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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세쌍둥이, 아빠가 대단해!: Chapter 951 - Chapter 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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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51화

“모르겠어. 부장님 결정에 맡겨야지.”원유희가 대답했다.“식사 끝나면 전화해.”“응, 알았어.”전화를 끊고 나서야 원유희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밥 한번 먹는데 뭔 질문이 이렇게 많은지.그걸 답변하느라 원유희는 심장이 쪼그라드는 줄 알았다.그러다 문득 김신걸이 자기와 윤설이 함께 식사했다는 걸 알면 화를 내지는 않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하지만 그녀는 고작 식사도 할 겸 상황을 좀 알아보려는 것뿐이다.어찌 됐든 남의 말만 믿어서는 안 되니까…….통화를 끝내고 레스토랑으로 들어가니 윤설은 어느새 예약된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보고 있었다.그러다 그녀가 들어오자 고개를 들며 물었다.“통화 끝났어? 신걸 씨가 뭐라 안 해?”“별말 안 했어.”“그렇다면 다행이고, 난 또 허락하지 않을 줄 알았지!”윤설은 기억을 잃은 뒤 많이 평온해진 원유희를 바라봤다.“우리가 예전에 신걸 씨 때문에 싸웠던 적이 있어. 하지만 어찌 됐든 우리는 자매잖아. 혈연관계가 있든 없든 자매의 정이란 게 있을 거 아니야.”“우리 예전에 친했다고?”“당연하지. 배다른 형제이긴 해도, 서로가 자매라는 것에 기뻐했어!”원유희의 물음에 윤설이 싱긋 웃으며 답했다.“특히 아버지도 우리가 계속 좋은 자매이길 바라시거든. 그리고 회사 주식은 내가 자발적으로 포기한 거야, 안 그랬으면 우리 아마 회사를 함께 운영했을걸.”원유희는 순간 윤설이 왜 아버지의 딸이 아닌지, 아버지의 딸이 아니라면 한 가족이 왜 이렇게 화목한지 의문이었다.“네가 무슨 생각하는지 알아. 아버지도 내가 친딸이 아니라는 걸 아셔. 하지만 친딸처럼 키워오셨어. 그래서 내가 언니이니 동생인 너를 잘 보살피라던 아버지 말, 나 지금까지 기억하고 있어.”음식이 나온 사이 말을 잠깐 끊었던 윤설이 또다시 입을 열었다.“나 그리고 네가 해산물 못 먹는다는 것도 알아. 밖에서 각별히 조심해야 하거든. 너 그거 알아? 그거 아버지 닮은 거. 그래서 난 항상 네가 부러웠어. 나는 왜 아버지의 딸이 아닐까,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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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52화

“신걸 씨랑은 어떻게 지내?”한참 동안의 정적을 깨고 윤설이 뜬금없이 물었다.“신걸 씨는 위가 안 좋거든. 절대 자극적인 음식 먹게 하면 안돼.”사실 이건 그녀도 몰랐던 사실이다. 하지만 김신걸과 감정 문제가 생긴 뒤 임민정을 통해 알게 된 거다.임민정은 어전원에서 오래 일했기에 그녀를 통해 알아보는 건 아주 쉬운 일이었다.하지만 그 말을 들은 원유희는 마음이 쓰라렸다.‘역시 김신걸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건 윤설뿐이네.’그에 반해 그녀는 아무것도 몰랐다…….마치 그녀가 두 사람 사이에 끼어든 제3자인 것처럼…….원유희의 기분은 유난히 가라앉았다.그러던 그때, 윤설이 고개를 돌리던 찰나 레스토랑 밖에 세워진 익숙한 차 한대를 발견했다. 그 차를 보는 순간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지만 그녀는 이내 진정을 되찾았다.“신걸 씨가 만약 우리 둘이 함께 식사한 사실을 알면 엄청 화낼 거야. 내가 너를 보면 속상해서 안 좋은 생각을 할까 봐. 나를 보호하고 싶은 거겠지. 그러니 유희야, 오늘 나랑 만난 거 신걸 씨한테는 비밀로 해줘.”원유희가 마침 아까 전화에서 사실대로 말하지 않은 걸 다행이라고 여리려던 찰나, 갑자기 옆에 검은 그림자가 나타나더니 음침한 목소리가 들려왔다.“누가 너더러 윤설이랑 같이 식사하랬어?” 이윽고 사정 없이 잡아당기는 힘에 그녀는 비틀비틀 자리에서 일어났다.“아!”겨우 평형을 유지하며 두 발을 바닥에 디딘 그녀는 너무 놀라 사색이 된 얼굴로 김신걸을 바라봤다.그때 윤설이 옆에서 다급히 일어나 설명했다.“신걸 씨, 유희 탓하지 마요. 다 제 잘못이에요. 제가 회사로 찾아가 점심 같이 먹자고 한 거예요.”Comment by 행단: 术语表不明确,先用了敬语김신걸은 그녀의 말에도 아무 대답없이 원유희를 끌고 레스토랑을 나갔다.그리고 그 순간, 윤설은 떠나가는 두 사람의 뒷모습을 보며 표정을 싹 바꿨다.원유희는 레스토랑에서 끌려나오기 바쁘게 차 안으로 던져졌다.레스토랑 문 앞을 어느새 떠난 차는 길가에서 쏜살 같이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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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53화

아이들은 깜짝 놀랐다.김신걸은 홀 입구의 가드레일 옆에서 전화하고 있었다.“다시는 그녀를 만나지 마라.”“신걸아, 난 아무 말도 하지 않았어. 그래도 믿지 않으면 그녀한테 물어봐. 내가 널 위해서 뭐랬는지. 사실 난 그냥 원유희랑 친해지고 싶었어.”윤설은 설명했다.“나도 알아. 근데 우리는 부부가 될 수 없지만, 친구가 될 수 있잖아. 그리고 그 사람은 유희를 위협하고 있잖아. 우리 같이 그 사람을 찾아내면 안 될까?”“내 말 못 알아들어?”김신걸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만약 무슨 일이 생기면 나한테 연락하면 돼.”“알았어!”윤설은 동의할 수밖에 없었다.김신걸은 전화를 끊었다.이때 멀리서 차 한 대가 들어왔고 계단 아래에서 세워졌다.차문이 열리자 아이들은 차에서 뛰어내렸다.“난 어리는 거 싫어. 밖에 나가는 게 너무 불편해!”조한이 말했다.“그럼 조금만 커지면 돼요?”유담이 물었다.“오빠가 날 지켜주면 되잖아요?”상우는 계단에서 신처럼 우뚝 서 있는 아버지를 봐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아이들은 계단에 올라가 김신걸 앞에 서 있었다.“불편하다고? 응?”김신걸이 말했다.아이들은 뾰로통해서 그를 보고 있었다.“너희들은 오빠로서 하루 종일 동생을 데리고 돌아다니는 것도 모자라 이제 낮잠도 안 자냐?”김신걸은 위압적으로 그들을 바라보며 말했다.“나중에 키가 안 커진다.”조한과 상우가 놀랐으며 말했다.“키가 안 커진다고요? 아빠만큼 키가 못 커요?”유담은 화제를 돌렸다.“아빠, 엄마는요? 엄마를 안 보이는데요?”유담은 김신걸의 긴 다리를 안고 홀 안으로 목을 내밀고 들여다봤다.“난 엄마랑 자야 돼!”조한은 두 눈을 깜박거리며 말했다.“안돼!”김신걸은 거절했다.“왜요!”조한은 떠들고 발을 동동 굴렀다.“엄마가 이미 잠들었어.”김신걸이 말했다.“그럼 우리 조용하게 들어갈게요!”상우가 말했다.“자기 방으로 가.”김신걸은 단호하게 말했고 로비로 돌아갔다.“아아아! 아빠 싫어!”조한은 짜증을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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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54화

만약 그녀가 이혼한다면, 외롭게 혼자 남을 것이다.회사가 있지만 자기기 능력에 한계가 있다는 것을 그녀는 잘 알고 있었다.그리고 김신걸의 권세는 한 남자 스타보다 더 큰데, 그녀가 그를 떠나서 남는 게 뭐가 있겠는가?아이를 떠나고 김신걸을 떠날 생각을 하니 그녀는 마음이 쓰라려 견딜 수 없었다.그래서 그녀는 아무것도 모른 척 김신걸과 아이와 함께 이렇게 화목한 가정을 유지할 수밖에 없는 걸까?원유희는 사무실로 돌아와 진영 변호사에게 전화를 걸었다.“내 모든 자산을 확인해 줄 수 있어요?”“그건 조사할 필요가 없이 제가 잘 알고 있어요. 예전에 윤회장님께서 유언장을 작성했을 때, 이 부분에 대해 조사한 적이 있거든요. 이따 정리해서 가져다 드릴게요.”몇 분 후에 진영이 서류를 들고 나타났다.모두 원유희 명의로 된 자산으로서 부동산도 포함했다.원유희는 줄곧 자신의 기억상실에 관해 관심을 가지고 김신걸 주위를 맴돌았다. 그녀는 자신이 가진 것에 대해 아는 것이 매우 적었다.자신의 자산을 이해하는 과정에서 기억의 조각들을 회복할 수 있을까?오전에 원유희는그 동네에 있는 집 번호를 찾아갔다.그녀는 자신이 열쇠를 어디에 뒀는지 기억하지 못해서 전문 센터에 연락해 시켜 문을 열게 했다.집에 들어서자 방안이 깔끔히 정리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지만 오랫동안 사람이 살지 않아 가구에 먼지가 묻어 있었다.원유희는 캐비닛에서 수건을 찾아 탁자 위의 먼지를 닦았다.곧 그녀는 세쌍둥이가 쓰던 물건과 장난감을 캐비닛, 서랍 등 곳곳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귀국 후 아이들을 데리고 혼자 생활한 것이 사실로 확인된 것이다.김신걸은 아이들을 이런 작은 곳에서 살게 하지 않을 것이니 말이다.청소를 마친 후, 원유희는 구석구석까지 만져보았지만, 여기와 관련된 사소한 것들이 생각나지 않았다.그 후, 그녀는 아버지가 그녀에게 준 아파트로 다시 찾아갔다.여전히 청소하는 사람이 없고, 안에는 물건이 정연하게 있었다.그녀의 물건이 없는걸 보아하니 그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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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55화

어쩐지…… 그녀와 김신걸, 그리고 세 아이가 이곳에서 연을 날린 적이 있는 것 같았다.왜 여기에서 연을 날렸지?놀러 왔었나?이따금 떠오르는 기억 조각은 아름답고 조화로웠다.하지만 왠지 그녀는 항상 그것이 전부가 아니라고 생각했다.그때 김신걸은 윤설의 약혼자였나?그녀는 알 수 없었다…….원유희는 정원에서 잠시 머물다가 다른 것이 생각나지 않자 위층으로 돌아갔다.열쇠로 문 열고 둘러봤는데 지난번에 청소한 덕에 더럽지 않았다.발코니로 가서 창문을 열고 아래를 내려다보니 5층까지 계단으로 다니는 곳이었다.자신의 이전 생활이 쉽지 않았음을 알 수 있는 순간이었다.혼자서 아이 셋을 데리고 생활하는데 어떻게 쉬울 수 있었겠는가.원유희는 거실로 돌아와 소파에 앉았다.또 김신걸이 생각났다.‘지금 바쁘게 보내고 있는 걸까? 그에게 전화해서 물어볼까?’원유희는 휴대전화를 쥐고 망설이며, 이리저리 생각했다. 그녀는 김신걸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이 동네에 있다고 말하고 싶었고, 그에게 언제 끝나냐고 묻고 나서 회사에 가면 그녀를 볼 수 없을 거라 말하고 싶었다…….그녀는 전화하기 전에 이런 것들을 생각해 뒀다…….전화를 걸 때 그녀는 자기도 모르게 긴장했다.연결음이 세 번 울리고 전화를 받자, 원유희가 황급히 물었다.“밥 먹었어?”“먹고 있는데 넌 다 먹었어?”“어, 먹었어. 그럼 먹고 있어, 난 별일 없어…….”원유희는 그가 밥을 먹고 있는 것을 보고 더 이상 방해하지 않기로했지만 마음속으로는 그와 몇 마디 더 하고 싶었다.“너 다 먹고나면…….”말이 끝나기도 전에 윤설의 목소리가 들렸다.‘신걸 씨, 음식이 다 나왔어요. 와서 먹어요.’원유희는 몸이 굳어버렸다. 그는 지금 윤설과 함께 있다…….“가서 먹어, 전화 끊을게.”“돌아갈 거야?”김신걸이 물었다.“그래, 그럴지도, 끊자.”전화를 끊은 원유희는 두 손으로 휴대전화를 움켜쥔 채 떨고 있었고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렸다.김신걸은 통화를 마치고 돌아서서 검은 눈동자로 차갑게 윤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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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56화

“나 기억 안 나지? 잘 들어. 난 윤설의 엄마이자 신걸의 장모야. 알았니?”‘정말 원수였구나…….’“기억나지 않는 이상 너 네 엄마도 유명한 세컨드였던걸 모르겠지?”장미선은 원유희가 기억을 잃은 틈을 타서 옛날의 일들을 가지고 그녀를 모욕했다. “그래서 너란 천한ㄴ 을 낳은 거야!”“우리 엄마에 대해 함부로 말하지 마세요…….”“뭐?”장미선은 비웃으며 말했다.“설마 네 엄마가 신걸부모의 결혼을 망쳤다는 걸 아직도 몰랐단 말이야?”원유희는 손예인에게 이 일을 들은 적이 있었다.“결국 네 엄마가 비참하게 죽었어 세컨드 됐기 때문에.”장미선이 말했다.“그리고 너도 신걸에게 버림받고 비참하게 죽을 거야!”원유희는 놀라서 가슴이 두근거렸다.그녀는 세컨드일까? 김신걸과 윤설을 갈라놓고……“네가 몰래 신걸의 아이를 낳지 않았더라면 신걸이 너랑 결혼할 수 있겠냐? 너 같은 꽃뱀한테 관심 갖지 않았을 거야!”장미선이 했던 말은 듣기 거북하기 짝이 없었다.“네가 뭔데 우리 딸을 건드려? 신걸이 정말 불쌍해. 너 같은 재수없는 여자에 시달려서. 네가 기억을 잃었을 때 얼마나 염치가 없었는지 알아? 진짜 재수없어!”원유희는 거의 서 있을 수 없었다.‘내가 이런 사람이었을까?’‘내가 세컨드일까?’‘아니야, 그럴 리가 없어…….’“경고하는데 당장 신걸과 이혼하고 꺼져!”장미선은 소리를 지르며 말했다.“이혼…….”원유희는 중얼거렸다.생각만 해도 마음이 괴로웠다.“네가 우리 딸과 비할 수 없지만, 꽃뱀이니까 여전히 남자 꼬실 수 있어. 신걸한테 징그럽게 굴지 말고.”장미선은 조롱했다.“근데…… 제가 아이가 있어서 이혼할 수 없어요. 저 이혼 못해요…….”원유희는 원하지 않았다.만약 김신걸이랑 헤어지면, 그녀는 자신이 어디로 가야하는지 몰랐다.원유희는 무너질 것이었다…….“또 핑계를 대. 여기서 아이가 왜 나와? 이유 좀 바꿀 수 없나? 나 진짜 토할 것 같아!”장미선은 원유희에게 침을 뱉었으며 그녀가 미처 피하지 못했다.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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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57화

원유희는 여기가 자기 집이든 아니든 고려하지 않고 도망가려고 할 뿐이었다.‘그녀는 왜 칼까지 꺼냈지? 더 늦으면 나를 죽이려는 거야?’원유희는 계단에 급하게 내려가다 하마터면 넘어질 뻔했고 가드레일을 꽉 잡은 덕분에 굴러가지 않았다.3층에 도착했을 때 원유희는 다리가 나른해져서 걸을 수가 없었다.원유희는 아무도 쫓아오지 않는 것을 보고 벽에 기대어 한숨을 쉬었다.‘진짜 무섭다!’원유희는 윤설의 어머니가 이런 사람인 줄 몰랐다.그런데 원유희는 정말 그런 사람일까?원유희는 그런 자신을 상상할 수 없었다…….아래로 걷다가 갑자기 쿵- 하는 소리가 들렸고 놀란 가슴이 아직 가라앉지 않은 원유희는 온몸이 나른해져 계단에 주저앉았다.그녀는 장미선이 쫓아오는 줄 알고 급히 아래층으로 뛰어갔다.2층으로 뛰어갔을 때, 원유희는 사람들이 다 밖으로 뛰어나가며 소리를 지르는 모습을 보았다.“아이구, 누가 떨어졌네!”“어디에서 떨어져? 설마 죽는 거 아니겠지?“큰 소리가 났는데 느낌이 안 좋네요!”구경하는 것은 역시 사람의 천성이었다.이 시간은 젊은이들은 모두 출근하고 여기는 거의 노인들이었다.2층의 사람이 아래쪽으로 내려가서 구경을 할 뿐만 아니라 3층의 사람도 아래로 뛰어갔다.“아까 위층에서 누가 싸우는 것 같은데?”“그렇지. 나는 4층에 살아, 잘 들려, 싸운 소리가 5층에서 나왔어.”“부부인가요?”“5층에 사람이 없는데? 설마 최근에 이사 온 부부가 싸우고 아내가 아예 뛰어내리는 건 아니겠지?”“아마 그럴걸?”‘5층?’원유희는 멍해졌지만 여전히 사람들이 잘못 들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5층에서는 확실히 큰 소리 있었지만 부부도 아니고 떨어진 사람도 윤설의 어머니가 아닐 거야.’원유희는 아래층으로 내려가자 많은 사람들이 공터에 모여 있는 것을 보고 당황한 목소리를 들었다.경찰에 빨리 신고하라는 사람도 있었다.사람들이 모여 있기 때문에 원유희는 안의 장면을 볼 수 없어서 그녀는 자신과 상관없는 일이니 그냥 떠나면 된다고 생각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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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58화

사람들이 다 이쪽으로 와서 원유희를 돌아싸고 마침 한 공간이 드러났다. 원유희는 바닥에 엎드려 등에 칼을 꽂아 얼굴이 이쪽을 향하고 눈이 크게 뜨이고 내장이 튀어 있는 장미선을 보았다. “아!”원유희는 놀라서 비명을 지르며 입을 막았다.‘어떻게…….’원유희는 자신이 본 것을 믿을 수 없었다.“예쁘게 생겼는데 마음이 이렇게 독한 줄 몰랐네!”“그래서 인심을 헤아리기 어렵다니까!”원유희는 사람들이 말하는 것을 듣고 서둘러 설명했다.“저 아니에요. 제가 죽인거 아니에요!”“뭔 소리야? 너희들이 싸운거 누가 봤거든!”“아가씨, 감옥에세 죽지 않도록 경찰이 오면 솔직하게 얘기하는게 좋을 거같은데!”“안타깝네. 이렇게 잘 생겼는데 살인범이라니!”……원유희는 그들이 씌우는 것을 듣고 놀라서 더 이상 여기에 머물지 못하고 물래 떠나고 싶었다.“어딜 도망가? 사람을 죽였으니 자수해야지!”“그니까. 사람을 죽였으면 자수해야 돼. 네가 도망가도 잡혀 달할거야!”“저 아니에요. 제가 죽인거 아니에요…….”원유희는 간청하게 말했다.“제발 보내줘.집에 가게 해주세요…….”그러나 원유희는 아무리 부탁해도 그들은 여전히 원유희를 경찰이 올 때까지가지 못하게 막았다.경찰은 즉시 경계선을 당겨 피해자를 살폈다.경찰이 심문하기 전에 사람들은 원유희를 지목했다.“그녀가 죽였어. 이 사람은 살인자야. 그녀는 도망가려고 했는데 우리가 막혔어.”맞은편 할머니가 말했다.“그래. 그들은 정말 심하게 싸웠어! 그리고 그 아줌마가 위에서 떨어졌어! 아이구, 정말 무서워!”지목된 원유희는 얼굴이 창백해 순식간에 놀라 기절할 것 같았다.경찰이 다가오자 원유희는 손을 흔들며 부인했다.“제가 죽인 거 아니에요. 정말이에요…….”원봉은 그녀를 훑어보았는데 옷차림이 간단해 보이지만 품격이 아주 좋았다.무엇보다 당황한 표정과 눈빛이 반짝이는 것은 가장 중요한 점이었다.“이름이 뭐에요? 피해자와 무슨 관계입니까?”원봉이 물었다.“저…… 저는 원유희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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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59화

“원유희 씨, 당신을 살인 사건 혐의로 체포하겠습니다.”원봉이 말했다.원유희의 심장은 거의 멈추었다.“저…… 저 아니에요…….”“그거야 심문해봐야 알죠. 데려가.”원봉이 동료들에게 공정하게 처리하라고 말했다.원유희는 경찰서로 끌려갔다.그녀는 취조실에 앉아 방금 만났던 경찰하고 기록원과 마주하고 있었다.원유희는 자신이 앉은 곳을 바라보며 마치 잠긴 범인인 것 같았다.“원유희 씨 당신은 5층에 산다고 들었습니다.”원봉이 말했다.“당신과 피해자는 어떤 관계입니까?”원유희는 눈물을 머금며 너무 긴장돼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그녀는 감옥에 갈 까봐 무서워했다……“원유희 씨, 조사에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묻는 대로 대답해 주세요.”원봉은 진지하게 말했다.“그렇지 않으면 당신을 기소할 예정입니다!”마치 지금 단지 형식적인 심문인 것 같았다.“안돼요! 저…… 제가 얼마 전에 교통사고가 나서 기억을 잃었어요. 그 여자는 전혀 모르는 사람이에요. 그 여자가 찾아와서 자기가 윤설의 엄마라고 말했고, 나보고 내 남편을 윤설에게 돌려주라고 했어요.”“당신은 싫다고 해서 피해자를 죽였어요.”원봉이 말했다.“그런거 아니에요. 그 사람이 제 방에 있는 물건을 다 부쉈다고요. 제가 무서워서 그냥…… 도망갔고 거의 3층에 도착했을 때 밖에서 큰 소리가 들렸어요. 그리고 사람들이 다 아래로 뛰어가는 걸 보고 나서 알았어요. 누가 떨어졌다고…… 전 진짜 아무것도 몰라요.”원유희가 말했다.“그 집이 비운 지 오래 됐다는 걸 들었는데, 맞죠?”원봉이 물었다.“예.”“혹시 당신이 피해자한테 만나자고 했어요?”“아니요.”“그럼 그 곳에 가서 뭐 하세요? 우리 수사관이 올라가서 검사했는데, 안에 먼지가 별로 없어 누가 청소한 것 같던데요?”“예, 제가 며칠 전에 청소하러 갔었어요.”“살인 준비 하려고요?”“아니에요!”원유희는 급히 부인했다.“제가 기억을 잃었서 다시 찾으려고 거기에 갔어요. 혹시나 해서 기억나는 거 있을지…… 저는 윤설의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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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60화

원봉의 상사가 바로 와서 그를 막았다.“그만해…….”원봉은 여전히 그대로 말했다.“미안합니다. 저는 법을 어기는 일이 없도록 공정하게 조사할 겁니다.”김신걸은 화내지 않고 오히려 웃었다.“당신 원봉이라고 했죠?”원봉은 이 사람의 강한 기운을 느끼며 여전히 당당했다.“네. 김선생님이 이 사건에 대해 간섭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피해자의 이름은 장미선인데 당신과 그녀의 딸이 서로 친하다고 해서 잘 조사하는 거 더 낫지 않을까요?”“간섭하다고요?”김신걸은 몸을 돌려 원유희를 향해 걸어갔고 그녀 곁에 다리를 꼬며 앉았다. “그럼 그렇게 하세요. 나도 장미선이 도대체 누구에게 살해당했는지 알고 싶어요.”원유희는 김신걸의 옆얼굴을 보고 눈빛이 어두워졌다.처음에 김신걸을 봐서 아까처럼 무섭지 않았는데 그 사람의 마지막 말을 듣고 그다지 확실하지 않았다.“김선생님, 이러시면 안됩니다.”원봉이 말했다.“그냥 하라고요.”김신걸이 냉시하며 말했다.원봉의 상사는 화가 나서 기절할 뻔 하고 원봉을 밀치고 목소리를 낮추었으며 말했다.“빨리 해, 귀찮하게 굴지 말고!”원봉은 어쩔 수 없이 계속 심문했으며 어쩌면 김신걸은 덮어줄 수 없게 할지도 몰랐다고 생각했다.“예전에 당신과 장미선의 관계는 어땠습니까?”원봉은 앉아서 물었다.관계가 어떨까? 원유희는 자기도 모르게 옆에 있는 김신걸을 바라보았다.“괜찮아.”김신걸은 그녀를 위로했다.원유희는 입술을 오므리며 말했다.“저는 기억을 잃어서 몰랐어요…….”“당신들이 싸운 걸 보니 관계가 좋지 않을뿐만 아니라 거의 원수인데 왠지 아세요?”원봉이 또 물었다.원유희는 알고 있었다. 그 원인은 바로 그녀의 곁에 있었다.“형사님, 기억을 잃었다고 말했는데, 못 알아들어요?”김신걸은 입을 열었고 목소리는 차가웠다.원봉은 짜증을 참으면서 심문했다.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오자 다른 형사가 서류를 가지고 들어와 원봉에게 건네었다.“이건 검증 결과입니다.”원봉은 서류를 보고 엄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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