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Chapter 1481 - Chapter 14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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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81화

“아니야, 그럴 리가 없어!”전에 진연주를 공격했던 자들도 다 죽임을 당하고 이때 대장로와 나장로 두 명만 남았다.그들은 원래 조금만 더 버텨서 전주님이 이태호를 죽이면 이번 승리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앞으로도 그들은 여전히 마왕 신전의 높은 장로일 것이다.하지만 지금 마왕 신전 전주의 시신은 그들의 최후를 알리고 있었다.“죽여라.”많은 사람이 마왕 신전 전주가 죽은 것을 보고 두 장로를 공격하는 대열에 합류했고, 두 장로는 곧 참수되었다.“잘됐네요, 하하. 드디어 우리가 자유로워졌어요.”누군가가 크게 웃으며 한껏 기뻐했다.“선배님 감사합니다.”곧 마왕 신전의 제자들은 이태호와 진연주 앞에 무릎을 꿇고 하나둘씩 두 사람에게 절을 하며 감사를 표했다.“선배님, 저에게는 아직 몇 뿌리의 영초가 남아 있습니다.”“선배님, 저희 영초는 모두 마왕 신전 전주님께 상납했습니다. 그의 사물 반지 안에 영초가 많을 것입니다!”“선배님, 저는 마왕 신전에서 손꼽히는 미녀입니다. 선배님이 싫지 않다면 기꺼이 몸을 바쳐 목숨을 구해준 은혜에 보답하겠습니다. 앞으로 선배를 위해 빨래하고 밥을 지어드리고 마사지도 해드리며 따뜻한 침대를 선물하겠습니다.”제자들이 감사의 뜻을 표하기 위해 나서 몸을 사리려 할 정도였다.이태호는 쑥스러워하며 쓴웃음을 짓고 말했다.“영초가 있는 사람들만 우리에게 영초를 주면 됩니다. 다른 감사는 필요 없습니다.”“선배님, 방금 우리는 이미 당신의 단약을 복용했습니다. 이것은 제 몸에 있는 영초입니다.”“선배님, 이건 제 것입니다. 다시 살게 해준 은혜는 영원히 잊지 못할 것입니다.”전에 단약을 받은 20명의 제자가 잇달아 자신의 영초를 내놓으며 감사를 표했다.이태호도 먼저 사물 반지를 꺼내 물건을 먼저 챙겼다.진연주가 자신을 주시하는 것을 보고 이태호는 비로소 진연주을 향해 입을 열었다.“걱정하지 말아요. 진연주 씨 몫도 챙겨줄 테니 말이에요. 우선 모든 전리품을 이 사물 반지 안에 넣어 뒀다가 나중에 다시 나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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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82화

이태호는 곧 모두에게 조용히 하라고 지시한 뒤 어색하게 웃으며 말했다.“여러분은 서두를 필요 없습니다. 이 단약을 제련하는 건 아주 간단한 일이에요. 저는 하루에 이삼백 알을 제련해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여기까지 말하고 난 이태호는 잠시 뜸을 들이다가 다시 입을 열었다.“하지만, 나한테 재료가 그렇게 많지 않아요. 여러분이 가서 장혼초를 찾아주면 여러분에게 이런 단약을 만들어 줄 수 있을 거예요. 나는 여기서 한동안 머물 것입니다. 여러분에게 단약을 다 나눠주고 떠날 것이니 걱정하지 말아요.”한 노인은 그 말을 듣고 저도 모르게 숨을 들이마시더니 얼굴을 찌푸리며 말했다.“선배님, 하루에 2, 3백 알씩 이런 단약을 만들 수 있는 것만으로도 대단합니다. 이 속도는 정말 아무도 따라갈 수 없는 속도예요. 우리가 영초를 찾으러 가면 분명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지만...”상대방이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고 이태호는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뭔데요?”그제야 그 노인은 조심스럽게 말을 이었다.“다만, 우리는 장로들이 나눠준 그 알약을 사흘에 한 번씩 복용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저는 어제 복용했는데 앞으로 이틀밖에 없어요. 이틀 뒤에도 독벌레를 억제하는 해독제를 복용하지 못하면 죽을 거예요.”이태호는 순간 어이가 없어 이마를 '탁' 쳤다.“죄송합니다, 하마터면 이 일을 잊을 뻔했어요. 여기 1,400여 명이 있고, 수백 명이 영초를 찾으러 나갔습니다. 그렇게 많은 사람에게 줄 단약을 만들려면 적어도 일주일은 걸릴 거예요. 먹고 마시지도 않고 필사적으로 연마한다고 해도 일주일은 걸릴 거예요.”“망했다. 이전의 약효가 없어지면 우리는 죽을 텐데?”누군가가 멍하니 중얼거렸다.예전에 직접 약을 시험한 20명은 속으로 다행이라 생각했다. 어쨌든 그들은 이미 고해에서 벗어났고, 나머지 사람들은 운이 좋으면 단약이 만들어질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하지만 운이 나쁘면 아마 끝장이 날 것이다.“선배님, 여기 사품 영초가 한 그루 있는데, 우선순위로 해주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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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83화

저녁에 이태호는 마당으로 나와 멀지 않은 공터를 바라보았다.이때 마왕 신전의 제자들은 모두 자유를 얻은 걸 자축하고 있었으며, 많은 사람은 감격에 겨워 술을 마시며 기뻐했다.진연주는 이태호에게 술 한 항아리를 던져주고는 말했다.“저기요, 가서 저 사람들과 술도 마시고 고기도 먹지 그래요?”이태호는 덤덤하게 웃으며 대답했다.“됐어요, 난 조용한 걸 좋아해요. 오늘 전리품을 점검할 때 진연주 씨도 봤겠지만, 이 안에 진연주 씨의 몫이 있어요.”그렇게 말한 후 이태호는 직접 진연주에게 사물 반지를 던져 줬다.진연주는 그 사물 반지를 받아 안을 한 번 들여다본 후 물건을 챙기고 이태호를 향해 말했다.“앞으로 며칠 동안 수고하세요. 그들 마왕 신전의 많은 사람은 아마도 가족들이 그들이 죽었다고 생각하고 있을 거예요. 이번에 그들은 돌아가서 가족들과 만날 수 있다면 매우 기뻐할 거예요.”여기까지 말하고 난 진연주는 잠시 말을 멈추었다가 다시 입을 열었다.“난 여기에 남아도 아무것도 할 일도 없으니 내일 여기를 떠날 거예요. 그렇지만 떠나기 전에 이태호 씨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어요. 그날 이태호 씨가 나를 구해줘서 고마웠어요.”이태호는 웃으며 말했다.“남은 며칠 동안 그 장혼초를 찾으러 갈 때 다른 영초도 찾아올 텐데 남아서 나눌 생각이 없어요?”진연주는 오히려 아무렇지도 않게 어깨를 으쓱했다.“이태호 씨가 매일 그렇게 힘들게 단약을 만들어줬으니, 나는 남아서 그 영초들을 계속 나누지 않을 거예요. 이건 모두 이태호 씨에게 주는 수고비라고 생각해요. 어쨌든 나도 이태호 씨를 도울 수 없으니 종문에 돌아가서 잘 수련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특히 그 5품 영과 두 개를 복용한 후에 존자의 수련에 문제가 없는지 살펴봐야겠어요.”이태호는 손에 든 술 항아리를 들어 크게 한 모금 마셨다.“하하, 그럼 우린 친구이니 나중에 내가 도울 일이 있으면 찾아와도 돼요.”진연주는 속으로 살며시 웃으며 말했다.“헤헤, 이런 삼품 연단사 친구가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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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84화

이태호는 이들이 찾은 장혼초를 모두 수거한 후 옆에 있는 문택과 연유희를 향해 말했다.“문택 씨, 며칠 동안 두 분에게 좀 부탁할게요. 이 장혼초와 그들이 찾는 영초들을 수거해 주세요. 저는 안심하고 단약을 만들게요.”문택과 연유희는 고개를 끄덕였다.“선배님, 걱정하지 마세요. 우리가 열심히 도울게요.”이태호는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문택을 향해 말했다.“이 사람들이 준 장혼초는 등록해 둬요. 하루에 최대 300뿌리를 받고, 장혼초를 낸 사람은 다음 날 아침 단약을 받으러 오라고 해요.”“네, 선배님!”문택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이태호는 장혼초를 들고 방으로 들어갔고, 곧 손바닥을 뒤집어 삼생연단로를 꺼냈다.옆에 있는 장혼초 더미를 보고 있자니 이태호는 울지도 웃지도 못할 일이라 생각했다.작업량이 너무 많았다. 다행히 이 단약은 일품 저급 단약일 뿐이고, 게다가 이런 삼생 단로까지 있으니 한꺼번에 단약을 3개씩 만들 수 있다. 그래서 하루에 최소 300개의 단약을 만들 수 있었다.그래도 이태호는 매일 쉴 수 있는 시간이 적으니 정신력이 강하지 않았다면 견디기 어려웠을 것이다.많은 마왕 신전 제자들이 이태호가 하루에 300알의 단약을 만들 계획이라는 것을 알고난 후 충격을 받고 이태호를 걱정했다. 심지어 그렇게 필사적으로 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득하기까지 했다.하지만 이태호는 전혀 듣지 않았고, 여전히 매일 아침 정각에 300알을 꺼냈다.그리고 이 마왕 신전 제자들은 몸 안의 독벌레를 제거한 제자라 하더라도 바로 이곳을 떠나지 않고 이태호가 떠나기 전에 가능한 한 숲에서 영초를 찾아 이태호에게 보답으로 선물하기로 했다.문택은 매일 적지 않은 영초를 받아서 놀랐는데, 모두가 찾은 영초를 혼자 가지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었고 전부 이태호에게 가져다주었다. 이로써 이태호가 이 마왕 신전 제자들에게 얼마나 대단한 은인인지 알 수 있었다.시간이 하루하루 흘러 마침내 1,900여 명의 마왕 신전 제자들이 모두 단약을 얻었다.이태호는 이미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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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85화

“우리는 자유야, 여보, 우리는 완전히 자유야!”연유희 역시 감격에 겨워 문택의 손을 잡고 얼굴을 붉혔다.이태호가 이미 구출해줬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이틀 동안 그들은 꿈만 같아서 잠에서 깨보면 모든 것이 꿈일가 봐 두려웠다.이때 이태호가 공식적으로 모두의 자유를 선언한 후 그들의 마음은 완전히 안심되었다.“잘됐네요, 이제 집에 갈 수 있어요. 우리 가족은 어떻게 됐는지 모르겠어요.”한 노인은 격동되어 눈이 빨개져서 몇 번이나 자살을 생각했던 이런 암울한 생활을 청산했다. 그는 매번 사랑스러운 손녀, 손자를 생각하며 버텼다.그런 그들이 드디어 오늘을 기다릴 수 있을 줄은 몰랐다.“선배님, 감사합니다. 그만 가볼게요.”다들 날아서 이태호에게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를 표하고 곧 흩어졌다.“선배님, 이것은 사람들이 요즘 선배님에게 찾아준 영초입니다. 그들은 선배의 내공이 높다는 걸 알고 1품 영초와 2품 영초는 스스로 쓰고, 3품과 4품을 선배님에게 남겨주었습니다. 단약을 만드는 데 적합한 2품 영초나 2품 고급 영초도 다 선배님에게 남겨뒀어요.”곧 이태호와 문택 부부만 남게 되었다.그 사물 반지를 받은 후 이태호는 안에 든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안에 있는 영초가 작은 언덕으로 쌓일 줄은 몰랐다. 역시 사람이 많으면 강한 법이다.거의 두 사람이 영초를 찾아다녔고, 7일 동안 찾아다닌 결과 혼자 한동안 사용하기에 충분했다. 게다가 그는 이전에 마왕 신전에서 얻은 전리품의 60%를 얻었다.이번에 안개 숲에 들어간 수확은 이태호의 상상을 훨씬 뛰어넘었다.“나도 가야지, 이제 곧 열흘이 되니 정연이가 나를 걱정하겠구나.”이태호는 백정연을 떠올리며 입가에 희미한 미소를 머금고 날아올랐다.문택과 연유희 두 사람은 이태호의 뒤를 따랐고 세 사람은 함께 천천히 앞으로 날아갔다.“정연 아가씨 정말 예쁘시겠어요, 당신처럼 훌륭한 남자를 찾다니.”한참을 날다가 연유희는 저도 모르게 이태호를 향해 물었다.이태호는 웃으며 말했다.“네, 예쁘긴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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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86화

한편, 양의당의 소재지. 이태호가 준 단약을 복용한 덕에 장로들과 당주는 내공이 상승했고 적지 않은 제자들도 실력이 늘어 다들 들뜬 상태였다.그러나 이때 백정연은 자신과 이태호가 묵는 곳의 마당에 서서 미간을 구겼다.“정연 언니, 정연 언니도 내공이 늘었잖아요? 왜 근심 가득한 얼굴이에요? 뭔가 고민이라도 있어요?”임다빈과 임소미가 웃는 얼굴로 백정연을 찾아왔다. 백정연이 미간을 구기고 있자 임다빈이 궁금함을 참지 못하고 물었다.백정연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태호 오빠 나간 지 열흘 정도 된 것 같은데 왜 아직도 돌아오지 않는 걸까? 전에 빨리 돌아올 거라고 했는데 왜 아직도 돌아오지 않았지?”임다빈은 잠깐 생각한 뒤 위로하며 말했다.“정연 언니, 주인님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돼요. 주인님은 내공이 뛰어나서 분명 문제없을 거예요. 마왕 신전 주인을 만난다고 해도 마왕 신전 주인은 주인님의 상대가 되지 못해요.”임소미도 백정연을 향해 말했다.“맞아요, 정연 언니. 주인님은 틀림없이 무사하실 거예요.”백정연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태호 오빠는 내공도 아주 뛰어나고 정신력도 강해서 열흘이면 틀림없이 숲속의 아주 깊은 곳까지 들어갈 수 있어. 그러나 이곳은 험한 곳이라 안에 존자 내공의 영수가 있을지도 몰라.”백정연의 말에 임다빈과 임소미는 시선을 주고받았다. 그들 역시 내심 걱정되었다.그러나 그들은 여전히 백정연을 설득했다.“정연 언니, 괜한 생각하는 거예요. 주인님처럼 똑똑한 분은 절대 자신을 위험에 빠뜨리지 않을 거예요. 주인님은 정신력도 강해서 위험한 영수를 마주쳐도 틀림없이 먼저 발견해 미리 길을 에돌아서 떠날 거예요.”이때 몇 명이 천천히 안개 숲에서 나타나며 그곳을 향해 달려왔다.“주인님이 돌아오셨어요!”순찰을 맡았던 임동 등 사람들은 이태호가 돌아오자 아주 흥분했다.“잘 됐어요. 정말 주인님이에요!”양의당의 적지 않은 사람들이 들떴다.“봐요, 저기! 돌아왔잖아요!”임소미와 임다빈이 곧바로 앞을 가리키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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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87화

문택은 웃는 얼굴로 앞으로 한 걸음 나서며 대신 설명했다.“이태호 씨가 우리를 구했어요. 우리는 지난 몇 년간 마왕 신전에 갇혀서 죽을 만큼 괴로웠거든요. 인간답게 살지를 못했어요. 많은 사람이 절망에 빠졌고 어떤 사람들은 결국 참지 못하고 자살을 선택하기도 했죠.”거기까지 말한 뒤 문택은 뜸을 들이다가 말을 이어갔다.“이태호 씨와 진연주 씨 두 사람은 우리를 구해줬을 뿐만 아니라 마왕 신전을 없애고 마왕 신전의 임원들을 죽였어요. 그리고 단약을 만들었고 억지로 마왕 신전에 가입해야 했던 제자들을 구했죠.”“진연주요? 예전에 태호 오빠가 얘기해준 적이 있는데 류운종 사람이었던 걸로 기억해요.”백정연은 그 말을 듣더니 미간을 구기며 의아한 표정으로 이태호를 바라보았다.“태호 오빠, 예전에 진연주 씨와 모순이 있다고 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어쩌다가 진연주 씨를 만나고 심지어 그녀와 같이 마왕 신전을 없앤 거예요?”이태호는 쓴웃음을 지으며 그간 있었던 일을 백정연에게 전부 얘기했다.물론 그는 진연주가 태풍의 광란 늑대에게 다쳤을 때 그가 진연주를 구해줬다는 것만 얘기했다. 진연주가 호수에 가서 몸을 씻을 수 있게 망을 봐준 일 같은 건 생략했다.백정연은 그 말을 듣고 웃음을 터뜨렸다.“정말 생각지도 못했어요. 혼자서 연이어 일주일을 단약을 만들 줄은. 세상에, 단약을 그렇게 많이 만들었으니 엄청 피곤하죠?”이태호는 웃으며 대답했다.“확실히 정신력 소모가 커. 하지만 그간 내 정신력도 많이 단련된 것 같아. 조금 더 강해진 것 같기도 해. 이것도 소득이라고 할 수 있지.”“시간도 늦었는데 우리 언제 돌아가요?”백정연은 잠깐 생각한 뒤 이태호에게 물었다.“이 숲에서 영초를 더 찾아야 하나요? 요 며칠 양의당 형제들이 내공이 늘어서 다들 영초를 찾으러 나갔어요. 어제 당주께서 양초를 가져오며 오빠에게 전해달라고 하셨고요.”이태호는 저도 모르게 웃으며 말했다.“안 찾아도 돼. 난 이번에 꽤 많은 걸 얻었어. 마왕 신전을 없애버리면서 영초를 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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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88화

게다가 남운시 쪽에는 다른 파벌도 있었기에 드디어 한데 모일 수 있었다. 12개 파벌 모두 한데 모인다면 드래곤 신전은 아주 강해질 것이다.비록 일부 상류 종문들과는 비교할 수 없겠지만 이 속세에서 드래곤 신전은 용성연합국 최대 세력이 될 것이다.“네, 좋아요. 다들 여기 있으니 우리 내일 출발하죠.”이태호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인 뒤 소개했다.“참, 이 두 분은 문택 씨와 연유희 씨입니다. 진경준이 나한테 찾아달라고 부탁한 사람이죠. 앞으로 마왕 신전은 없으니 내일 우리와 같이 떠날 겁니다. 안 그래도 길이 겹치거든요.”“하하, 좋아요. 그러면 사람을 시켜 음식을 준비하라고 하겠습니다. 내일 출발할 테니 오늘 저녁엔 제대로 축하하자고요.”드디어 비참하게 이곳에 숨어있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에 임병헌은 무척 감개했다.저녁이 되자 임병헌 등 사람들은 좋은 술과 음식들을 준비해 이태호 등 사람들을 대접했다.야의당의 다른 제자들은 내일 이곳을 떠나 남운시로 향할 거라는 걸 알고 있었기에 다들 즐거워했다.게다가 임병헌은 양의당의 형제들에게 말했다. 남운시로 돌아가서 자리를 잡게 되면 각자 10일간의 휴가를 줄 테니 집으로 돌아가 가족들을 만나라고 말이다. 그래서 양의당 사람들은 더욱더 기뻤다.이태호는 저녁에 방으로 돌아온 뒤 샤워를 하고 백정연의 방문을 두드렸다.마침 샤워를 마치고 나온 백정연은 이태호가 방으로 들어오자 저도 모르게 말했다.“여긴 왜 왔어요?”이태호는 눈앞의 절세미인을 품 안에 안으며 말했다.“요 며칠 내 얼굴도 보지 못했는데 내가 보고 싶지 않았어?”백정연은 곧바로 쑥스러운 표정을 지어 보이며 섹시한 붉은 입술을 깨물었다. 그녀는 고개를 끄덕이며 나직하게 말했다.“보고 싶긴 했지만 며칠 내내 단약만 만들었다면서요? 피곤할 텐데 밤에 또 그러면 얼마나 힘들겠어요? 오빠가 피곤할까 봐 그러죠. 며칠 동안 잘 쉬지도 못했을 텐데.”이태호는 고개를 숙여 그녀의 붉은 입술에 짧게 입을 맞추며 말했다.“걱정하지 말아. 난 체력이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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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89화

이태호는 웃으면서 백정연의 손을 잡고 광장으로 향했다.사람들 앞에 선 이태호는 그제야 백정연의 손을 놓고 임병헌에게 말했다.“오래 기다리게 해서 미안하네요.”임병헌은 싱긋 웃으며 말했다.“괜찮습니다. 다들 이곳을 둘러보다가 가는 것도 좋거든요. 여기에 꽤 오래 있었으니 그래도 조금 감정이 남아있으니까요.”이태호는 고개를 끄덕인 뒤 말했다.“이렇게 하죠. 모두의 안전을 위해서, 여기 사람들이 많으니 나와 정연이가 앞에서 길을 낼 겁니다. 임 당주와 두 장로는 각각 내공이 뛰어난 사람들을 데리고 대오의 끝과 양측으로 가세요. 비록 우리는 숲의 바깥쪽을 향해 가는 건지만 혹시라도 실력 있는 영수를 만날 수도 있으니까요. 돌아가는 길에 모두 안전할 거라고 내가 장담할게요.”임병헌은 그 말을 듣더니 눈을 빛내며 고개를 끄덕였다.“신전 주인님 말씀이 맞아요. 줄을 서는 게 좋겠어요. 너무 멀리 떨어지지 않고 주인님이 말씀하신 대로 사람들을 보호하며 안전히 이곳을 떠나야겠어요.”이내 줄을 선 뒤 그들은 출발했다.밤이 되어 그들은 하룻밤 쉬었고 다음 날 점심쯤 숲에서 나왔다.“드디어 안개 숲에서 나왔네요. 후, 우리 여기 온 지도 거의 보름이 된 것 같아요. 그리고 오는 길에 지체했던 시간과 돌아가는 길에 2, 3일 정도 걸릴 것까지 생각하면 거의 20일이 되겠네요.”백정연은 숲에서 나온 뒤 깊게 숨을 들이마셨다. 그녀는 이태호에게 있어 20일이란 적지 않은 시간을 의미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현재 다른 파벌들의 구체적인 상황을 잘 알지 못하니 말이다.이태호는 웃으며 말했다.“아직 다섯 달이 남았어. 시간은 충분할 거야. 가자, 돌아가서 얘기해. 이번에 얻은 보물도 적지 않으니 돌아간 뒤에는 그 5급 영과를 꺼내서 수련해야겠어. 일단 내공부터 쌓아야지.”이태호는 자신의 내공이 속세에서는 거의 무적에 가깝다는 걸 알고 있었다.하지만 이 세상의 추릴링계에는 숨겨진 종문들도 많았고, 특히 상류 종문들에는 강자들이 아주 많았기에 정말로 그보다 내공이 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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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90화

이태호가 마음먹자 정신력 한 줄기와 영기가 비검 안으로 주입되며 비검이 번쩍거렸다. 곧이어 비검이 떠오르기 시작하더니 이내 구름 위로 올라가 앞으로 나아갔다.“속, 속도가 너무 빠른 것 같아요. 치마가 바람에 자꾸 올라가요.”짧은 치마를 입은 양의당의 여제자는 속도를 느낀 뒤 곧바로 치마에 손을 올렸다.“쭈그려 앉아있어. 앉아있으면 좀 나을 거야.”치마를 입은 다른 여제자는 검 위에 쭈그려 앉은 채로 옆에 있는 여제자에게 말했다.약 30분 뒤, 이태호의 비검은 명문시에서 멀지 않은 곳에 나타났다.아래 성지를 바라보던 이태호는 성 밖의 숲을 보더니 비검을 숲의 상공에 착륙시키고는 양의당의 임병헌에게 말했다.“임 당주는 여기서 날 기다리세요. 난 정연이와 문택 씨와 갈 곳이 있습니다.”임병헌은 고개를 끄덕였고 이태호는 비검을 거두어들인 뒤 백정연과 함께 문택과 연유희를 데리고 마을 쪽으로 날아갔다.이때 마당에는 문지성과 문이화 두 남매가 그곳에 서서 먼 곳을 바라보고 있었다.“오빠, 그 오빠는 일주일 정도 걸린다고 했는데 벌써 열흘이나 지났어. 왜 아직도 돌아오지 않는 걸까? 설마 안 돌아오는 걸까?”문이화는 미간을 구긴 채 걱정스러워했다.문지성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난 그분이 우리를 속이지 않을 거라고 믿어. 분명 무슨 일 때문에 지체했을 거야.”거기까지 말한 뒤 문지성은 뜸을 들이다가 말을 이어갔다.“그분이 그러셨잖아. 우리 부모님을 찾지는 못해도 돌아오는 길에 얘기해주겠다고. 우리가 계속 기대를 품고 기다리지 않게 위해서 말이야.”“저기 봐. 오빠, 저것 봐. 저기 네 명이 오고 있어. 이태호 오빠와 우리 부모님인 것 같아.”문이화는 이내 뭔가를 발견하고는 앞을 가리키면서 신난 듯 방방 뛰었다.문지성은 그곳을 본 순간 눈시울이 붉어졌다. 그는 결국 눈물을 터뜨렸다.“이화야, 진짜 엄마 아빠야. 엄마 아빠가 돌아왔어. 정말 잘됐어. 돌아왔어.”“지성아, 이화야!”문택과 연유희는 날아서 온 뒤 흥분하며 눈물을 머금고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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