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Chapter 2071 - Chapter 2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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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71화

궁전의 구석에서 이 대결을 지켜보고 있는 남옥화, 한용운 등은 얼굴에 놀라운 기색이 역력했다.특히 청허파의 천교인 안재남, 묘음문의 남옥화 두 사람은 이태호의 진정한 실력을 처음 봤다.이태호가 혼자서 1대3으로 심운 등과 싸워도 뒤처지지 않았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두 사람은 과장된 소문이라고 생각했다. 그들은 이태호를 깔보고 안중에 두지도 않았다.조광학이든 심운이든 모두 9급 존황급 수사이니까.그리고 천남에서 명성이 자자한 천교들인데 8급 존황급 수사를 해결하는 것이 식은 죽 먹기가 아닌가?그러나 지금 전력을 다한 심운과 조광학이 손을 잡아도 이태호는 뒤처지지 않는 것을 본 두 사람은 자신의 눈을 의심하게 되었다.충격에서 정신을 차린 안재남은 입을 딱 벌렸다.“저자는 괴물 아니야?!”안재남은 자신의 실력이 약하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심운의 그 무서운 필살기를 마주한다면 여유롭게 받을 수 있다고 장담할 수 없다.그러나 이태호는 별로 공을 들이지 않고 해냈다.옆에 있는 얇은 면사포를 쓴 묘음문의 천교인 남옥화는 작은 입을 떡 벌리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떠도는 소문에 따르면 이태호가 대갈일성 해서 풍씨 가문의 풍민국을 물리쳤다고 하였다.그러나 남옥화가 보기엔 8급 존황의 내공으로 9급 존황의 내공을 가진 두 천교의 협공을 받았어도 밀리지 않았다는 것은 단순히 실력이 강한 것이 아니라 공포스러운 수준이었다.존황의 경지로 돌파한 후, 작은 경지를 돌파할 때마다 혈자리를 뚫어야 하고 신혼을 단련해야 하며 흘러넘친 천지의 영력을 응집시키고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존황 경지 내에서 등급 간의 격차는 엄청나게 컸다.물론 등급을 뛰어넘어서 싸울 수 있는 천재가 존재한다.다만 현장에 있는 조공학과 심운은 모두 천교가 아닌가?그들은 9급 존황급 수사로서 막 성자 경지로 돌파한 수사를 상대로 싸울 수도 있었다.그러나 지금 이태호 앞에서는 쩔쩔매고 있었다.이것이야말로 남옥화가 의아한 점이다.남옥화는 경악을 금치 못한 표정으로 한용운과 권민정 두 사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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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72화

순식간에 천지가 변색하고 전승지의 상공은 어마어마한 천둥번개로 가득 찼다.심운이 뇌못을 던졌을 때 이태호는 불시에 어떤 위기감을 느끼게 되었다.심운이 던진 뇌못은 굉음을 내면서 눈 깜짝할 사이에 수천수백 개의 물통처럼 굵은 자색신뢰를 형성하였고 하늘에서 떨어졌다.물통처럼 굵은 신뢰가 지나가는 곳마다 일렁거리면서 상상할 수 없는 충격파를 일으켰다.콰르릉.주변의 공기가 갈라졌고 급속히 울부짖는 광풍을 형성하였으며 자색신뢰는 날카로운 기운을 휘몰아치면서 덮쳐왔다.이를 본 이태호는 잘난 척하지 않았다.그는 다급히 손을 미간에 대고 현황종을 꺼냈다.현황종이 그의 손에 떨어지자 순식간에 작은 산처럼 커졌다.고풍스러운 종의 겉면에서 신비스러운 빛을 뿜어냈고 수많은 현황의 기운이 떨어져서 엄밀한 방어 보호캡을 형성하였다.“탕!”현황종이 굉음을 내었고 덮쳐온 무서운 신뢰는 번쩍거리면서 현황종의 보호캡에 쉴 새 없이 부딪쳤다.공포스러운 충격파로 인해 공기는 굉음과 함께 일렁거렸고 발밑의 대지마저 뒤흔들었다.펑.신통의 공격이 무효한 것을 보자 허공에 서서 머리카락을 휘날리는 심운의 안색이 어두워졌다.이 뇌못은 그의 본명 영보로서 자신의 보체와 가장 어울리며 천지 뇌정의 힘을 가지고 있다.다시 말하면, 9급 존황급 수사라면 이미 그의 뇌못에서 뿜어낸 신뢰에 의해 참살되었을 것이다.반면 이태호는 중급 영보인 현황종으로 그와 맞서 싸웠고 아무런 상처도 입지 않았다.이에 불쾌한 심운은 차갑게 내뱉었다.“흥! 천둥번개이여, 내 명을 들어라!”다음 순간, 그의 앞에 있는 작은 산만 한 뇌못이 다시 요란하게 울부짖으면서 수백 가닥의 물통처럼 굵은 자색신뢰를 내뿜으면서 곧바로 이태호를 향해 날아갔다.같은 시각에 심운의 손에 있는 혈살호로도 똑같이 빛을 발산하면서 대량의 핏빛 살기가 호로에서 뿜어져 나왔다.이런 살기는 심운의 앞뒤를 에워쌌고 신속히 수십 개의 날카로운 기운을 내뿜은 칼날을 형성해서 이태호를 향해 날아갔다.온몸의 내공을 발산하였고 눈에서 섬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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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73화

이태호의 무덤덤하고 냉소적인 모습에 심운은 격분해서 이마에 핏줄이 솟구쳤고 눈에 살기로 가득 찼다.그는 9급 존황 경지로 돌파한 후 종래로 그의 실력을 조롱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었다.이태호는 처음이었다.심운은 오래전부터 천남에서 명성을 떨쳤고 또 신소문의 천교여서 방금 성자 경지로 돌파한 장로들도 그를 깍듯하게 대하였다.그러나 이태호를 만난 후 그는 계속 멸시와 조롱을 당했다.노기등등한 심운은 이태호를 뚫어지게 쳐다보면서 얼음장처럼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이태호, 감히 날 모욕해? 오늘 반드시 죽여버릴 테다!”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그의 이마에서 갑자기 신비스러운 부문이 반짝거리면서 나타났다.그것은 수많은 도운의 영광이 심운의 보체에서 각성한 것이다. 그의 온몸을 감싼 번개의 기운이 더욱 강하게 변했는데 어렴풋이 9급 존황 경지를 능가한 느낌이 들었다.다음 순간, 심운의 몸에서 마치 세계를 뒤흔드는 압도적인 살기가 터져 나왔다.심운의 손가락 끝에서 수많은 신성한 빛이 나타나면서 혼돈뇌정을 형성하였다. 그는 이태호를 움켜잡으려고 거세게 달려들었다.이태호는 심운이 공격하는 것을 보자 팔을 들고 소매를 뿌리쳤다.그의 단전 내에 있는 혈자리들은 순식간에 별처럼 찬란한 빛을 발산해서 단전 내의 허공을 밝혔고 팽배한 기운이 온몸을 휩싸였다.이태호는 손바닥으로 확 내리찍자 경금 검기가 날아갔다.펑펑펑.이태호가 자신의 모든 공격을 막아낸 것을 본 심운은 갈수록 초조해졌다.이 전승지인 궁전에 그만 있는 것이 아니다.옆에는 남옥화와 안재남을 비롯한 천교들이 있다.그가 이태호를 빠르게 처치하지 못하고 너무 많은 영력을 허비하면 이화 성왕의 유물을 쟁탈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그래서 심운은 조금 다급해졌다.그의 온몸에서 기혈이 끓어오르면서 머리 위의 작은 산만 한 뇌못에서 엄청난 천둥번개가 번쩍거렸다. 마치 천지의 뇌겁을 일으킨 것처럼 흉포하고 공포스러운 기세를 드러냈다.멀지 않은 곳에 있는 조광학도 질세라 온몸의 내공을 뿜어냈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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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74화

심운은 빠르게 손을 들어 수많은 혈살의 기운을 모아서 누에고치 형태의 보호캡을 형성하였다.이와 동시에 그의 머리 위에 있는 뇌못은 다시 신비스러운 빛을 발산하였다. 수천수만 개의 뱀처럼 움직이는 빛줄기들이 분출해 나왔고 그의 앞에 모이면서 뇌정방패를 형성하였다.이 방패가 형성되자마자 적소검의 검빛이 떨어졌다.순식간에 공포스러운 혼돈 검의는 천지개벽을 할 듯한 위력을 가지고 뇌정방패와 부딪쳤으며 파죽지세로 스쳐 지나가는 모든 것을 부숴버렸다.심운의 뇌정방패는 오래 버티지도 못하고 순식간에 완전히 부서졌고 영광으로 변해서 하늘로 사라졌다.혼돈 검의는 대현황경금 검기와 융합해서 위력이 꺾이지 않고 계속 앞으로 날아갔다.심운은 자신의 제1층 방어가 무너진 것을 보자 당황하기 시작했다.그는 큰소리를 외치자 온몸에서 영광을 뿜어냈고 눈앞에 있는 혈살호로는 대량의 살기를 방출해서 날아오는 검빛을 막으려고 하였다.그러나 이는 이태호가 보기에는 완전히 쓸데없는 헛수고였다.아니나 다를까.대현황경금 검기가 혈살의 기운과 부딪히는 순간, 마치 하늘과 땅 사이의 가장 날카로운 칼날처럼 그것을 잘라버렸다.자신의 방어가 재차 무너지는 것을 본 심운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였고 피하려고 하였다.그러나 이미 늦었다. 검빛이 그의 앞에 이르렀다. 그는 온몸의 털이 곤두세워진 느낌이 들었다.다음 순간.공포스러운 충격파에 맞은 심운은 허름한 마대 자루처럼 날아갔다.땅에 떨어진 심운은 피를 토하였고 두 손이 바르르 떨었다.방금 그는 전력을 다해서 영보 뇌못을 발동해서 가까스로 막았다.그렇지만 검기의 어마어마한 혼돈 검의는 여전히 심운의 체내에 침입하여 중상을 입게 하였고 기운이 떨어지게 하였다.심운의 육신이 심한 타격을 받았고 피범벅으로 되었으며 온몸이 상처투성이였다.아직 남아있는 검의는 그의 상처에 침투하여 자기도 모르게 벌벌 떨게 하였다.지금 그는 완전히 당황해졌다.이태호의 너무 강한 실력에 그는 공포와 불안에 떨게 되었다.“자네는 명실상부한 진전 제자라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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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75화

심운의 간청과 협박에 이태호는 냉소를 지었고 조금도 동요하지 않았다.이태호의 적소검에서 검의가 넘쳐흘렀고 수많은 영광으로 반짝였다.다음 순간, 눈부신 한 줄기의 빛이 순식간에 전승지의 상공 전체를 환하게 밝혀주었다.외부에서 서로 전승지의 영물들을 차지하기 위해 싸우고 있는 수사들은 갑자기 하늘이 어두워졌다가 지평선에서 한 호선이 불쑥 솟아오르는 것을 보았다.이 황금빛 호선은 천천히 지평선에서 떠오르는데 마치 휘어진 해처럼 뜨겁고 찬란한 빛을 비추었다.“저...저게 뭐야?!”“와! 대단한 검기이네!”“어느 천교의 검법인가? 이 늙은이는 보기만 해도 신혼이 하늘을 찌르는 듯한 검의에 다칠 것 같군!”“...” 현장의 수많은 수사가 놀라서 소리쳤다. 모두 그 황금빛 검빛이 궁금해했다.이와 동시에 궁전 내에서.심운이 이태호가 다시 이런 공포스러운 검빛을 날리는 것을 보자 동공이 심하게 흔들렸고 몸이 오싹해졌다. 그는 자신의 생명을 위협하는 죽음의 공포를 느꼈다.심운은 놀라운 표정으로 이태호를 바라보면서 비명을 질렀다.“이태호! 진정 우리 신소문과 척지겠단 말인가?!”심운은 소리를 지르면서 온몸의 힘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고 궁전 밖으로 날아갔다.지금 이화 성왕의 유물이나 영보를 쟁탈하는 것보다 목숨을 보전하는 것이 급선무였다.이태호의 실력이 너무 무서웠다.분명 8급 존황 경지인데 방금 성자 경지로 돌파한 성자와 비슷했다.특히 이태호가 날린 혼돈 검의와 대현황경금 검기는 중상을 입은 심운에게 커다란 트라우마를 심어주었다.지금 도망치지 않으면 죽을 때까지 기다리란 말인가?심운은 하늘로 솟아올라서 지극히 빠른 속도로 눈 깜짝할 사이에 수백 장 거리 밖으로 날아갔다.이를 본 이태호는 차가운 미소를 지었고 눈에서 살기를 내뿜었다.“도망칠 수 있을 것 같아?”그는 말하고 나서 적소검을 들고 대현황경금 검기를 날렸다. 검기는 하늘을 가르고 파죽지세로 거침없이 심운을 향해 날아갔다.온 힘을 다해 도망치던 심운은 중상을 입은 상태였고 기운도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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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76화

오직 드넓은 깨진 공간 틈새가 남아 있고 흙, 물, 바람, 불이 끊임없이 솟아올랐으며 어마어마하고 맹렬한 강풍이 휘몰아쳤다.신소문의 천교 심운이 죽었다.심운의 죽음은 잔잔한 호수에 돌멩이를 던진 것처럼 순식간에 전승지를 발칵 뒤집었다.주변의 많은 수사는 멍을 때리면서 하늘을 바라보았고 믿을 수 없는 표정을 지었다.더욱 믿을 수 없는 것은 심운을 죽인 자가 태일종의 이태호라는 사실이었다.현장의 모든 수사는 심운이 죽기 전에 외친 소리를 들었기 때문이다.“꿀꺽...신소문의 천교 심운이 죽었다고?”“어머나, 9급 존황급 천교가 이렇게 죽었다니!”“헐! 당당한 9급 존황, 천남에서 명성이 자자한 천교가 단칼에 죽었다뇨?!”“저 이태호가 이렇게 강하단 말인가? 심운 같은 천교도 죽일 수 있어?!”“보아하니 천남의 수행계의 판도가 크게 변할 것 같군.”“...”궁전 밖에 있는 수사들은 모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4대 종문과 2대 가문의 정예 제자이든 혹은 산수이든 오늘 두 눈으로 한 천교가 죽는 것을 목격했고 모두 큰 충격에 휩싸였다.동시에 이태호에 대해 두려운 마음이 생겼다.심운처럼 강하고 천남에서 유명세를 떨친 천교마저 죽일 수 있으니 진정한 실력이 얼마나 강하겠는가?궁전 밖에서 여기저기 탄성이 터져 나오는 것과 달리 궁전 내는 무서울 정도로 조용했다.청허파의 인솔 제자인 안재남은 입을 크게 벌리고 믿을 수 없는 표정으로 이태호를 바라보았다.묘음문의 천교 남옥화는 눈이 휘둥그레졌고 놀랍고 두려운 기색이 역력했다.멀지 않은 곳에 있는 태일종의 제자 한용운과 권민정 두 사람은 큰 충격에 휩싸였고 동공이 심하게 흔들었다.좀 멀리 떨어진 곳에 있는 8급 존황 경지인 신경철과 같이 궁전에 들어온 4대 종문의 제자들은 심운이 격살된 장면을 본 순간 멍해졌고 머리가 하얘졌다. 짧은 정적이 흐른 후 황금대창을 들고 있는 조광학은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겁에 질린 표정을 지으면서 떨리는 목소리로 이태호에게 말했다.“네...네놈, 감히 심운을 죽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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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77화

조광학은 천천히 자신을 향해 다가온 이태호를 보면서 저도 모르게 영보 황금대창을 꽉 움켜잡았고 온몸의 기운을 모았다.그는 당황하고 두려운 눈으로 이태호를 바라보면서 울부짖었다.“이태호! 넌...넌 날 죽이면 안 돼!”이태호가 다가올수록 조광학은 점점 죽음의 공포를 강하게 느끼게 되었다.이런 위기감은 마치 우람한 큰 산이 그의 어깨를 짓누르는 것 같아서 그는 숨을 쉴 수가 없었다.얼마 전의 대결에서 조광학은 이미 심한 상처를 입었다. 게다가 심운이 죽는 것을 목격해서 온몸의 털이 곤두세워졌고 더 이상 오기를 부리지 못하게 되었다.조광학은 가까이 다가온 이태호를 보면서 이를 악물고 몸이 벌벌 떠는 것을 애써 참으면서 위협적인 말투로 말하였다.“날 죽이면 조씨 가문은 절대로 널 가만두지 않을 거야!”“그건 네가 걱정할 문제가 아니지.”이태호는 피식 웃었다. 그는 온몸에서 팽배한 8급 존황의 기운을 내뿜었고 장벽처럼 사면팔방에서 조광학을 향해 진압하였다.그러고 나서 이태호는 다시 적소검을 들었다.이태호가 다시 적소검을 휘두르려고 할 때 가까스로 제정신을 차린 한용운과 권민정이 나섰다.한용운은 엉겁결에 소리를 질렀다.“태호 사제, 잠시만요!”어리둥절한 이태호는 한용운을 노려보면서 쌀쌀하게 물었다.“용운 사형, 무슨 일이시죠? 설마 이놈을 위해 사정하고 싶으신 겁니까?”이태호는 마음속으로 냉소를 지었다. 방금 조광학이 자기를 죽이려고 덤빌 때 왜 대범하게 나서지 않았지?한용운은 눈동자가 핏빛으로 물들어진 이태호를 보자 머리카락이 쭈뼛해졌다.그는 어쩔 수 없이 나서서 이태호의 곁으로 날아갔다.“태호 사제, 심운만 죽였으면 됐소.”한용운은 말을 잠시 멈추고 숨을 깊게 들이쉬고 나서 천천히 입을 열었다.“심운은 신소문의 천교이고 동부 유적 밖의 창망산맥에 신소문 장로들도 있소. 다만 조광학마저 죽이면 맹 장로님의 비호가 있어도 두 성자 경지의 장로들을 감당하기 힘들 거요. 심지어 성왕급 수사까지 끌어들일 수 있소.”이때 옆에 있는 권민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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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78화

조광학은 이태호의 말을 들은 후 땅에 떨어진 잘린 팔을 들고 표독스러운 눈빛으로 이태호를 쏘아보고 나서 한이 서린 표정으로 궁전 밖으로 날아갔다.그가 빨리 떠나지 않으면 단순히 팔 하나만 잘린 것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다.낭패하기 그지없는 조광학은 잘린 팔을 들고 초상집의 개처럼 비틀거리면서 날아갔다.하늘로 날아오른 후 안전한 거리에 이르렀다고 생각한 조광학은 음침한 눈빛으로 이태호가 있는 쪽을 쏘아보면서 소리 질렀다.“이태호! 이 원수를 꼭 갚을 것이야! 이제 네놈은 내 철천지원수이다! “그는 말을 마친 후 무지갯빛으로 변해서 하늘로 사라졌다.이는 전승지에 있는 수사들의 주목을 받았다.“헐! 조광학의 한 팔이 잘렸네!”“어머나! 저 궁전 내의 싸움이 이렇게 살벌해졌단 말인가? 천교들이 하나둘씩 다치고 죽는구먼.”“들었어? 이태호가 조광학의 팔을 잘랐대!”“와우! 이태호의 실력은 한계가 없는 것 같아. 먼저 심운을 격살하였고 지금은 조광학의 한쪽 팔을 잘랐어!”“정말 괴물 같은 자이군. 어제서야 8급 존황 경지로 돌파했다고 하던데. 9급 존황급 수사를 격살했다니!”“일반 천교는 아마 이태호의 상대가 되지 못할걸. 전설의 천남 3대 천교만 그의 적수가 될 자격이 있을 것 같아.”“...”전승지에서 조광학이 낭패하게 도망친 모습을 직접 본 수사들은 모두 경악을 금치 못했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다른 한편으로 궁전 내.조광학의 뒷모습이 시야에서 사라진 것을 본 몇몇 천교들 표정이 제각각이었다.청허파의 안재남은 극도로 경계하는 눈빛으로 이태호를 바라보았다.묘음문의 남옥화는 면사포 아래 놀라운 표정을 지었다.풍씨 가문의 천교 풍민국, 그의 긴 얼굴에 동공이 심하게 흔들렸고 이태호에 대한 경각심이 극에 달하였다.한용운은 조광학의 목숨을 살려서 다행이라고 속으로 묵묵히 한숨을 쉬었다. 만약 조광학도 죽었다면 유적에서 나간 후 조씨 가문과 신소문은 바로 폭발해서 창망산맥을 초토화시킬지도 모른다.이태호는 적소검과 현황종 두 영보를 거두었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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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79화

그 자주색 옥간은 도운과 신비스러운 빛을 발산하였는데 분명히 비범한 보물이었다.그리고 영수 가죽으로 만든 서적에는 은색 과두문자(蝌蚪文字)로 기재되어 있다. 이태호는 그 문자를 알아볼 수 없으나 천지의 거대한 힘을 느낄 수 있었다.그는 이 두 물건을 향해 성큼성큼 다가갔다. 그리고 옅은 미소를 지으면서 주변의 남옥화, 안재남, 풍민국 등을 바라보았다.“여러분, 이 두 물건도 제가 가져가겠소!”궁전의 구석에 있는 청허파의 천교 안재남은 그의 말을 듣고 갑자기 안색이 크게 변했다.그들이 이 전승지에 들어온 목적은 무엇인가?당연히 이화 성왕의 전승 공법과 유물을 쟁탈하기 위해서이다.그러나 지금 이태호가 한꺼번에 그중에서 가장 가치가 있는 최상급 영보와 전승 공법, 무기 신통을 가져가려고 하였다. 안재남은 그의 욕심이 너무 많다고 생각했다.얼굴이 시뻘겋게 상기된 안재남은 나섰다.안재남의 몸에서 강렬한 기운이 드러났고 일그러진 표정으로 이태호를 바라보면서 천천히 입을 열었다.“이 도우는 이미 최상급 영보 현황봉을 가져갔소. 이제 또 두 전승 공법을 가져간다면 우리를 너무 무시하는 것이 아닙니까?”그가 말하자 멀지 않은 곳에 있는 풍민국도 주변을 뒤흔든 기세를 드러냈고 9급 존황의 내공을 뿜어냈다.뜨거운 태양과 같은 기혈은 그의 주위에서 들끓었고 그는 인간형 흉수처럼 공포스러워 보였다.풍민국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한 손에 서혼정을 꺼내 들고 다른 한 손에 푸른색의 작은 정(鼎)을 꺼냈다. 작은 정은 점점 커졌고 눈 깜짝할 사이에 연자방아처럼 커졌다. 그러고 나서 위에 푸른색 신비한 빛이 떨어져서 풍민국의 몸에 보호캡을 씌웠다.풍민국은 머리를 들고 화난 표정으로 차갑게 쏘아붙였다.“욕심이 너무 많아. 최상급 영보로도 부족해?!”그는 안재남이 반대하는 것을 보고 자연스레 나섰다.풍민국은 전에 이태호와 싸운 적이 있었다. 그리고 방금 이태호가 심운을 격살하고 조광학에게 중상을 입힌 장면은 그에게 깊은 인상을 남겨주었고 강한 경계심을 심어주었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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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80화

남옥화는 달가워하지 않았다. 그녀는 분노에 찬 눈빛으로 이태호를 바라보면서 냉랭하게 말했다.“이 도우는 이미 최상급 영보 현황봉을 가져갔어요. 이제 또 성왕의 전승 공법을 가져가겠다고 하면 욕심이 너무 과한 것이 아닌가요?”남옥화의 생각도 풍민국과 같았다.이태호는 이미 가장 좋은 물건을 가져갔다. 이제 또 성왕의 전승 공법과 무기 신통을 가져간다는 것은 너무 지나쳤다.남옥화, 안재남, 풍민국 세 사람이 나서자 현장 분위기가 갑자기 살벌하게 변했다.이태호 옆에 있던 한용운과 권민정 두 사람은 나서지 않았으나 안색이 다소 난감했다. 그들은 이태호와 동문이기에 나서서 반대하거나 찬성하지 않았다.기타 몇몇 8급 존황급 수사들은 나서서 왈가왈부할 자격이 더욱 없었다.신경철도 지금 꿀 먹은 벙어리처럼 조용히 현장을 지켜보고 있었다.이태호는 궁전 내에 있는 모든 사람의 표정 변화를 살펴본 후 저도 모르게 코웃음을 쳤다.“이 두 물건도 제가 가져간다고 말했죠.”수선의 길에서 끊임없이 싸워야 한다.하늘을 거스르니 하늘과 싸워야 하고 다른 사람과 싸워야 한다.하늘이 준 기회를 잡지 않으면 벌을 받게 된다는 속담이 있다.그는 옛날의 대능력자인 이화 성왕의 유물을 차지하기 위해 성왕 유적에 왔고 이 전승지에 들어온 것이다. 그러니 이 기회를 어찌 남들에게 양보할 수 있겠는가?여기까지 생각한 이태호는 성큼 나섰고 몸에서 무시무시한 검의를 뿜어냈다.혼돈 검의는 칼집에서 벗어난 장검처럼 울부짖었고 주변의 공기를 끊임없이 찢었다.이태호의 내공을 완성한 8급 존황의 기운이 쏟아져 나왔고 그의 모든 모공에서 뜨겁고 성스러운 빛을 내뿜었다. 온몸에서 찬란한 빛을 발산하는 이태호는 마치 선계에서 내려온 신선과 같았다.“저와 싸울 생각입니까?”이태호의 머리카락은 광풍에 휘날렸고 온몸의 기혈은 들끓어서 봉화처럼 피어올랐다. 그의 몸에서 지극히 강렬한 위압이 사면팔방으로 뿜어져 나갔다.이태호의 맹렬한 위압에 안재남은 마치 큰 산이 덮쳐온 것처럼 그의 어깨를 짓눌렀고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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