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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65화

지금 임도국은 임시 사장이고 임진주는 자신의 딸이다. 자기 딸이 사장 자리를 내어 달라고 하는 데 무슨 문제가 있을까? 전혀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갈보미는 달랐다. 그녀는 지금 아무 것도 없었다. 남편이 임 씨 그룹의 지분 30%를 보유하고 있고 유일하게 결정권이 있다. 하지만 남편 임위봉이 언제 깨어날 지 그리고 권위를 다시 되찾을 지 알수가 없었다.

남편이 쓰러 지고 지금까지.

그녀는 주변 사람들이 자신을 대하는 태도가 변하는 것을 두 눈으로 보았다.

처음에는 굽신거리다가 지금은 그녀를 무시하고 괴롭히고 있다.

이제는 감히 조카 뻘이 노골적으로 자신이 자리를 탐내는 모욕까지 당하고 있다.

“임진주, 네가 뭔데? 너처럼 어린 애가 감히 임 씨 그룹이 사장 자리를 넘보는 거야? 사장 자리에 앉아도 내가 앉아, 그게 진리이고. 내 남편 임위봉이야 말로 임 씨 그룹 최대 주주니까.”

갈보미가 눈을 커다랗게 뜨며 말했다. 마치 당장이라도 잡아먹을 듯한 표정이었다.

“당신들은 정말로 임위봉이 다시는 깨어 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는 거야? 만약 내 남편이 깨어 나서 당신들이 남편의 지분과 지위를 뺏으려고 하는 걸 알게 된다면 어떻게 될 지 궁금하네.”

갈보미의 말이 자리에 있던 모든 사람들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수 십년 동안 임위봉은 임도국의 머리 꼭대기 위에 앉아 있었다.

임진주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셋째 이모, 아직도 상황 파악이 잘 안 되시나 보네요. 당신이 사장 자리에 앉겠다구요? 당신이 할 수 있어요? 당신이 가방 끈이 짧은 건 누구나 다 알고 있고, 회사 일에 대해서는 알고나 계신가요? 만약 당신이 사장이 된다면 임 씨 그룹은 왕보영과 임건우와 굳이 싸울 필요도 없겠네요. 상대도 안 되니까요.”

임진주가 계속하여 말을 이어 갔다.

“셋째 삼촌의 지분을 뺏겠다는 것은 아니예요. 저는 그냥 사장 자리에 앉겠다는 거예요.”

갈보미가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안 된다면 안 되는 거야. 임시 사장이면 몰라도.”

임진주가 차가운 얼굴을 하고는 말했다.

“그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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