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의 모든 챕터: 챕터 2081 - 챕터 2090

2199 챕터

제2081화

다만. 성왕의 전승 공법과 무기 신통을 이렇게 순순히 이태호에게 넘겨주는 것을 풍민국은 달가워하지 않았다.그가 이 동부 유적에 들어오는 것은 성왕의 유물을 가지기 위해서가 아닌가?지금 안재남이 겁먹어서 물러섰기에 그는 혼자의 힘으로 절대로 이태호를 이길 수 없었다.한쪽에 서 있는 풍민국은 핏발이 선 눈으로 이태호를 뚫어지게 쳐다보았다.그는 주먹을 불끈 쥐었고 무시무시한 어두운 표정을 지었다.그는 서러움에 마음속으로 포효하였다.‘이태호! 네놈이 언제까지 날뛸 수 있는지 두고 볼 거야!’그도 마찬가지로 빠른 결정을 내렸다.그는 화난 얼굴로 이태호를 바라본 후 8급 단약을 가져갔다.다른 몇몇 천교들은 더욱 착잡한 표정을 지었다.남옥화는 이태호가 추호도 양보할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을 보자 화가 치밀어 올랐고 봉안에 섬뜩한 빛이 번뜩거렸다.“심운을 죽였다고 자기가 대단할 줄 아나 봐. 겨우 8급 존황인 주제에 건방을 떨다니.”남옥화는 나지막한 소리로 몇 마디 중얼거리고 나서 옷소매를 뿌리치고 어두운 안색으로 떠났다.그녀는 떠나기 전에 다른 상급 영보를 가져갔다.한편으로 고준서의 명을 받고 성왕의 보물인 현황봉을 뺏으러 온 신경철도 이태호를 바라보았다. 이태호의 실력은 헤아릴 수 없어서 건드리지 않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현황봉을 가져오라는 고준서의 임무를 완성할 수 없겠지만 신경철은 죽고 싶지 않았다.심운이 격살된 장면이 아직도 눈에 선했다.특히 신경철은 패기가 넘친 이태호가 두려워서 더 이상 머물고 싶지 않았다.멀지 않은 곳에 있는 한용운과 권민정은 착잡하고 화난 표정을 지었으나 감히 발작하지도 못했다. 두 사람은 궁전의 기타 천재지보들을 챙기고 떠났다.현장에 있는 모든 사람의 표정 변화를 살펴본 이태호는 속으로 코웃음을 쳤다.방금 그는 혼자서 여러 사람을 상대할 준비를 하였다.다행히 안재남과 풍민국 등은 올바른 선택을 하여 그는 손쉽게 성왕의 전승을 얻을 수 있었다.남옥화 등이 떠나는 뒷모습을 지켜본 이태호는 들끓는 기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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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82화

이런 화염들은 불속성 공법을 수련한 수사들을 도와서 적은 노력으로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다.그러나 찾기가 매우 어려워서 천재지보처럼 희귀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그래서 이태호가 이 청련이화 신통의 수련 조건을 알고 나서 한숨을 쉬게 된 것이다.그의 대현황경금 검기도 아직 대성에 이르지 못하였다.또 수많은 천재지보가 필요한 신통을 수련한다면 더욱 힘들 것이다.‘됐어. 내가 7급 연단사로 진급하고 성자 경지로 돌파한 후에 이 신통을 수련해도 늦지 않아.’이렇게 생각한 이태호는 옥간을 사물 반지에 넣었다. 그런 다음에 가죽 서적에 시선을 돌렸다.‘성왕이 어떤 최고의 공법을 남겼는지 모르겠네.’그는 신식으로 서적을 훑어보았다. 가죽 서적에 쓴 과두문자는 살아난 것처럼 서적에서 깡충 뛰면서 그의 머릿속으로 들어갔다.이태호는 순식간에 천지가 변하고 주변의 세계가 황금빛으로 변한 것을 느꼈다.그의 발밑은 드넓은 바다였다.바다에 자주색 도포를 입은 훤칠한 노인이 있었다.노인의 생김새를 똑똑히 볼 수 없으나 공포스러운 내공이 주변의 공간을 비틀었다. 마치 허무를 찢어서 한걸음에 나갈 수 있을 것 같았다.그 노인은 지존(至尊)처럼 황금빛을 발산하는 바다에 서 있었다. 그의 무서운 눈과 마주치자 이태호일지라도 강렬한 질식감을 느꼈다.어마어마한 마신(魔神)을 마주한 듯한 느낌이 들었다.장엄한 죽음의 기운이 감돌아 있는 것이 사망 심연의 깊숙한 곳에 있는 것 같았다.바로 이때 저 훤칠한 노인의 몸에서 갑자기 수많은 신비스러운 부문이 반짝거렸다.노인의 발밑에 있는 드넓은 황금빛 바다는 마치 살아난 것처럼 파도를 일으켜서 그의 몸을 한없이 높이 끌어당겼다.이태호는 회색 하늘이 이 파도의 힘에 의해 찢어지고 갈라진 것을 보았다.은연중에 어떤 기괴한 힘이 하늘을 부딪치는 것 같았고 수많은 흙, 물, 바람, 불 등으로 변했다. 노인의 허영이 이 하늘을 수시로 파멸시킬 수 있는 느낌이 들었다.“이것이 바로 천지의 힘이군!”이태호는 이 광경의 수상함을 느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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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83화

전승의 내용에 따르면 이는 이화 성왕이 자신의 상황에 따라서 창조한 공법이었다. 이화 성왕은 뒷부분의 제9층에 해당하는 성황 경지까지는 수련하지 못했다.이태호는 일면식도 없는 이화 성왕에 대해 탄복하게 되었다.이 전승 공법만 보더라도 그는 성왕의 오기와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태허진해보전은 확실히 대단한 공법이었다.천품 공법에서도 손꼽히는 부류라 할 수 있다.육신이란 뗏목을 타고 고해를 건너 단전 내에서 세계를 개척한 후 자신만의 천지의 힘을 응집해 내면 무사히 성왕의 경지로 돌파할 수 있다는 것이다.다시 말하면, 이 공법을 외부에 두면 수많은 수사가 차지하기 위해 머리가 터지도록 싸울 것이다.성자 경지로부터 수사들은 천지지교를 열고 천지의 기를 단련할 수 있으며 통신(通神)할 수 있어서 신화와 전설 중의 신선과 별반 차이가 없게 된다.금신(金身)은 순결하고 온몸의 뼈와 피는 금빛 찬란하고 범속을 초월한 경지로 전환하게 된다.마음대로 가한 일격에 수십 리의 구역을 폭발시킬 수 있다.더 위로 올라가면 성황 경지인데 현재 이태호는 8급 존황급 수사로서 많이 터득할 수 없었다.다만 이런 대능력자는 창란 세계의 13개 주에서 어디에 가든 모두 최고의 고수였다.신식을 거둔 후 이태호는 조심스레 가죽 서적을 사물 반지에 넣었다. 그는 정전(正殿) 내에서 나온 후 기타 편전(偏殿)을 계속 탐색하지 않았다.편전에도 많은 천재지보가 보관되어 있으나 최상급 영보와 성왕의 전승 공법을 가진 후 일반 천재지보는 더 이상 그의 눈에 차지 않았다.궁전에서 나온 이태호의 모습은 바로 전승지에서 보물을 탐색하고 있는 많은 수사의 눈길을 사로잡았다.“이번에 동부 유적에서 나가면 이태호는 필연코 천남에 이름을 날릴 것이네.”“어찌 그것뿐이랴. 9급 존황의 내공을 가진 심운까지 처치했고 조씨 가문의 소주 조광학의 한쪽 팔까지 잘랐잖아. 이런 흉포한 자는 아마 최상급 3대 천교만 상대할 수 있을걸.”“방금 청허파의 안재남, 묘음문의 남옥화 등이 노기충천해서 나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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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84화

자금사, 성신신금은 하급 영보를 정제하는 원재료이다. 이태호가 얻은 현황봉과 비교할 수 없지만 존황 경지 내에서 높은 가치가 있으며 모든 존황급 수사가 살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고급 6급 영약과 7급 영약들은 더욱 이태호를 놀라게 하였다.이태호는 기쁜 나머지 웃으면서 말했다.“하하. 나도 푸짐한 수확을 했네. 이화 성왕의 전승 공법과 영보를 가졌어.”이태호가 이화 성왕의 전승 공법과 최상급 영보를 얻었다는 소식을 들은 신수민 등은 눈이 휘둥그레졌고 얼굴에 웃음꽃을 활짝 피웠다.그녀들은 전승지에 들어가지 않았으나 이화 성왕의 전승 공법과 영보의 가치를 잘 알고 있었다.동부 유적에서 최고급 보물이 아닌가?이태호가 성왕의 유물과 전승을 얻었으니 그녀들도 영광으로 생각하고 이태호 대신 기뻐했다.만면에 웃음이 가득한 신수민 등 아내들을 보자 이태호는 손을 흔들면서 말했다.“됐어. 전승지의 보물을 거의 다 쓸어 담았으니 어서 나가자.”이태호는 ‘태허진해보전’의 내용을 흡수할 때 뜻밖에도 천지의 힘을 깨달았다.그래서 궁전 밖으로 나온 후 그는 동부 유적이 곧 무너질 것이라는 느낌이 어렴풋이 들었다.아마 유적을 진압한 보물이 사라졌기 때문이다.그의 추측에 따르면 이 유적은 기껏해야 며칠 더 버틴 후 무너지게 된다.전승지의 기타 궁전들은 남옥화, 한용운 등이 탐색했다.게다가 이태호는 이미 원한 것을 가졌기에 유적에 계속 있을 필요가 없었다.그래서 그는 왔던 길로 되돌아가면서 다른 보물을 얻을 수 있는지 보려고 하였다....이튿날 아침.창망산맥.푸른색 도포를 입은 제7봉 봉주 맹동석은 허공에 우뚝 서 있었으면서 도가니처럼 뜨거운 기운을 내뿜었다.멀지 않은 곳에 있는 신소문의 곽진섭 장로는 여유롭게 작은 언덕에 앉아서 눈을 감고 정신을 수양하였다.옆에 있는 조씨 가문 구역 내에서 인솔 장로인 성자 경지의 조선열은 풍씨 가문의 장로와 한창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좀 더 멀리 떨어진 곳에서 청허파와 묘음문의 장로는 각자 자신의 영보 위에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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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85화

성왕 유적에서 가장 먼저 나온 사람이 바로 조광학이었다.그의 얼굴이 새하얗게 질렸고 잘린 팔을 들고 있었으며 증오에 찬 눈빛을 내뿜었다.전승지의 보물 쟁탈전에서 패배하였고 이태호에게 한쪽 팔을 잘린 후 그는 유적에 있는 것이 두려웠다.조광학은 자신이 중상을 입은 상황에서 궁전 내에 있는 성왕의 유물을 쟁탈할 수 없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전승지를 떠난 후 조광학은 조씨 가문의 사람들과 신소문의 제자들을 데리고 원래 왔던 길로 되돌아갔다.그는 유적에서 나온 후 심운이 죽은 소식을 우선 신소문에게 알리려고 하였다. 그는 격노한 신소문 장로가 자기를 대신해서 복수해 주기를 바랐다.조광학은 소용돌이 출구에서 빠져나오는 순간에 많은 날카로운 시선이 자신을 보고 있는 것을 느꼈다.그는 시선의 세례를 받으면서 속으로 표독스럽게 생각했다.‘이태호! 네놈이 언제까지 날뛸 수 있는지 보자고!’이와 동시에 조씨 가문 구역 내.조씨 가문의 대장로 조시환은 가문의 천교가 중상을 입고 팔까지 잘린 것을 보자 갑자기 표정이 굳어졌고 눈에서 섬뜩한 살기를 내뿜었다.그는 하늘로 솟아오르고 빠르게 조광학의 곁으로 날아가서 차가운 말투로 물었다.“소주, 어느 놈이 한 짓입니까?”조시환은 안색이 많이 어두워졌고 살기가 차오르기 시작했다.비록 잘린 팔은 천재지보를 사용하면 다시 이을 수 있으나 조씨 가문 소주 조광학의 수련 속도를 크게 늦출 수 있다. 이는 조씨 가문의 체면을 꺾어놓은 것이었다.조씨 가문은 천남 지역의 6대 세력 중의 하나이다. 아무리 생사의 원한을 맺었어도 조씨 가문의 이름을 대면 사람들은 다소 두려움을 느끼게 된다.그러나 조광학은 중상을 입었을 뿐만 아니라 팔까지 잘렸다.조시환 외에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맹동석, 풍씨 가문의 장로, 청허파, 묘음문 등의 장로들도 모두 고개를 들고 의아해했다.모두 조광학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었다.조씨 가문이 천남의 4대 종문, 2대 가문 중의 하나로 될 수 있는 것은 출중한 실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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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86화

수사의 실력이 높을수록 구명도생하는 수단도 많아진다. 비록 상대가 안 되더라도 도망갈 수 있을 것이다.이렇게 생각한 곽진섭의 눈에서 섬뜩한 빛이 스쳐 지나가면서 조광학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9급 성자급 강자의 눈빛에 조광학은 갑자기 꿰뚫어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고 마음속으로 지레 겁이 났다.그는 숨을 깊이 들이마시고 막무가내로 동부 내에서 일어난 일들의 자초지종을 말했다.“이태호는 수련한 검의로 궁전 내에서 심운을 죽이고 나서 저를 다치게 했습니다...”조광학이 궁전에서 싸우는 과정을 얘기할 때 조씨 가문의 사람들과 신소문의 제자들이 연달아 소용돌이 출구에서 빠져나왔다.신소문의 나머지 제자들은 곽진섭 장로를 보자마자 울면서 하소연하기 시작했다.“장로님! 큰일 났어요! 이태호는 자신의 실력을 믿고 심운 사형을 격살했습니다!”“...”신소문 제자들의 말은 곽신섭의 마지막 희망의 끈을 끊어버렸다.종문의 제자들이 자신을 속일 리가 없으니까.제자들을 통해 자기 가문의 천교인 심운이 죽은 소식을 전해 들은 곽진섭의 얼굴은 순식간에 어두워졌고 몸에서 짙은 살기를 뿜어냈다.한편으로, 심운이 이태호의 손에 죽었다는 소식을 들은 풍씨 가문, 청허파, 묘음문의 장로들은 서로 마주 보면서 상대방의 얼굴에 모두 놀라운 기색이 역력한 것을 보았다.그들의 기억에 이태호는 유적에 들어가기 전에 분명 내공을 완성한 7급 존황 경지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런 자가 9급 존황 경지의 심운을 격살했다고?!한 등급을 초월해서 싸울 수 있다면 이미 천재에 속한다.그러나 두 등급을 초월해서 싸울 수 있다면 천교라고 부를 수 있다.조광학, 심운 등은 모두 두 등급을 초월해서 상대를 처치할 수 있는 천교였다.이 두 사람은 9급 존황의 내공으로 전력을 다해서 거세게 공격하면 일반 1급 성자급 수사와 대결할 수 있었다.그러나 이태호가 이런 실력의 소유자를 격살했다.그들은 이태호의 실력이 얼마나 강할지 상상할 수가 없었다.이와 동시에.태일종 구역 내에서 허공에 우뚝 서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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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87화

순식간에 창망산맥에서 폭발적인 두 기운이 팽팽하게 서로 부딪치면서 밀물 같은 위압이 사면팔방으로 퍼졌다.맹동석이 아주 강경하게 나서는 것을 보자 곽진섭의 안색은 무서울 정도로 어두워졌다.“허. 자네에게 그럴 능력이 있는지 봅시다.”곽진섭은 차가운 미소를 지었다. 그의 몸에서 성스러운 찬란한 빛이 뿜어져 나왔고 9급 성자 경지의 흘러넘친 위압은 하늘을 휩쓸어서 천지가 변색하였고 하늘에 먹장구름이 잔뜩 꼈다.심운의 죽음은 틀림없이 신소문의 커다란 손실이다.게다가 심운은 그의 외손자이기도 했다.심운이 어떤 이유로 죽었는지 모르지만, 그는 이태호가 계속 활개를 치고 쏘다니는 것을 눈 뜨고 볼 수 없었다.오직 이태호를 죽여서 저승으로 보내야만 자기 마음속의 화를 가라앉힐 수 있을 것이다.이와 동시에 조시환도 한 걸음 앞으로 나섰다.그는 쌀쌀한 눈빛으로 맹동석을 바라보면서 말했다.“맹 도우, 그쪽 태일종의 여섯 번째 진전 제자 이태호가 우리 조씨 가문 천교의 팔을 잘랐고 중상을 입혔으며 경맥까지 파괴했소. 유적에서 생사를 다투는 것은 정상이라는 말로 가볍게 무마할 수 있다고 생각하오?”조씨 가문은 신소문보다 손실이 적은 것 같지만 조광학의 팔이 잘려서 이후의 수련 속도에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앞으로 성왕의 경지로 돌파하고 조씨 가문의 가주로 될 수 없을지도 모른다.태일종은 천남 4대 종문의 으뜸이지만 맹동석이 가벼운 말 한마디로 넘어가려는 것은 너무 말도 안 되었다.맹동석은 냉랭하게 쳐다보면서 강한 기운을 내뿜었다. 동시에 그는 마음속으로 경계하기 시작했다.현장의 분위기가 한순간에 살벌해졌다.멀지 않은 곳에 조씨 가문의 구역에 있는 조광학은 맹동석과 싸우려는 신소문의 장로 곽진섭을 보자 시뻘겋게 충혈된 두 눈을 부릅뜨고 차가운 웃음을 머금었다.“이태호! 두고 봐! 이번에 절대로 살아남을 수가 없어!”조광학은 이미 신소문과 원수를 지은 이태호가 곽진섭 장로의 주먹에 맞고 절명한 장면을 본 것 같았다.복수할 수 있고 설욕도 할 수 있다는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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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88화

당시 궁전에서 물러서지 않았더라면 그 성왕 유물을 쟁탈할 기회가 있지 않았을까?안재남은 자기가 상품 영보 하나만 가지고 낭패하게 도망쳤다는 생각을 하자, 이태호에 대한 증오가 한층 더 심해졌다.멀지 않은 곳에 있는 남옥화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하늘색 면사포에 가려진 그녀의 흠 없이 완벽한 얼굴에 무표정하고 냉랭한 표정을 지었다.남옥화도 이태호가 혼자서 귀한 보물들을 독차지한 행위에 불쾌해지고 있었다.한용운과 권민정은 소용돌이에서 나온 후 곧바로 맹동석을 향해 달려갔다.두 사람도 이태호가 최고의 보물들을 독점한 행위에 반감을 품었다. 그러나 이태호는 태일종의 진전 제자였다.이태호가 궁전 내에서 신소문의 심운을 참살한 사건이 일어나서 두 사람은 지체하지 않고 바로 이 소식을 맹동석에게 알렸다.맹동석은 엄숙한 표정을 지으면서 말했다.“이미 알고 있었네. 이태호는 아직 안 나왔는가?”한용운은 고개를 가로저었다.“모르겠어요. 태호 사제가 성왕의 전승을 가져간 후 저희는 전승지를 떠났습니다.”옆에 있는 권민정은 덤덤히 입을 열었다.“아직 뒤에 있을 거예요.”맹동석은 고개를 끄덕이었고 더 이상 묻지 않았다. 한용운과 권민정의 입을 통해 이태호가 확실히 심운을 죽였고 성왕의 전승을 가진 사실을 알게 되었다.맹동석은 불시에 머리가 지끈지끈 아팠다.“하늘 무서운 줄 모르는 녀석이군. 이런 큰 일을 저질렀다니.”지금 신소문의 장로 곽진섭은 절대로 이태호를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각 대종문은 이태호가 성왕의 전승을 가졌다는 사실을 알고 개입할 수도 있다.이런 생각에 맹동석의 머리가 더 아팠다.비록 그는 검수이고 전투력은 동일한 경지의 수사들을 훨씬 능가했지만 혼자서 다수를 상대해서 싸울 자신은 없었다.눈앞의 상황이 점점 악화하고 있는 것을 느낀 맹동석은 주저하지 않고 곧바로 몰래 옥패를 꺼내서 종주 선우정혁에게 도움을 청했다.지금은 9급 성자급 장로인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성왕급 강자인 선우정혁이 직접 나서야 주변 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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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89화

같은 시각에.청허파에 돌아온 안재남은 현장의 기괴한 분위기를 보고 어느 정도 추측할 수 있었다.“보아하니 신소문은 이미 심운이 죽은 소식을 들었군. 이태호 네놈이 어디까지 날뛸 수 있는지 보자고!”안재남은 궁전에 있는 일들을 돌이켜 생각하면 분노가 가슴 터질 듯이 차올랐다.그래도 그는 천교인데 언제 이런 수모를 당한 적이 있었는가?이태호가 죽어야 그의 화를 풀 수 있다.바로 이때 안재남의 머릿속에서 종문 장로의 목소리가 울렸다.[여기는 오래 머물 곳이 아니야. 잠시 후에 필연코 대전이 일어날 테니 빨리 떠나거라.]이에 안재남은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면서 대답하였다.“알겠어요. 다만 이태호가 여기서 죽는 꼴을 직접 보고 싶어요. 그놈은 심운을 죽인 후에 성왕의 유물을 강제로 빼앗아 갔어요. 그놈이 언제까지 건방을 떨 수 있는지 보려고요.”지금 안재남과 똑같이 비경의 출구를 뚫어져라 바라보는 수사들이 많았다.특히 풍씨 가문 구역에 돌아온 풍민국은 원한으로 가득 찬 표정을 지었다.가문 장로를 통해 신소문의 곽진섭 장로가 태일종을 향해 손을 쓰기 시작했다는 소식을 듣고 속으로 무척 기뻐했다. 그는 소용돌이 출구를 뚫어져라 쳐다보면서 냉소를 지었다.“이태호, 성왕의 유물을 가져갔어도 무슨 소용이 있는가? 지금 신소문의 성자급 장로를 비롯한 많은 세력이 네놈을 기다리고 있는데 어떻게 도망칠지 궁금하군.”풍민국은 당연히 잔뜩 기대하고 있었다. 이태호가 이곳에서 죽는 것을 직접 볼 수 있다면 가장 행복할 것이다.한편으로 묘음문에서.남옥화는 방금 종문 장로의 곁에 와서 비경 내에서 발생한 일들을 알려주었다.궁전 내에서 이태호가 기세등등하게 자신을 괴롭힌 일을 이야기할 때 그녀는 화가 나서 몸을 부르르 떨었다.묘음문의 천교로서 그녀는 종래로 이런 모욕을 당한 적이 없었다.그래서 그녀는 신식으로 종문 장로에게 전음을 하였다.[선 장로님, 제가 무능하여 성왕의 전승을 얻지 못했고 상급 영보 하나만 가져왔습니다.]그녀의 말을 들은 묘음문 장로는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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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90화

어쨌든 장로들이 이화 성왕의 전승을 가지게 되면 성왕의 경지로 돌파할 기회를 가지게 된다.더구나 그 최상급 영보는 4대 종문에서도 각각 한 개만 가지고 있고 종문을 수호하는 최고의 보물로 간주하여 평소에 될 수 있으면 사용하지 않았다.이렇게 많은 사람의 주목 하에 갑자기 비명이 터져 나왔다.그 소용돌이 출구에서 사람들이 나오기 시작했다.“이태호! 이태호야! 이태호가 나왔어!”이 비명을 들은 모든 사람은 소스라쳐 놀라서 잇달아 그쪽을 바라보았다.각 대종문의 천교들은 모두 원한이 가득 찬 표정으로 소용돌이에서 나온 그 사람을 쏘아보았다.허공에 서 있는 신소문의 곽진섭 장로는 가늘게 뜬 두 눈을 번쩍 뜨면서 섬뜩한 빛을 발사하였고 하늘에서 격렬한 굉음을 불러일으켰다.이와 동시에 맹동석은 몸에서 기운이 이글거렸고 대판 싸울 준비를 마쳤다.다시 비경 출구 쪽을 바라보니 이태호가 나오고 있었다.이태호의 뒤에는 신수민 등 네 여인들, 그리고 태일종의 제자들이 따라 나왔다.소용돌이의 출구에서 걸어 나온 자가 바로 이태호라는 것을 알아챈 현장에 있는 각 대종문의 제자들은 술렁거렸다.“이태호가 나타났어. 오늘 여기서 살아남을 수 있는지 모르겠네.”“떠나려면 어려울 거야. 이렇게 많은 강자가 노리고 있잖아.”“그러게. 맹 장로 혼자서 보호하려면 너무 힘들 거야.”“어쩔 수 없지. 이태호의 실력이 너무 강해서 미래를 예측할 수 없어. 게다가 성자급 장로가 갖고 싶은 성왕 유물까지 가졌잖아.”“...”이제 막 비경에서 나온 이태호는 주변에서 끊임없이 던져온 악의적인 시선을 느꼈다. 그는 오늘 반드시 큰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은근히 예측할 수 있었다.바로 이때 허공에 서 있던 곽진섭 장로는 온몸에서 어마어마한 기운을 내뿜었고 하늘이 모두 어둠에 휩싸이게 하였다.곽진섭 장로는 상공에서 이태호를 내려다보았다. 그는 옷소매를 휘날리고 눈에 핏기가 섰으며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이태호, 네놈 때문에 우리 신소문 천교가 목숨을 잃었으니, 오늘 내가 직접 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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