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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0화

“엄마, 오빠가 골을 못 넣게 막아야 해요!”

유담이가 말했다.

“그래야 성취감이 있죠!”

"어? 또 말려야지 해" 원유희는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그럼 다시 할까?"

그녀는 공을 꺼내서 세쌍둥이 쪽을 향해 찼다. 그러자 그들은 바로 공을 쫓아갔다.

유담은 잘 몰랐지만 따라서 잘 놀았다.

원유희는 그물 앞에 서 있는 김에 아이들의 골키퍼가 되었다.

“엄마, 공 왔어!”

원유희는 공이 오는 것을 보고 일어서서 발로 찼다. 원유희는 뒤를 따라 바라보며 긴장되었다. 공이 김신걸 쪽으로 굴러갔다.

김신걸의 발이 공을 밟고서야 공이 멈추었다.

“아빠, 공 줘요!”

세쌍둥이가 이쪽으로 달려와 모두 앞으로 달려가자 김신걸은 비로소 공을 찼다.

“아! 내 공!”

원유희는 입술을 오므리고 속으로 생각했다.

‘강아지 훈련 시키는 것도 아니고.’

그러나 세 어린아이가 함께 짧은 다리로 달리는 모습을 보니, 정말 귀여워 죽을 것 같았다!

원유희는 쌍둥이들이랑 축구만 할 때 김신걸도 가지 않았고 줄곧 외곽에 서서 공이 곧 선에서 굴러나갈 때 다시 안쪽으로 차줬다.

이런 시간은 아주 빨리 지나간다. 해림이 와서 점심을 먹으라고 하자, 원유희는 비로소 정신을 차렸다.

원유희는 이마에 맺힌 땀을 닦았고 그녀의 얼굴은 아이들의 얼굴처럼 발그레해졌다.

"너희들 가서 먹어, 나 먼저 갈게."라고 그녀가 말했다.

"원 아가씨, 아이들과 밥을 먹고 가는 것이 낫지 않을까요? 밥이 다 되었는데, 아이들이 엄마가 함께 있으니 틀림없이 매우 기뻐할 거예요."

"엄마,우리랑 같이 안 먹어요?”

“그럼 나도 안 먹을래요.”

원유희는 난처하게 김신걸을 바라보았다. 그녀는 남고 싶었지만 이것은 그녀가 결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먹고 싶지 않으면 가도 돼."

김신걸은 냉담해 보였다.

원유희는 바삐 말했다.

“먹고 싶지, 당연히 아이들과 함께 밥을 먹고 싶지!"

“엄마, 같이 가요!”

세 아이는 원유희의 손을 잡고 유담이는 얼굴을 돌리고 다른 한 손은 김신걸의 손가락을 당겼다. 그리고 그렇게 즐겁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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