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2072화

작가: 불언불어
순식간에 천지가 변색하고 전승지의 상공은 어마어마한 천둥번개로 가득 찼다.

심운이 뇌못을 던졌을 때 이태호는 불시에 어떤 위기감을 느끼게 되었다.

심운이 던진 뇌못은 굉음을 내면서 눈 깜짝할 사이에 수천수백 개의 물통처럼 굵은 자색신뢰를 형성하였고 하늘에서 떨어졌다.

물통처럼 굵은 신뢰가 지나가는 곳마다 일렁거리면서 상상할 수 없는 충격파를 일으켰다.

콰르릉.

주변의 공기가 갈라졌고 급속히 울부짖는 광풍을 형성하였으며 자색신뢰는 날카로운 기운을 휘몰아치면서 덮쳐왔다.

이를 본 이태호는 잘난 척하지 않았다.

그는 다급히 손을 미간에 대고 현황종을 꺼냈다.

현황종이 그의 손에 떨어지자 순식간에 작은 산처럼 커졌다.

고풍스러운 종의 겉면에서 신비스러운 빛을 뿜어냈고 수많은 현황의 기운이 떨어져서 엄밀한 방어 보호캡을 형성하였다.

“탕!”

현황종이 굉음을 내었고 덮쳐온 무서운 신뢰는 번쩍거리면서 현황종의 보호캡에 쉴 새 없이 부딪쳤다.

공포스러운 충격파로 인해 공기는 굉음과 함께 일렁거렸고 발밑의 대지마저 뒤흔들었다.

펑.

신통의 공격이 무효한 것을 보자 허공에 서서 머리카락을 휘날리는 심운의 안색이 어두워졌다.

이 뇌못은 그의 본명 영보로서 자신의 보체와 가장 어울리며 천지 뇌정의 힘을 가지고 있다.

다시 말하면, 9급 존황급 수사라면 이미 그의 뇌못에서 뿜어낸 신뢰에 의해 참살되었을 것이다.

반면 이태호는 중급 영보인 현황종으로 그와 맞서 싸웠고 아무런 상처도 입지 않았다.

이에 불쾌한 심운은 차갑게 내뱉었다.

“흥! 천둥번개이여, 내 명을 들어라!”

다음 순간, 그의 앞에 있는 작은 산만 한 뇌못이 다시 요란하게 울부짖으면서 수백 가닥의 물통처럼 굵은 자색신뢰를 내뿜으면서 곧바로 이태호를 향해 날아갔다.

같은 시각에 심운의 손에 있는 혈살호로도 똑같이 빛을 발산하면서 대량의 핏빛 살기가 호로에서 뿜어져 나왔다.

이런 살기는 심운의 앞뒤를 에워쌌고 신속히 수십 개의 날카로운 기운을 내뿜은 칼날을 형성해서 이태호를 향해 날아갔다.

온몸의 내공을 발산하였고 눈에서 섬
잠긴 챕터
GoodNovel에서 계속 읽으려면
QR 코드를 스캔하여 앱을 다운로드하세요

관련 챕터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073화

    이태호의 무덤덤하고 냉소적인 모습에 심운은 격분해서 이마에 핏줄이 솟구쳤고 눈에 살기로 가득 찼다.그는 9급 존황 경지로 돌파한 후 종래로 그의 실력을 조롱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었다.이태호는 처음이었다.심운은 오래전부터 천남에서 명성을 떨쳤고 또 신소문의 천교여서 방금 성자 경지로 돌파한 장로들도 그를 깍듯하게 대하였다.그러나 이태호를 만난 후 그는 계속 멸시와 조롱을 당했다.노기등등한 심운은 이태호를 뚫어지게 쳐다보면서 얼음장처럼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이태호, 감히 날 모욕해? 오늘 반드시 죽여버릴 테다!”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그의 이마에서 갑자기 신비스러운 부문이 반짝거리면서 나타났다.그것은 수많은 도운의 영광이 심운의 보체에서 각성한 것이다. 그의 온몸을 감싼 번개의 기운이 더욱 강하게 변했는데 어렴풋이 9급 존황 경지를 능가한 느낌이 들었다.다음 순간, 심운의 몸에서 마치 세계를 뒤흔드는 압도적인 살기가 터져 나왔다.심운의 손가락 끝에서 수많은 신성한 빛이 나타나면서 혼돈뇌정을 형성하였다. 그는 이태호를 움켜잡으려고 거세게 달려들었다.이태호는 심운이 공격하는 것을 보자 팔을 들고 소매를 뿌리쳤다.그의 단전 내에 있는 혈자리들은 순식간에 별처럼 찬란한 빛을 발산해서 단전 내의 허공을 밝혔고 팽배한 기운이 온몸을 휩싸였다.이태호는 손바닥으로 확 내리찍자 경금 검기가 날아갔다.펑펑펑.이태호가 자신의 모든 공격을 막아낸 것을 본 심운은 갈수록 초조해졌다.이 전승지인 궁전에 그만 있는 것이 아니다.옆에는 남옥화와 안재남을 비롯한 천교들이 있다.그가 이태호를 빠르게 처치하지 못하고 너무 많은 영력을 허비하면 이화 성왕의 유물을 쟁탈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그래서 심운은 조금 다급해졌다.그의 온몸에서 기혈이 끓어오르면서 머리 위의 작은 산만 한 뇌못에서 엄청난 천둥번개가 번쩍거렸다. 마치 천지의 뇌겁을 일으킨 것처럼 흉포하고 공포스러운 기세를 드러냈다.멀지 않은 곳에 있는 조광학도 질세라 온몸의 내공을 뿜어냈다.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074화

    심운은 빠르게 손을 들어 수많은 혈살의 기운을 모아서 누에고치 형태의 보호캡을 형성하였다.이와 동시에 그의 머리 위에 있는 뇌못은 다시 신비스러운 빛을 발산하였다. 수천수만 개의 뱀처럼 움직이는 빛줄기들이 분출해 나왔고 그의 앞에 모이면서 뇌정방패를 형성하였다.이 방패가 형성되자마자 적소검의 검빛이 떨어졌다.순식간에 공포스러운 혼돈 검의는 천지개벽을 할 듯한 위력을 가지고 뇌정방패와 부딪쳤으며 파죽지세로 스쳐 지나가는 모든 것을 부숴버렸다.심운의 뇌정방패는 오래 버티지도 못하고 순식간에 완전히 부서졌고 영광으로 변해서 하늘로 사라졌다.혼돈 검의는 대현황경금 검기와 융합해서 위력이 꺾이지 않고 계속 앞으로 날아갔다.심운은 자신의 제1층 방어가 무너진 것을 보자 당황하기 시작했다.그는 큰소리를 외치자 온몸에서 영광을 뿜어냈고 눈앞에 있는 혈살호로는 대량의 살기를 방출해서 날아오는 검빛을 막으려고 하였다.그러나 이는 이태호가 보기에는 완전히 쓸데없는 헛수고였다.아니나 다를까.대현황경금 검기가 혈살의 기운과 부딪히는 순간, 마치 하늘과 땅 사이의 가장 날카로운 칼날처럼 그것을 잘라버렸다.자신의 방어가 재차 무너지는 것을 본 심운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였고 피하려고 하였다.그러나 이미 늦었다. 검빛이 그의 앞에 이르렀다. 그는 온몸의 털이 곤두세워진 느낌이 들었다.다음 순간.공포스러운 충격파에 맞은 심운은 허름한 마대 자루처럼 날아갔다.땅에 떨어진 심운은 피를 토하였고 두 손이 바르르 떨었다.방금 그는 전력을 다해서 영보 뇌못을 발동해서 가까스로 막았다.그렇지만 검기의 어마어마한 혼돈 검의는 여전히 심운의 체내에 침입하여 중상을 입게 하였고 기운이 떨어지게 하였다.심운의 육신이 심한 타격을 받았고 피범벅으로 되었으며 온몸이 상처투성이였다.아직 남아있는 검의는 그의 상처에 침투하여 자기도 모르게 벌벌 떨게 하였다.지금 그는 완전히 당황해졌다.이태호의 너무 강한 실력에 그는 공포와 불안에 떨게 되었다.“자네는 명실상부한 진전 제자라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075화

    심운의 간청과 협박에 이태호는 냉소를 지었고 조금도 동요하지 않았다.이태호의 적소검에서 검의가 넘쳐흘렀고 수많은 영광으로 반짝였다.다음 순간, 눈부신 한 줄기의 빛이 순식간에 전승지의 상공 전체를 환하게 밝혀주었다.외부에서 서로 전승지의 영물들을 차지하기 위해 싸우고 있는 수사들은 갑자기 하늘이 어두워졌다가 지평선에서 한 호선이 불쑥 솟아오르는 것을 보았다.이 황금빛 호선은 천천히 지평선에서 떠오르는데 마치 휘어진 해처럼 뜨겁고 찬란한 빛을 비추었다.“저...저게 뭐야?!”“와! 대단한 검기이네!”“어느 천교의 검법인가? 이 늙은이는 보기만 해도 신혼이 하늘을 찌르는 듯한 검의에 다칠 것 같군!”“...” 현장의 수많은 수사가 놀라서 소리쳤다. 모두 그 황금빛 검빛이 궁금해했다.이와 동시에 궁전 내에서.심운이 이태호가 다시 이런 공포스러운 검빛을 날리는 것을 보자 동공이 심하게 흔들렸고 몸이 오싹해졌다. 그는 자신의 생명을 위협하는 죽음의 공포를 느꼈다.심운은 놀라운 표정으로 이태호를 바라보면서 비명을 질렀다.“이태호! 진정 우리 신소문과 척지겠단 말인가?!”심운은 소리를 지르면서 온몸의 힘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고 궁전 밖으로 날아갔다.지금 이화 성왕의 유물이나 영보를 쟁탈하는 것보다 목숨을 보전하는 것이 급선무였다.이태호의 실력이 너무 무서웠다.분명 8급 존황 경지인데 방금 성자 경지로 돌파한 성자와 비슷했다.특히 이태호가 날린 혼돈 검의와 대현황경금 검기는 중상을 입은 심운에게 커다란 트라우마를 심어주었다.지금 도망치지 않으면 죽을 때까지 기다리란 말인가?심운은 하늘로 솟아올라서 지극히 빠른 속도로 눈 깜짝할 사이에 수백 장 거리 밖으로 날아갔다.이를 본 이태호는 차가운 미소를 지었고 눈에서 살기를 내뿜었다.“도망칠 수 있을 것 같아?”그는 말하고 나서 적소검을 들고 대현황경금 검기를 날렸다. 검기는 하늘을 가르고 파죽지세로 거침없이 심운을 향해 날아갔다.온 힘을 다해 도망치던 심운은 중상을 입은 상태였고 기운도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076화

    오직 드넓은 깨진 공간 틈새가 남아 있고 흙, 물, 바람, 불이 끊임없이 솟아올랐으며 어마어마하고 맹렬한 강풍이 휘몰아쳤다.신소문의 천교 심운이 죽었다.심운의 죽음은 잔잔한 호수에 돌멩이를 던진 것처럼 순식간에 전승지를 발칵 뒤집었다.주변의 많은 수사는 멍을 때리면서 하늘을 바라보았고 믿을 수 없는 표정을 지었다.더욱 믿을 수 없는 것은 심운을 죽인 자가 태일종의 이태호라는 사실이었다.현장의 모든 수사는 심운이 죽기 전에 외친 소리를 들었기 때문이다.“꿀꺽...신소문의 천교 심운이 죽었다고?”“어머나, 9급 존황급 천교가 이렇게 죽었다니!”“헐! 당당한 9급 존황, 천남에서 명성이 자자한 천교가 단칼에 죽었다뇨?!”“저 이태호가 이렇게 강하단 말인가? 심운 같은 천교도 죽일 수 있어?!”“보아하니 천남의 수행계의 판도가 크게 변할 것 같군.”“...”궁전 밖에 있는 수사들은 모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4대 종문과 2대 가문의 정예 제자이든 혹은 산수이든 오늘 두 눈으로 한 천교가 죽는 것을 목격했고 모두 큰 충격에 휩싸였다.동시에 이태호에 대해 두려운 마음이 생겼다.심운처럼 강하고 천남에서 유명세를 떨친 천교마저 죽일 수 있으니 진정한 실력이 얼마나 강하겠는가?궁전 밖에서 여기저기 탄성이 터져 나오는 것과 달리 궁전 내는 무서울 정도로 조용했다.청허파의 인솔 제자인 안재남은 입을 크게 벌리고 믿을 수 없는 표정으로 이태호를 바라보았다.묘음문의 천교 남옥화는 눈이 휘둥그레졌고 놀랍고 두려운 기색이 역력했다.멀지 않은 곳에 있는 태일종의 제자 한용운과 권민정 두 사람은 큰 충격에 휩싸였고 동공이 심하게 흔들었다.좀 멀리 떨어진 곳에 있는 8급 존황 경지인 신경철과 같이 궁전에 들어온 4대 종문의 제자들은 심운이 격살된 장면을 본 순간 멍해졌고 머리가 하얘졌다. 짧은 정적이 흐른 후 황금대창을 들고 있는 조광학은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겁에 질린 표정을 지으면서 떨리는 목소리로 이태호에게 말했다.“네...네놈, 감히 심운을 죽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077화

    조광학은 천천히 자신을 향해 다가온 이태호를 보면서 저도 모르게 영보 황금대창을 꽉 움켜잡았고 온몸의 기운을 모았다.그는 당황하고 두려운 눈으로 이태호를 바라보면서 울부짖었다.“이태호! 넌...넌 날 죽이면 안 돼!”이태호가 다가올수록 조광학은 점점 죽음의 공포를 강하게 느끼게 되었다.이런 위기감은 마치 우람한 큰 산이 그의 어깨를 짓누르는 것 같아서 그는 숨을 쉴 수가 없었다.얼마 전의 대결에서 조광학은 이미 심한 상처를 입었다. 게다가 심운이 죽는 것을 목격해서 온몸의 털이 곤두세워졌고 더 이상 오기를 부리지 못하게 되었다.조광학은 가까이 다가온 이태호를 보면서 이를 악물고 몸이 벌벌 떠는 것을 애써 참으면서 위협적인 말투로 말하였다.“날 죽이면 조씨 가문은 절대로 널 가만두지 않을 거야!”“그건 네가 걱정할 문제가 아니지.”이태호는 피식 웃었다. 그는 온몸에서 팽배한 8급 존황의 기운을 내뿜었고 장벽처럼 사면팔방에서 조광학을 향해 진압하였다.그러고 나서 이태호는 다시 적소검을 들었다.이태호가 다시 적소검을 휘두르려고 할 때 가까스로 제정신을 차린 한용운과 권민정이 나섰다.한용운은 엉겁결에 소리를 질렀다.“태호 사제, 잠시만요!”어리둥절한 이태호는 한용운을 노려보면서 쌀쌀하게 물었다.“용운 사형, 무슨 일이시죠? 설마 이놈을 위해 사정하고 싶으신 겁니까?”이태호는 마음속으로 냉소를 지었다. 방금 조광학이 자기를 죽이려고 덤빌 때 왜 대범하게 나서지 않았지?한용운은 눈동자가 핏빛으로 물들어진 이태호를 보자 머리카락이 쭈뼛해졌다.그는 어쩔 수 없이 나서서 이태호의 곁으로 날아갔다.“태호 사제, 심운만 죽였으면 됐소.”한용운은 말을 잠시 멈추고 숨을 깊게 들이쉬고 나서 천천히 입을 열었다.“심운은 신소문의 천교이고 동부 유적 밖의 창망산맥에 신소문 장로들도 있소. 다만 조광학마저 죽이면 맹 장로님의 비호가 있어도 두 성자 경지의 장로들을 감당하기 힘들 거요. 심지어 성왕급 수사까지 끌어들일 수 있소.”이때 옆에 있는 권민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078화

    조광학은 이태호의 말을 들은 후 땅에 떨어진 잘린 팔을 들고 표독스러운 눈빛으로 이태호를 쏘아보고 나서 한이 서린 표정으로 궁전 밖으로 날아갔다.그가 빨리 떠나지 않으면 단순히 팔 하나만 잘린 것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다.낭패하기 그지없는 조광학은 잘린 팔을 들고 초상집의 개처럼 비틀거리면서 날아갔다.하늘로 날아오른 후 안전한 거리에 이르렀다고 생각한 조광학은 음침한 눈빛으로 이태호가 있는 쪽을 쏘아보면서 소리 질렀다.“이태호! 이 원수를 꼭 갚을 것이야! 이제 네놈은 내 철천지원수이다! “그는 말을 마친 후 무지갯빛으로 변해서 하늘로 사라졌다.이는 전승지에 있는 수사들의 주목을 받았다.“헐! 조광학의 한 팔이 잘렸네!”“어머나! 저 궁전 내의 싸움이 이렇게 살벌해졌단 말인가? 천교들이 하나둘씩 다치고 죽는구먼.”“들었어? 이태호가 조광학의 팔을 잘랐대!”“와우! 이태호의 실력은 한계가 없는 것 같아. 먼저 심운을 격살하였고 지금은 조광학의 한쪽 팔을 잘랐어!”“정말 괴물 같은 자이군. 어제서야 8급 존황 경지로 돌파했다고 하던데. 9급 존황급 수사를 격살했다니!”“일반 천교는 아마 이태호의 상대가 되지 못할걸. 전설의 천남 3대 천교만 그의 적수가 될 자격이 있을 것 같아.”“...”전승지에서 조광학이 낭패하게 도망친 모습을 직접 본 수사들은 모두 경악을 금치 못했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다른 한편으로 궁전 내.조광학의 뒷모습이 시야에서 사라진 것을 본 몇몇 천교들 표정이 제각각이었다.청허파의 안재남은 극도로 경계하는 눈빛으로 이태호를 바라보았다.묘음문의 남옥화는 면사포 아래 놀라운 표정을 지었다.풍씨 가문의 천교 풍민국, 그의 긴 얼굴에 동공이 심하게 흔들렸고 이태호에 대한 경각심이 극에 달하였다.한용운은 조광학의 목숨을 살려서 다행이라고 속으로 묵묵히 한숨을 쉬었다. 만약 조광학도 죽었다면 유적에서 나간 후 조씨 가문과 신소문은 바로 폭발해서 창망산맥을 초토화시킬지도 모른다.이태호는 적소검과 현황종 두 영보를 거두었다.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079화

    그 자주색 옥간은 도운과 신비스러운 빛을 발산하였는데 분명히 비범한 보물이었다.그리고 영수 가죽으로 만든 서적에는 은색 과두문자(蝌蚪文字)로 기재되어 있다. 이태호는 그 문자를 알아볼 수 없으나 천지의 거대한 힘을 느낄 수 있었다.그는 이 두 물건을 향해 성큼성큼 다가갔다. 그리고 옅은 미소를 지으면서 주변의 남옥화, 안재남, 풍민국 등을 바라보았다.“여러분, 이 두 물건도 제가 가져가겠소!”궁전의 구석에 있는 청허파의 천교 안재남은 그의 말을 듣고 갑자기 안색이 크게 변했다.그들이 이 전승지에 들어온 목적은 무엇인가?당연히 이화 성왕의 전승 공법과 유물을 쟁탈하기 위해서이다.그러나 지금 이태호가 한꺼번에 그중에서 가장 가치가 있는 최상급 영보와 전승 공법, 무기 신통을 가져가려고 하였다. 안재남은 그의 욕심이 너무 많다고 생각했다.얼굴이 시뻘겋게 상기된 안재남은 나섰다.안재남의 몸에서 강렬한 기운이 드러났고 일그러진 표정으로 이태호를 바라보면서 천천히 입을 열었다.“이 도우는 이미 최상급 영보 현황봉을 가져갔소. 이제 또 두 전승 공법을 가져간다면 우리를 너무 무시하는 것이 아닙니까?”그가 말하자 멀지 않은 곳에 있는 풍민국도 주변을 뒤흔든 기세를 드러냈고 9급 존황의 내공을 뿜어냈다.뜨거운 태양과 같은 기혈은 그의 주위에서 들끓었고 그는 인간형 흉수처럼 공포스러워 보였다.풍민국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한 손에 서혼정을 꺼내 들고 다른 한 손에 푸른색의 작은 정(鼎)을 꺼냈다. 작은 정은 점점 커졌고 눈 깜짝할 사이에 연자방아처럼 커졌다. 그러고 나서 위에 푸른색 신비한 빛이 떨어져서 풍민국의 몸에 보호캡을 씌웠다.풍민국은 머리를 들고 화난 표정으로 차갑게 쏘아붙였다.“욕심이 너무 많아. 최상급 영보로도 부족해?!”그는 안재남이 반대하는 것을 보고 자연스레 나섰다.풍민국은 전에 이태호와 싸운 적이 있었다. 그리고 방금 이태호가 심운을 격살하고 조광학에게 중상을 입힌 장면은 그에게 깊은 인상을 남겨주었고 강한 경계심을 심어주었다.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080화

    남옥화는 달가워하지 않았다. 그녀는 분노에 찬 눈빛으로 이태호를 바라보면서 냉랭하게 말했다.“이 도우는 이미 최상급 영보 현황봉을 가져갔어요. 이제 또 성왕의 전승 공법을 가져가겠다고 하면 욕심이 너무 과한 것이 아닌가요?”남옥화의 생각도 풍민국과 같았다.이태호는 이미 가장 좋은 물건을 가져갔다. 이제 또 성왕의 전승 공법과 무기 신통을 가져간다는 것은 너무 지나쳤다.남옥화, 안재남, 풍민국 세 사람이 나서자 현장 분위기가 갑자기 살벌하게 변했다.이태호 옆에 있던 한용운과 권민정 두 사람은 나서지 않았으나 안색이 다소 난감했다. 그들은 이태호와 동문이기에 나서서 반대하거나 찬성하지 않았다.기타 몇몇 8급 존황급 수사들은 나서서 왈가왈부할 자격이 더욱 없었다.신경철도 지금 꿀 먹은 벙어리처럼 조용히 현장을 지켜보고 있었다.이태호는 궁전 내에 있는 모든 사람의 표정 변화를 살펴본 후 저도 모르게 코웃음을 쳤다.“이 두 물건도 제가 가져간다고 말했죠.”수선의 길에서 끊임없이 싸워야 한다.하늘을 거스르니 하늘과 싸워야 하고 다른 사람과 싸워야 한다.하늘이 준 기회를 잡지 않으면 벌을 받게 된다는 속담이 있다.그는 옛날의 대능력자인 이화 성왕의 유물을 차지하기 위해 성왕 유적에 왔고 이 전승지에 들어온 것이다. 그러니 이 기회를 어찌 남들에게 양보할 수 있겠는가?여기까지 생각한 이태호는 성큼 나섰고 몸에서 무시무시한 검의를 뿜어냈다.혼돈 검의는 칼집에서 벗어난 장검처럼 울부짖었고 주변의 공기를 끊임없이 찢었다.이태호의 내공을 완성한 8급 존황의 기운이 쏟아져 나왔고 그의 모든 모공에서 뜨겁고 성스러운 빛을 내뿜었다. 온몸에서 찬란한 빛을 발산하는 이태호는 마치 선계에서 내려온 신선과 같았다.“저와 싸울 생각입니까?”이태호의 머리카락은 광풍에 휘날렸고 온몸의 기혈은 들끓어서 봉화처럼 피어올랐다. 그의 몸에서 지극히 강렬한 위압이 사면팔방으로 뿜어져 나갔다.이태호의 맹렬한 위압에 안재남은 마치 큰 산이 덮쳐온 것처럼 그의 어깨를 짓눌렀고

최신 챕터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285화

    귓가에 울려 퍼진 소리와 함께 이태호는 주변에 공포스러운 공간 난류(亂流)가 일어나는 것을 발견했다.수많은 지수풍화(地水風火)는 혼돈으로 변했고 또 공간 난류에 의해 가루로 변했다.다행히 성왕급 대능력자 선우정혁의 보호가 있어서 주변의 공간 난류는 이태호 등의 몸속에 침입하지 못했다.허공의 난류에서 잠깐 비행하고 나서 드디어 앞에 밝은 빛이 나타났다.선우정혁이 비검을 거느리고 공간 통로에서 나오자 주변의 환경이 순식간에 크게 변하였고 낯선 풍경이 시야에 들어왔다.이들은 하늘을 찌를 듯이 높이 솟은 산봉우리에 이르렀는데 날카로운 검처럼 대지에서 솟아올라서 높이를 가늠할 수 없지만 산중턱부터 짙은 흰 안개로 덮여 있었다.산봉우리가 험준하고 절벽이 가파로우며 만장 높은 산꼭대기에 공간 소용돌이가 나타났는데 곧 열릴 것처럼 보였다.이태호의 눈에서 드러낸 호기심을 눈치챈 듯 선우정혁은 턱수염을 쓰다듬으면서 담담하게 설명하였다.“이곳이 바로 천남에서 성공 전장에 들어가는 입구야.”성공 전장은 어떻게 보면 창란 세계 13주의 한 지역이지만 실제로 황폐한 금지 구역에 가까웠다.이 금지 구역은 상고 시대의 진선(眞仙)으로 인해 생긴 것으로 사방은 공간 난류로 가득 차서 성공 전장의 위치가 허공의 깊숙한 곳에 빠져들게 하였고 위치도 늘 바꾸었다.성공 전장이 열릴 때, 전체 창란 세계의 기타 주요 주들에도 상응한 공간 입구가 열릴 것이다.이 입구는 성공 전장이 닫힐 때 같이 사라지게 된다.성공 전장에 대해 설명한 후 선우정혁은 웃음을 머금었다.“기타 문파의 사람들이 아직 도착하지 않았으니 눈을 감고 정신을 다듬고 있어.”이태호는 미리 정제한 7급 파경단 두 병을 꺼내서 선우정혁에게 건넸다.선우정혁이 신식으로 쭉 훑어본 후 파경단이 들어있는 것을 확인하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어? 7급 파경단을 이렇게 빨리 정제해 냈어?”며칠 전에 그는 상급 영보인 청광순과 극빙염으로 이태호와 파경단과 교환하였는데 이틀만에 두 병을 만들어냈으니 효율이 정말 너무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284화

    이태호는 네 아내들을 일일이 위로한 후 하늘로 솟아올라서 곧바로 제1봉으로 날아갔다.눈 깜짝할 사이에 그는 제1봉 종문 대전 입구에 도착했다.그가 대전 입구에 도착하자 9대 봉주와 고준서, 여경구가 이미 대전 내에 모여 있는 것을 보았다. 여경구는 지난 겨루기 대회 후에 내공이 많이 증가되었는데 내공을 완성한 1급 성자 경지에 이르렀다.고준서도 내공을 완성한 1급 성자 경지에 이르렀다. 이는 그가 이미 혼돈의 검영에 의해 다친 상처를 회복했고 다시 절정 상태로 회복했다는 것을 의미한다.이태호가 도착한 것을 보자 고준서의 안색이 어두워지면서 까만 눈동자에서 섬뜩한 빛이 번쩍거렸다.그는 지난번에 종문 겨루기 대회에서 이태호에게 맞아서 기절한 일을 여태까지 기억하고 있었다.만약 그때 부상을 당하지 않았다면 중주에 갈 수 있는 사람은 자기로 될 것이고 지금은 이미 2급 성자 경지로 돌파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세상에 ‘만약’은 없다.이태호가 대전에 들어서자 의자에 앉아 있던 선우정혁은 고개를 들고 쳐다보았다. 그는 이태호의 몸에서 발산한 3급 성자 경지의 기운을 느끼면서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그러고 나서 현장에 있는 사람들을 쭉 훑어본 후 정중한 말투로 말했다.“오늘 성공 전장이 열렸어. 자네 세 명이 어떤 기연을 얻을 지 각자 능력에 달려 있네.”그는 말을 잠시 멈추고는 사색하다가 돌연간 무거운 어조로 말했다.“하지만 자네 셋에게 경고하겠네. 성공 전장에 들어간 후 동문끼리 상부상조하고 힘을 합쳐서 적과 싸우는 것이 좋을 거야.”태일종에서 성공 전장에 들어간 세 사람 중에서 이태호의 내공이 가장 높지만 3급 성자 경지에 불과했다.중주 성지의 천교에 비하면 실력이 조금 뒤처져 있다. 그가 아는 바에 따르면 중주 각 성지의 서열에 올라선 천교는 적어도 5급 성자 경지 이상이었다.성자(聖子)라면 내공은 반드시 8급이나 9급 성자 경지에 이르러야 했다.이태호를 비롯한 세 명이 단결해야 이 천교들과 기연을 다툴 수 있기에 선우정혁이 미리 경고하는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283화

    하늘에서 갑자기 만 장이나 높은 자주색 기운이 발산되었고 온 세상을 뒤덮을 것처럼 만 리까지 퍼졌으며 그야말로 장관이었다.때로는 하늘에서 꽃이 떨어졌고 땅에서 금련이 솟아오르는 현상이 허공에 나타나서 주변의 별들이 일제히 눈부신 빛을 발하게 하면서 떨어지게 하였다.이런 별빛 중에서 마치 살아있는 듯한 세계가 존재하는데 이 세계에는 곳곳에 잔해와 무너진 담벽이 있고 끝없는 허공의 난류와 보물, 신약들로 가득 찼다.이 시각에 창란 세계의 어디에 있든 모든 생령들은 고개를 들고 하늘에 나타난 이상 현상을 바라보았다.천남 지역에 있는 태일종, 신소문, 청허파, 묘음문 등 4대 종문의 성왕급 대능력자들은 하늘에 나타난 황폐한 전장의 화면을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모든 사람의 눈에는 흥분과 설렘으로 가득 찼다.이 외에도 중주, 동황, 서역, 북해, 나주, 건주 등 창란 세계 13주의 생령은 모두 단단히 벼르고 있었다. 이태호는 담담하게 바라본 후 시선을 거두고 급히 정원으로 갔다.정원에서 신수민 등 아내들과 만났는데 그의 영패가 진동하였다. 선우정혁이 종문 대전에 와서 집합하라는 소식을 전한 것이었다.이태호는 소식을 받은 후 정제한 7급 파경단 한 병을 신수민에게 건넨 후 빠르게 말했다.“수민아, 이건 당신들을 위해 준비한 7급 파경단이야. 내가 돌아올 때 당신들이 7급 존황 경지로 돌파했으면 좋겠어.”이에 신수민은 입술을 살짝 깨물고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이태호를 바라보면서 헤어지기 아쉬운 말투로 말했다.“태호, 꼭 조심해야 해…”신수민이 이렇게 말하자 옆에 있는 남유하도 미간을 찌푸리면서 이태호를 보내기 싫은 표정을 지었다.그녀의 눈시울이 붉어지면서 이렇게 말하였다.“태호 씨, 절대로 오기를 부리지 마세요. 나와 수민 언니는 종문 내에서 기다리고 있을게요!”남유하는 이태호가 성공 전장에 가는 것이 매우 아쉬워하지만 자기의 내공이 고작 6급 존황 경지에 불과해서 전혀 도움이 되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그녀는 이태호가 다치지 않고 무사히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282화

    이태호는 말을 마치고 하늘로 솟아올라서 별똥별처럼 단당의 상공에서 사라졌다.요광섬으로 돌아온 후 그는 아내들에게 인사한 후 곧바로 연공방의 밀실에 들어갔다.“이틀이라면 종문에 빚진 7급 파경단을 만들기에 충분해.”밀실에 들어간 후 이태호는 바로 연천로를 꺼내고 단전 내에 있는 삼색 영화를 손에 넣은 후 연단할 준비를 하였다.이태호는 이미 중급 7급 연단사이기에 파경단의 성공률을 7할 정도 보장할 수 있었다. 지금 그의 내공이 증가했고 청련 신통을 수련했으며 체내에 세 가지 영화가 있어서 이 성공률을 크게 높였다.구유이화는 유명의 기운이 짙은 곳에서 성장하고 수사의 원신을 불태울 수 있는 특성이 있으며 단약을 정제하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그리고 극빙염도 단약을 정제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지금 그가 수련한 청련 신통이 형성한 삼색 영화 중에서 두 가지 영화는 모두 단약을 정제하는 데 도움이 된다. 사실대로 말하면 지금 이태호의 7급 파경단의 성공률이 9할 정도에 이르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이러한 성공률은 오래된 7급 연단사 중에서도 상위권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삼색 영화가 연천로를 달구면서 이태호가 손을 들고 만근이나 되는 뚜껑을 열고 여러 가지 영약을 차례대로 연천로에 집어넣었다. 고온 하에 영약들은 점차 단약의 향기를 풍기는 액체로 변했다.반나절의 시간이 빠르게 지나갔다.밀실 내에 있는 이태호의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혔다.지금 그의 앞에 있는 연천로 내에 있던 영약의 액체는 응집해서 모양이 잡히기 시작하면서 알약 형태로 되어 허공에 둥둥 떠 있게 되었다.“응집하라!”이태호가 큰 소리를 치자 손에 있는 천지의 힘이 불시에 솟아 나오면서 단약이 순식간에 반짝반짝 눈부신 빛을 발하였다.9알의 단약이 곧바로 연공방에서 나와서 곧 다가올 천지의 뇌겁을 맞이할 준비를 하였다.“콰르릉!”여러 가닥의 천지의 뇌겁이 지나가자 9알의 7급 파경단이 다시 연천로의 앞에 돌아왔다.이태호는 잠깐 휴식을 취한 뒤 다시 연천로를 열고 단약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281화

    이태호는 윤하영의 말을 듣자 포권을 취하면서 겸허하게 말하였다.“윤 봉주님, 과찬입니다. 제가 이번에 돌파할 수 있는 건 운이 좋았을 뿐입니다.”그가 이번에 돌파할 수 있는 건 청련 신통을 수련한 덕분이었다. 그의 육신이 더욱 단단해졌고 법력이 더욱 강해졌기에 7급 파경단 몇 알을 복용해서 강제로 돌파할 수 있는 것이었다.그렇지 않으면 이태호는 무리하게 돌파할 엄두를 내지 못했을 것이고 실패로 마무리할 수도 있었다.성자 경지는 이미 신혼이 천지와 융합하고 천지의 힘을 장악하는 경지이기에 작은 경지를 돌파하려면 기연과 계기가 있어야 하며 강제로 경계 장벽을 돌파할 수 없다.이태호의 무덤덤한 표정을 보자 의자에 앉은 윤하영은 마음이 언짢았다.사실 그녀는 이미 속으로 이태호를 질투하기 시작했다.정말 괴물과 같은 천부적 재능이 아닌가?!입문한 지 1년 만에 존황 경지에서 3급 성자 경지로 돌파한 이태호는 천교로만 볼 수 없다. 그는 완전히 천도의 총아라고 할 수 있었다.어느 천교가 짧디짧은 1년 만에 3급 성자 경지로 돌파할 수 있는가?게다가 이태호가 성자 경지로 돌파한 지 두세 달밖에 안 된 상태였다.성자 경지에 존재한다던 장벽은 어디에 있는가?윤하영이 보기엔 이태호는 훗날에 반드시 성황 경지의 대능력자로 될 것이고 심지어 신선으로 비승할 가능성도 있었다.수행길에서 수사들의 공통된 목적은 무엇인가?바로 신선으로 비승하는 것이 아닌가?윤하영은 자기가 일찍이 이태호를 지지해서 중주로 갈 수 있는 자격을 얻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이태호의 곁에 있다면 훗날에 꼭 신선으로 비승할 수 있다고 담보할 수 없지만 성황 경지로 돌파하는 것은 문제가 없을 것이다.여기까지 생각한 윤하영은 고개를 흔들면서 말했다.“이번에 성공 전장에서 이 도우는 꼭 신소문을 조심해야 할 것이야.”그녀는 말을 잠시 멈추고 정중한 표정으로 말했다.“신소문의 천교 육성훈은 육무겸의 아들인데 너처럼 신체를 각성했고 대단한 기운(氣運)을 가졌다는 소문이 있어. 작년에 성자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280화

    ...이튿날 아침, 이태호는 상쾌한 기분으로 신수민의 방에서 나왔다.그가 정원에 도착한 후 먼저 우물에서 시원한 물을 퍼서 정신을 차렸다.세수까지 다 마친 후 이태호는 고개를 들고 햇빛이 드러난 하늘을 바라보면서 속으로 계산하였다.“아직 이틀 남았군...”이태호는 이번 성공 전장에서 싸움이 치열할 것이라고 예상해서 떠나기 전에 신수민 등 아내들에게 단약들을 만들어 주려고 하였다. 그가 성자 경지로 돌파한 후 내공이 빠르게 늘었지만 아내들의 내공은 느리게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느낄 수 있었다.그녀들이 6급 존황 경지로 돌파한 지 한참 되었고 그중에서 수련 속도가 가장 빠른 신수민도 6급 경지 후기에 불과해서 다음 경지로 돌파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다.대장로 등은 6급 벽천단 덕분에 뒤에서 천천히 쫓아왔다. 지금은 모두 5급 존황 경지로 돌파하였으나 신수민 등에 비하면 아직 뒤처져 있었다.자질이 다른 것도 격차가 생기게 된 이유 중의 하나이다.신수민 등 네 여인, 대장로와 남두식은 모두 보체(寶體)를 각성하였다. 이런 자질은 종문 내에서 신체(神體)를 각성한 이태호와 고준서보다는 못하지만 그래도 상위권에 속했다.그러나 나장로 등은 이들과의 격차가 컸다. 여태까지 이태호가 준 단약으로 겨우 4급이나 5급 존황 경지로 돌파할 수 있었다.이태호는 수행계에서 천재는 흔하지 않고 나장로 같은 수사야말로 정상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지금 아내들이 자기와의 격차가 점점 커져서 자기가 5급 성자 경지로 돌파해서 중주로 갔을 때쯤, 그녀들이 잘해야 8급이나 9급 존황 경지까지 돌파할 수 있을 것이다.여기까지 생각한 이태호는 시선을 거두고 대청으로 갔다. 그는 잠시 후에 단당에 가서 7급 영단을 정제할 약재들을 가져올 작정이었다.이태호는 아침 식사를 마친 후 곧바로 단당으로 갔다. 그가 단당 입구에 도착하자 귓가에 윤하영의 목소리가 들려왔다.“이 도우, 어서 들어오게.”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단당 내에서 빛이 번쩍이더니 흰색 장포를 입고 곱게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279화

    정원에서 신수민 등 여인들과 대장로 등은 제자리에서 왔다 갔다 하였고 마치 그들이 돌파한 것처럼 얼굴에 기쁨과 흥분으로 가득 찼다.이들은 이태호의 천부적 자질을 잘 알고 있었지만 하루가 멀다 하고 이상 현상을 불러일으킨 것에 대해 여전히 익숙하지 않았다.어쨌든 이번에 이태호가 3급 성자 경지로 돌파하였다. 이것은 무황이나 존왕처럼 단약을 충분히 먹으면 돌파할 수 있는 것과 달랐다.성자 경지의 돌파 장벽이 높아서 종문 내에 수십 년 동안 한 경지에 정체된 장로들도 많았다.경지가 높을수록 함부로 돌파할 수 없고 기연이나 계기가 있어야 했다.그러나 이태호는 이런 인식을 타파했고 성자 경지로 돌파한 후 두세 달 만에 이미 3급 성자 경지에 이르렀다.물론 사람들은 이태호가 공포스러운 천부적 자질을 가졌기에 수련 속도가 빠른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번 돌파는 여전히 사람들이 깜짝 놀라서 입이 떡 벌어지게 하였다.이태호가 문을 열고 나온 것을 보자 이들은 모여들었다.대장로는 씁쓸한 웃음을 지으면서 말했다.“태호야, 네 천부적 재능이 정말 부럽구나.”이에 남두식도 맞장구를 쳤다.“남들은 경지의 장벽에 갇혀서 수십 년 동안 정체되었는데 너는 무슨 수련을 식은 죽을 먹는 것처럼 쉽게 하냐? 지금 종문 내에 엄청 많은 사람이 몰래 널 질투하고 부러워하고 있을 거야.”신수민 등 여인들도 별처럼 반짝이고 존경심과 사랑으로 가득 찬 눈빛으로 이태호를 바라보았다.이들이 일부러 자기가 나오기를 기다리는 것을 알아챈 이태호는 멋쩍어서 코를 만지면서 말했다.“그렇게 대단하지 않아요. 창란 세계에 얼마나 많은 천교가 있는데요. 천부적 재능이 저보다 좋은 사람이 있을 거예요. 지금 이 실력으로 자기를 겨우 지킬 수 있는 수준이에요.”이태호는 이번에 운 좋게 돌파한 것에 대해 자만하지 않고 평소처럼 무덤덤하였다.그는 이렇게 큰 창란 세계에는 필연코 자기의 천부적 재능보다 더 훌륭하고 더 괴물 같으며 더 행운스러운 자가 있다고 생각했다.자신의 이런 보잘것없는 능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278화

    원신이 단단해지면서 육신도 탄탄해졌다. 이태호는 육신의 강도가 크게 향상되었음을 확실하게 느낄 수 있었다.이렇게 며칠이 지난 후 이태호의 머릿속에 맑은 굉음이 울려 퍼지면서 체내의 기운이 순식간에 높아졌고 빠르게 경지의 장벽을 넘어서 3급 성자 경지로 돌파하였다.그러자 3급 성자 경지의 기운이 한순간에 허공을 뒤흔들었고 지극히 빠른 속도로 온 태일종으로 퍼졌으며 무시무시한 기운이 무자비하게 제자들을 제압하였다.그 순간 수많은 제자가 수련 상태에서 깨어났고 하늘로 솟아올랐다.“헉! 이 사형이 또 돌파했어?!”“어머나! 이번에 돌파하면 3급 성자 경지이지?”“입문한 지 1년 만에 3급 성자 경지로 돌파했다니. 이 사형은 훗날에 꼭 신선으로 비승할 수 있을 것이야!”“...”이들은 어안이 벙벙해졌고 멀찌감치 서서 요광섬을 바라보았다. 모두 꿈인지 생시인지 알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것은 이태호가 한 달 전에 방금 돌파하였기 때문이다.사실 내공의 경지가 높을수록 경지의 장벽을 뚫기가 어려워지고 기회나 기연이 나타날 때까지 기다려야 했다. 그러나 이태호는 예상 밖의 변수였다.하루가 멀다 하고 돌파해서 많은 제자는 자신의 삶에 대해 회의감이 들었다..제자들뿐만 아니라 요광섬에서 발산한 강렬한 기운을 느낀 장로들도 자기를 의심하게 되었다.그들은 성자급 수사인데 아직도 내공을 완성한 1급 성자 경지에 머물러서 돌파하지 못한 자들도 많았다.이태호가 식은 죽 먹기로 돌파하는 것을 보자 엄청나게 부러워했다.외부의 일에 대해 이태호는 아직 모르고 있었다. 3급 성자 경지로 돌파한 후 그의 원신과 육신에 확실한 변화가 일어났다.일단 원신이 더욱 단단해졌다. 그가 염력을 사용하면 원신은 육신에서 벗어나서 허공에서 거닐 수 있었다.그리고 육신은 다음 말로 표현할 수 있다. 이를 테면 “용의 근, 호랑이의 뼈, 금은과 같은 가죽, 피를 바꾸고 골수를 씻으며 장기를 제련한” 육신으로 변했다는 것이다.이태호는 심장이 한번 뛸 때마다 피가 호랑이의 울음소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277화

    제1봉의 종문 대전 내에서 선우정혁이 공법 전적을 읽고 있는데 갑자기 주변에서 울려 퍼진 살기등등한 노호가 들려왔다.그는 의식적으로 종문에 무슨 일이 일어난 줄 알고 다급히 신식을 방출하였다.결국 누군가 종문의 절반 넘은 천지의 영기를 강제적으로 빨아간 것을 알아챘다.멀찌감치 떨어진 요광섬의 상공에 나타난 거대한 소용돌이를 보자 분명 또 이태호가 한 짓이었다.이 광경을 본 선우정혁은 저도 모르게 웃으면서 한마디 하였다.“이 녀석도 참, 수련할 때도 요란하게 하네.”이 사실을 알았으니 그냥 모른 척하고 지나칠 수 없었다. 그는 하늘을 향해 손을 내밀자 수많은 천지의 영기가 만 리 떨어진 먼 곳에서 태일종으로 몰려와서 이태호에게 빨려간 부분을 채우기 시작했다.순식간에 온 태일종에서 영기로 된 비가 보슬보슬 내리기 시작했다.잠시 후에 선우정혁은 빨려간 부분을 다시 채워놓았다.그러고 나서 그는 다시 고개를 들어 멀리 떨어진 요광섬을 바라보았다. 그의 예리한 눈빛은 허공을 꿰뚫는 듯 영기의 소용돌이 아래에 있는 이태호를 똑똑히 볼 수 있었다.선우정혁은 이내 대견스러운 표정을 지으면서 턱수염을 어루만지며 웃었다.“역시 신체야. 지난번에 돌파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또 돌파하다니.”여기까지 말한 선우정혁은 자기가 한 가장 정확한 일이 바로 성호에서 이태호를 태일종의 제자로 받아들인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그는 이태호가 보잘것없는 존황 경지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모습을 직접 지켜보았다.선우정혁이 성왕급 대능력자라고 할지라도 이태호에 대해 탄복하였다.그가 성왕급 수사로 될 수 있는 건 천부적 자질이 훌륭하고 신체에 견줄만한 재능을 가졌기 때문이다. 그래도 존황 경지에서 성자 경지로 돌파하는 데 10여 년의 시간이 걸렸다. 절대로 이태호처럼 식은 죽 먹기로 경지를 돌파하지 못했다.선우정혁은 힐끔 쳐다보고는 시선을 거두고 중얼거렸다.“3급 성자 경지라면 태일종 내에서 내문 장로로 될 수 있고 천남의 젊은 세대에서 일인자야. 중주에서도 명성이 자자

앱에서 읽으려면 QR 코드를 스캔하세요.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