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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63화

지금 심미영의 기분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우울했다.

옛말에 스스로 이를 부러 뜨려 삼킨다는 말이 있다.

돈에 집착하는 여자가 사위를 쫓아내는 데 성공했는데 알고 보니 이 사위가 황금 알을 낳는 금 거북이 었던 것이다. 게다가 낳는 황금알의 사이즈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제 이 황금알은 그녀와 아무런 상관이 없게 되었는데 이 얼마나 슬픈 일인가?

그 수많은 돈이 내꺼였어야 하는데!

만약 그 수많은 돈이 내 것이 된다면 기뻐서 잠을 잘수도 없을 것 같은 기분이었다.

하지만…….

“얘야, 너 요즘…… 임건우랑 연락은 해?”

심미영이 머뭇거리며 물었다.

“이혼했는데 뭔 연락이야?”

유미연이 얼굴을 찌프리며 말했다.

“아니 나는 그냥…… 네가 걱정돼서 그러지, 이젠 나이도 적지 않은데 이혼까지 했지, 엄마 말은 아직도 임건우가 좋으면 찾아 가 보란 얘기야. 엄마도 이젠 안 말릴테니까.”

심미영은 생각 했다. 부자가 되기 위해서 이정도쯤은 포기해도 괜찮다고 말이다.

“엄마, 잊었어? 엄마 얼굴의 상처 어떻게 생기게 된 건지?”

“아…… 이건 그냥 우연이었잖아. 돈 많은 사람은 언제나 다른 사람의 눈에 띄는 법이야. 경호원 몇 명 붙이면 괜찮지 않을까?”

유미연은 고개를 저으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딸의 이러한 태도를 본 심미영의 마음 속에는 후회로 가득 했다. 심미영은 유미연을 보며 말했다.

“미연아, 지금 유 씨 자재 사업은 어떻게 됐어? 수익 좀 났어? 지난 번에 많은 돈을 투자하더니 결과는 어떻게 된 거야?”

유미연이 말했다.

“그럭 저럭 괜찮아. 모두가 겪는 과정일 뿐이니 너무 급해하지 않으려고.”

“안 급하게 생겼어? 우리 집 지금 거의 위기야. 나한테 천 만원만 줄수 없을까? 사실은 나도 ‘홍연류방’ 흉터 제거 제품 좀 사고 싶은데”

심미영은 지난 번에 우연한 기회로 발라 봤는데 확실히 효과가 있었다.

유미연은 입꼬리를 씰룩이며 말했다.

“전에 임건우가 엄마한테 줄 때는 싫다고 버리더니, 누굴 탓해? 며칠 기다려 내가 하나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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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goodnovel comment avatar
정석빈
선전에 비해 글씨보는 시간 너무 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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