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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82화

이태호는 곧 모두에게 조용히 하라고 지시한 뒤 어색하게 웃으며 말했다.

“여러분은 서두를 필요 없습니다. 이 단약을 제련하는 건 아주 간단한 일이에요. 저는 하루에 이삼백 알을 제련해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여기까지 말하고 난 이태호는 잠시 뜸을 들이다가 다시 입을 열었다.

“하지만, 나한테 재료가 그렇게 많지 않아요. 여러분이 가서 장혼초를 찾아주면 여러분에게 이런 단약을 만들어 줄 수 있을 거예요. 나는 여기서 한동안 머물 것입니다. 여러분에게 단약을 다 나눠주고 떠날 것이니 걱정하지 말아요.”

한 노인은 그 말을 듣고 저도 모르게 숨을 들이마시더니 얼굴을 찌푸리며 말했다.

“선배님, 하루에 2, 3백 알씩 이런 단약을 만들 수 있는 것만으로도 대단합니다. 이 속도는 정말 아무도 따라갈 수 없는 속도예요. 우리가 영초를 찾으러 가면 분명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지만...”

상대방이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고 이태호는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

“뭔데요?”

그제야 그 노인은 조심스럽게 말을 이었다.

“다만, 우리는 장로들이 나눠준 그 알약을 사흘에 한 번씩 복용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저는 어제 복용했는데 앞으로 이틀밖에 없어요. 이틀 뒤에도 독벌레를 억제하는 해독제를 복용하지 못하면 죽을 거예요.”

이태호는 순간 어이가 없어 이마를 '탁' 쳤다.

“죄송합니다, 하마터면 이 일을 잊을 뻔했어요. 여기 1,400여 명이 있고, 수백 명이 영초를 찾으러 나갔습니다. 그렇게 많은 사람에게 줄 단약을 만들려면 적어도 일주일은 걸릴 거예요. 먹고 마시지도 않고 필사적으로 연마한다고 해도 일주일은 걸릴 거예요.”

“망했다. 이전의 약효가 없어지면 우리는 죽을 텐데?”

누군가가 멍하니 중얼거렸다.

예전에 직접 약을 시험한 20명은 속으로 다행이라 생각했다. 어쨌든 그들은 이미 고해에서 벗어났고, 나머지 사람들은 운이 좋으면 단약이 만들어질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하지만 운이 나쁘면 아마 끝장이 날 것이다.

“선배님, 여기 사품 영초가 한 그루 있는데, 우선순위로 해주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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