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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8화

“방금 전 말다툼이 아빠를 깨워줬으면 좋겠어요…….”

원유희는 눈시울이 붉어졌다.

“난 내가 아빠 딸인거 의심하지 않았어요. 친해지고 싶고 의지하고 싶은 느낌은 거짓일 리가 없었으니깐요.”

"네 아빠는 깨어날 거야, 꼭 그럴 거야. 그나저나 너 지금 네 아버지의 회사를 관리하러 가는 거 아니야? 유희야, 잘해. 엄마가 아빠를 지키고 있을게."

"아빠가 깨어나면 회사와 다른 재산을 아빠에게 돌려줄 거예요.”

그녀는 그런 것을 원하지 않고 아버지가 깨어나길 원했다.

"엄마, 아직 밥 안 먹었죠? 내가 밥 사올게요."

"이렇게 소란을 피우니 배도 안 고프구나.”

“그래도 뭐라도 먹어야죠.”

원유희는 나가서 원수정에게 밥을 사주었다. 그리고 진영한테도 전화해서 회사 가는 얘기도 했다. 진영은 내일 그녀를 데리고 회사에 간다고 말했다.

아버지가 사고가 나기 전에 원유희는 회사에 가 본 적이 없다. 왜냐하면 장미선 모녀랑 되도록 피하고 싶었고 선을 지키고 싶었기 때문이다.

다음날 아침, 원유희는 윤정을 보러 병원에 갔다.

“아빠, 저는 오늘 처음으로 회사에 가요. 아직 좀 긴장돼요. 저를 응원해 주실 수 있어요?"

윤정은 반응이 없었다.

원유희는 실망을 감추지 못하고 억지웃음을 지었다.

“괜찮아요, 열심히 할게요. 아빠가 깨어나서 나를 칭찬할때까지요.”

원유희는 진영을 따라 회사로 갔다. 오기 전에 이미 회사 내부에 통지를 줬다. 그래서 원유희가 나타나자 회사 전체 직원들은 다 작은 사장님이 떴다는 소식을 들었다.

오전 내내 각 부서에 가서 한 바퀴 돌았다. 회사가 빌딩의 꼬박 2층을 차지했는데, 규모가 컸고 디자인이 심플하고 모던했다.

회사는 원래 외국에 있었는데, 윤설을 위해서 국내로 이사한 것이다. 한참 발전할 단계에 있는 회사였고 전도가 있는 회사였다.

원유희는 윤정의 사무실에서 둘러보았는데 책상우에는 아직 다 처리하지 못한 일이 있었다.

여기가 바로 그녀가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다.

‘분명히 윤설을 위해 국내로 돌아왔는데, 왜 마지막에 회사를 나한테 줬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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