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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절정인생: Chapter 521 - Chapter 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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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1화

임봉은 지금 그저 살아남고만 싶었다.그는 일찌감치 자신의 아들이 죽게 되면 하나 더 낳으면 된다고 생각했다. 혹시 감미연이 못 낳더라도 다른 여자를 찾아도 된다고 생각했다.심지어는 아들을 일곱 명이든 여덟 명이든 낳는건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다. 돈만 있으면 뭘 못하겠어?임봉은 말했다. "네 아버지의 정체에 대한 비밀인데, 알고 싶지 않아? 네 아버지는 이미 돌아가셨지만 그의 핏줄, 그의 조상에 대해서는 알고 싶지 않냐고? 너의 친할아버지랑 할머니를 찾고 싶지 않냐고?"임건우는 당연히 찾고 싶었다.우나영도 마찬가지였다."말해 봐."하지만 임봉은 고개를 저었다. "형수, 저도 결심했어요. 이번에 저를 풀어주기만 한다면 저도 더 이상 형수를 귀찮게 안 할게요. 임호진은 이미 죽은 목숨인데 어쩌겠어요. 스스로 자처한 죽음이죠. 제가 임우진의 비밀에 대해서 알려드릴테니 저를 풀어주시고 한번만 살려주세요. 그리고 앞으로는 저희 사이의 원한은 모두 청산하자고요. 어때요?”우나영은 임건우에게 그가 스스로 결정하게끔 하였다. 임건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목숨을 살려주는건 문제 없어요. 당신이 우리 아버지의 일을 있는 그대로 저한테 알려주기만 하면 돼요."임봉은 말했다. "나한테 제대로 맹세해.”임건우의 눈빛은 차가워졌지만 어쩔 수 없이 말했다. "그래요, 저 임건우 여기서 맹세할게요. 임봉 당신이 저희 아버지 임우진의 정체에 대한 비밀을 전부 알려주기만 한다면 전 오늘 당신을 살려주고 절대 뼈 하나도 부러뜨리지 않을겁니다. 만약 이 맹세를 어기면 하늘이 내린 벌을 받을겁니다. 이젠 됐죠? 말해줄 수 있죠?"옆에서 듣던 우나영은 화가 나서 말했다. "임봉, 너 계속해서 헛소리만 떠들어대면 난차라리 임우진의 정체를 모르는 대신 널 죽여버릴거야.”어차피 임우진은 이미 죽었으니까.어려서부터 친부모가 누군지 몰랐던 그에게 부모를 찾아줘봐야 뭐 어쩌겠어?그리하여 임건우가 이런 맹세를 한 것에 대해 그녀는 매우 불쾌했다.그러나 그녀는 전혀 몰랐다. 임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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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2화

임봉은 마침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약속을 지켜줘서 고마워."그러나 임건우는 다시 말했다. "다만, 넌 킬러를 찾아서 우리 엄마를 납치하고, 우리 가족을 죽이려 했어. 더 빌어먹을건, 네가 우리 엄마한테 그렇게 몹쓸 짓을 할 생각을 하다니. 넌 살아있어도 내가 고통스럽게 만들어줄거야.”임봉은 긴장하여 말했다. "그럼...그럼 어떻게 할 생각인데?"임건우는 말했다. "그냥 네 목숨은 남겨주고, 임씨 그룹이 어떻게 파멸로 나아가는지똑똑히 두고보게 할거야. 한때 당신네 부자가 우리 가족을 바보로 여기고, 우리 아버지를 원숭이 취급하면서 돈벌이 도구로 삼았잖아. 그러니까.... 이젠 네가 갖고있던 그 자유로 평생 속죄하면 돼. ""너...... 너 나를 가두겠다는거야? 감히 나를 가두겠다고?""그래. 하지만 내가 감금하려는건 너의 몸이 아니라 너의 영혼이야.""뭐? 영혼이라니?"임봉은 이 말을 듣고는 순간 웃음이 나올 뻔 했다. 지금 장난하는거야? 그 순간, 임건우가 손을 내밀었다.다섯 손가락을 벌리면서 손가락 마디마디에는 천둥과 번개의 힘이 감돌기 시작했다.그러자 임봉은 놀라서 멍해졌다.손으로 천둥 번개를 잡다니, 정말 사람이 맞긴 해?"도망 갈래!"그는 몸을 돌려 도망가려고 하였다.하지만 임건우는 닥치는 대로 천둥 속성 진원을 쳐내어 그의 몸을 푹푹 파고들었다.임봉은 순간 온몸이 마비되는 것을 느꼈고 풀썩하는 소리와 함께 바닥에 쓰러져 꼼짝도 할 수 없었다."임건우, 너...너 뭐하려는 거야? 안돼..."임건우는 그를 상대하지 않았다.곧이어 다섯 손가락이 율동을 일으키더니 이내 레망은 기이한 부적을 만들어냈다.그리고는 임봉의 미간을 살짝 눌렀다."윙-"영혼 속에서는 마치 무언가가 폭발하는 것 같았다.이젠 모든 것이 끝났다."앞으로 넌 볼 수도 있고, 들을 수도 있고, 생각할 수도 있고, 희로애락도 느낄 수 있어. 하지만 더이상 자유는 없어. 이젠 걸을 수도 없고, 움직일 수도 없고, 말할 수도 없을거야. 심지어, 마음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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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3화

"오늘 밤, 같이 자도 돼요?"유화의 한 마디는 임건우를 흥분시켰다.그리고는 문득 생각났다. 와이프인 유가연이 아직도 호텔 방에서 목욕을 하고 있었다. 자신과 마지막 절차를 끝마치려고. 그런데 갑자기 급하게 뛰어나와 그녀를 버린지라 지금은 어떤 심정으로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르고 있었다.그리하여 그는 얼른 아폴로 호텔로 돌아가려 했다.그러나 곧 자신의 현재 모습을 다시 돌아봤다.이미 이렇게 겉모습이 늙었는데 누가 보면 유가연의 아버지로 알것 같았다.자신의 모습을 본 유가연이 자신이 임건우라는 것을 전혀 믿지 않을 것 같았다.더군다나 앞으로 계속 함께 자야 되는데."에휴!"그는 한숨을 쉬었다.유화는 입을 삐죽 내밀며 말했다. "왜 한숨 쉬어요? 되는지 안 되는지 한 마디만 하면 돼요. 사부님, 왜 이렇게 담이 작아요? 제가 유가연한테 가서 고발하겠다고 한 것도 아닌데, 사부님이 한 말을 제가 곧이곧대로 말하겠어요? 이러면 앞으로 사부님 말 안 들을거예요?” "어? 너 대체 어떻게 된 거야? 설마 날 구해준 후유증으로 내가 널 뭔 내시로 만들기도 했어? 너 정신 안 차릴거야?”그 둘의 대화 소리는 좀 컸다.그때 옆에 앉은 강아연이 물었다. "오빠, 왜 남자답게 못 굴어?"임건우는 갑자기 얼굴이 어두워졌다.한편 운전하던 우나영은 걱정되어 물었다. "아들, 설마 진짜는 아니겠지? 이거 어떡하면 좋지. 얼른 병원에 가서 검사해 봐."그녀는 곧 병원으로 돌아가겠다고 말했다.그녀는 그가 그저 이렇게 대충 넘어가는걸 용납하지 않았다. 임건우가 정말 남성적인기능이 부족하다면 앞으로 어떻게 손자를 볼 수 있겠는가?임건우는 급히 말했다. "허튼 소리 하지 마요. 저 지금 단지 기혈 손실이 너무 커서 한동안 좀 휴양해야 돼요. 아니면 후유증이 남을거예요."이렇게까지 말하니 그는 난감해졌다.젠장, 이렇게 많은 여자들이 이런 문제를 토론하다니.정말 창피해서 어쩔 바를 모르겠네.이때 유화가 그의 귓가에 다가와 작은 소리로 말했다. "기다릴게요!"임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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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4화

임청과 그 무리는 유유히 돌아나섰다.그리고는 온 가족이 뛰쳐나와 한데 모였다."방금 무슨 일이에요?""저도 모르겠어요!""갑자기 정전이 됐어요. 그리고는 갑자기 머리가 아파나더니 의식을 잃었어요. 저도 아무것도 모르겠어요.""저도요!""정말 이상한 일이네. 집에 도둑이라도 든거야?”이때 임향도 뛰어나왔다.그녀는 깨어난 후, 우선 먼저 생방송을 켜 다시 방을 열었다. 그러자 곧 어떤 사람이 그녀에게 방금 어떤 마스크 맨이 그녀를 기절시키고 생방송을 꺼버렸다고 알려주었다. 그러자 그녀도 갑자기 생각났다. 전에 확실히 귀신 가면을 쓴 누군가를 보긴 봤는데, 보기엔 여자 같았다.곧이어 그녀는 뛰어나와 소리 쳤다. "방금 마스크를 쓴 사람이 있었는데, 제 방에 들어와서 저를 기절시켰어요."고수아가 물었다. "뭐? 진짜 도둑이었다고?"임국은 당장 CCTV를 찾으러 갔다.하지만 애석하게도 아무런 장면도 찍히지 않았다. 정전이 지난 후 그 사이의 모든 카메라는 공백이였다.이때 한 하인이 달려왔다."큰일 났어요. 사모님이 상태가 안 좋으세요. 둘째 할아버님은 바닥에 누워 꼼짝도 하지 않고, 아무리 불러도 반응이 없어요. 설마 아예 바보처럼 되는건 아니겠죠?”감미연은 하인의 얼굴에 뺨을 갈겼다."너야말로 바보야. 그건 맞아서 기절한거야!"긴 말 하지 않고 그녀는 얼른 뛰어가서 살펴보았다.그런데 눈앞의 광경을 보자마자 멍해졌다.임봉의 모습은 정말 바보처럼 눈을 반쯤 뜨고 반쯤 감아있었다. 분명히 깨여있고 심장 박동도 하고 있었지만 아무리 불러도 반응이 없었다.감미연은 탁탁 그의 얼굴을 후려 갈겼다.하지만 그는 여전히 반응이 없었다.고수아가 말했다. "미연아, 그만 때리고 빨리 병원에 데려가!"이런 상황은 그 누구도 어떤 상황인지 정확히 파악할 수 없었다.곧이어 다들 무리 지어 병원으로 데려갔다.그런데 이때 임국은 놀랍게도 임봉의 밀착 경호원인 진룡이 사라진걸 발견했다. 최근 많은 대단한 경호원을 찾았던 임봉의 곁에는 항상 경호원들이 숨어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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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5화

"엄마야!"임건우는 놀라 멍해져서 머리가 터질 것 같았고 두피가 저릿저릿해났다.잘못 본게 아니라면, 이것은 큰 암돼지의 유골이였다.여태 반년 동안, 마음이 우울하여 표출할 곳이 없을 때에는 항상 아버지의 무덤 앞에 와서 절을 하고 하소연했었다. 적어도 대여섯 번은 왔었다. 그런데 자신이 여태 줄곧 암돼지에게 절을 하고 있었다니, 이게 무슨 일이람?문제는 왜서 암돼지가 여기 있는건가?아버지 임우진의 유골은 대체 어디로 간걸가?어디에 떨어뜨리기라도 한건가?아니면...임우진의 유골은 애초에 없기라도 한건가.이 생각이 떠오르자 임건우는 스스로 놀라 멍해졌다.설마 아버지가 안 죽은거라고?그러나 그는 곧 다시 고개를 저었다.작년 10월 교통사고 당일, 그는 결혼식장에서 병원으로 달려가 자신의 아버지의 시체를 확인했고 또 그가 직접 화장터에 보냈다.만약 정말 죽지 않은거라면 신선이라도 될 노릇이었다.전반 과정을 돌이켜보면 단 하나의 가능성만 존재했다...화로에 넣어 태울 때 시체가따라 들어가지 않고 화장터 직원이 조작한 경우.그럼, 바로 이 과정에서 누군가에 의해 시체가 유실되었다는건데.누군가가 아버지 시신을 가져갔다는건데."젠장, 대체 어떤 개자식이야? 우리 아버지 시체도 가만 두지 않고 그걸 가져가서 뭘 하려는거야? 설마 시체에 무슨 비밀이라도 숨어 있는 거야?"임건우는 이건 너무하다 싶어 극도로 분노했다.시체를 훼손하고 흔적을 없애는건 사실 불가능한 일이고,그런데 난로에 넣어 유골을 태우는 것보다 더 철저한 시체 파괴가 또 있을까?그는 어머니 우나영을 바라보았다. 지금 이 순간, 그녀는 눈물이 맺혀 억장이 무너지는 듯 했다. 자신이 깊이 사랑해온 남편이 이런 일을 겪은걸 생각하면 그 누가 기뻐할 수 있겠는가?오랫동안 깊이 생각하던 임건우는,당분간 유골이 조작되었다는 사실을 말하지 않기로 했다.그녀는 가까스로 남편이 죽었다는 사실을 겨우 받아들였다. 그런데 임건우가 이 사실을 말했다가는 괜히 그녀에게 무한한 희망을 주었다가 마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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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6화

여윤건은 임건우와 우나영을 보자마자 자세를 낮추고는 상냥하게 웃는 얼굴로 앞으로 나아가 인사하였다. 어찌나 억지로 웃는지 얼굴이 다 구겨질 정도였다.우나영은 굽신거리는 그의 모습에 놀랐다."여 대표님, 어쩐 일로 오신거예요? 얼른 들어오세요. 건우야, 빨리 가서 그 큰 수박 좀 잘라와서 대표님이 목 축일 수 있도록 드려. 낮엔 진짜 너무 덥죠? 대표님, 무슨 일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말씀해 주세요. 제가 건우랑 직접 대표님 댁에 찾아가면 돼요. 어떻게 감히 대표님이 여기로 찾아오게 할 수가 있겠어요.”옆에서 듣고 있던 여윤아는 입을 오므리고 아무 말 하지 않았다.여윤건은 순간 다리에 힘이 풀려 하마터면 무릎을 꿇을 뻔했다.감히 임 종사에게 수박을 썰어 달라고 하다니, 그는 담이 없어 차마 시킬 수가 없었다. 자신의 머리를 자르게 한다면 가능할진 몰라도... 여윤건은 급히 말했다. “아니에요. 전 목 안 말라요.”우나영이 말했다. "그래도 이렇게 땀을 많이 흘리셨는데 어떻게 목이 안 말라요? 건우야, 얼른 가서 수박 가져와."임건우는 여윤건을 한번 보고 대답했다."네, 알겠어요."사실 그는 여윤건에 대해 그다지 호감이 없었다.늙은 영감이 노련하고 총명한게, 누가 더욱 강한 사람인가에 따라 간에 가 붙고 쓸개에 가 붙기도 한다. 여윤아의 체면을 봐서라도 귀찮지만 그를 그냥 받아준 것이었다.한편 거실에서는,임건우는 수박 한 접시를 들고 나와 한 조각을 여윤건에게 건네주었다.여윤건은 당황하여 손을 떨더니 수박을 땅에 떨어뜨렸다.우나영은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아이고, 조심해서 드려야지. 얼른 대표님한테 다시새 거 드려.” 여윤건은 눈물이 날 지경이었다. 방금 소파에 앉아있을 때에도 엉덩이를 반쪽밖에 앉히지 못했다. 곧이어 그는 재빨리 말했다."괜찮아요. 제가 손이 미끌어서 떨어뜨린거예요. 임 선생은 아무런 잘못이 없어요.”그는 말을 마치고 얼른 바닥에 떨어진 수박을 주워 냠냠거리며 먹기 시작했고, 다 먹고는 극찬했다. "맛있어요, 정말 맛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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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7화

“못 깨어나게?”검은 얼굴의 노인네는 멍하니 있다가 작은 눈을 뒤집고 깔깔거리며 웃기 시작했다."정소화, 너 언제부터 사람을 죽이기 시작한거야? 이건 위험한 짓이라고."유씨 할머니는 말했다. "사람 죽인다는 말은 안했어. 내 말은 그냥 그들이 중병을 앓아서 평생 침대에 누워서 지내게 하려는거야."검은 얼굴의 할머니는 더욱 방자하게 웃었다. "내가 만든 고충을 쓰면 중병을 앓고 일어나지 못하긴 하지만 죽는 것보다 더 고통스러울거야. 정소화, 너 이 나이에 남편도 이미 죽었는데 대체 누가 너한테 원한을 씌운거야?”유 할머니는 듣자마자 얼굴빛이 갑자기 더없이 어두워졌다.머릿속에는 유가연과 임건우의 얼굴이 스쳐 지나갔다.유가연의 할머니로서, 뜻밖에도 손녀한테 거듭되는 피해를 받고 전에는 그 핍박에 못 이겨 1억1000만원을 내어 배상을 해준걸 생각만 하면, 마음속의 원한은 더욱 깊어졌다! 죽는 것보다 더 고통스럽다고? 그럼 오히려 좋아. 죽지 않고 느끼는 고통을 그들에게 주고 싶어. "나한테 말해봐. 네가 상대하려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데?" 검은 얼굴의 할머니가 물었다. "내 규칙에 대해선 너도 잘 알지? 난 장사를 함에 있어서 가격은 공정하게 한 사람당 천만 원이야. 우리가 아무리 친한 자매라고 해도 규칙을 어길 수는 없어. 기껏해야 20% 할인해 줄 수 있지! 또한, 내가 미리 말해두는데 관청의 영수증은 난 안 받아.”예로부터 백성은 관리와 싸우지 않는다고,그들이 고충을 내리려는 사람이 관직이면 더욱 피하고는 했다.그렇지 않으면 그 후환이 끝이 없기 때문이다."안심해. 관직이 아니라 내 셋째 며느리와 손녀 가족이야." 유씨 할머니가 말했다."뭐? 네 손녀라고?" 검은 얼굴의 할머니는 놀라서 멍해졌고, 아직까지 이런 일은 본 적이 없어 놀랐다. "너 미쳤어?""당연히 안 미쳤지. 나의 그 손녀 놈이 대역무도한거야. 우리 유씨 집안의 뿌리를 무너뜨리려 한다고. 그래서 난 어쩔 수 없이 이렇게 하는거야.”"알겠어, 돈만 주면 난 더이상 의견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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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8화

그렇게 육안으로는 확인할 수 없는 크기의 고충이 수영장으로 튕겨 들어갔다.검은 얼굴 할머니의 괴이한 행동은 심수옥의 기분을 더럽게 하였다.얼굴이 못생긴걸 나아가 심지어는 역겨운 정도인데 표정마저 더욱 혐오스러워 그녀를가리키며 소리쳤다. "이 봐요, 당신 누구야? 여기 서서 뭐하는건데. 당장 꺼져. 뭐 볼게 있다고.” 검은 얼굴 할머니는 헤헤 웃으며 누런 이를 드러냈다. "이빨이 뾰족하고 입도 예리한게, 역시나 얄미운 놈이네. 얼마 남지 않은 마지막 시간을 잘 즐기기라도 해. 이젠 곧 더이상 수영을 하지도 못할테니까. 하하하...""이 할망구 대체 무슨 헛소리를 하는거야? 감히 나를 저주해? 내가 사람 불러서 당신의 이빨을 부러뜨리기라도 할가? 이미 늙어빠져서 곧 죽을 목숨인 사람이 어디다 대고 헛소리를 지껄여. 미친 놈 아니야?"심수옥은 화가 나서 발을 쾅쾅 구르며 욕을 퍼부었다.참다 못해 검은 얼굴 할머니도 갑자기 크게 화를 내며, 심수옥에게 자신의 본때를 보여주려 했다. 그리하여 또 고충 한 마리를 잡아내어 끊임없이 욕해대는 심수옥의 입에 맹렬하게 처넣었다."아우...""뭐야? 날벌레야?"심수옥은 약간 불편한 느낌이 있었지만 날벌레인 줄 알고 개의치 않았다.한편 검은 얼굴 할머니는 음흉하게 웃으며 돌아섰다.하지만 안타깝게도 임건우는 찾지 못하여 따로 시간을 내어 손을 써야 했다.어느덧 밤이 되었고,심수옥은 밤새 잠을 잘 못 잤다. 몸이 간지러워서 엄청 긁고 싶었다. 특히 뱃가죽에는 벌레가 계속 물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 계속 긁어댔다. 결국 아침에 깨나보니 하얀 배에는 핏자국이 많이 나 그녀는 깜짝 놀랐다.그녀에 비해 유가연과 유지연은 그나마 멀쩡했다.다음 날, 유가연은 출근길에 나섰다.한편 유지연은 심수옥에게 물었다. "엄마, 나 며칠 있으면 개학인데 오랜만에 새 옷 사서 입고 싶은데 좀 사다 줄 수 있어?"심수옥이 물었다. "상반기에 산 옷, 입을 수 있잖아?""글쎄, 엄마가 다 잘못 빨아서 흰 옷이 검은 옷으로 되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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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9화

놀랍게도 임건우를 심수옥의 남자로 알고 있다니.임건우는 어이가 없었다.요 며칠, 그는 미용과 얼굴 보양에 매우 큰 중시를 돌렸다. 기혈단도 적지 않게 제련하여 매일 10여개를 먹었다. 또 전문적으로 피부에 좋은 단약까지 제련하였고 심지어는 레드 홀릭의 마스크 팩을 바르기도 했다.용모는 사실 이미 70~80% 회복하긴 했는데 자세히 보지 않는 이상 그 변화를 전혀 알아볼 수가 없긴 했다.아니, 심수옥과 유지연은 아예 눈치 채지 못했다.그는 젊은 여자를 자세히 쳐다보았다.단발머리에 달걀형 얼굴, 화이트 오프숄더와 스커트를 입고는, 어깨에는 흰색 웨이브 밴드 두 개를 입어 그 자태가 아주 아름다웠다. 이목구비는 7점짜리로 보이지만 그 중 1점은 화장을 한 덕이였기에 사실 말해 겨우 볼 만한 정도였다.유지연의 기품과는 비교할 수도 없었다.이런 것들로 보아 심수옥이 방금 전화로 임건우에게 한 말들은 정말 허풍이라 할 수는 없는 약간의 허세처럼 느껴졌다. 그러나 심수옥은 이 여자아이가 하는 말을 듣자마자 화가 나서 달려들었다. "너 이 어린 놈, 말을 곱게 못해? 누가 과부이고 누가 계부라는거야? 너 어딜 봐서 이 친구가 내 남자라는거야? 넌 부모님이 낳아주고 버려진 신세인 주제에 뭘 안다고. 이 참에 내가 사람 됨됨이에 대해서 가르쳐 줄까?"싸움 능력으로 말하면 심수옥은 그 누구보다 뛰어나다 할 수 있었다. 이 점에 대해서는 임건우도 깊이 공감했다."뭐라고? 감히 나를 욕해?" 여자는 발끈했다. "유지연, 너 이 천한 네 엄마한테 내가 대체 누군지 전해줄래?"심수옥은 눈썹이 굳어져 유지연에게 물었다. "얘가 누구인데?"그러자 유지연은 얼굴이 창백하졌고 눈빛이 흔들렸다.그리고는 작은 소리로 말했다. "엄마, 이 친구 이름은 왕우이고 내 고등학교 같은 반 친구야."심수옥은 콧방귀를 뀌었다. "고등학교 동창이면 이렇게 감히 나대도 되는거야? 왜? 너랑 원수라도 있는거야?”왕우는 냉소하며 거들떠보지도 않는 눈빛을 하고는 팔짱을 끼고 유지연을 향해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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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0화

이때 샤넬 점원 두 명이 이쪽에서 다툼이 일어나는 것을 보고는 급히 달려갔다.두 사람은 곧 왕우의 신분을 알아보았고, 그 중 한 사람은 바로 물었다. "왕 아가씨, 무슨 일이신가요? 왜 다툼이 생긴거죠?"왕우는 그녀들에게 있어서 큰 아가씨이니 당연히 도와야 했다.왕우는 대답했다. "아무것도 아니야. 이 천한 여자가 우리 엄마가 죽었다고 욕하는데, 내가 어떻게 처리하면 좋지?""뭐라고요? 이럴 수가."이때 한 여자가 달려들었다.몸에 맞는 OL 정장을 입고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정교한 외모를 지닌 이 여자는 바로 이 샤넬 가게의 점장이었다. 그녀는 심수옥을 가리키며 말했다. "당신 죽고 싶어? 우리 방 대표님을 감히 욕하다니, 대표님을 죽은 사람 취급하다니, 정말 못된 놈이네. 당신, 우리 방 대표님이 어떤 사람인지 알아? 우리 강주 빌딩의 사장일 뿐만 아니라 만리상맹의 고위층이시고, 마 할아버님의 사람이라고. 당신 당장 나한테 무릎 꿇고 왕 아가씨한테도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해."만리상맹에, 마 할아버지까지 들먹였다.심수옥과 유지연은 다리가 나른해졌고 입술이 부들부들 떨렸다.심지어 심수옥은 당장 무릎을 꿇고 싶었다.그런데 이때 왕우가 말했다. "무릎 꿇고 사과하면 끝나? 천한 놈, 내가 당신 딸이랑 친구인 줄 알아? 단단히 미친거아니야? 나 왕우가 어떻게 당신 딸 같은 천한 놈과 친구가 될 수 있겠어? 당신은 아마 몰랐을 거야. 전에 내가 이 친구를 남자 화장실에 세 시간 동안 가둬놓고 뺨을 열 몇 대 때렸어. 하마터면 변기에 엎드려 대변을 먹을 뻔하기도 했고. 얘가 당신한테는 말하지 못했겠지? 왜냐하면 그럴 담이 없었으니까. 만약 말하면 내가 얘를 다 벗겨놓고 학교에서 활보하게 하려고 했거든.”"뭐라고?"심수옥은 깜짝 놀라 얼굴이 파래졌다."지연아, 이거 진짜야?"유지연은 이미 얼굴을 가리고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당연히 그것은 사실이었다."왜 그런거야?"이때 임건우가 마침내 나서서 입을 열고 담담하게 물었다.그러나 그에 대해서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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