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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61화

근처의 수사들이 놀라움에 무슨 얘기를 하는지 수련 중인 이태호는 당연히 몰랐다.

지금 그의 몸에서 지극히 공포스러운 기운이 뿜어져 나왔고 팽배한 기혈이 넘쳐흘렀으며 마치 도가니처럼 들끓었다.

단지 육신의 힘인데 인간형 흉수와 같았다.

화봉설련의 진하고 엄청난 약효가 이태호의 온몸을 휩쓸었다.

주변에서 충족한 천지의 영기는 끊임없이 그를 향해 몰려왔고 그의 곁을 감돌면서 체내로 밀려들어 갔다.

이는 원래 고요했던 작은 산의 상공에 있는 구름안개가 소용돌이치게 하였다.

구름안개가 소용돌이치는 사이에 많은 영기가 몰려왔다.

영기가 이태호의 체내에 밀려들어 가면서 그의 단전 내에 있는 영액은 마치 끝없는 영해로 된 것 같았다.

물결이 파도 치고 수많은 물보라를 일으켰으며 황금빛이 나타났다.

화봉설련 속의 방대한 에너지와 정수는 이태호의 온몸에 퍼졌고 그의 머릿속에서 쿵 하는 소리가 울리는 동시에 체내의 어떤 족쇄가 깨진 것 같았다.

순식간에 이태호의 몸에서 수백 장이나 된 황금빛이 뿜어져 나왔다!

주변 백 리에 있는 천지의 영기는 마치 호령을 들은 듯이 사방에서 끊임없이 몰려왔다.

그의 주변은 이미 짙은 영기가 깃든 안개로 둘러싸였다.

이태호가 탐욕스럽게 영기를 흡수하는 바람에 주변 수십 리의 영기를 모두 빨아갔다.

바로 이때 그 작은 산과 백 리 떨어진 어떤 황폐한 산꼭대기에서 한 아름다운 소녀가 공법을 운행하면서 영력을 회복하고 있었다.

수려하고 청초한 용모를 가진 소녀는 피부가 도자기처럼 곱고 두 눈은 가을 호수처럼 잔잔한 파문을 일으켰으며 긴 황금옥비녀로 머리를 올렸고 푸른색 자수 단화를 신었는데 마치 인간 세상에 내려온 선녀와 같았다.

하늘에 치솟은 팽배한 기운을 감지하자 그녀는 놀라운 표정을 지었다.

“이...이건 태호 사제의 기운이야! 설마 지금 돌파하고 있는 수사가 태호 사제란 말인가?”

이 소녀가 바로 권민정이었다!

권민정은 동부 유적에 들어온 후 이태호, 한용운 등 동문 제자들과 흩어졌다.

그녀는 8급 존황의 내공으로 좌충우돌하면서 유적의 중심 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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