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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67화

“뭐가 좀 보이시나요?”

구소이가 산 아래의 군사 기지 남쪽을 가리키며 물었다.

임건우는 붉은 기운을 보았다. 하지만 이 붉은 기운은 무덤과는 관계가 없어 보였고 아마도 군사적으로 중요한 곳임이 틀림없었다. 군사 기지는 원래 다른 곳들과는 다르다. 육군 병사들은 확실히 다른 아우라를 가지고 있으며 충분히 남다른 압박감을 가지고 있다.

임건우가 물었다.

“글쎄, 별 다른 점은 못 느끼 겠는데요? 뭐가 좀 보이시나요?”

구소이가 눈을 슬며시 감았다.

자신의 몸을 감싸고 있던 음산한 기운이 더욱 더 커지고 있음을 느꼈다.

옆에 있던 임건우도 구소이의 음기가 빠른 속도로 그의 눈썹 사이로 집중되는 것을 느꼈다. 일 분도 채 안 되어 그녀의 눈썹 사이로 흐릿하지만 선명한 눈동자가 형성되었다.

“대박, 하늘의 눈이 열렸어요.”

임건우가 깜짝 놀라며 말했다.

하늘의 눈은 정말 아무에게나 열리는 것이 아니었다.

천부적인 재능이 없다면 절대로 가능한 일이 아니었다.

구소이가 스스로 하늘의 눈을 열었다면 그녀는 확실히 특별한 존재임이 틀림없었다.

임건우는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다.

자신의 아버지인 임우석이 그동안 구소이와 같이 보냈던 시간은 아마도 그녀의 젊고 어린 몸매뿐만 아니라 그녀의 하늘의 눈 때문이 더 큰 이유였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늘의 눈이 열리면 모든 말 못할 존재들이 나타 난다.

동서남북을 막론하고 모두 그녀의 손 안에 있다.

이것은 모든 무술인들이 꿈꾸는 능력이다.

그 날, 구소이의 하늘의 눈은 10초 정도 지속되다가 사라 졌다. 구소이도 힘들어 하는 게 눈에 보였고 하늘의 눈을 한 번 여는 것은 그녀에게도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다.

구소이는 다시 천천히 눈을 떴다.

그녀의 눈 깊은 곳에서 피로함이 느껴 졌다. 하지만 그녀가 이상함을 감지하며 말했다.

“이상하네요, 무덤의 구조가 바뀌었어요.”

임건우는 젼혀 눈치 채지 못 했고 무덤 입구가 어디인지도 아직 발견하지 못 했다.

임건우가 물었다.

“무엇이 바뀌 었나요?”

구소이는 한참 동안 손가락으로 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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