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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64화

이 궁전은 크지 않고 대략 10여 개의 방이 있으며 고풍스럽고 간결해 보였고 세월의 흔적이 가득 묻어있다.

잔잔한 파문처럼 일렁이는 진법이 궁전의 위쪽에 뒤덮여 있고 궁전을 보호하고 있다. 이는 궁전으로 하여금 몽롱하고 신성한 빛을 발산하게 하였고 마치 하늘에 있는 누각, 선인들의 거소처럼 보이게 하였다.

이 궁전은 범상치 않다는 것을 단번에 느낄 수 있었다.

이태호 등은 이곳이 바로 이화 성왕의 전승지라는 것을 알아챘다.

궁전 근처에 온 이태호는 신소문, 청허파, 묘음문 등 천남 대종문의 제자들도 모두 여기에 있는 것을 발견했다. 심지어 인파 속에서 낯익은 사람들도 봤다.

신소문의 심운, 풍씨 가문의 소주 풍민국, 그리고 조씨 가문 조광학이 바로 그중에 있었다.

현장에 있는 사람들이 이태호가 오는 것을 보자 놀라워했다.

“태일종의 3대 진전 제자들도 왔구려.”

“앞장서고 있는 것이 바로 한용운, 이태호와 권민정 세 천교들이군.”

“헉! 저자가 바로 태일종의 천교 이태호였어!”

“조씨 가문의 소주 조광학을 다치게 했다는 그 사람이야?”

“사실이야? 조광학은 아무래도 9급 존황의 경지이고 이태호는 이제 7급 존황에 불과한데 어떻게 조광학을 다치게 할 수 있지?”

“흥. 모르는구나. 저 이태호 진전은 내공이 7급 존황의 경지이지만 전투력이 아주 강하거든. 심운, 조광학, 풍민국 등 세 천교의 연합 공격에도 전혀 뒤처지지 않았거든?”

“와! 저 이태호 진전이 저렇게 대단했단 말이야? 1대3으로 싸워도 뒤처지지 않았다고?”

“후. 지금 이 성왕의 전승지에 천남 각 대종문의 천교들이 모였으니 우리 산수는 언제 출세할 수 있겠는가?”

“...”

주변 산수들이 놀라워하면서 웅성거리는 내용을 들은 후 이태호에게 보물을 빼앗긴 심운을 비롯한 세 사람의 안색이 모두 어두워졌다.

그러나 사람들이 말하는 것은 모두 사실이라 반박할 수가 없었다.

조씨 가문의 구역 내에서 얼굴이 하얗게 질린 조광학은 콧방귀를 뀌고 나서 눈길을 돌렸다.

그는 화봉설련을 빼앗으려고 했다고 이태호에게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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