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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56화

“나 기억 안 나지? 잘 들어. 난 윤설의 엄마이자 신걸의 장모야. 알았니?”

‘정말 원수였구나…….’

“기억나지 않는 이상 너 네 엄마도 유명한 세컨드였던걸 모르겠지?”

장미선은 원유희가 기억을 잃은 틈을 타서 옛날의 일들을 가지고 그녀를 모욕했다.

“그래서 너란 천한ㄴ 을 낳은 거야!”

“우리 엄마에 대해 함부로 말하지 마세요…….”

“뭐?”

장미선은 비웃으며 말했다.

“설마 네 엄마가 신걸부모의 결혼을 망쳤다는 걸 아직도 몰랐단 말이야?”

원유희는 손예인에게 이 일을 들은 적이 있었다.

“결국 네 엄마가 비참하게 죽었어 세컨드 됐기 때문에.”

장미선이 말했다.

“그리고 너도 신걸에게 버림받고 비참하게 죽을 거야!”

원유희는 놀라서 가슴이 두근거렸다.

그녀는 세컨드일까? 김신걸과 윤설을 갈라놓고……

“네가 몰래 신걸의 아이를 낳지 않았더라면 신걸이 너랑 결혼할 수 있겠냐? 너 같은 꽃뱀한테 관심 갖지 않았을 거야!”

장미선이 했던 말은 듣기 거북하기 짝이 없었다.

“네가 뭔데 우리 딸을 건드려? 신걸이 정말 불쌍해. 너 같은 재수없는 여자에 시달려서. 네가 기억을 잃었을 때 얼마나 염치가 없었는지 알아? 진짜 재수없어!”

원유희는 거의 서 있을 수 없었다.

‘내가 이런 사람이었을까?’

‘내가 세컨드일까?’

‘아니야, 그럴 리가 없어…….’

“경고하는데 당장 신걸과 이혼하고 꺼져!”

장미선은 소리를 지르며 말했다.

“이혼…….”

원유희는 중얼거렸다.

생각만 해도 마음이 괴로웠다.

“네가 우리 딸과 비할 수 없지만, 꽃뱀이니까 여전히 남자 꼬실 수 있어. 신걸한테 징그럽게 굴지 말고.”

장미선은 조롱했다.

“근데…… 제가 아이가 있어서 이혼할 수 없어요. 저 이혼 못해요…….”

원유희는 원하지 않았다.

만약 김신걸이랑 헤어지면, 그녀는 자신이 어디로 가야하는지 몰랐다.

원유희는 무너질 것이었다…….

“또 핑계를 대. 여기서 아이가 왜 나와? 이유 좀 바꿀 수 없나? 나 진짜 토할 것 같아!”

장미선은 원유희에게 침을 뱉었으며 그녀가 미처 피하지 못했다.

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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