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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57화

원유희는 여기가 자기 집이든 아니든 고려하지 않고 도망가려고 할 뿐이었다.

‘그녀는 왜 칼까지 꺼냈지? 더 늦으면 나를 죽이려는 거야?’

원유희는 계단에 급하게 내려가다 하마터면 넘어질 뻔했고 가드레일을 꽉 잡은 덕분에 굴러가지 않았다.

3층에 도착했을 때 원유희는 다리가 나른해져서 걸을 수가 없었다.

원유희는 아무도 쫓아오지 않는 것을 보고 벽에 기대어 한숨을 쉬었다.

‘진짜 무섭다!’

원유희는 윤설의 어머니가 이런 사람인 줄 몰랐다.

그런데 원유희는 정말 그런 사람일까?

원유희는 그런 자신을 상상할 수 없었다…….

아래로 걷다가 갑자기 쿵- 하는 소리가 들렸고 놀란 가슴이 아직 가라앉지 않은 원유희는 온몸이 나른해져 계단에 주저앉았다.

그녀는 장미선이 쫓아오는 줄 알고 급히 아래층으로 뛰어갔다.

2층으로 뛰어갔을 때, 원유희는 사람들이 다 밖으로 뛰어나가며 소리를 지르는 모습을 보았다.

“아이구, 누가 떨어졌네!”

“어디에서 떨어져? 설마 죽는 거 아니겠지?

“큰 소리가 났는데 느낌이 안 좋네요!”

구경하는 것은 역시 사람의 천성이었다.

이 시간은 젊은이들은 모두 출근하고 여기는 거의 노인들이었다.

2층의 사람이 아래쪽으로 내려가서 구경을 할 뿐만 아니라 3층의 사람도 아래로 뛰어갔다.

“아까 위층에서 누가 싸우는 것 같은데?”

“그렇지. 나는 4층에 살아, 잘 들려, 싸운 소리가 5층에서 나왔어.”

“부부인가요?”

“5층에 사람이 없는데? 설마 최근에 이사 온 부부가 싸우고 아내가 아예 뛰어내리는 건 아니겠지?”

“아마 그럴걸?”

‘5층?’

원유희는 멍해졌지만 여전히 사람들이 잘못 들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5층에서는 확실히 큰 소리 있었지만 부부도 아니고 떨어진 사람도 윤설의 어머니가 아닐 거야.’

원유희는 아래층으로 내려가자 많은 사람들이 공터에 모여 있는 것을 보고 당황한 목소리를 들었다.

경찰에 빨리 신고하라는 사람도 있었다.

사람들이 모여 있기 때문에 원유희는 안의 장면을 볼 수 없어서 그녀는 자신과 상관없는 일이니 그냥 떠나면 된다고 생각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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