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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1화

"내가 이럴 줄 알았더라면......출국하지 않았을 텐데, 내가 왜 출국했는지.......

원유희는 너무 후회했고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누가 이런 일이 일어날 거라고 생각했겠어? 네 탓 아니야.”

원유희는 속앓이를 하는 원유희가 너무나도 걱정되었고 누워 있는 윤정을 생각하니 또 가슴이 아파 났다.

가끔 원수정은 도대체 누가 제일 불쌍한지 판단이 서지 않았다. 누구도 행복한 삶을 살고 있지 않았고 다들 너무 힘들게 살고 있었다.

“네 아버지랑 헤어지고 매일 욕했어. 왜 네 아버지는 저렇게 잘살고 있을까, 나는 그 사람의 아이를 낳고 힘들게 사는데 쟤는 왜 저렇게 잘살고 있을까? 이런 생각을 했어. 그리고 네가 태어나던 날, 엄마 꼬박 하루를 고생했어. 그때 정말 네 아버지를 찾아가서 뺨을 때리고 싶었는데……난 네 아버지가 재혼하고 딸을 키우면서 행복하게 잘살고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 근데 알고 보니 네 아버지도 힘들게 살더라고…….”

원수정의 눈이 붉어졌고 말하면 말할수록 가슴이 아팠다.

“그때 임신한 사실을 숨기는 게 아니었는데, 너무 후회돼…….”

"엄마, 다 지나갔어요. 더 이상 생각하지 마세요. 우리 팔자가 그냥 이런가 봐요…….”

원유희는 눈에 다 보일 정도로 야윈 윤정을 보면서 가슴이 아파 났고 일어서서 윤정의 다리를 마사지해주었다.

원수정은 소리를 내지 않았다. 송욱이 오랫동안 누워있으면 근손실이 온다고 해서 자주 마사지해야 한다고 했다. 그래서 원수정은 계속 윤정에게 마사지를 해주어 지금은 안 해도 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구태여 말하지 않았다. 원유희의 슬픔 마음을 알고 있었고 마사지를 하는 것으로 그나마 마음을 달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엄마, 손주들 보고 싶어요? 김신걸이랑 얘기해서 애들을 여기로 오라고 해 볼게요.”

“그……그래도 돼? 아이들이 보고 싶긴 한데, 김신걸이 허락하자마자 이런 요구를 하면 걔가 갑자기 예전처럼 인정사정없이 될까 봐 두려워.”

원유희는 입술을 오므렸다.

“될 것 같은데요. 외할아버지 보러 온다고 하면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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