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2067화

Author: 불언불어
한용운은 놀라서 소리를 지른 후 안색이 급변하였고 저도 모르게 이태호의 안위가 걱정되었다.

그 혈살호로는 심운이 가진 비장의 무기로서 중급 영보이며 그의 다른 영보 뇌못과 서로 보완할 수 있는 유명한 지 오래된 영보였다.

혈살호로 내에 지극히 강대한 원한과 살기가 들어 있는데 일단 꺼내면 반드시 피를 봐야 한다.

9급 존황 경지의 수사일지라도 모두 호로 속의 방대한 살기에 제압을 당하고 신혼이 영향을 받게 된다.

중급 영보이지만 신소문에서 비교적 유명한 존재였다.

어쨌든 심운은 신소문의 천교 제자여서 태일종의 진전 제자인 한용운은 다소 알고 있다.

그래서 상대방이 중급 영보인 혈살호로를 꺼내자 한용운은 놀라서 소리를 지르고 얼굴이 굳어진 것이다.

이런 비장의 무기 앞에서 한용운마저 태연자약하게 심운의 공격을 마주할 수 있다고 장담할 수 없었다.

멀지 않은 곳에서 황금대창을 들고 있는 조광학은 혈살호로를 본 순간에 한용운과 확실히 대조되는 표정을 지었다.

그의 표정은 놀라움에서 기쁨으로 바뀌었고 미친 듯이 웃으면서 흥분한 표정을 지었다.

조광학은 일그러진 웃음을 지으면서 큰 소리로 말했다.

“하하! 이태호, 오늘 네 제삿날이야!”

그가 보기엔 이태호는 이번에 틀림없이 살아날 수 없었다.

혈살호로는 한용운이 가진 비장의 무기 중의 하나이다. 고작 중급 영보에 불과하지만 위력은 상급 영보 못지않았다.

더욱 중요한 것은 이 영보는 풍민국의 서혼정과 비슷한 효과가 있는데 바로 수사의 신혼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이다.

상대방과 대결할 때 살기로 공격을 진행하거나 신혼을 제압하는 데 모두 적지 않는 효과가 있다.

그래서 조광학이 점점 건방지게 웃는 것이었다.

이태호의 실력이 강하지만 심운도 비장의 무기를 가지고 있다.

지난번 대결할 때 이태호에게 맞아 부상을 당했던 장면이 생각나자 조광학의 표정은 점차 살기등등해졌다.

이는 하나의 바늘처럼 조광학의 마음속에 박혔고 목에 걸린 가시처럼 삼키기가 어려웠다.

그가 어디를 가든 근처의 수사들은 그를 향해 손가락질하였고 뒤에서
Locked Chapter
Continue Reading on GoodNovel
Scan code to download App

Related chapters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068화

    이 핏빛 살기는 스쳐 지나간 모든 것을 삼켜버렸고 와당탕거리는 소리를 내면서 모두 피안개의 무시무시한 위력에 의해 순식간에 가루로 되어버렸다.주변에서 조금 가까이 있는 천교들은 이를 보고 바로 방어성이 있는 법보를 꺼내서 자신을 보호하면서 전장의 중심에서 멀리 떨어졌다.궁전의 구석에서 얇은 두루마리를 입고 몸매가 날씬하며 얼굴에 면사포를 쓴 묘음문의 천교 남옥화는 심운이 손을 쓰는 것을 보고 저도 모르게 이태호를 바라보면서 고개를 가로저었다.‘8급 존황의 경지밖에 안 돼서 아쉽군. 9급 존황이라면 반항할 기회가 있을 텐데.’남옥화와 이태호는 별로 교제한 적이 없었다.그녀가 이끈 묘음문 제자들은 태일종 제자들과 원한이 있거나 싸운 적도 없어서 최근 천남에서 유명해진 이태호에 대해 줄곧 방관자의 태도를 유지하였다.남옥화는 묘음문의 천교이고 천남 4대 미녀라는 칭호를 가지고 있어서 도도한 성격을 가졌지만 이태호의 실력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그녀가 유적에 들어오기 전에 종문 장로가 태일종에서 파격적으로 지정한 여섯 번째 천교를 주의 깊게 살펴보라는 경고를 받았다.후에 이화 성왕의 유적에 들어온 후 이태호가 심운, 조광학, 풍민국 등과 1대3으로 싸웠지만 뒤처지지 않았고 심지어 조광학을 다치게 한 소문이 퍼지면서 남옥화의 귀에도 들어갔다.그녀는 그제야 천남에 이런 천교가 있는 것을 진정으로 관심을 가지고 주의 깊게 살피게 되었다.7급 존황의 내공으로 9급 존황의 경지인 세 사람을 상대로 싸웠으나 패배하지 않는 것에서 그의 실력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충분히 알 수 있었다.그러나 지금 이태호는 혈살호로를 꺼낸 심운과 전력을 다한 조광학의 협공을 받고 있다. 이태호는 자신보다 등급이 높은 자와 싸울 수 있는 실력이 있다고 해도 이런 협공을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다.천교라면 모두 자신보다 등급이 높은 수사와 싸울 수 있으니까.한편으로 청허파의 천교 안재남은 팔짱을 끼고 이태호 등이 싸우는 모습을 흥미진진하게 바라보았다.“저자가 소문 중의 태일종 여섯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069화

    펑.무시무시한 폭발음과 함께 적소검과 부딪힌 황금대창은 거꾸로 날아갔다.이를 본 조광학의 날카로운 눈빛은 더욱 차가워졌다.그는 급히 앞으로 손을 내밀었고 온몸의 도운이 번쩍이더니 눈 깜짝할 사이에 거대한 손바닥이 나타나서 이태호를 향해 날아갔다.반짝이는 별들이 그 손바닥을 감돌고 있는 것 같았고 수많은 신성한 빛과 현황의 기운이 손바닥에서 뿜어 나오는 것 같았다.9급 존황 경지 수사의 원한을 담은 이 손바닥은 보통 8급 존황이 맞으면 그 자리에서 즉사할 것이다.이에 이태호는 손가락을 내밀었다.순식간에 천지가 변색하였고 그의 주변에서 요란한 소리가 났다.이어서 그의 몸에서 분출된 만 장이나 되는 황금빛은 마치 상고 시대부터 지금까지의 시공간을 파멸하려는 기세로 빠르게 그의 손가락 끝을 에워쌌다.눈 깜짝할 사이에 모든 황금빛이 그 손가락의 끝에 응축되었고 공간을 깨뜨릴 것 같은 어마어마한 기운을 발산하였다.이태호는 냉소를 지었다.“오는 정이 있으면 가는 정도 있어야지.”그는 말하고 나서 손을 들고 조광학을 향해 손가락질하였다.그러자 이태호의 손가락 끝에서 황금빛줄기가 뿜어 나왔고 앞으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끊임없이 굵어졌으며 금세 작은 산처럼 커졌다. 작은 산만 한 손가락 끝에서 내뿜은 웅장한 기운은 스쳐 지나간 공간과 부딪치자, 주변의 공간이 불안정해지기 시작했다.쨍그랑.주변의 공간은 거울이 깨진 것처럼 쉴 새 없이 깨지는 소리를 냈고 은근히 허공이 찢어지면서 틈새가 나타났다.펑.이태호를 향해 덮쳐온 황금대창의 창살들은 그 손가락 끝에서 내뿜은 기운과 부딪쳐서 붕괴하기 시작했다.부딪히는 순간에 창살은 온통 금이 갔다.금이 점점 많아지자 잠시 후에 완전히 폭발했고 빛조각으로 깨지면서 하늘로 사라졌다.다음 순간, 조광학은 마치 큰 산에 부딪힌 것처럼 거꾸로 날아갔다.그가 수십 장 밖으로 날아간 후 ‘와’하는 소리와 함께 피를 토했다.이태호가 자기의 신통 공격을 순식간에 해제한 것을 보자 경악을 금치 못했다.지난번에 싸울 때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070화

    “자네 신소문의 사람들은 모두 이렇게 큰소리를 치는 것을 좋아하는가?”이태호는 수중의 적소검을 휘두르다가 주춤하고 말했다.“신소문의 천재 조헌은 과거 무항시에 있을 때도 이랬는데 결국은 내가 이기지 않았는가?”이 말을 들은 심운의 안색이 순식간에 어두워졌다.그가 유적에 들어온 후 이태호와 맞서게 된 이유가 바로 사제 조헌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 이태호의 조롱을 받으니 어찌 화를 내지 않을 수 있겠는가?그가 9급 존황의 경지로 돌파한 후 여태까지 이런 경멸과 수모를 당한 적이 없었다.심운은 연신 차가운 미소를 지었다.“오늘은 꼭 내 손으로 네 놈의 목숨을 거둬가겠다!”그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앞에 있는 혈살호로는 갑자기 핏빛을 발산하였고 호로 주변에 있는 살기는 순식간에 만 개 넘은 공포스러운 기운을 품은 칼날로 응결해서 일제히 이태호를 향해 날아갔다.“잘 왔어!”이를 본 이태호는 바로 차갑게 쏘아붙였다.다음 순간, 그의 몸에서 끝없는 혼돈의 성스러운 빛을 발산하였고 넘쳐흐른 기운이 순식간에 도운으로 변해서 그의 몸을 에워쌌다.그가 살며시 손을 들자 마치 혼돈을 개척한 거인처럼 온몸에서 어마어마한 기운을 폭발적으로 분출하였다.그는 손으로 공간을 찢어버리고 거세게 빛줄기를 발사하였다.그의 손에서 끝없는 성스러운 빛이 발산되었고 허공이 쉴 새 없이 진동하게 되었다.이태호는 손을 들어 내리찍자 세상을 파멸시키려는 듯한 기운이 심운을 향해 매섭게 날아갔다.펑펑펑.덮쳐온 모든 살기를 품은 칼날은 그가 날린 기운과 부딪치면서 순식간에 파멸되었다.이와 동시에 이태호는 다른 손으로 적소검을 꽉 움켜쥐었고 넘쳐흐른 혼돈 검의는 하늘로 휩쓸어 올라갔다.“대현황경금 검기! 참!!”그가 낮은 목소리로 외치자 공포스러운 검의가 이태호의 체내에서 뿜어져 나왔고 눈부신 황금빛이 하늘을 밝게 비추었다.바다처럼 드넓은 황금빛 아래 이태호는 마치 오랜 세월 동안 억압을 받은 태고시대의 불멸한 선인처럼 보였다.챙.황금빛 검기는 신성한 빛처럼 영원히 불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071화

    궁전의 구석에서 이 대결을 지켜보고 있는 남옥화, 한용운 등은 얼굴에 놀라운 기색이 역력했다.특히 청허파의 천교인 안재남, 묘음문의 남옥화 두 사람은 이태호의 진정한 실력을 처음 봤다.이태호가 혼자서 1대3으로 심운 등과 싸워도 뒤처지지 않았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두 사람은 과장된 소문이라고 생각했다. 그들은 이태호를 깔보고 안중에 두지도 않았다.조광학이든 심운이든 모두 9급 존황급 수사이니까.그리고 천남에서 명성이 자자한 천교들인데 8급 존황급 수사를 해결하는 것이 식은 죽 먹기가 아닌가?그러나 지금 전력을 다한 심운과 조광학이 손을 잡아도 이태호는 뒤처지지 않는 것을 본 두 사람은 자신의 눈을 의심하게 되었다.충격에서 정신을 차린 안재남은 입을 딱 벌렸다.“저자는 괴물 아니야?!”안재남은 자신의 실력이 약하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심운의 그 무서운 필살기를 마주한다면 여유롭게 받을 수 있다고 장담할 수 없다.그러나 이태호는 별로 공을 들이지 않고 해냈다.옆에 있는 얇은 면사포를 쓴 묘음문의 천교인 남옥화는 작은 입을 떡 벌리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떠도는 소문에 따르면 이태호가 대갈일성 해서 풍씨 가문의 풍민국을 물리쳤다고 하였다.그러나 남옥화가 보기엔 8급 존황의 내공으로 9급 존황의 내공을 가진 두 천교의 협공을 받았어도 밀리지 않았다는 것은 단순히 실력이 강한 것이 아니라 공포스러운 수준이었다.존황의 경지로 돌파한 후, 작은 경지를 돌파할 때마다 혈자리를 뚫어야 하고 신혼을 단련해야 하며 흘러넘친 천지의 영력을 응집시키고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존황 경지 내에서 등급 간의 격차는 엄청나게 컸다.물론 등급을 뛰어넘어서 싸울 수 있는 천재가 존재한다.다만 현장에 있는 조공학과 심운은 모두 천교가 아닌가?그들은 9급 존황급 수사로서 막 성자 경지로 돌파한 수사를 상대로 싸울 수도 있었다.그러나 지금 이태호 앞에서는 쩔쩔매고 있었다.이것이야말로 남옥화가 의아한 점이다.남옥화는 경악을 금치 못한 표정으로 한용운과 권민정 두 사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072화

    순식간에 천지가 변색하고 전승지의 상공은 어마어마한 천둥번개로 가득 찼다.심운이 뇌못을 던졌을 때 이태호는 불시에 어떤 위기감을 느끼게 되었다.심운이 던진 뇌못은 굉음을 내면서 눈 깜짝할 사이에 수천수백 개의 물통처럼 굵은 자색신뢰를 형성하였고 하늘에서 떨어졌다.물통처럼 굵은 신뢰가 지나가는 곳마다 일렁거리면서 상상할 수 없는 충격파를 일으켰다.콰르릉.주변의 공기가 갈라졌고 급속히 울부짖는 광풍을 형성하였으며 자색신뢰는 날카로운 기운을 휘몰아치면서 덮쳐왔다.이를 본 이태호는 잘난 척하지 않았다.그는 다급히 손을 미간에 대고 현황종을 꺼냈다.현황종이 그의 손에 떨어지자 순식간에 작은 산처럼 커졌다.고풍스러운 종의 겉면에서 신비스러운 빛을 뿜어냈고 수많은 현황의 기운이 떨어져서 엄밀한 방어 보호캡을 형성하였다.“탕!”현황종이 굉음을 내었고 덮쳐온 무서운 신뢰는 번쩍거리면서 현황종의 보호캡에 쉴 새 없이 부딪쳤다.공포스러운 충격파로 인해 공기는 굉음과 함께 일렁거렸고 발밑의 대지마저 뒤흔들었다.펑.신통의 공격이 무효한 것을 보자 허공에 서서 머리카락을 휘날리는 심운의 안색이 어두워졌다.이 뇌못은 그의 본명 영보로서 자신의 보체와 가장 어울리며 천지 뇌정의 힘을 가지고 있다.다시 말하면, 9급 존황급 수사라면 이미 그의 뇌못에서 뿜어낸 신뢰에 의해 참살되었을 것이다.반면 이태호는 중급 영보인 현황종으로 그와 맞서 싸웠고 아무런 상처도 입지 않았다.이에 불쾌한 심운은 차갑게 내뱉었다.“흥! 천둥번개이여, 내 명을 들어라!”다음 순간, 그의 앞에 있는 작은 산만 한 뇌못이 다시 요란하게 울부짖으면서 수백 가닥의 물통처럼 굵은 자색신뢰를 내뿜으면서 곧바로 이태호를 향해 날아갔다.같은 시각에 심운의 손에 있는 혈살호로도 똑같이 빛을 발산하면서 대량의 핏빛 살기가 호로에서 뿜어져 나왔다.이런 살기는 심운의 앞뒤를 에워쌌고 신속히 수십 개의 날카로운 기운을 내뿜은 칼날을 형성해서 이태호를 향해 날아갔다.온몸의 내공을 발산하였고 눈에서 섬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073화

    이태호의 무덤덤하고 냉소적인 모습에 심운은 격분해서 이마에 핏줄이 솟구쳤고 눈에 살기로 가득 찼다.그는 9급 존황 경지로 돌파한 후 종래로 그의 실력을 조롱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었다.이태호는 처음이었다.심운은 오래전부터 천남에서 명성을 떨쳤고 또 신소문의 천교여서 방금 성자 경지로 돌파한 장로들도 그를 깍듯하게 대하였다.그러나 이태호를 만난 후 그는 계속 멸시와 조롱을 당했다.노기등등한 심운은 이태호를 뚫어지게 쳐다보면서 얼음장처럼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이태호, 감히 날 모욕해? 오늘 반드시 죽여버릴 테다!”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그의 이마에서 갑자기 신비스러운 부문이 반짝거리면서 나타났다.그것은 수많은 도운의 영광이 심운의 보체에서 각성한 것이다. 그의 온몸을 감싼 번개의 기운이 더욱 강하게 변했는데 어렴풋이 9급 존황 경지를 능가한 느낌이 들었다.다음 순간, 심운의 몸에서 마치 세계를 뒤흔드는 압도적인 살기가 터져 나왔다.심운의 손가락 끝에서 수많은 신성한 빛이 나타나면서 혼돈뇌정을 형성하였다. 그는 이태호를 움켜잡으려고 거세게 달려들었다.이태호는 심운이 공격하는 것을 보자 팔을 들고 소매를 뿌리쳤다.그의 단전 내에 있는 혈자리들은 순식간에 별처럼 찬란한 빛을 발산해서 단전 내의 허공을 밝혔고 팽배한 기운이 온몸을 휩싸였다.이태호는 손바닥으로 확 내리찍자 경금 검기가 날아갔다.펑펑펑.이태호가 자신의 모든 공격을 막아낸 것을 본 심운은 갈수록 초조해졌다.이 전승지인 궁전에 그만 있는 것이 아니다.옆에는 남옥화와 안재남을 비롯한 천교들이 있다.그가 이태호를 빠르게 처치하지 못하고 너무 많은 영력을 허비하면 이화 성왕의 유물을 쟁탈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그래서 심운은 조금 다급해졌다.그의 온몸에서 기혈이 끓어오르면서 머리 위의 작은 산만 한 뇌못에서 엄청난 천둥번개가 번쩍거렸다. 마치 천지의 뇌겁을 일으킨 것처럼 흉포하고 공포스러운 기세를 드러냈다.멀지 않은 곳에 있는 조광학도 질세라 온몸의 내공을 뿜어냈다.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074화

    심운은 빠르게 손을 들어 수많은 혈살의 기운을 모아서 누에고치 형태의 보호캡을 형성하였다.이와 동시에 그의 머리 위에 있는 뇌못은 다시 신비스러운 빛을 발산하였다. 수천수만 개의 뱀처럼 움직이는 빛줄기들이 분출해 나왔고 그의 앞에 모이면서 뇌정방패를 형성하였다.이 방패가 형성되자마자 적소검의 검빛이 떨어졌다.순식간에 공포스러운 혼돈 검의는 천지개벽을 할 듯한 위력을 가지고 뇌정방패와 부딪쳤으며 파죽지세로 스쳐 지나가는 모든 것을 부숴버렸다.심운의 뇌정방패는 오래 버티지도 못하고 순식간에 완전히 부서졌고 영광으로 변해서 하늘로 사라졌다.혼돈 검의는 대현황경금 검기와 융합해서 위력이 꺾이지 않고 계속 앞으로 날아갔다.심운은 자신의 제1층 방어가 무너진 것을 보자 당황하기 시작했다.그는 큰소리를 외치자 온몸에서 영광을 뿜어냈고 눈앞에 있는 혈살호로는 대량의 살기를 방출해서 날아오는 검빛을 막으려고 하였다.그러나 이는 이태호가 보기에는 완전히 쓸데없는 헛수고였다.아니나 다를까.대현황경금 검기가 혈살의 기운과 부딪히는 순간, 마치 하늘과 땅 사이의 가장 날카로운 칼날처럼 그것을 잘라버렸다.자신의 방어가 재차 무너지는 것을 본 심운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였고 피하려고 하였다.그러나 이미 늦었다. 검빛이 그의 앞에 이르렀다. 그는 온몸의 털이 곤두세워진 느낌이 들었다.다음 순간.공포스러운 충격파에 맞은 심운은 허름한 마대 자루처럼 날아갔다.땅에 떨어진 심운은 피를 토하였고 두 손이 바르르 떨었다.방금 그는 전력을 다해서 영보 뇌못을 발동해서 가까스로 막았다.그렇지만 검기의 어마어마한 혼돈 검의는 여전히 심운의 체내에 침입하여 중상을 입게 하였고 기운이 떨어지게 하였다.심운의 육신이 심한 타격을 받았고 피범벅으로 되었으며 온몸이 상처투성이였다.아직 남아있는 검의는 그의 상처에 침투하여 자기도 모르게 벌벌 떨게 하였다.지금 그는 완전히 당황해졌다.이태호의 너무 강한 실력에 그는 공포와 불안에 떨게 되었다.“자네는 명실상부한 진전 제자라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075화

    심운의 간청과 협박에 이태호는 냉소를 지었고 조금도 동요하지 않았다.이태호의 적소검에서 검의가 넘쳐흘렀고 수많은 영광으로 반짝였다.다음 순간, 눈부신 한 줄기의 빛이 순식간에 전승지의 상공 전체를 환하게 밝혀주었다.외부에서 서로 전승지의 영물들을 차지하기 위해 싸우고 있는 수사들은 갑자기 하늘이 어두워졌다가 지평선에서 한 호선이 불쑥 솟아오르는 것을 보았다.이 황금빛 호선은 천천히 지평선에서 떠오르는데 마치 휘어진 해처럼 뜨겁고 찬란한 빛을 비추었다.“저...저게 뭐야?!”“와! 대단한 검기이네!”“어느 천교의 검법인가? 이 늙은이는 보기만 해도 신혼이 하늘을 찌르는 듯한 검의에 다칠 것 같군!”“...” 현장의 수많은 수사가 놀라서 소리쳤다. 모두 그 황금빛 검빛이 궁금해했다.이와 동시에 궁전 내에서.심운이 이태호가 다시 이런 공포스러운 검빛을 날리는 것을 보자 동공이 심하게 흔들렸고 몸이 오싹해졌다. 그는 자신의 생명을 위협하는 죽음의 공포를 느꼈다.심운은 놀라운 표정으로 이태호를 바라보면서 비명을 질렀다.“이태호! 진정 우리 신소문과 척지겠단 말인가?!”심운은 소리를 지르면서 온몸의 힘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고 궁전 밖으로 날아갔다.지금 이화 성왕의 유물이나 영보를 쟁탈하는 것보다 목숨을 보전하는 것이 급선무였다.이태호의 실력이 너무 무서웠다.분명 8급 존황 경지인데 방금 성자 경지로 돌파한 성자와 비슷했다.특히 이태호가 날린 혼돈 검의와 대현황경금 검기는 중상을 입은 심운에게 커다란 트라우마를 심어주었다.지금 도망치지 않으면 죽을 때까지 기다리란 말인가?심운은 하늘로 솟아올라서 지극히 빠른 속도로 눈 깜짝할 사이에 수백 장 거리 밖으로 날아갔다.이를 본 이태호는 차가운 미소를 지었고 눈에서 살기를 내뿜었다.“도망칠 수 있을 것 같아?”그는 말하고 나서 적소검을 들고 대현황경금 검기를 날렸다. 검기는 하늘을 가르고 파죽지세로 거침없이 심운을 향해 날아갔다.온 힘을 다해 도망치던 심운은 중상을 입은 상태였고 기운도

Latest chapter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373화

    이태호에게 아무 수단도 방법도 통하지 않는 것을 보자 우여진의 마음이 무거워졌다.그녀는 종래로 실패한 적이 없는 매혹술이 효과가 없는 걸 알아채자 가련한 척한 표정이 온데간데없이 사라져 버렸고 냉혹한 모습으로 돌아왔다.그녀는 어두운 안색으로 이태호를 바라보면서 다시 성공 거수의 등 위에 서서 말했다.“이 도우, 정말 저런 2급 성자급 때문에 우리 요족과 적이 될 생각이에요? 이 도우가 명해성을 죽인 후 지금 명씨 가문에서 이미 추살령을 내렸어요. 심씨 가문도 마찬가지예요. 그리고 황천성지에서 이 도우가 그들의 진전 제자 주용수를 죽인 것을 알고 엄청나게 진노했다는 말도 있다고요.”우여진은 여경구를 내놓으라고 이태호를 설득하려고 애썼다.여경구가 가진 그 지도는 수백 년 전의 산수(散修)가 남긴 전승과 관련이 있을 뿐만 아니라 성공 고전(古殿)을 여는 단서와도 관련이 있으며 신선을 비승하는 기연과도 관련이 있다.이 지도를 손에 넣을 수만 있다면 요족 성녀의 자리를 넘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반대로 이 지도를 가지지 못하고 요족으로 돌아가면 벌을 받을 수 있다.그녀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발밑에 있는 성공 거수는 갑자기 난폭하게 포효를 하였고 천둥과 같은 포효소리가 별하늘에 울려 퍼졌다.멀지 않은 곳에 있는 여경구는 우여진의 말을 듣고 온몸이 경직해졌다.‘내가 무슨 말을 들은 거지? 이태호가 명씨 가문의 소주 명해성과 황천성지의 진전 제자 주용수를 죽였다고? 이 두 사람은 모두 5급 성자급 천교가 아닌가? 이태호가 언제 이런 강자들을 죽일 수 있는 실력을 가지게 되었지? 성공 전장에 들어올 때 기껏해야 3급 성자 경지 초기가 아니었나?’속으로 이렇게 구시렁대는 여경구는 매우 곤혹스러웠다. 그러나 우여진의 표정을 보면 거짓은 아닌 것 같아서 그는 7~8할 정도는 믿게 되었다. 그렇지 않으면 상대방이 이태호를 본 순간 그렇게 당황하고 대경실색하지 않았을 것이다.여기까지 생각한 여경구의 마음에 거센 파도가 일어났고 호흡도 멈춘 듯하였다. 그는 눈을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372화

    여경구라도 친분이 별로 없는 동문 제자를 위해 선뜻 나서서 남과 싸우지 않을 것이다.이런 생각에 여경구는 가슴이 무거워졌다.‘이 지도를 더 이상 숨길 수 없을 것 같군. 신선으로 되는 기연은 역시 2급 성자급 수사인 나에게 너무 과분해...’지금 목숨을 부지하려면 오직 이 물건을 이태호에게 맡기는 수밖에 없었다.어쩌면 동문의 정을 봐서 조금이라도 챙겨주겠지.그는 속으로 결정을 내린 후 고개를 들고 이태호에게 말했다.“태호 사형, 절대로 저 요녀의 말을 믿지 마세요.이 기연을 사형에게 드리겠어요.”우여진은 여경구의 말을 듣자 눈살을 찌푸렸고 눈에서 날카로운 살기를 내뿜었다.눈빛으로 사람을 죽일 수 있다면 지금 여경구는 이미 우여진에 의해 갈기갈기 찢겨 죽었을 것이다. 우여진은 속으로 화가 부글부글 끓어올라서 바로 여경구를 찢어버리고 상대방의 정신기를 깡그리 빨아먹고 고통스럽게 죽이고 싶었다.하지만 지금 이태호가 바로 앞에 있어서 그런 용기가 없었다.여경구의 말을 들은 이태호의 마음이 흔들렸다.‘신선으로 비승할 수 있는 기연? 요족이 이렇게 중요시하고 기어코 뺏겠다는 물건이니 정말 비승하는 것과 관련된 기연이 아니더라도 높은 가치가 있겠지.’우여진은 이태호의 약간 관심이 생기는 듯한 표정을 보자 불시에 조급해졌고 아련하고 불쌍한 목소리로 말했다.“이 도우, 소주와 성녀는 제가 임무를 완성하지 못하면 요골을 뽑아버리고 만 개의 화살로 가슴을 뚫는 가혹한 벌을 주겠다고 하셨어요... 이자를 저에게 넘기면 여진이는 이 도우의 어떤 부탁이라도 들어줄 수 있어요...”마지막에 우여진은 유혹적인 말을 하면서 얼굴을 반쯤 가린 채 이태호를 향해 쑥스러운 듯한 미소를 날렸다.안타깝게도 이태호는 오랫동안 신수민, 백지연과 같은 절세의 미인과 같이 지내서 이미 미색에 대해 면역력을 갖고 있었다.우여진의 가식적인 모습은 그의 눈에는 방탕한 여우에 불과했다.이태호는 추호의 흔들림도 없는 표정으로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내 앞에서 불쌍한 척하지 마오.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371화

    우여진은 그냥 한 인간을 추격해서 죽이려고 했는데 이태호란 살신(殺神)을 만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명해성이 죽었다는 소식이 온 성공 전장에 퍼진 후 모두 이태호가 얼마나 강한지 알고 있었다. 3급 성자 경지의 내공으로 5급 성자 경지의 명해성을 격살해서 명씨 가문에서 추살령까지 내렸다고 한다.그래서 수많은 내공이 5급 성자 경지의 천교들은 모두 암암리에 옆에 있는 호위나 부하들에게 절대로 이유 없이 이태호와 맞서 싸우지 말라고 분부했다.5급 성자 경지였던 명씨 가문의 소주 명해성도 단숨에 이태호에게 격살당했으니 자기와 같은 보잘것없는 실력으로 더더욱 감당하기 힘들 것이다.차분한 표정으로 허공에 서 있는 이태호가 여경구를 도와주려고 작심을 한 듯 여경구의 앞에 막아섰다. 이를 본 우여진의 아름다운 얼굴에 처음으로 험상궂은 표정을 지었다.뇌택의 땅에 있는 요족 수사로서 그녀는 내공을 완성한 4급 성자 경지이지만 성공 거수를 조종하는 능력 덕분에 5급 성자 경지 수준의 전투력을 가졌다. 일반 적수라면 그녀는 절대로 안중에도 두지 않았을 것이다.그러나 하필이면 눈앞의 상대가 이태호였다.최근 이태호의 명성에 대해 이미 족인들을 통해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다.우여진은 떨리는 가슴을 추스리고 숨을 들이마셨다. 그러고 나서 고개를 들고 이태호를 바라보면서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이 도우, 저는 뇌택 구미호 일족의 성녀예요. 도우의 사제는 저희 호족의 중요한 보물을 빼앗아 갔으니 돌려주셨으면 좋겠어요.”그녀는 명성이 자자한 살신 이태호의 심기를 건드릴까 봐 거세게 몰아붙이지 못했다.게다가 방금 이태호가 눈앞의 여경구가 그의 동문 사제라고 하였다.이태호는 미간을 찌푸리고 표정이 약간 어색한 우여진을 보면서 담담하게 말했다.“음, 내 사제가 요족의 무슨 보물을 빼앗아 갔단 말이오?”이에 우여진은 그대로 말문이 막혔다.그녀는 한 지도 때문에 여경구를 쫓아다닌 것이었다.그 지도는 200년 전에 그 신비로운 산수(散修)가 신선으로 비승한 후 성공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370화

    여경구는 신선으로 비승할 수 있는 기연을 찾기 위해 일찌감치 북두 성역에 들어온 것이었다.그러나 요족 수사들은 그의 일거일동을 진작에 주시하였고 그의 뒤를 밟고 북두 성역에 들어온 후 즉시 내공을 완성한 3급 성자 경지의 실력을 가진 성공 거수를 조종해서 그를 공격할 줄은 전혀 생각지 못했다.여경구가 성공 전장에 들어온 후 실력이 다소 강해졌지만 기껏해야 내공을 완성한 2급 성자 경지에 이르렀다. 그러니 어찌 성공 거수의 상대가 될 수 있겠는가?더군다나 성공 거수의 등위에 있는 요족 수사 세 명이 호시탐탐 노리고 있었다.이런 상황에서 그는 더 이상 빠져나갈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한편으로 요족 수사들은 이미 궁지에 몰린 여경구를 보고 기쁨을 주체할 수 없었다.이 세 요족 수사 중, 우두머리는 녹색 장포를 입고 음산하면서도 아름다운 봉안을 가진 소녀였다. 그녀의 보라색 긴 머리카락은 바람에 휘날렸고 연보라색 눈동자는 차갑고 매혹적이었다.분명히 소녀인데 지극히 요염해 보였고 심지어 몸에서 기녀보다 더 음란한 기운을 풍겼다.우여진은 담담하게 말했다.“항복해. 그 기연을 내놓으면 목숨을 살려 줄게! 물론 죽을죄를 면할 수 있지만 벌은 피할 수 없지. 나와 하룻밤만 보내면 돼.”그녀는 말을 잠시 멈추고 농염한 붉은 입술을 핥으면서 유혹하였다.여경구는 거친 숨을 몰아쉬면서 차가운 눈빛으로 눈앞의 요족 수사들을 노리면서 냉소를 머금었다.“꿈 깨!”그동안 이 요족 수사들의 추격을 받으면서 그가 어찌 이들의 정체를 모를 수 있겠는가?모두 여우였다.눈앞에 있는 여우와 하룻밤을 지내다가 정기가 모두 빨려서 죽을지도 모른다.그런 괴롭힘에 시달리다 죽는 것보다 통쾌하게 죽는 것이 더 낫겠다.여경구의 말을 들은 우여진은 불만스러운 표정을 지었다.“흥! 주제넘은 놈!”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그녀는 두 손으로 결인을 해서 성공 거수에게 여경구를 죽이라는 지시를 내렸다.바로 이때, 그녀는 수상한 기운을 느꼈다. 멀지 않은 곳에서 두 줄기의 빛이 빠르게 이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369화

    이태호는 그 성공 거수를 조종한 자가 바로 요족 수사라고 확신하였다.요족 수사들의 기운은 모두 약하지 않았고 심지어 4급 성자의 기운을 느낄 수 있었다.그들의 외모도 인류와 별반 다름이 없었다.하지만 이태호는 신식으로 상대방의 기운에서 요수, 흉수와 비슷한 혈맥의 기운을 감지했다.이들은 뇌택의 땅에서 온 요족임이 틀림없었다.뇌택의 땅은 동황 북쪽의 북해에 있으며 해외에 고립된 구역이었다.그들은 북해의 만족과 함께 북해 구역을 다스렸다.소문에 따르면, 뇌택의 땅에 있는 요족은 한때 창란 세계를 지배했던 패자(覇者)였는데 원고시대에 수많은 요족이 온 창란 세계를 통치했다고 한다.그때 인간은 미개했고 방금 야만적인 생활을 마쳤다. 연약한 인족(人族)은 강한 요족과 마주하면 당연히 저항할 힘도 없어서 요족의 먹이로 될 수밖에 없었다.후에 수련하는 인간이 많아졌고 점점 많은 인간이 수련을 통해 강대한 전투력을 가지게 되었다. 인족과 요족은 수차례의 대전을 진행하여 창란 세계는 쑥대밭으로 되었다.결국 기고만장했던 요족의 수가 급감했고 환경이 험악한 북해 경내에 있는 뇌택의 땅으로 물러가게 되었다.현재 창란 세계에서 요족 수사가 가장 적었는데 심지어 마문의 제자들보다 적었다.마문은 그래도 두 성지가 있고 건주, 나주 등 구역을 가지고 있으며 수많은 후손을 양성했다.이태호는 머릿속에 있는 요족 수사와 관련된 정보를 돌이켜 보면서 미간이 점점 좁아졌다.솔직히 말해서 여경구가 그들의 추격을 받은 것은 그와 아무런 관계가 없는 일이었다.두 사람은 모두 태일종 출신의 동문 수사이지만 그가 모른 척하고 강 건너 불구경해도 상관이 없었다.그러나 북두 성역에 들어온 후 이태호는 기타 구역의 천교들이 많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 지금 옆에 채유정 한 사람만 있어서 기세가 다소 약했다.반대로 중주, 동황 등 지역에서 온 대세력의 천교들은 많은 제자를 거느리고 있었다. 이런 생각에 이태호는 순식간에 결정을 내렸다.‘그래. 독불장군이 되면 홀로 기연을 차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368화

    이때, 이태호는 별하늘에서 가장 눈에 띈 한 줄기의 별빛을 포착했는데 바로 자기의 앞에 있는 것을 발견했다.거기서 발산한 빽빽한 별빛이 지극히 밝았다.특히 중심부에 있는 7개 별은 태양처럼 강렬하고 뜨거운 빛으로 주변 수만 리의 구역을 비추었다.무시무시한 구천강풍과 공간 난류도 그것의 눈부신 빛을 막을 수 없었다.이태호는 이곳이 바로 북두 성역의 중심, 북두칠성(北斗七星)이라는 것을 알았다.이 7개의 큰 별은 북두 성역에서 가장 유명한 별이었다. 그것이 발산한 별빛으로 인해 북두 성역에 성신신철과 같은 특수한 천재지보가 많이 생겼다.성공 전장이 열릴 때마다, 북두 성역은 많은 천교가 쟁탈전을 벌이는 주요 지점이었다.이렇게 많은 허공 틈새에서 시공의 도운을 깨달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귀한 성신신철을 얻을 수 있다. 운이 정말 좋으면 성황급 대능력자도 갖고 싶은 선금을 발견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흥분한 기색이 역력한 이태호는 다소 지쳐 보이는 채유정을 보자, 그제야 상대방의 상처가 아직 회복되지 않았다는 것이 생각났다.그래서 그는 다정하게 말했다.“채 도우, 우리 이미 북두 성역에 도착했어요. 잠시 좀 쉬세요.”어차피 지금 북두 성역에 도착했으니 급히 기연을 찾을 필요는 없었다.이에 채유정은 고개를 끄덕이면서 말했다.“이 도우, 감사합니다.”그러고 나서 두 사람은 급히 북두 성역의 중심 구역으로 날아가서 근처에 있는 큰 별에 잠시 머물려고 하였다.그러나 두 사람이 막 날아가다가 계속 주변의 환경을 주시하고 있던 이태호는 갑자기 근처에서 전해온 치열한 전투의 여파를 느꼈다.그와 채유정의 몸이 즉시 굳어졌고 몰래 체내에 있는 천지의 영기를 운행하면서 경계하기 시작했다. 그는 곧 칼집에서 나올 신검(神劍)처럼 온몸에 수많은 날카로운 검의를 담았다.이태호는 신식을 방출해서 전투 여파가 전해온 곳을 탐사하였다.그는 신식을 통해 백여 리 떨어진 곳에서 일어난 전투를 구경하였다.어느 한 큰 별 옆에 몸집이 산처럼 웅장하고 가죽이 검은 갑옷처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367화

    이태호는 북두 성역에 대해 들어본 적 있었다. 그곳이 성공 전장의 진정한 핵심 지역이라고 한다.성공 전장에 북두, 자미, 영항 등 3대 성역이 있다.이 3대 성역은 오랫동안 성공 전장을 탐색했던 선배들이 나눈 것이라 안에 수많은 기연과 보물이 들어 있다.물론 진정한 실력이 없으면 이 3대 성역에 발을 내딛기도 어려울 것이다.왜냐하면 3대 성역 내의 환경이 지극히 열악하고 곳곳에 구천강풍과 공간 난류가 존재하기 때문이다.외곽도 위험하지만 대체로 성공 거수가 사람을 잡아먹는 정도에 불과했다.그러나 3대 성역이야말로 진정한 악몽 수준이었고 수시로 일어난 공간 난류는 성자급 수사로 하여금 끝없는 공간에서 길을 잃게 만들 수 있다.다시 말하면, 한 발짝도 움직이기가 어려운 곳이라 할 수 있다.그러나 절세 천교는 이런 환경에서 천지의 이치, 시공의 도리를 깨달으면 앞으로 성왕 경지로 돌파하는 기반과 기초를 마련할 수 있다.성왕급 수사가 대능력자라고 불릴 수 있는 이유가 바로 수사가 시공의 도리를 깨달았고 신혼이 천지와 연결을 맺었기에 쉽게 허공을 찢고 순식간에 천리 밖으로 갈 수 있기 때문이다.시공의 힘을 신통과 무기와 융합하면 일격에 천 리 밖에 있는 물건도 부술 수 있었다.운이 정말 좋아서 이곳에서 대단한 기연을 발견했다면 성황급 수사로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그러나 전설 속의 신선으로 비승할 수 있는 기연에 대해 이태호는 전혀 기대하지 않았다.그렇게 귀한 기연은 성황급 강자들도 다투어 쟁탈하고자 할 것이다. 이제 4급 성자 경지로 돌파한 보잘것없는 수사는 그런 자격도 없을 것이다.3대 성역에 들어갈 수 있는 천교는 각 성지의 최정상 대세력의 성자, 신자들이었다.신선으로 비승할 기연이 있다는 소문이 늘 있지만, 그가 아는 바로 최근 신선으로 비승한 자는 그의 사부인 미친 어르신 한 명뿐이었다.상고시대에 성공 전장이 생성된 후부터 지금까지 벌써 얼마나 오랜 세월이 흘렀는가?수십만 년, 수백만 년이 지났지만 미친 어르신 한 명만 신선으로 비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366화

    이태호는 수련을 마친 후 신식으로 단전을 살펴보니 황금빛의 성스러운 빛을 발산한 단전 내에서 팽배한 힘이 밀려온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는 흐뭇한 표정을 지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주먹을 꽉 쥐자 체내에서 산과 바다를 뒤엎을 것 같은 힘이 솟아올랐고 수시로 천지를 파멸시킬 수 있는 듯하였다.이에 이태호는 기쁨을 주체할 수 없었다.“지금 내 실력으로 6급 성자 경지의 수사도 격살할 수 있을 것 같아!”이번에 성공 전장에 들어온 수사들 중 6급 성자 경지의 수사가 그다지 많지 않았다.대부분은 최정상 세력의 진전 제자들이고 그들보다 강한 자들은 성자, 신자급 천교들이었다.명해성과 같은 자를 만나면 이제 한 초식으로 순식간에 격살할 수 있는 자신이 생겼다.무슨 검도 신통을 시전할 필요도 없고 대현황경금 검기도 사용할 필요가 없었다.이번에 4급 성자 경지로 돌파한 후 이태호는 자신의 내공이 바로 4급 성자 경지의 중기로 돌파했고 육신도 예전보다 강해진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예전에 그는 육신으로 상급 영보와 맞설 수 있다고 하면, 지금은 최상급 영보도 맞설 수 있는 자신이 생겼다.그의 육신은 채유정이 가진 상급 영보와 최상급 영보 사이에 있는 장궁과 비슷했다.육신의 방어력을 최대치로 높이면 적이 최상급 영보를 사용하지 않는 이상 그의 방어를 뚫지 못할 것이다.체내의 팽배한 힘을 느낀 후, 이태호는 손을 들어 앞으로 일격을 날리자 허공에서 바로 틈새가 나타났다.오로지 육신의 힘만으로 허공을 부술 수 있는 것을 보자 기분이 더욱 좋아졌다.지금 그는 드디어 주먹으로 허공을 부수고 발로 대지를 뒤흔들 수 있는 경지에 이르렀다.흥분한 심정을 가라앉히고 그는 거만하지 말자고 자신에게 경고했다.‘아직 거드름을 피울 때가 아니야. 성공 전장에 온 최정상 세력의 성자, 신자들도 모두 천교들인데 지금 그들과 비교하면 아직 상당한 차이가 있어.’생각을 접은 후 이태호는 천천히 일어서서 착잡한 표정을 짓고 있는 채유정에게 말했다.“채 도우, 호법해 주셔서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365화

    천리 밖에서 자미 성역 쪽으로 날아가고 있는 육성훈 등 세 사람은 별하늘에 나타난 이상 현상을 보자 무척 부러워했다.육성훈은 하늘에 나타난 화려한 정경을 뚫어져라 쳐다보면서 부러운 말투로 말했다.“어느 천교가 돌파했는지 이렇게 많은 이상 현상을 일으켰다니!”천 리 떨어져 있어도 희미한 대도의 신음(神音)이 들렸고 원래 이태호 때문에 초조했던 마음을 순식간에 진정시켰다.옆에 있는 고준서는 이를 보고 저도 모르게 감탄을 금치 못했다.“전생에 내가 살던 시대에 이렇게 많은 이상 현상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자는 천부적 재능이 가장 높은 괴물과 같은 천교였어!”성왕급 대능력자의 환생으로서 고준서의 견문이 비교적 넓었다.전생에 그가 있었던 상고 시대에 천교의 실력은 지금과 별반 차이가 없었다. 그때는 황금 시대가 아니지만 그래도 많은 천교가 있었다.그중 한 천교가 선왕임구천(仙王臨九天)의 이상 현상을 일으켜서 마지막에 유명한 성황급 대능력자로 되어 한 지역을 통치하였다.누구나 두 가지 이상의 이상 현상을 불러일으킬 수 없었다.이런 진선(眞仙) 예비역은 만년에 한 번 나타날까 말까 하였다.그러니 두 사람이 어찌 부러워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얼굴에 잔뜩 부러운 기색을 띤 고준서와 육성훈은 절대로 이런 이상 현상들은 이태호가 수련할 때 일으킨 것일 거라고 생각지 못했을 것이다.만약 알았다면 아마 더 질투했을지도 모른다....같은 시각에 멀지 않은 곳에서 이태호를 위해 호법 중인 채유정은 하늘에 나타난 여러 가지 이상 현상을 보면서 눈에 경악의 빛이 서렸다. “해상생명월, 혼돈종청련... 이태호, 이것이 바로 너의 타고난 자질인가?”그녀는 혼잣말로 중얼거렸다.이번에 그녀는 깊은 충격과 놀라움을 받았다.묘음문의 성녀로서, 상월신체(霜月神體)를 각성한 그녀도 천남 지역의 3대 천교 중의 하나였다.그러나 그녀가 돌파할 때 나타난 이상 현상은 ‘명월낙성하(明月落星河)’밖에 없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가 10살 때부터 수련을 시작해서 지금까지 겨우

Scan code to read on App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