.“저자가 소문 중의 태일종 여섯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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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69화

펑.무시무시한 폭발음과 함께 적소검과 부딪힌 황금대창은 거꾸로 날아갔다.이를 본 조광학의 날카로운 눈빛은 더욱 차가워졌다.그는 급히 앞으로 손을 내밀었고 온몸의 도운이 번쩍이더니 눈 깜짝할 사이에 거대한 손바닥이 나타나서 이태호를 향해 날아갔다.반짝이는 별들이 그 손바닥을 감돌고 있는 것 같았고 수많은 신성한 빛과 현황의 기운이 손바닥에서 뿜어 나오는 것 같았다.9급 존황 경지 수사의 원한을 담은 이 손바닥은 보통 8급 존황이 맞으면 그 자리에서 즉사할 것이다.이에 이태호는 손가락을 내밀었다.순식간에 천지가 변색하였고 그의 주변에서 요란한 소리가 났다.이어서 그의 몸에서 분출된 만 장이나 되는 황금빛은 마치 상고 시대부터 지금까지의 시공간을 파멸하려는 기세로 빠르게 그의 손가락 끝을 에워쌌다.눈 깜짝할 사이에 모든 황금빛이 그 손가락의 끝에 응축되었고 공간을 깨뜨릴 것 같은 어마어마한 기운을 발산하였다.이태호는 냉소를 지었다.“오는 정이 있으면 가는 정도 있어야지.”그는 말하고 나서 손을 들고 조광학을 향해 손가락질하였다.그러자 이태호의 손가락 끝에서 황금빛줄기가 뿜어 나왔고 앞으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끊임없이 굵어졌으며 금세 작은 산처럼 커졌다. 작은 산만 한 손가락 끝에서 내뿜은 웅장한 기운은 스쳐 지나간 공간과 부딪치자, 주변의 공간이 불안정해지기 시작했다.쨍그랑.주변의 공간은 거울이 깨진 것처럼 쉴 새 없이 깨지는 소리를 냈고 은근히 허공이 찢어지면서 틈새가 나타났다.펑.이태호를 향해 덮쳐온 황금대창의 창살들은 그 손가락 끝에서 내뿜은 기운과 부딪쳐서 붕괴하기 시작했다.부딪히는 순간에 창살은 온통 금이 갔다.금이 점점 많아지자 잠시 후에 완전히 폭발했고 빛조각으로 깨지면서 하늘로 사라졌다.다음 순간, 조광학은 마치 큰 산에 부딪힌 것처럼 거꾸로 날아갔다.그가 수십 장 밖으로 날아간 후 ‘와’하는 소리와 함께 피를 토했다.이태호가 자기의 신통 공격을 순식간에 해제한 것을 보자 경악을 금치 못했다.지난번에 싸울 때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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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70화

“자네 신소문의 사람들은 모두 이렇게 큰소리를 치는 것을 좋아하는가?”이태호는 수중의 적소검을 휘두르다가 주춤하고 말했다.“신소문의 천재 조헌은 과거 무항시에 있을 때도 이랬는데 결국은 내가 이기지 않았는가?”이 말을 들은 심운의 안색이 순식간에 어두워졌다.그가 유적에 들어온 후 이태호와 맞서게 된 이유가 바로 사제 조헌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 이태호의 조롱을 받으니 어찌 화를 내지 않을 수 있겠는가?그가 9급 존황의 경지로 돌파한 후 여태까지 이런 경멸과 수모를 당한 적이 없었다.심운은 연신 차가운 미소를 지었다.“오늘은 꼭 내 손으로 네 놈의 목숨을 거둬가겠다!”그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앞에 있는 혈살호로는 갑자기 핏빛을 발산하였고 호로 주변에 있는 살기는 순식간에 만 개 넘은 공포스러운 기운을 품은 칼날로 응결해서 일제히 이태호를 향해 날아갔다.“잘 왔어!”이를 본 이태호는 바로 차갑게 쏘아붙였다.다음 순간, 그의 몸에서 끝없는 혼돈의 성스러운 빛을 발산하였고 넘쳐흐른 기운이 순식간에 도운으로 변해서 그의 몸을 에워쌌다.그가 살며시 손을 들자 마치 혼돈을 개척한 거인처럼 온몸에서 어마어마한 기운을 폭발적으로 분출하였다.그는 손으로 공간을 찢어버리고 거세게 빛줄기를 발사하였다.그의 손에서 끝없는 성스러운 빛이 발산되었고 허공이 쉴 새 없이 진동하게 되었다.이태호는 손을 들어 내리찍자 세상을 파멸시키려는 듯한 기운이 심운을 향해 매섭게 날아갔다.펑펑펑.덮쳐온 모든 살기를 품은 칼날은 그가 날린 기운과 부딪치면서 순식간에 파멸되었다.이와 동시에 이태호는 다른 손으로 적소검을 꽉 움켜쥐었고 넘쳐흐른 혼돈 검의는 하늘로 휩쓸어 올라갔다.“대현황경금 검기! 참!!”그가 낮은 목소리로 외치자 공포스러운 검의가 이태호의 체내에서 뿜어져 나왔고 눈부신 황금빛이 하늘을 밝게 비추었다.바다처럼 드넓은 황금빛 아래 이태호는 마치 오랜 세월 동안 억압을 받은 태고시대의 불멸한 선인처럼 보였다.챙.황금빛 검기는 신성한 빛처럼 영원히 불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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