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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세쌍둥이, 아빠가 대단해!: Chapter 691 - Chapter 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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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1화

만약 원수정도 병원에 온다면, 장미선 모녀는 시비를 걸어올 것이 분명했고 원수정이 다칠 것도 뻔했다.원유희는 아버지가 깨어나지 못하고 어머니가 모욕당하는 것을 보고 싶지 않았다. 그리고 또 그렇게 될까 봐 걱정되었다.병원의 회의실 문이 열리자 긴 회의 테이블 양쪽에는 낯선 남녀들이 앉아 있었다. 구태여 묻지 않아도 초청된 각계 전문가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김신걸은 상석 앉았는데 양측에 송욱과 장미선 모녀가 앉아있었다. 장미선 모녀는 원유희가 나타나자 표정이 차갑게 변했다. 원유희는 송욱 옆으로 가서 앉았다.김신걸이 손목시계 시간을 보는 것을 눈치를 채자 송욱이 입을 열었다.“환자의 상황은 문서로 정리해서 여러분들 앞에 놓았으니 다들 이미 다 아실 거라 믿습니다. 지금 환자는 혼수상태에 빠져 식물인간으로 판정되었습니다. 환자를 조금이라도 호전시킬 수만 있다면 가족분들은 분명히 여기에 앉아 있는 여러분들한테 진심으로 감사하고 큰 사례를 드릴 것입니다.즉 돈이 부족할 거란 걱정은 넣어두고 최선을 다해 구하란 뜻이었다.한 남자 전문가가 손에 든 검사 보고서를 보면서 말했다.“사람의 뇌는 두부처럼 한번 땅에 떨어지면 원래대로 회복하기 어려워요.”"조금 회복되더라도 쉽게 깨어나지 못할 거예요.”옆에 앉은 다른 한 사람도 이렇게 말했다.다른 사람들은 눈썹을 찌푸리지 않으면 깊은 고뇌에 빠져있었고 상황이 그다지 낙관적이지 않다는 눈치였다.원유희는 그 사람들의 얼굴을 한명 한명씩 번갈아 보면서 한 사람이라도 희망이 있다고 말하는 것을 간절히 소망했다. 하지만 그런 사람이 없자 그녀의 마음은 가라앉았다."큰돈을 들여 당신들을 불러온 것은 이런 힘 빠진 얘기를 듣는 데다가 시간을 낭비하려는 게 아니에요. 한 마디로 대체 저희 아버지 호전될 수 있는 거예요 아니면 힘들어요?”“이건……저희도 장담할 수 없어요. 그냥 연구하면서 치료할 수밖에 없어요. 마지막 결과는 그다지 좋지 않을 확률이 높아요.”의사 중 한 명이 말했다. 그러자 다른 한 사람도 맞장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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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2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사람한테 쓸 수 있는 약이니까 절대 다른 문제는 생기지 않을 겁니다. 기껏해야 아무 효과가 없는 것으로 끝나겠죠.”전문가가 말했다. “송욱아, 매일 치료 과정을 보고해야 해."“네.”원유희는 마음속으로 한시름을 놓았다. 희망이 있단 걸로 원유희는 충분히 기뻤다. 설령 아주 작은 희망이라고 할 지라도 원유희는 아주 만족했다.김신걸이 일어나 떠났고 장미선과 윤설도 김신걸을 따라 나섰다.원유희는 뒤에서 휴대전화를 꺼내 원수정에게 전화를 걸었다.연결음이 제대로 들리기도 전에 원수정은 전화를 받았다.“유희야, 어때? 치료할 수 있는 거지?”"전문가 세 명이 남아서 해볼 수 있다고 했지만 장담은 못 한대요." 원유희는 사실대로 말했다.원수정은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맹장 수술 같은 거 해도 의사들은 장담하지 않아. 그러니까 너희 아버지 깨어날 수 있는 게 분명해!”원유희는 감히 이렇게 말하지 못했다. 필경 그의 아버지의 사고는 확실히 아주 심각했다. 그렇다고 엄마의 말을 부정할 순 없었다.“함께 아빠가 깨어날 때까지 기다려요. 그게 얼마나 될지는 모르겠지만."“그래, 날 그렇게 버리고 아직 너랑 나한테 사죄도 안 했는데 어떻게 이렇게 가버릴 수가 있어? 정말로 이대로 가버리면 나 진짜 용서하지 않을 거야.”원수정의 눈시울이 뜨거워졌다.“이제 너희 아버지가 깨어나시면 장미선이랑 이혼하라고 해야겠어. 정말 걔랑 꼬이면 재수가 없어.”원유희도 윤정이가 그녀와 어머니를 위해서가 아니더라도 이혼할 수 있기를 바랐다. 그녀도 아버지와 장미선 사이 좋은 감정이 없다는 것을 알아차릴 수 있었다. 그저 윤설을 위해 버텼을 뿐, 아이들은 죽을 때까지 부모의 걱정이었고 근심이었으니까.그러다가 원유희는 자기의 세쌍둥이가 생각났고 가슴이 아파졌다. 당장 눈물이 날 것 같았다.전화하고 그녀는 병실로 갔다. 장미선과 윤설이 막더라도 그녀는 들어갈 것이다. 어차피 김신걸이 있는 한 그 모녀는 자신의 악랄한 모습을 숨길 것이다.병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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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3화

장미선은 기분이 안 좋아졌다.“유언장을 읽는다고 하더라도 외부인이 현장에 있을 필요가 없죠. 변호사님, 원수정은 윤정과 아무런 관계도 아니고 돈을 요구하면 끝도 없이 요구할 거예요.”상당히 품위가 없는 말에 진영은 매우 난처했다.윤설은 표정이 굳어진 원유희를 보면서 속으로 엄청나게 고소해했지만 겉으로는 장미선을 탓하는 척했다.“엄마, 사람들이 다 아는 일이니까 구태여 말하지 않아도 돼요. 창피해요.”원수정이 창피하다고 얘기하는 거랑 별로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윤설은 조롱하지 않았다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사실, 원수정 여사님도 유산을 상속받는 사람 중 한명이어서요.”“네?”장미선은 더 이상 침착함을 유지하기 힘들었다.“원수정 몫도 있다고요?”“네.”원유희는 윤설과 장미선의 악독한 시선이 느껴졌지만 사실 그녀도 역시 의외라고 생각했다. 만약 자신은 친딸이어서 상속 받는 거라면 법적으로 원수정과 윤정은 확실히 아무런 사이도 아니었다.윤설은 흥분해하는 장미선을 붙잡고 말했다.“아버지는 책임감이 강한 사람이니까 죄책감 때문에 이러는 거예요. 일종의 보상이라고 생각하면 되니까 별거 없어요.”윤설은 그 정도 적은 돈엔 별 관심이 없었고 마음에 두지 않으니 그냥 거지한테 준 돈이라고 치고 넘어가려고 했다.장미선은 딸의 뜻을 알고 참았다.바로 병실의 옆 병실에서 원유희는 혼자 문어 귀에 서서 그녀의 어머니가 오기를 기다렸다. 그러다가 멀리서 그녀의 어머니가 다급하게 오는 것을 보았다.“왜? 왜 오라고 했어? 너희 아버지 멀쩡하잖아? 왜 갑자기 유언장을 공개한대? 무슨 상황이야?”“아빠는 괜찮아요. 먼저 변호사 말을 들어보자고요. 방금 그러시는데 엄마도 유산 상속자 중 한명이래요.”원유희와 원수정은 병실에 들어가서 앉았다.진영은 목청을 가다듬었다."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윤 선생님의 유언대로 선생님의 모든 부동산은 원수정 님에게 증겨하고 회사와 기금은 원유희 님에게, 현재 사는 별장과 은행 현금은 윤설 님에게 남겨주신다고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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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4화

“아버지는 왜 이런 유언장을 쓰셨죠? 제일 가치 있는 재산은 다 저 사람들에게 주면 저랑 엄마는 어떻게 되는데요? 전 돈에 관심 없어요, 근데 이런 유언장을 받아들일 수 없어요.”윤설은 유언장을 책상 위에 던졌다.“저랑 저희 엄마야말로 제1순위 상속자라고요.”“죄송합니다만 윤 선생님의 뜻입니다.”진영은 말하면서 장미선을 바라보았다.“사모님, 윤 선생님이 재혼할 때 사모님이랑 재산 공증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윤 선생님의 모든 재산은 사모님이랑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그 말입니다.”“네?”윤설은 믿을 수 없다는 듯이 장미선을 쳐다보았다.장미선은 표정이 굳어졌고 얼굴색이 밝지 않았다.“네! 근데 설이는요? 왜 우리 설이도 없는데요? 은행에 있는 현금은 기금의 3분의 1의 가치도 안 되는데 우리가 무슨 동냥하는 거지예요? 변호사님, 틀림없이 무슨 문제가 있어요.”“저도 그때 이상하다고 생각해서 일부러 윤 선생님이랑 다시 확인해보았는데 선생님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하셨어요.”여태껏 침묵을 지키던 원유희가 입을 열었다.“저도 이상하다고 생각해요.”장미선은 분노로 가득 찬 독한 눈빛으로 원유희를 쏘아보았다.“이상하다고 생각한다고? 도대체 무슨 수단을 썼기에 윤정이 이런 유언장을 작성하게 했어?”“너는 네가 한 짓을 반성해야 하지. 대체 무슨 짓을 했길래 윤정이가 저런 유언장을 성하게 했어?”원수정은 그녀를 비꼬았다.“혼전 재산 공증을 동의할 줄 몰랐네. 어쩐지 이혼을 원하지 않더라니!""너…….”장미선은 또 말을 하고 싶었지만 원유희는 차갑게 그녀의 말을 끊었다.“전 유언장 내용이 이상하다는 거 아니라……왜 아버지가 유언장을 작성하자 마자 차 사고가 났을까요? 타이밍이 너무 이상하지 않아요? 아니면, 아버지가 무슨 일이 일어날 거라고 예상하고 미리 썼던 게 아닐까요? 가해자는 뭐 수상한 점이 없대요? 아버지 차는 수상한 곳이 없고요?”장미선은 불안한 마음을 애써 숨기며 말했다.“정말 터무니없는 소리만 하는구나! 나랑 윤설이가 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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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5화

원수정은 분개했다“우리는 그때 외국에 있었는데, 무엇을 할 수 있겠어?여기서 함부로 얘기하지 마!"“그러면 왜 우리 아빠가 이런 유언장을 썼는지 말해줄 수 있어요? 전 아빠가 어릴 때부터 직접 키우고 아낀 친딸이고 날 위해 엄마랑 재혼까지 했는데 어떻게 중요한 재산은 다 당신들에게 줬을까요, 이게 말이 돼요?”윤설이 물었다.정상적인 논리로는 확실히 불가능했다.원유희는 장미선 모녀를 번갈아 쳐다보며 물었다.“당신들이 무슨 나쁜 짓을 해서 아빠가 홧김이 이런 결정을 내렸을까요?장미선은 불안함을 애써 숨겼다. 윤정은 분명히 윤설이가 자신의 자신의 친딸이 아니라는 것을 발견했기 때문에 이런 결정을 내렸을 것이다. 하지만 장미선은 윤정이 너무 양심이 없다고 생각했다. 아내로서 잘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몇 년 동안 고생했는데 어떻게 한 푼도 주지 않는지, 장미선은 차라리 그때 윤정이 재산을 다 자신에게 넘겨주고 이혼하자고 할 때 동의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 그러면 지금처럼 빈털터리가 되지 않았을 것이다.“그럼 네가 말해봐 봐, 우리가 무슨 짓을 했길래 윤정이가 이런 어이없는 결정을 내렸을까? 암튼 나는 도저히 모르겠어.”윤설은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네가 아버지를 속였다는 게 더 신빙성이 있지 않겠어? 외국에서 대체 어떻게 한 거야? 사람을 매수했어? 자수할래 아니면 내가 신고할까?”“그러니까, 원유희, 넌 네 자식을 끔찍하게 아끼지 않았어? 왜 갑자기 말도 없이 외국에 갔어?”장미선은 불난 집에 부채질했다.“외국에 가기 전에 이미 계획까지 다 짠 거 아니겠지?”원수정과 원유희의 얼굴은 엄청나게 굳어졌다. 갑자기 많은 재산을 얻어 정신을 못 차린 와중에 이런 누명까지 쓰게 되니 너무나도 당황했다.진영은 그저 유언장을 얘기하면 되는 줄 알았다. 아무래도 윤정이 깨어나지 않으면 회사를 관리해 줄 사람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유언장에 근거하면 후계자는 원유희인 것이 분명했다.진영은 목을 가다듬고 말했다.“윤 선생님이 유언장을 작성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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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6화

"속이기 쉽지 않은데, 상대방이 누구인지에 달려 있는 거 아니겠어요?”윤설은 공격적인 말투로 원수정 모녀를 조롱했다.윤설은 풍자로 가득 차 언외의 의도적인 욕설을 퍼부었다."너…….”원수정은 욕을 하려고 했지만 원유희가 그녀를 말렸다.“남에게 쉽게 양보하지 않을 거야."장미선과 윤설의 표정은 거의 일그러져 원유희의 메스꺼운 얼굴을 찢고 싶었다!윤설은 절대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다. 그녀의 현재 유일한 뒷배는 바로 김신걸이었고 김신걸이 자신을 도와 다 해결해 줄 거라고 믿었다.“신걸 씨, 원유희랑 걔 엄마는 우리 집 재산을 뺏으려는 게 틀림없어, 아주 오래전부터 이미 다 계획했을 수도 있어. 우리 엄마는 조강지처고 저 아줌마는 그냥 내연녀뿐인데 왜 조강지처는 다 내연녀한테 지는 거야?”윤설은 억울하게 물었다.원유희는 무의식중에 김신걸의 안색을 보았다.본처와 내연녀는 줄곧 모순이 생기는 관계였다. 특히 김신걸의 어머니인 민이령은 재수 없는 조강지처였고 내연녀 때문에 목숨을 잃게 되었다.역시 김신걸을 잘 알고 있는 윤설답게 무슨 말이 가장 힘이 있는지 그녀는 잘 알고 있었다.김신걸의 표정으로만 도저히 그의 마음을 헤아릴 수 없었다.분위기는 엄청나게 억압적이어서 사람을 숨을 쉴 수 없게 했다.원유희의 시선은 힘없이 떨어졌다. ‘이 유언장은 마지막에 쓸모없는 종이로 되겠지…….’“네 아버지의 뜻을 존중해야 하지 않겠어?”잠시 후, 김신걸이 입을 열었다.“신걸 씨, 이……이 유언장은 분명히 문제가 있을 거야! 문제가 있으니까 내가 반대하고 있는 거 아니야! 우리 아버지가 어떻게 재산을 다 남남한테 줄 수가 있겠어?”“변호사님은 이미 잘 설명한 것 같고 난 아저씨가 이런 결정을 내리는 데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해.”김신걸은 원유희를 바라보며 윤설을 위로했다.“요 며칠 이 일을 조사해줄게. 문제를 발견하면 재산을 돌려받게 해줄게.”이 말의 뜻은 원유희가 유언으로 윤정의 재산을 얻었더라도 안에 문제가 있으면 기껏해야 잠시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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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7화

‘이게 뭐야? 엄마랑 나는 아예 언급하지 않았잖아. 아내는 그렇다 치고 딸인 나마저 왜 이렇게 무시당했을까? 나는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보살펴 주었기 때문에 원유희에게 빚졌다고 생각하는 걸까 그래서 나한테 그 쥐꼬리만 한 돈만 준 걸까?’"아빠가 깨어날 거예요. 그러니까 이건 사인 안 해도 되죠?" 원유희가 말했다.“회사는 관리할 사람이 필요합니다. 유언장대로 원 아가씨가 서명해야 더 설득력이 있게 됩니다.”진영은 원유희를 설득하려고 했다.다른 사람한테 줄 수 없다고 생각한 원수정도 덧붙여 말했다."네가 먼저 서명하고 네 아버지가 깨어나면 다시 돌려줘."원유희는 고개를 끄덕이며 펜을 들고 종이에 자신의 이름을 서명했다. 서명을 마친 후에 유언장은 다시 원수정 손에 들어갔다.장미선과 윤설은 눈을 부릅뜨며 원수정 모녀를 보았다.장미선은 더욱 몸이 나른해져 의자에 주저앉았다. 그녀의 일생의 심혈은 전부 헛수고로 되고 말았다.“아버지가 지금 컨디션이 안 좋으니까 유언장의 내용을 받아들이긴 했어요. 그럼 아빠가 깨어날 때까지 계속 옆에 있어도 되는 거죠?”진영이 입을 열기 전에 윤설이 먼저 냉소하며 물었다.“왜 아버지를 돌보고 싶어서 안달인데? 왜, 사람을 빨리 죽이고 싶어서 이러는 거야?”원유희는 눈살을 찌푸렸다.“무슨 헛소리를 하는 거야?”“너랑 네 엄마가 우리 아빠에게 접근하게 놔둘 수 없어! 아빠가 깨어나자마자 유언장 일을 물어볼 거고 당신들이 무슨 짓을 했는지 다 알아낼 거야! 그때면 반드시 다 감방에 보낼 거니까 그런 줄 알아!”비록 김신걸이 곁에 있었지만 윤설은 침착할 수 없었다. 이보다 더 부끄러운 일이 있겠는가? 그녀는 김신걸이 그녀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다고 느꼈다.“네가 뭔데? 유희도 윤정의 딸이고 윤정은 유희를 너보다 더 아꼈으면 아꼈지 덜 아끼지 않았어.”원수정은 딸을 도와 말했다.윤설는 냉소를 지었다."갑자기 튀어나온 딸, 전 지금 쟤가 도대체 아버지의 딸인지 아닌지 의심이 가거든요!”좌석의 장미선은 눈빛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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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8화

“그래요.”“맞아, 우린 떳떳해.”윤설은 김신걸과 말했다.“그냥 이 병원에서 하자. 괜히 다른 병원에 갔다고 다른 사람이 수작을 부릴까 봐.”윤설의 얘기는 원수정 모녀의 심기를 건드렸다.‘누가 수작을 부린다고?’"그래." 김신걸이 말했다.그 후 송욱이 직접 윤정과 원유희의 피를 뽑아 가져가 감정하였다.안색이 좋지 않은 윤설은 김신걸을 찾아 얘기했다.“신걸 씨, 나 컨디션이 좀 안 좋아서 먼저 가볼게. 검사 결과가 아무리 빨라도 어느 정도 시간은 기다려야 하니까 엄마랑 먼저 집에 가 있을게.”“그래.”윤설와 장미선은 윤정의 병실에서 떠났다. 원유희와 원수정의 곁을 지날 때 칼처럼 예리한 눈빛으로 그녀들을 쏘아보았다. 김신걸은 원유희를 힐끗 보고 병실을 나섰다.“엄마, 나 먼저 나갈게.”원유희는 따라 나갔고 김신걸의 넓은 뒷모습을 보고 그쪽으로 향해 걸어갔다.“뭐 얘기하고 싶은 건데? 유언장이 정말 나랑 우리 엄마가 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건 아니겠지? 우리도 방금 알았어.”“아저씨가 사고가 나기 전에 아이를 보러 갔어."원유희는 흠칫했다. 그녀는 김신걸이 아이를 언급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고 마음이 시큰시큰했다. 아이들 때문이기도 하고, 아이를 보러 갔다는 아빠 때문이기도 했다.“앞으로 아이들을 마음대로 가서 봐도 돼.”원유희는 경악하여 고개를 들었다.돌아온 후, 원유희는 아이를 만나러 가는 일을 상상도 할 수 없었다. 외국에 있을 때, 직접 감신걸에게 아이들을 전적으로 맡아서 키워도 된다고 아이들을 다시 안 볼 것처럼 얘기했기 때문이다. 원유희는 한번 내뱉은 말은 엎질러진 물처럼 다시 거두기 힘들다고 생각했다.하지만 김신걸이 자신더러 아이들과 만나도록 허락할 줄은 상상도 못했다.“왜? 아빠가 무슨 얘기를 했어?”원유희는 그렇지 않고서야 김신걸이 갑자기 생각을 바꿀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다.김신걸은 시선을 거두고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돌아섰다.상상 밖의 전개여서 원유희는 그곳에 서서 오랫동안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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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9화

그러나 지금 고생 끝에 낙이 왔고 모든 것이 가치가 있게 되었다.앞으로 그녀는 다시는 이렇게 오랫동안 잠수를 차지 않을 것이다. 아이가 그녀를 보고 싶어 하면 그녀는 즉시 나타날 것이라고 다짐했다.어전원에 들어가 차에서 내리니 차고에 들어가지 않은 롤스로이스가 멀리서 보였다. 김신걸이 집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윤설을 위로하러 다급하게 간 줄 알았는데.’로비에 들어갔는데 아이들이 보이지 않았고 걸어오는 해림을 보였다.“원 아가씨…….”“애들은요?”원유희는 기다리지 못하고 먼저 물었다.해림은 웃으며 말했다."뒤에 있어요. 선생님이 아이를 데리고 있어요."원유희는 몸을 돌려 뒤로 달렸다.어전원은 워낙 커서 뒤로 돌아가는 시간이 짧지 않았다.왜 저택이 이렇게 큰지 그녀는 지금 1초도 너무 길다고 느낀다. 뒤로 달려오자 그녀는 이미 지쳐서 숨을 헐떡였다.그러나 잔디밭에서 축구를 하며 노는 세쌍둥이를 보았을 때 원유희의 눈에는 이미 옆에 멀지 않은 곳에 있는 김신걸이 보이지 않았다.“유담아! 조한아! 상우야!”원유희는 저쪽으로 걸어갔다.세 아이는 멍해졌고 조한이가 발로 찬 공을 상우 옆을 그대로 지나갔고 누구도 받지 않았다. 온 사람이 누구인지 확인하자 세쌍둥이는 활짝 웃으며 기쁘게 원유희의 품을 향해 달려가며 소리쳤다."엄마!""엄마!""엄마!"“천천히, 넘어지겠어…….”원유희는 몸을 웅크리고 앉았고, 세쌍둥이는 그래도 달려들더니 네 사람은 모두 잔디밭에 넘어지게 되었다.“엄마, 진짜 엄마가 맞아요?”유담이는 두 손으로 원유희의 얼굴을 만지며 말했다.“지금 꿈 아니죠?”“엄마 맞아.”원유희는 그녀의 작은 얼굴에 뽀뽀하기도 했다.“나도 뽀뽀!”“뽀뽀!”조한이와 상우는 앞다퉈 원유희의 얼굴에 뽀뽀를 했고 때문의 원유희의 얼굴은 침으로 가득했다.원유희는 웃으며 손에 그들을 꼭 안았고, 마음은 매우 만족스러웠다. 세 아이들은 다 그녀의 보배였고 보배가 품에 있으니 그 누구보다도 다 행복했다.김신걸은 그 화면을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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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0화

“엄마, 오빠가 골을 못 넣게 막아야 해요!”유담이가 말했다.“그래야 성취감이 있죠!”"어? 또 말려야지 해" 원유희는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그럼 다시 할까?"그녀는 공을 꺼내서 세쌍둥이 쪽을 향해 찼다. 그러자 그들은 바로 공을 쫓아갔다.유담은 잘 몰랐지만 따라서 잘 놀았다.원유희는 그물 앞에 서 있는 김에 아이들의 골키퍼가 되었다.“엄마, 공 왔어!”원유희는 공이 오는 것을 보고 일어서서 발로 찼다. 원유희는 뒤를 따라 바라보며 긴장되었다. 공이 김신걸 쪽으로 굴러갔다.김신걸의 발이 공을 밟고서야 공이 멈추었다.“아빠, 공 줘요!”세쌍둥이가 이쪽으로 달려와 모두 앞으로 달려가자 김신걸은 비로소 공을 찼다.“아! 내 공!”원유희는 입술을 오므리고 속으로 생각했다.‘강아지 훈련 시키는 것도 아니고.’그러나 세 어린아이가 함께 짧은 다리로 달리는 모습을 보니, 정말 귀여워 죽을 것 같았다!원유희는 쌍둥이들이랑 축구만 할 때 김신걸도 가지 않았고 줄곧 외곽에 서서 공이 곧 선에서 굴러나갈 때 다시 안쪽으로 차줬다.이런 시간은 아주 빨리 지나간다. 해림이 와서 점심을 먹으라고 하자, 원유희는 비로소 정신을 차렸다.원유희는 이마에 맺힌 땀을 닦았고 그녀의 얼굴은 아이들의 얼굴처럼 발그레해졌다."너희들 가서 먹어, 나 먼저 갈게."라고 그녀가 말했다."원 아가씨, 아이들과 밥을 먹고 가는 것이 낫지 않을까요? 밥이 다 되었는데, 아이들이 엄마가 함께 있으니 틀림없이 매우 기뻐할 거예요.""엄마,우리랑 같이 안 먹어요?”“그럼 나도 안 먹을래요.”원유희는 난처하게 김신걸을 바라보았다. 그녀는 남고 싶었지만 이것은 그녀가 결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먹고 싶지 않으면 가도 돼." 김신걸은 냉담해 보였다.원유희는 바삐 말했다.“먹고 싶지, 당연히 아이들과 함께 밥을 먹고 싶지!"“엄마, 같이 가요!”세 아이는 원유희의 손을 잡고 유담이는 얼굴을 돌리고 다른 한 손은 김신걸의 손가락을 당겼다. 그리고 그렇게 즐겁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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