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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61화

신발은 높이 날아 가 옆에 있던 큰 나뭇가지 위에 걸렸다. 적어도 7~8미터는 되어 보이는 높이였다.아니 저 걸 어떻게 가져오지?여 의사는 생각하면 할 수록 화가 났다. 살면서 평생 이렇게 역겨운 남자는 본 적이 없었다. 문제는 지금 발목까지 삐어서 나뭇가지 위에 걸려 있는 저 신발을 가져올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이 상태로 집은 어떻게 가지?“야 이 정신나간 인간아, 너 이거…… 어, 이 인간 어디 갔어?”임건우를 향해 화를 내려던 여의사는 방금까지 눈 앞에서 걸어 가고 있던 임건우가 눈 앞에서 사라진 것을 발견했다.어찌 한단 말인가? 이 기나 긴 길에 사람 한명조차 없다니.언제 벌써 사라진거지?여의사는 두려운 기분이 들었다. 마침 이때 전화가 걸려 왔고 핸드폰 화면에는 여청아라는 세글자의 이름이 쓰여 있었다.“배선영, 다음 주 장강삼각주 의료 교류 회의에 참석할 거야? 참석할 거면 내가 신청하는 김에 네 것도 신청 할게.”“참석할 거야. 나 대신 신청해 줘.”“알았어. 그럼 다음 주에 만나. 그 날 너에게 아주 훌륭한 의사 한 분 소개시켜 줄게. 아마 고마워서 나한테 절을 할 걸.”여청아가 의기양양해서 말했다. 여청아와 배선영은 대학교 동창이다. 둘은 같은 기숙사 룸메이트였고 절친이라고 불릴 만큼 사이가 아주 좋고 뭐든지 서로 이야기하는 사이이다.“아주 훌륭한 의사? 설마 네 남자 친구는 아니지?”“뭔 소리야! 너 밥 먹었어?”“밥 같은 소리 하네. 나 지금 짜증나 죽겠어…… 오늘 진짜 완전 이상한 사람을 만났다니까, 생각할수록 열 받네. 어떤 남자가 나 따라다니고 나랑 우연을 가장해서 어떻게든 엮여 보려고 했다니까! 내가 그걸 알고 거절했더니 내 신발을 나무 위로 뿌렸다니까, 그래서 나 지금 한 쪽 발만 신발을 신고 있어. 진짜 다시 마주 치면 죽여 버릴거야!”여청아가 놀란 듯 말했다.“뭔 그 딴 인간이 다 있어? 그 남자가 네 발에 있는 신발을 벗겨서 나무 위로 뿌렸다고? 뭔 그런 사람이 다 있어?”“다행히 나한테 혼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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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62화

동시에 당자현은 처음으로 공식 홈페이지에 ‘홍연류방’에 대한 광고를 게재했다. 다음 주면 아마 ‘홍연류방’의 흉터 제거 제품이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다음 주에 런칭 예정인 이 제품은 전 세계 어떤 제품보다 효과가 월등히 뛰어나 수술 흉터, 오래된 상처 흉터, 제왕절개 흉터 등의 흉터도 2주 안에 흔적도 없이 지울 수 있다.이 소식은 금세 사람들에게 전해졌다.인터넷 또한 이 소식에 열광을 금치 못 했다.단순한 의료 보조 용품이라면 당자현이라고 하더라도 감히 이렇게 노골적으로 광고를 하지는 못 할 것이다. 이는 자신의 이미지에 영향을 주는 일일뿐만 아니라 브랜드에 부정적인 영향을 불러 일으키는 일일 수도 있다.그리고 만약 소비자들이 이 제품을 구입하고 사용해 보면 효과가 진짜로 좋은 지 안 좋은 지는 바로 들통날 일이었다.그러니 이것은 스스로 무덤을 파는 일이 아닌가.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말로 이 제품이 말한 대로 놀라운 효과를 가지고 있는 걸까?많은 사람들이 의심하는 점이 바로 이것이다.물론 아직도 많은 사람들의 관심은 당자현의 복귀에 대한 여부이다.왜냐하면 당자현은 확실히 ‘홍연’의 흉터 제거 제품의 광고 촬영을 서두르고 있고 곧 팬들과 만날 수 있을 거라고 말했기 때문이다.당자현의 팬들로 하여금 이 소식은 아주 좋은 소식이었다.얼마 지나지 않아, 한 유명한 흉터 전문가가 ‘홍연류방’ 제품은 말도 안 되는 것이라고 질책하고 나섰다. 흉터 제거는 세계 모든 이들의 고민이고 문제인데 원래의 조직이 파괴되고 흉터가 생기면 완벽하게 복구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며 피부이식에도 결함이 분명히 존재한다고 비난했다. 세상에 그런 제품은 존재할 수가 없으며 어떤 흉터 제거 제품도 수술 없이 흉터를 완벽하게 제거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이어서 이 진술을 뒷받침할 다른 흉터 제거 제품 회사도 나오기 시작했다.당자현의 공식 사이트도 순식간에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언쟁을 벌이기 시작했다.사실은 ‘홍연류방’ 제품을 저격하는 전쟁터와 다름없었다.왜냐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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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63화

지금 심미영의 기분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우울했다.옛말에 스스로 이를 부러 뜨려 삼킨다는 말이 있다.돈에 집착하는 여자가 사위를 쫓아내는 데 성공했는데 알고 보니 이 사위가 황금 알을 낳는 금 거북이 었던 것이다. 게다가 낳는 황금알의 사이즈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제 이 황금알은 그녀와 아무런 상관이 없게 되었는데 이 얼마나 슬픈 일인가?그 수많은 돈이 내꺼였어야 하는데!만약 그 수많은 돈이 내 것이 된다면 기뻐서 잠을 잘수도 없을 것 같은 기분이었다.하지만…….“얘야, 너 요즘…… 임건우랑 연락은 해?”심미영이 머뭇거리며 물었다.“이혼했는데 뭔 연락이야?”유미연이 얼굴을 찌프리며 말했다.“아니 나는 그냥…… 네가 걱정돼서 그러지, 이젠 나이도 적지 않은데 이혼까지 했지, 엄마 말은 아직도 임건우가 좋으면 찾아 가 보란 얘기야. 엄마도 이젠 안 말릴테니까.”심미영은 생각 했다. 부자가 되기 위해서 이정도쯤은 포기해도 괜찮다고 말이다.“엄마, 잊었어? 엄마 얼굴의 상처 어떻게 생기게 된 건지?”“아…… 이건 그냥 우연이었잖아. 돈 많은 사람은 언제나 다른 사람의 눈에 띄는 법이야. 경호원 몇 명 붙이면 괜찮지 않을까?”유미연은 고개를 저으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딸의 이러한 태도를 본 심미영의 마음 속에는 후회로 가득 했다. 심미영은 유미연을 보며 말했다.“미연아, 지금 유 씨 자재 사업은 어떻게 됐어? 수익 좀 났어? 지난 번에 많은 돈을 투자하더니 결과는 어떻게 된 거야?”유미연이 말했다.“그럭 저럭 괜찮아. 모두가 겪는 과정일 뿐이니 너무 급해하지 않으려고.”“안 급하게 생겼어? 우리 집 지금 거의 위기야. 나한테 천 만원만 줄수 없을까? 사실은 나도 ‘홍연류방’ 흉터 제거 제품 좀 사고 싶은데”심미영은 지난 번에 우연한 기회로 발라 봤는데 확실히 효과가 있었다.유미연은 입꼬리를 씰룩이며 말했다.“전에 임건우가 엄마한테 줄 때는 싫다고 버리더니, 누굴 탓해? 며칠 기다려 내가 하나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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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64화

“그리고 최근 ‘홍연류방’에 대한 공식 뉴스 다들 보셨나요? 잡티 제거 제품 사용 후 흰 점이 생김…… 누구를 얘기하는 것 같나요? 바로 우리 제품이에요!”“지금 시중에서 판매되는 잡티 제거 크림 중 우리 제품이 가장 완벽하게 잡티를 제거할 수 있어요. 하지만 작은 흰 점이 확실히 남아 있죠. 하지만 ‘홍연류방’의 제품은 완벽하게 잡티도 제거하고 우리 제품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 또한 해결했죠. 그런데 누가 우리의 제품을 구매할까요?”“이건 우리를 향한 저격이라구요!”임진주의 말에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이 것은 무기가 없을 뿐, 전쟁과 다름없다는 것을 느꼈다.임도국이 말했다.“딸, 그럼 무슨 대책이라도 있는 거냐? 지금 우리 임 씨 그룹 실적이 확실히 많이 감소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주주들끼리도 전혀 단합이 되지 않는 다는 것이지. 모두가 자기 손의 주식이 남의 손으로 들어 갈 언젠가를 생각하며 최악의 대책을 생각하고 있지. 그렇게 되는 날엔 우리도 다 끝이야.”임도국이 말하는 그 사람이 누구 인지는 여기 있는 사람들 모두가 잘 알고 있었다.하지만 그 여자의 이름은 이 집안에서 금기시되어 왔다.갈보미가 벌떡 일어나 임도국을 가리키며 말했다.“이 모든게 당신이 무능해서 잖아. 만약 당신이 내 남편의 능력의 절반이라도 가지고 있었다면 지금처럼 엉망진창으로 여기저기에 돈을 잃고 다니진 않았겠지.”이 말을 들은 고경수가 참지 못 하고 말했다.“왜 내 남편한테 이러는 거야? 네 남편이 잘 났으면 얼마나 잘 났다고? 임우를 비방하고 자신의 형제를 모함하고 다른 사람들로 부터 임 씨 그룹을 빼앗는 것 외에 무슨 대단한 짓을 했다고 이러는 거야! 아, 맞네. 여자랑 놀아 나는 능력은 알아줘야 되지. 김수연이란 여자하고는 얼마나 됐더라? 밤을 함께 보낸 것만 해도 침대 몇 개는 바꿨을 거야 아마? 그런데 그 것도 모르고 멍청하기는, 그런 걸 보면 네 남편 대단하기는 진짜 대단해!”고경수의 말에 갈보미는 잔뜩 화가 나서 고경수의 뺨을 내리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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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65화

지금 임도국은 임시 사장이고 임진주는 자신의 딸이다. 자기 딸이 사장 자리를 내어 달라고 하는 데 무슨 문제가 있을까? 전혀 문제가 없었다.하지만 갈보미는 달랐다. 그녀는 지금 아무 것도 없었다. 남편이 임 씨 그룹의 지분 30%를 보유하고 있고 유일하게 결정권이 있다. 하지만 남편 임위봉이 언제 깨어날 지 그리고 권위를 다시 되찾을 지 알수가 없었다.남편이 쓰러 지고 지금까지.그녀는 주변 사람들이 자신을 대하는 태도가 변하는 것을 두 눈으로 보았다.처음에는 굽신거리다가 지금은 그녀를 무시하고 괴롭히고 있다.이제는 감히 조카 뻘이 노골적으로 자신이 자리를 탐내는 모욕까지 당하고 있다.“임진주, 네가 뭔데? 너처럼 어린 애가 감히 임 씨 그룹이 사장 자리를 넘보는 거야? 사장 자리에 앉아도 내가 앉아, 그게 진리이고. 내 남편 임위봉이야 말로 임 씨 그룹 최대 주주니까.”갈보미가 눈을 커다랗게 뜨며 말했다. 마치 당장이라도 잡아먹을 듯한 표정이었다.“당신들은 정말로 임위봉이 다시는 깨어 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는 거야? 만약 내 남편이 깨어 나서 당신들이 남편의 지분과 지위를 뺏으려고 하는 걸 알게 된다면 어떻게 될 지 궁금하네.”갈보미의 말이 자리에 있던 모든 사람들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수 십년 동안 임위봉은 임도국의 머리 꼭대기 위에 앉아 있었다.임진주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셋째 이모, 아직도 상황 파악이 잘 안 되시나 보네요. 당신이 사장 자리에 앉겠다구요? 당신이 할 수 있어요? 당신이 가방 끈이 짧은 건 누구나 다 알고 있고, 회사 일에 대해서는 알고나 계신가요? 만약 당신이 사장이 된다면 임 씨 그룹은 왕보영과 임건우와 굳이 싸울 필요도 없겠네요. 상대도 안 되니까요.”임진주가 계속하여 말을 이어 갔다.“셋째 삼촌의 지분을 뺏겠다는 것은 아니예요. 저는 그냥 사장 자리에 앉겠다는 거예요.”갈보미가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안 된다면 안 되는 거야. 임시 사장이면 몰라도.”임진주가 차가운 얼굴을 하고는 말했다.“그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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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66화

오양풍의 협박과 강압에 갈보미는 마지 못해 임진주를 임 씨 그룹 사장으로 임명하는 임명장에 사인했다.……가족 회의가 끝났다.임도국과 고경수는 오양풍을 소개받았다.그러고는 조용히 임진주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임도국이 물었다.“딸아, 저 오양풍이라는 사람은 어디서 만난 사람이야? 왠지 불길한 기분이 들어서 말이야. 그리고 날 쳐다 볼때면 소름이 끼쳐.”임진주가 웃으며 말했다.“아빠, 그랬군요. 그런데 양풍이 아주 대단한 사람이에요. 해용문 기업의 주인이에요. 아까 그거 그냥 겁 좀 준 거예요. 임건우 이번엔 좀 긴장해야 될 거예요. 이번에 양풍이가 우리를 도와 임건우를 갈기 갈기 찢어 버릴 거예요.”고경수가 웃으며 물었다.“그럼 오양풍이 임건우를 죽일수 있다는 거야?”임진주가 말했다.“물론이죠. 하지만 쉽게 죽이면 재미없잖아요. 엄마, 엄마도 임호가 어떻게 죽은 건지 모르시죠? 임건우가 죽인 거예요.”“뭐? 임건우가 임호를 죽였다고?”임도국과 고경수가 깜짝 놀라 소리를 질렀다.임진주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맞아요, 임건우가 죽였어요. 사고당한 날 임호가 저한테 말 했 거든요. 임건우의 조카를 납치하러 간다고…….”임진주가 임도국과 고경수에게 그 일에 대해 낱낱히 말해 줬다.전에는 임건우가 자신이 이 사실을 안다는 것을 알고 자신을 죽일 까봐 걱정스러웠지만 지금은 오양풍이 도와주고 있으니 아무 것도 겁나지 않았다.임도국은 이 이야기를 듣고는 화가 나서 말했다.“임건우 이자식, 감히 우리 가문의 유일한 장남을 죽여? 그래도 피가 섞인 형제인데 이렇게 잔인 하다니!”아마도 임도국은 임호가 임건우보다 더 징한 인간임을 잊은 듯하다.임진주가 차갑게 말했다.“그러니까요. 임건우, 제가 잘근잘근 밟아 줄 거예요. 바로 죽여 버리는 건 너무 재미없잖아요. 관에 가둬서 평생 좀비처럼 살게 하고 싶은 심정이에요.”임도국이 물었다.“그래서 이제 어떻게 할 셈이야? 우린 이미 ‘홍연류방’에게 눌리 워서 힘든 상황이야.”임진주가 말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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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67화

“뭐가 좀 보이시나요?”구소이가 산 아래의 군사 기지 남쪽을 가리키며 물었다.임건우는 붉은 기운을 보았다. 하지만 이 붉은 기운은 무덤과는 관계가 없어 보였고 아마도 군사적으로 중요한 곳임이 틀림없었다. 군사 기지는 원래 다른 곳들과는 다르다. 육군 병사들은 확실히 다른 아우라를 가지고 있으며 충분히 남다른 압박감을 가지고 있다.임건우가 물었다.“글쎄, 별 다른 점은 못 느끼 겠는데요? 뭐가 좀 보이시나요?”구소이가 눈을 슬며시 감았다.자신의 몸을 감싸고 있던 음산한 기운이 더욱 더 커지고 있음을 느꼈다.옆에 있던 임건우도 구소이의 음기가 빠른 속도로 그의 눈썹 사이로 집중되는 것을 느꼈다. 일 분도 채 안 되어 그녀의 눈썹 사이로 흐릿하지만 선명한 눈동자가 형성되었다.“대박, 하늘의 눈이 열렸어요.”임건우가 깜짝 놀라며 말했다.하늘의 눈은 정말 아무에게나 열리는 것이 아니었다.천부적인 재능이 없다면 절대로 가능한 일이 아니었다.구소이가 스스로 하늘의 눈을 열었다면 그녀는 확실히 특별한 존재임이 틀림없었다.임건우는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다.자신의 아버지인 임우석이 그동안 구소이와 같이 보냈던 시간은 아마도 그녀의 젊고 어린 몸매뿐만 아니라 그녀의 하늘의 눈 때문이 더 큰 이유였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하늘의 눈이 열리면 모든 말 못할 존재들이 나타 난다.동서남북을 막론하고 모두 그녀의 손 안에 있다.이것은 모든 무술인들이 꿈꾸는 능력이다.그 날, 구소이의 하늘의 눈은 10초 정도 지속되다가 사라 졌다. 구소이도 힘들어 하는 게 눈에 보였고 하늘의 눈을 한 번 여는 것은 그녀에게도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다.구소이는 다시 천천히 눈을 떴다.그녀의 눈 깊은 곳에서 피로함이 느껴 졌다. 하지만 그녀가 이상함을 감지하며 말했다.“이상하네요, 무덤의 구조가 바뀌었어요.”임건우는 젼혀 눈치 채지 못 했고 무덤 입구가 어디인지도 아직 발견하지 못 했다.임건우가 물었다.“무엇이 바뀌 었나요?”구소이는 한참 동안 손가락으로 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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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68화

“천둥!”우르릉- 쾅-한 줄기의 천둥이 내리 치더니 작은 나무가 산산조각이 났다.이를 보고 있던 구소이가 깜짝 놀랐다.그 후, 두 사람은 자리를 떠났다.몇 분후, 웬 검은 옷을 걸친 노인이 다가와 산산조각난 나무를 어루만졌다.그는 천둥에 갈라진 작은 나무를 보고는 다가가 상처를 어루만지고는 심지어 혀로 핥기까지 했다. 표정은 무표정 했으며 깊은 눈을 한 채 소리 없이 산 중턱을 떠나고 있는 차를 바라봤다.……G주.임 씨 가문의 저택 안.저택의 남쪽 건물에서 날카로운 비명 소리가 들렸다.“이 미친 x이, 임진주 너 왕보영보다 더 한 x이구나, 대낮부터 낯 뜨겁게 이 짐승같은 남자랑 뭐 하는 거야? 진짜 역겨워.”임진주의 신음 소리를 듣고 갈보미는 이게 무슨 소리인 지를 모를 수가 없었다.신음 소리를 들은 갈보미는 바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험한 말을 쏟아 부었다.하지만 험한 말을 쏟아 붓는 것 외에는 갈보미는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었다.같은 시각, 임진주는 기진맥진한 채 바닥에 누워 있었다. 하지만 오양풍의 비위도 맞춰 줘야 했기에 그녀는 힘든 몸을 일으키고는 오양풍의 땀을 손수 닦아주며 감미로운 목소리로 그를 칭찬하고 있었다.오양풍은 지금 이 상황을 즐기 기라도 하는 듯 기분 좋은 목소리로 말했다.“내가 잘 수련할 수 있도록 잘 도와줘야 해. 절대 후회하 지 않게 해 줄테니까. 너의 복수 내가 반드시 깔끔하게 처리해 줄 거야! 그리고 두 해용문의 동기들이 지금 중해 실종 사건에 대해 조사하고 있어. 내일 그들더러 왕보영을 데려오라고 할 거야. 데려오면 어떻게 처리할 지는 네가 알아서 해.”임진주는 오양풍을 끌어안으며 열정적인 키스를 했다.“양풍아, 너 진짜 나한테 너무 잘 해줘. 나도 나중에 꼭 널 도와 줄게.”“응! 그리고 이 일은 너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거야.”……얼마 지나 지 않아, 다음 날이 되었다.임건우는 G주로 돌아 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스카이시티 프로젝트는 G주 상공 회의소를 통해 시행되는데 스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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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69화

이 일은 아주 큰 일이었다.사실 ‘홍연류방’의 이 경비원은 예전에 강홍연과 어울려 다니던 사람이었다.강홍연은 전문 지하 세계에서만 일을 하던 사람이었다.지금 강홍연은 임건우의 부탁을 받아 왕보영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었고 회사의 경비는 강홍연의 유능한 동생들에게 맡기고 있었고 나머지 동생들은 여기 공장에서 일하고 있었다.이 경비원은 땅으로 넘어 진 후 피를 토하더니 벌떡 일어났다.그리고는 소리 쳤다.“얘들아, 어떤 새x들이 쳐들어왔다. 빨리 나와서 밟아.”우르르-회사의 경비원들이 우르르 달려 나왔다.쇠막대를 들고 있는 사람도 있었고 칼을 쥐고 있는 사람도 있었다. 이런 사람들이 최소 30명은 되어 보였다.트럭에 앉아 있던 두 중년 남성은 깜짝 놀라 입을 다물 지 못했다.이 두 사람은 조기우와 민규다.원래 이 둘은 해룡문의 수호자인 원천규를 찾으러 왔지만 찾지 못하고 오양풍으로부터 한 공장으로 가서 한 여사장을 데려오라는 명령을 받았다.해룡문 출신인 그들은 이런 사소한 일은 별로 하고 싶지 않았다.자신의 자존심을 떨어 뜨리는 일이 기 때문이다.하지만 오양풍의 지위가 자신보다 높으니 별 수가 없었다. 오양풍은 종파의 제자이자 미래의 종파 지도자가 될 수도 있는 사람이었기에 그들은 그의 말을 따를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오양풍이 말 하기를 ‘홍연류방’이라는 이 회사는 아주 돈이 많기로 유명한 회사이고 여사장도 아주 부유한 사람이라고 했다. 몇 천억 정도는 눈도 깜빡 하지 않는 다는 것이었다.게다가 이 두사람에게 돈을 갈취하던 말던 오양풍 자신은 전혀 신경을 쓰지 않겠다고 했다.그래서 이 두 사람은 돈을 갈취하려는 생각에 기쁜 마음으로 여기로 왔다.하지만 누가 알았을까? 이 작고 허름한 공장의 경비가 이렇게 무시무시할 줄을 말이다.게다가 이 경비원들은 마치 지하 세계에서 싸우는 젊고 위험한 조폭처럼 보였고 말이 안 통하면 바로 칼을 뽑아드는 그런 사람들 같았다.조기우가 말했다.“여기 사람들 생각보다 재밌네. 여기로 온 이후로 몸 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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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0화

조기우는 그제야 손에서 고통이 느껴 졌다.오른 손의 다섯 손가락 모두가 잘려 져 나갔다.다음 순간 차가운 얼굴의 소녀가 조기우의 앞으로 다가왔다. 퍽-부엌칼이 그의 어깨에 내리 꽂혔다. 그 순간, 조기우는 마치 몸의 절반이 잘려나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콰당-조기우는 피를 흘리며 바닥으로 쓰러 졌고 그는 비명을 질러 댔다.이어서 스무 개의 칼이 조기우의 목으로 향해 졌고 조기우는 비명조차 지를 수 없게 되었다.“이게 무슨!”조기우가 상황을 정리하기를 기다리고 있던 민규는 이 상황을 보고는 충격에 휩 싸였다.이 사람들 대체 뭐야?저렇게 어리고 나른한 소녀가 어떻게 이렇게 강하단 말인가?오양풍 이 자식이 작정하고 꾸민 일이야!지금 민규의 머릿 속에는 오양풍이 자신들에게 못 마땅하여 이런 일을 꾸민 것이라고 생각했다.“빨리 튀어!”민규는 비참하게 누워 있는 조기우를 바라봤고 할수 없이 뒤돌아 뛰기 시작했다.하지만 이 소녀는 자신보다 두 배나 더 빠른 속도로 뛰어오고 있었고 이내 민규를 따라잡았다.이게 사람인가?결정적인 순간, 민규는 소녀를 향해 생명을 보호하는 부적을 던졌다······ 이 부적은 전 종파의 주인이 그에게 준 혼란의 부적이었다. 쫓기거나 위험에 처했을 때 사용하면 상대방을 일시적으로 혼란 상태로 빠지게 하고 살인 충동을 제지하는 부적이었다. 반격을 하기에 아주 좋은 부적이었다.펑-부적은 민규에 의해 던져 지자 마자 바로 폭발했다.육안으로 식별하기 힘든 심오한 에너지의 원이 파동을 일으키며 흘러나오고 있었다.그러더니 이내 소녀의 몸을 감쌌다.이 소녀가 바로 강홍연이다.“젠장, 아까운 부적 그냥 날렸네. 잘 가라!”민규는 큰 소리로 강홍연을 향해 소리 쳤다.민규는 그녀가 혼란한 틈을 타 그녀를 죽이 려고 했다.하지만 부적을 맞은 강홍연은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 두 눈은 여전히 또렷하고 차가웠으며 움직임도 여전히 빨랐다. 그녀의 손에 들려 있던 부엌칼은 이어서 민규를 향해 겨눠 졌다.퍼억-부엌칼이 민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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